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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9 - 710회 유명 유튜버의 기막힌 악행,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나?
유명 유튜버의 기막힌 악행,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나? 지난 13일 새벽, 은영(가명) 씨는 그날의 기억을 잊을 수 없었다. 묵고 있던 모텔에서 달려 나온 은영 씨는 얼굴에 상처가 난 채 모텔 직원에게 다급히 신고를 요청했다는데.. 병원 검사 결과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은영 씨. 그날 새벽, 대체 누가 그녀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것일까? 밝혀진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은영 씨에게 상해를 입히고 도망간 이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은영 씨의 남편, 박 씨였는데, 그는 구독자 수가 20만 명이 넘는 유명 BJ였다. 10여 년 전, 한 스트리밍 플랫폼 BJ로 활동을 시작해 여행 유튜버로 인기를 얻었던 박 씨는 같은 BJ들 사이에서도 유명 인사로 통했다는데..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유튜브로 넘어오면서 그때부터 여행 방송보다는 술 방송, 크루 방송 이걸 하다 보니까 자극적으로 하더라고요.” “약간 병맛 콘셉트나 자극적인 방송을 해왔던 거죠.” -박 씨의 팬들 INT 中 플랫폼을 옮기면서 자극적인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는 박 씨. 그를 오랜 시간 지켜봤던 팬들은 언젠가부터 그의 방송에는 기이하고 도발적인 악행이 끊이질 않았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하는가 하면, 나이가 어린 자신의 여성 팬들과 만나기도 하는 일이 잦았다는데.. 그러던 지난 6월, 박 씨가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방송에서 20살 초반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던 여성의 정체가 알고 보니 미성년자로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미성년자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한 박 씨는 결국 재판을 받게 됐다. 그러나 재판 바로 전날까지도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웃으며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이어간 박 씨. 그는 대체 왜 이런 악행을 공개적으로 해왔던 걸까? 제작진은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박 씨에게 만남을 요청했으나, 갑작스러운 제작진의 요청에 당황한 기색을 보인 그는 황급히 자리를 옮겨버렸다. “하아.. 뭐가 궁금하신 거예요?” “아 저 이제 그만 얘기할게요.” -박 씨 INT 中 지난 11월 19일, 박 씨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1심 선고가 열렸는데.. 재판 전날까지도 죄의식 없이 방송을 켠 박 씨. 그는 왜 이런 기행을 벌이는 것일까? 대체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 그는 왜 쓰레기 집을 지키나. 대구 중구 한 주택가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는 수상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는데. 방범대원들은 벌써 수년째 이곳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했다. 그 정체는 바로 3층짜리 단독 주택! 문제는 집 전체를 산처럼 위태롭게 쌓아 올린 ‘쓰레기’였는데. 사람이 사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데다 오래된 잡동사니들 때문에 집주인을 만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 대체 이 수상한 집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기 동네가 좋았던 동네인데 완전 쓰레기장이 되고.” “이렇게 계속 쌓다 보니까 다 기울어진 거예요. 동네 사람들 아주 성화죠.” - 동네 주민들 INT 中 바로 그때! 쓰레기 사이로 전혀 예상 밖의 남자가 나타났는데. 멀끔한 양복 차림으로 능숙하게 쓰레기 산을 타고 집을 나서는 남자는 바로 최 씨(가명)였다. 바쁘게 길을 나선 그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동네 교회. 사람들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그의 직업은 바로 '목사'였는데. 주민들과 대화를 꺼린다는 소문과 달리 그는 제작진과의 만남을 흔쾌히 응했다. 하지만 대화를 위해 집 근처에 다다르자 황급히 차량 뒤로 몸을 숨긴 최 씨. 그는 주민들의 눈치를 보면서도 꿋꿋이 쓰레기 집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최 씨는 왜 쓰레기 집을 포기하지 못하는 걸까? “필요가 있어서 갖고 온 건데 오래되다 보니까 잡동사니처럼 보이는 거예요.” “내 목적은 노아의 방주를 짓는 거예요. 내 나름 소명이라고.” - 최 씨 INT 中- 오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거처를 마련해주는 등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필요한 자재를 모으는 중이라는 최 씨. 그러나 취재 도중 최 씨를 잘 알고 있다는 이웃 주민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종종 주민들의 물건을 훔쳐 고물상에 내다 팔며 문제를 일으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 쓰레기를 모으며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고 있는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2 Nov 2024 - 318 - 709회 죄 와 벌 - 아버지는 왜 용서를 구하나
죄 와 벌 - 아버지는 왜 용서를 구하나 최종길(가명) 씨는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게 집을 나섰다. 차로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지방의 한 교도소. 종길 씨의 아들 승호(가명, 19세)가 7개월 째 이곳에 수감 중이라고 했다.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지적장애 2급의 아들. 대체 승호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봄, 새벽 3시 무렵이었다. 신고 전화를 받고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한 현장엔 흉기에 찔린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숨을 거둔 이는 19살의 박 군(가명). 신고자는 친구인 조 군(가명)이었다. 두 사람과 함께 있던 범인이 즉시 현장에서 검거됐는데, 그가 바로 아들 승호였던 것. 당시 출장 중이던 종길 씨는 곧장 경찰서로 향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아들의 모습은 어딘가 이상했다는데... “얼굴을 봤는데 사람 꼴이 아니더라고요. 사람으로서 그런 건 처음 봤어요.” - 아버지 최종길(가명) 씨 INT 中 승호의 머리카락은 군데군데 잘려나가 있었고, 몸 곳곳엔 음란한 낙서가 선명히 남아있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종길 씨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동창 관계였다는 세 사람. 아들 승호가 종길 씨가 집을 비울 때마다 찾아온 박 군과 조 군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건이 있던 날 밤에도 두 사람은 승호의 집을 찾았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건 그로부터 약 3시간 뒤.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승호가 박 군을 흉기로 찌른 것이다. 결국 승호는 살인 혐의로, 신고자 조 군은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그런데! “승호(가명)가 재판 중인 조 군(가명)을 먼저 선처해주자고.. 그래서 합의서를 해줬어요.” - 아버지 최종길(가명) 씨 INT 中 한동안 박 군과 조 군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는 종길 씨는, 괴롭힘에 가담했던 조 군을 용서하자는 아들의 말에 마음이 복잡해졌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9월 5일 승호의 1심 선고재판이 열렸다. 결과는 장기 5년, 단기 3년의 징역형. 가혹 행위의 피해자라는 사실은 받아들여졌지만, 무거운 범죄를 저질렀고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이 불리하게 판단됐다. 폭행의 피해자이자 살인의 가해자인 아들을 둔 아버지는 아들을 폭행한 이들을 용서하고, 숨진 박 군의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과연 아버지의 진심은 전해질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피의자와 피해자가 뒤섞여버린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을 알아본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사슴은 왜 도심에 출몰했나?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낙엽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가운데, 등산객으로 붐벼야 할 수원 광교산 둘레길은 요즘 뒤숭숭하기만 하다. 최근 나타난 어떤 ‘존재’ 때문이라는데. 사건은 11월 6일 새벽 1시경 인근 공원에서 벌어졌다. 공원을 가로질러 퇴근을 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의문의 존재’에게 습격을 받았던 것. 날카로운 무언가에 복부를 찔린 남성은 장장 2시간에 걸쳐 봉합수술을 받을 정도로 치명상을 입었다고 했다. “좀 가까워질 때쯤 저한테 갑자기 돌진하더라고요. 복부를 가격했는데 저를 치고 또 그 자리에서 저를 응시하고 있더라고요.” - 불의의 습격을 당한 30대 남성 남성을 다치게 한 그것의 정체는 우람하고 뾰족한 뿔을 자랑하는 수컷 ‘꽃사슴’! 그런데 안타까운 사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0대 남성이 공격을 당하고 4시간 반 뒤, 사건 장소에서 약 8km 떨어진 저수지를 산책하던 60대 여성 역시 사슴뿔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한 것. 광교산 일대에 사슴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끝없이 이어지며, 일대엔 까지 내려졌다. 지자체는 시민들에게 안전 주의 문자를 발송했고, 119구급 대원과 경찰은 물론 야생동물 포획 팀까지 동원돼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사슴의 행방을 쫓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그러던 중! 소를 키우는 축사 근처에 사슴이 출몰하고 있다는 농장주의 결정적 신고로 나흘 만에 포획된 사슴. 그렇게 상황이 일단락되나 싶었던 무렵, 또 다른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주 경기도 수원에서 잇따라 시민을 공격한 사슴이 포획되는 일이 있었죠. 이번에는 의왕에서 사슴이 나타났습니다.” - SBS 실시간e뉴스 中 수원에서 사슴이 포획됐던 그날 밤, 경기도 의왕에서 또 한 마리의 사슴이 발견된 건데. 국내에 멸종됐다고 알려진 사슴은 대체 어떻게 연달아 도심에 출몰하고 있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전국 곳곳에 내려진 의 전말과 사슴들이 도심을 제집 마당처럼 드나드는 이유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15 Nov 2024 - 317 - 708회 시멘트 속에 감춰진 진실, 그녀는 어쩌다 16년 만에 주검이 되어 돌아왔나?
시멘트 속에 감춰진 진실, 그녀는 어쩌다 16년 만에 주검이 되어 돌아왔나? 지난 8월 30일, 경남 거제시의 한 빌라 건물 옥탑방 베란다에서 누수 공사를 진행하던 공사업자는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했다. 옥탑방 베란다 시멘트 구조물을 드릴로 깨부수자 모습을 드러낸 조그만 캐리어. 그 안에서 발견된 것은 성인 여성의 시신이었다.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죽음. 시신 발견 20여 일 만에 범인이 검거됐다. 과거 해당 건물 옥탑방에 거주했던 남자, 58세 김 씨였다. 16년 전인 지난 2008년, 함께 살던 여성을 살해한 뒤 옥탑방 베란다 공간에 피해자를 암매장 했다고 자백한 김 씨.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기 전인 2016년까지 약 8년간 해당 원룸에서 거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세간의 충격은 더욱 커졌다. 그리고 얼마 뒤, 앞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우연찮게 TV를 봤는데 제보를 하라고...” “우리 막냇동생이죠. 매일 기다렸지.” -피해자 가족 INT 中 어렵게 용기를 내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사망한 피해자 정주희(가명) 씨의 오빠였다. 사망 당시 서른세 살이었다는 주희 씨. 경찰로부터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듣기 전까지 김 씨의 얼굴을 보기는커녕,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다는 주희 씨 오빠는 막냇동생이 살해된 이유가 전혀 짐작되지 않는다고 했다. 대체 김 씨는 왜 이토록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걸까. 김 씨는 연인 관계였던 주희 씨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주희 씨 가족들은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했다. 그 무렵 주희 씨가 어머니와 나눈 전화통화 내용 때문이었다.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빈털터리가 됐다며 힘들어했다는 주희 씨. 어머니와 가족들의 설득 끝에 주희 씨는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랬던 주희 씨가 다음 날부터 갑자기 연락두절이 됐다는 것. 비슷한 얘기를 들은 사람은 또 있었다. “자기가 꼭 온다고 맹세했거든요. 내일 꼭 올게. 그 뒤로 연락이 두절 됐어요.” -친구 미영(가명) 씨 INT 中 제작진은 주희 씨가 사망하기 전 가장 마지막까지 연락했다는 친구 미영(가명) 씨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친구가 숨졌다는 소식조차 이제 알았다는 미영 씨는 16년 전 주희 씨와의 대화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온몸에 멍이 든 채 미영 씨를 찾아왔다는 주희 씨. 김 씨가 그녀 명의로 돈을 빌리고, 폭력과 협박으로 떠나지 못하게 붙잡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는데... 그랬던 주희 씨가 2008년에는 드디어 모든 빚을 청산했다며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연락을 끝으로 실종됐던 것이다. 대체 그날 주희 씨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녀는 왜 옥탑방 베란다에 암매장 됐던 걸까? 이번 주 에서는 16년 동안 갇혀있었던 그날의 진실에 대해 취재해 본다. ‘김칫값 들고 튀어’ 서민 두 번 울린 초특가 광고의 정체는? 한국인의 밥상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영혼의 음식, 김치! 김장철을 앞둔 지난달, 배추 가격이 폭등해 ‘금배추’라 불리자 김장을 포기하는 이른바 ‘김포족(김장포기족)’까지 등장했다. 같은 이유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미연(가명) 씨는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우연히 한 농산물 쇼핑몰 광고를 접하게 됐다. 바로 국내산 김치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초특가 광고. 믿음직스럽게 성분 표기를 공개해놓은 데다, 주문 즉시 농가에서 갓 들여온 배추로 김치를 담가준다는 말에 미연 씨는 쇼핑몰에서 김치 10kg을 구매했다고. 그런데! “제가 열흘 기다리다가 검색하다가 봤는데 이게 사기라는 거예요.” -미연(가명) 씨 INT 中 구매한 지 열흘이 지나도록 김치 배송은 감감무소식에, 홈페이지에 적힌 고객센터 전화는 먹통이었다는 수상한 쇼핑몰. 결국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연 씨는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이용자가 많은 유명 포털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한 탓에 피해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전국에 퍼져 있는 피해자 수는 확인 된 것만 수천 여 명, 추산 피해액은 6억 원에 육박했다. ‘김치 사기’는 어떻게 이토록 짧은 시간에 많은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었던 걸까? 사기 피해자 상희(가명) 씨는 쇼핑몰 광고가 유명 포털 사이트에 걸려 있었고, 홈페이지에 달린 다수의 리뷰들을 보고 믿음이 갔다고 했다. 배추 수급 문제로 김치 배송이 늦어진다며 귤을 함께 보내주겠다는 쇼핑몰 안내 문자에 고마움까지 느꼈다고. 하지만 기막힌 사실은 더 있었다. “성분 표시가 역시나 또 말이 안 되게끔 적어놨더라고요.” “그리고 여기 사진들 보시면 무료 사이트에서 누구나 쓸 수 있는 이미지였어요.” -김치 공장 대표 INT 中 쇼핑몰에 올라와있는 김치 성분 표기와 사진들이 업계 관계자들이라면 누구나 거짓이라는 걸 알 정도로 조잡했다는 점이었다.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들을 두 번 울린 사기꾼의 정체는 대체 뭘까. 피해자들의 무수한 항의 전화에도 태연히 환불을 논하며 응대했다는 대표 서 씨(가명). 제작진은 지난한 탐문 끝에 어렵게 서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한 그는 자신이 사기꾼이 아니라 명의를 도용당한 피해자라고 하소연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일까? 서 씨는 정말 그가 주장한 대로 또 다른 피해자인 걸까, 아니면 수억 원을 가로챈 뒤 잠적한 진짜 가해자인 걸까. 이번 주 에서는 국민 반찬 김치로 ‘새빨간’ 거짓말을 한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08 Nov 2024 - 316 - 707회 폭행의 ‘매운맛’ 닭발 가게 사장님은 왜 직원을 폭행했나
폭행의 ‘매운맛’ 닭발 가게 사장님은 왜 직원을 폭행했나 매일같이 편의점에 방문했다는 야위고 남루한 행색의 손님. 편의점 사장님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쓰여 그에게 먹을거리를 챙겨주곤 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편의점 사장님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까지 했다는데. 난감한 부탁에 거절했지만, 이 부탁을 받은 건 편의점 사장님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가게들에도 나타나 돈을 빌리려 했다는 남자. 그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우린 수상쩍은 남자의 정체를 그의 지인을 통해 들을 수 있었는데. “저희 가게가 있는데 이 친구가 그 앞으로 맨날 출근을 해요.” “절뚝거리고, 막 그냥 피멍이 다 들었어요, 엉덩이 전체에” -지인 민수(가명) 씨 INT 中 남자의 정체는 근처 닭발 가게에서 5년째 일하고 있는 직원, 덕호(가명) 씨였다. 오며 가며 인사를 하던 친구 민수 씨의 눈에 다리를 절뚝이는 덕호 씨의 몸 상태가 어딘가 심상치 않았다는데. 이상함을 느낀 민수 씨가 확인해 보니 덕호 씨의 몸 곳곳이 멍투성이였다고 했다. 그냥 좀 다쳤다며 괜찮다고 했다는 덕호 씨. 하지만 덕호 씨의 상태는 날이 갈수록 더 악화되기만 했다. 급기야 얼굴이 함몰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는데! 보다 못한 친구들이 추궁하자, 그제야 사실을 털어놨다는 덕호 씨. 덕호 씨의 온몸을 뒤덮은 상처는 바로 그가 일하는 닭발 가게의 박 사장(가명)의 폭행 때문이라고 했다. 박 사장은 대체 왜 덕호 씨를 폭행한 걸까? 우린 박 사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네 제가 때렸어요. 아 진짜. 근데 진짜 억울해요.” “저 친구가 좀 돈을 많이 훔쳐 갔어요. 사실” -박 사장(가명) INT 中 덕호 씨를 때린 건 맞지만, 덕호 씨가 가게의 돈을 훔친 것을 알고 홧김에 저지른 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박 사장. 그 돈이 자그마치 6,800만 원이라는데. 정말 덕호 씨의 절도로 인해 박 사장이 폭행을 휘두르게 된 걸까. 박 사장의 말대로, 그는 덕호 씨의 나쁜 손버릇의 피해자인 걸까? 그런데 우린 덕호 씨가 근무했다는 또 다른 가게 직원들에게 한 가지 얘길 들을 수 있었다. 덕호 씨가 또 다른 가게에선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전혀 없다는 것! 우린 덕호 씨를 따로 만나 진실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그에게서 놀라운 사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번 주 에서는 폭행의 ‘매운맛’을 보여주는 닭발 가게에 대해 취재해 본다. 한밤중에 일어난 택배차의 전소, 끈질기게 불을 지핀 이는 누구인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 준비를 하던 사현 씨는 청천벽력과 같은 전화 한 통을 받게 됐다. 한밤중에 사현 씨의 1톤 트럭이 전소를 했다는 것!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현장을 찾은 사현 씨는 자신의 차량이 뼈대만 앙상히 남기고 정말 다 타 버린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생계유지의 중요한 수단이었던 사현 씨의 트럭.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자연발화일까 싶었지만 불이 났던 그날 밤의 CCTV 영상은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새벽 3시 30분경, 사현 씨의 트럭이 주차돼 있던 공터로 승용차 한 대가 등장했다. 이윽고 그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불이 붙은 물체를 사현 씨의 트럭 쪽으로 던졌다는 것! 게다가 이 방화범이 불쏘시개를 던진 것은 한 번이 아니었다는데! “불을 차에 붙인 것만 3회 시도를 했고 묻지 마 방화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제 차를 노리고서 방화를 저지른 것 같거든요.” -홍사현 씨 INT 中 처음 던진 불씨가 타오르지 않고 사그라들자 몇 차례에 걸쳐 사현 씨의 차량에 불을 지른 방화범은 무려 1시간이 넘게 범행을 저지르고 유유히 현장을 떠나갔다. 끈질기게 자신의 차량에 불을 낸 것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 보인다는 사현 씨. 또한 사현 씨의 차량이 주차돼 있던 공터로 가는 길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작로라는 것과 최근 사현 씨가 주차 자리를 바꾼 것까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사현 씨와 그의 동료들은 조심스레 두 인물을 의심했다. 사현 씨의 고발로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고 오해한 이주 노동자 아드함(가명) 씨와 노동조합 지회장을 맡은 사현 씨를 눈엣가시로 여겼던 택배회사의 최 소장(가명)이었다. 두 사람 중 사현 씨의 차량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있을까? “집에 있었죠. 그 전날에는. 저도 빨리 찾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사람 때문에 우리도 이런 피해를 받고 기분 나쁘죠” -아드함 씨 INT 中 “저는 아닌데 어쩌죠? 저의 입장에서는 조금 불쾌하긴 하거든요.” -최 소장 INT 中 하지만 아드함 씨도, 최 소장도 모두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궁에 빠진 방화 사건의 실마리는 어떻게 풀릴 수 있을까? 그런데 취재를 이어가던 중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사현 씨의 트럭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검거되었다는 것! 사현 씨의 차량을 전소시킨 범인은 정말 사현 씨에게 원한이 있던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제3의 인물이었을까? 또, 그가 사현 씨의 차량에 불을 지른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
Fri, 01 Nov 2024 - 315 - 706회 못 다한 내 청춘 서무석 할머니와의 특별한 작별 이야기
못 다한 내 청춘 서무석 할머니와의 특별한 작별 이야기 지난 10월 15일, 경북 칠곡의 한 장례식장에는 많은 사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이들 중에는 화려한 복장으로 눈길을 끄는 이들이 있었는데... 전국 최초 할머니 래퍼 그룹 멤버들! 평균연령 86세의 파격적인 데뷔 이후 지역 스타를 넘어 외신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뒤집어쓴 모자에 왕 목걸이를 한 영정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의 멤버 서 무석 할머니. “지금 시간을 다투고 있어요. 얼마 못 사신다 그래가지고, 저희도 조마조마하면서 시간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 서 무석 할머니 큰딸 INT 中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건 올해 1월, 혹이 있다는 할머니의 말에 정밀 검사를 진행한 가족들. 검사 결과 림프종 혈액암 3기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한다. 가족들은 고민 끝에 한 가지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바로 어머니에게 암 진단 사실을 숨기기로 한 것. 어머니가 걱정 없이 여생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한 결정이었다고. 그런데 가족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무석 할머니. 이후 그녀는 가족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해왔는데... 바로 랩 선생님과 멤버들에게 본인이 암에 걸린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는 것. 평소 랩하는 것을 좋아했던 할머니가 활동에 지장에 있을까 부탁한 것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처음 선고받았던 3개월을 넘기고 7개월이 넘은 최근까지도 활동을 해왔다고 하는데. 그런 무석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을 하고 나서야 투병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멤버들. 그간 무석 할머니가 아픈 티를 전혀 내지 않아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무석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째 되던 날인 지난 15일, 랩에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이던 무석 할머니는 쓰던 가사를 완성하지 못한 채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그리고 무석 할머니를 위한 의 특별한 공연이 시작되었다. “무석이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무석이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무석이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 무석 할머니를 위한 공연 가사 中 공연을 끝으로 멤버들과 가족들은 무석 할머니와 작별 인사를 했다. 이번 주, 에서는 무석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병원에 입원한 순간부터 마지막 배웅까지, ‘랩 때리는 셋째 공주’ 무석 할머니의 래퍼 인생 마지막 이야기를 담아본다. 120억 자산가 권 씨의 사라진 56억 그는 왜 사망하기 두 달 전 혼인신고를 했나? 서울에 위치한 알짜배기 상가 건물을 두 채 소유한 권 철중(가명) 씨. 올해 89세인 그는 부동산 투자에 성공해 120억 원대의 자산가가 되었다. 통장에 쌓이는 돈을 보는 낙으로 평소 돈을 잘 쓰지 않았다는 권 씨. 이웃들은 그런 그를 구두쇠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권 씨가 사라졌다! 항상 집에 있던 권 씨를 기억하는 이웃들은 언젠가부터 그가 보이지 않았다는데... “언제부터 불이 꺼져 있는 거예요. 딱 올 초부터 아예 안 보였잖아요. 저희도 못 봤어요, 영감님을.” “할아버지는 집을 떠나는 사람이 아닌데 안 보이니까...” - 권 철중(가명) 할아버지 동네 주민 벌써 6개월째 소식이 없는 권 씨를 간절하게 찾고 있던 아들 진영(가명) 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얼마 뒤 아버지의 행방이 확인된 곳은, 연고도 없는 인천의 한 요양병원이었는데... 아버지의 곁에는 보호자를 자처하는 낯선 여성이 있었다. 권 씨와 혼인신고를 했다며 본인을 소개한 그녀는 중국 국적의 60대 최 씨(가명)였다. 그녀는 말기 암을 진단받은 권 씨가 항암 치료조차 할 수 없어 요양병원에 오게 되었다고 설명했는데... “(권 씨와) 같이 있은지 한 10년 넘었어요. 3월 그때 병원에 입원하고 모시고 다녔어요. 내가.” - 권 씨와 혼인신고 했다는 최 씨(가명) 그날, 무언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던 진영(가명) 씨 부부. 확인해 보니 최 씨(가명)가 혼인신고를 한 날짜가 바로 아버지가 항암 치료조차 받기 어렵다는 의사의 진단이 있었던 날이었는데... 게다가 평소 공과금 외에는 잘 출금하지 않던 구두쇠 아버지의 계좌에서는 불과 1년 6개월 사이에 총 56억 원이 인출되었다. 하지만 최 씨(가명)는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영(가명) 씨 부부가 면회를 다녀간 지 3일 뒤 아버지를 퇴원시켰고, 결국 병원을 옮겨 다닌던 권 씨는 7월 1일 사망했다. 과연 최 씨(가명) 와 권 씨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사랑인가? 사기인가? 120억 원 자산가 권 씨의 사라진 56억 원과 수상한 아내 최 씨의 행적을 추적해 본다.
Fri, 25 Oct 2024 - 314 - 705회 ‘개똥’으로 불거진 폭행 사건? 전직 경찰은 왜 이웃에게 각목을 휘둘렀나
‘개똥’으로 불거진 폭행 사건? 전직 경찰은 왜 이웃에게 각목을 휘둘렀나 그날만 생각하면 아직도 눈앞이 아찔하다는 선미(가명) 씨. 지난 10월 7일, 여느 때처럼 반려견과 산책을 나섰던 그녀에게 이웃집 남성 황 씨(가명)가 난데없이 시비를 걸어왔다. 욕설에 화가 난 선미 씨가 무슨 말을 하는 거냐며 다가가던 그 순간! 황 씨는 날벼락처럼 각목으로 그녀의 머리를 가격했다. 비틀거리는 선미 씨를 상대로 시작된 잔혹하고도 일방적인 폭행. 도중에 각목이 부러지자 황 씨는 쇠 파이프를 집어 들기까지 했는데... “어차피 징역 갈 거 아예 죽여 버리고 가겠다는 식으로 계속 때려서 도망갈 겨를이 없이.” -선미(가명) 씨 INT 中 이날의 폭행으로 선미 씨는 전치 9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지만, 황 씨는 경찰 조사만 받고 귀가 조치 된 상황이었다. 선미 씨 아버지 상민(가명) 씨는 이런 상황이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했다. 황 씨가 선미 씨 집에서 100m 남짓 떨어진 가까운 곳에 사는 데다, 선미 씨를 향한 욕설과 협박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4개월 전에도 선미 씨 집에 찾아와, 그녀의 반려견이 거듭 자신의 집 대문 앞에 변을 본다며 항의를 했다는 황 씨. 그렇다면 이번 무차별 폭행의 원인도 인 걸까? “(선미 씨 개가) 안 쌌어! 사건 터질 때 그때는 똥 없었어요.” “자기 개는 그렇게 풀어 놔가지고 사방에 피해를 준 건 생각도 않고 남의 그 개 조금 지나가는 꼴을 못 보면 쓴대요?” -주민들 INT 中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이야긴 달랐다. 목줄이 풀린 채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남의 집 대문 앞에 배변을 하는 게 되레 황 씨가 키우는 개라는 것! 피해를 본 마을 사람들이 몇 번이고 항의를 해 봤지만 황 씨는 모르쇠로 일관했다는데. 심지어 평소 그가 마을 주민들에게 자신이 '전직 경찰'이었다는 걸 강조하고 다녔던 터라 이번 사건은 더 큰 논란이 되고 있었다. 황 씨가 선미 씨를 폭행한 이유가 정말 때문인지 의문이 드는 상황. 범인을 잡던 민중의 ‘지팡이’가 이웃 주민을 해치는 '몽둥이'가 되어버린 진짜 이유는 뭘까? 이번 주 에서는 에서 시작된 ‘지독한’ 폭행 사건에 대해 파헤쳐본다. “아이고 배야~” 수상한 모자 그들은 왜 계속 배탈이 나나? 3개월 전 김치찜 식당을 오픈했다는 송 사장(가명) 부부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에 가득 차 있었다고 했다.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밤낮없이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했다는 부부. 그런 이들의 속을 터지게 만든 사건은, 지난 9월 24일 걸려온 손님의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 열흘 전 김치찜을 배달 주문해 먹은 뒤 식중독에 걸렸다고 호소한 의문의 남성. 그는 문제 상황을 파악하려는 질문을 하는 송 사장을 향해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언성을 높였다고 했다. 잠시 후 전화기를 넘겨받아 자신을 남성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여성은 송 씨 음식 때문에 배탈이 난 게 맞다며 재차 환불을 요구했다는데... “14일에 시켜 먹었는데 식중독이 걸렸다. (그런데) 21일 날 연락 온 게 음식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일단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이잖아요.” - 김치찜 송 사장(가명) INT 中 송 사장은 모자의 주장이 그저 황당하기만 하다고 했다. 열흘째 배탈로 고통받고 있다는 이들이 불과 3일 전에도 김치찜을 포기 째 조리해 줄 수 없냐며 문의전화를 했었기 때문이다. 어딘가 석연치 않지만, 혹여나 이들 모자가 배달 앱에 별점 테러를 할까 두려워 울며 겨자 먹기로 음식값을 송금해 줬다는 송 사장. 그런데 문제는 비슷한 일을 겪은 자영업자들이 더 있다는 점이었다. 8년째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김 사장(가명) 역시 얼마 전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커피를 마신 뒤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린다며 병원비를 요구했다는 남성. 의심스러운 마음에 인근 카페에 연락을 돌려본 김 사장은 기막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저랑 동일한 날짜에 1시간 뒤에 똑같이 당하셨다 하더라고요.” - 카페 김 사장(가명) INT 中 이날 하루 동안, 네 곳의 카페 사장들이 똑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았던 것. 네 곳 모두에서 환불을 받고, 두 곳에선 치료비까지 받았다는 남성의 정체는 20대 오 씨! 확인 결과 각종 음식은 물론, 음료에 디저트까지! 종류 불문 오 씨에게 환불을 해줬다는 가게만 해도 십여 곳이 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오 씨가 병원 진료 확인서까지 보여주는 탓에 아프다는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 대체 이 모자, 정체가 뭘까? 수소문 끝에 제작진은 오 씨와 그의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는데... 두 사람은 정말로 배달 음식 때문에 배탈이 난 억울한 환자들인 걸까, 아니면 짐작대로 악덕 고객인 걸까. 이번 주 에서는 김 씨(가명) 모자의 수상한 행적을 취재해 본다.
Fri, 18 Oct 2024 - 313 - 704회 부산 오피스텔 살인사건 김 씨는 왜 전 연인을 살해했나
부산 오피스텔 살인사건 김 씨는 왜 전 연인을 살해했나 지난 9월 3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사람이 앉아 있다는 신고로 동네가 발칵 뒤집어졌다. 옥상에 오르기 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투신하겠다고 예고한 남자는 31세 김 씨였다. 경찰의 지난한 설득 끝에 수십 분 만에 옥상에서 내려온 김 씨. 그런데, 그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김 씨가 옥상에 오르기 직전,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했기 때문이라는데. 대체 두 사람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듣자마자 약간 진짜 올 게 왔나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진짜 얘 칼 들고 쫓아올 애다 이 얘기를 가족들한테도 많이 했거든요.” - 피해자 동생 지은 씨(가명) INT 中 그날 오피스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이는 김 씨의 전 연인 수정 씨(가명)였다. 지난해 11월 직장에서 처음 만나 약 9개월간 교제했다는 두 사람. 그런데 수정 씨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수정 씨가 평소 남자 친구였던 김 씨가 너무 두렵고 무섭다며 가족들에게 몇 번이고 고민을 털어놨다는 것. 두 사람이 다툴 때마다 김 씨가 폭언과 폭행을 자주 일삼았다고 했다. 헤어진 후에도 그가 찾아올까 온 집 안의 불을 끈 채 화장실에 숨어 숨죽이고 있을 정도였다는 수정 씨. 김 씨는 대체 왜 수정 씨를 살해당한 걸까. 취재도중 제작진은 수정 씨가 사망 직전 통화를 했다는 배달 업체 관계자를 어렵게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건 당일 그녀의 집으로 음식 배달을 갔다가 비상계단에 앉아 있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했다는 배달기사. 수정 씨가 주문한 음식인 것을 확인한 남자는 자신이 직접 전해주겠다며 자신이 현금으로 결제를 하겠다고 했다는데... 그런데! “그다음 날인가 기사가 전화가 왔어요. 뉴스를 봤는데 저 사람이다.” - 배달 업체 관계자 INT 中 배달기사가 떠나고, 수정 씨가 음식을 수령하려고 현관문을 연 바로 그 순간 사건이 발생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김 씨가 옥상에 오르기 전 전화통화를 했다는 지인은 제작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가 수정 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한 것이었는데... 김 씨는 대체 왜 수정 씨에게 이토록 집착하며 살인까지 저지른 걸까. 이번 주 SBS 는 1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난실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김 씨는 왜 주먹을 휘둘렀나? 한 뿌리에 1억 원이 넘는 희귀 난을 수십 종 재배하고, 죽어가는 난도 살리는 능력으로 일명 ‘신의 손’이라 불린다는 난 재배업자 이상길(가명) 씨. 지난 8월 19일, 그는 자신의 난실에서 끔찍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경, 난실에 찾아온 한 남성과 대화를 나누던 중 돌연 자신의 뒤통수를 가격 당했다는데... 순식간에 기절한 이 씨가 정신을 차린 시각은 다음날 오전 11시경.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난실에 있던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이 씨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에도 폭행을 이어간 남자. 심지어 그는 이 씨가 애지중지 아끼던 난들을 훔치고, 헤집어 놓기까지 했다는데. 그 날 이 씨를 찾아온 이는 대체 누굴까? “처음 만난 건 한 20년 됐겠죠. 난 키우는 것도 뭐 배워보고 싶어 하고... 거래하고 나서는 자주 왔었죠.” -이상길(가명) 씨 INT 中 이 씨의 난원에 찾아와 무차별 폭행을 가한 남자의 정체는 오랜 기간 이 씨와 난을 거래해 온 판매상 김 사장이었다. 난 관련 협회와 재단의 임원이자, 여러 행사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일명 ‘난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린다는 김 사장. 그는 어째서 오랜 거래처인 이 씨를 찾아와 이런 일을 벌인 걸까. 이 씨는 아무래도 난을 노린 범행 같다고 했다. 김 사장이 다녀간 뒤 난 85촉이 사라졌는데, 추정 피해액이 100억 원에 이른다는 것이었다. 그의 말이 사실일까? 제작진은 김 사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그가 운영한다는 난 판매장을 찾았지만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다 매장 앞에서 우연히 만난 지인들에게서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오죽했으면 그렇게 맞았을까. 내가 보기에는 그 사람이 맞아도 싸요.” -제보자 INT 中 폭행 피해자 이 씨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하고 있고, 김 사장은 난 업계 보호를 위해 맞서다 이번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폭행이 벌어지기 전, 두 사람 사이에는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긴 설득 끝에 제작진은 김 사장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다. 그는 폭행의 이유에 대해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까?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
Fri, 11 Oct 2024 - 312 - 703회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 박대성은 왜 범행을 저질렀나?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 박대성은 왜 범행을 저질렀나? 지난 9월 26일 새벽, 범준(가명) 씨는 잊지 못 할 사건을 목격했다. 배달일을 하던 그는 업무를 보기 위해 휴대전화를 보던 중 대로변에서 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게 되었다. 소리가 난 쪽을 보니 어떤 여성이 길가에 쓰러져 있었고, 의문의 남성이 여성을 제압하고 있었다고. 범준 씨가 이들을 말리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자 그 남성은 황급히 도망을 갔다는데..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의 손에 칼이 들려 있었다는 것. 대체 이날 밤,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근데 아가씨가 악! 하면서 비명을 지르길래” “저 자리 누워 남자가 위에서 막 누르고 있더라고요.” “도망 가는데 손에 칼이 들렸더라고” “저 좀 살려주세요. 그 말 하고는 의식을 잃어버렸어요.” -최초 목격자 범준(가명) 씨 INT 中 상황을 목격한 범준 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를 했고 구급 대원이 올 때까지 쓰러진 피해자의 의식을 확인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희미하게 의식이 있었던 피해자는 범준 씨에게 살려달라는 말을 힘겹게 내뱉었다는데.. 그러나 결국 병원에 이송된 피해자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버지의 약을 사러 갔다가 친구를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참변을 당한 피해자는 열여덟 살의 김보라(가명) 씨. 사건이 일어난 후 4일 뒤인 9월 30일, 보라 씨를 끔찍하게 살해하고 황급히 달아난 범인의 정체가 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순천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30살의 박대성으로, 그는 범행 후 약 2시간 뒤 현장과 약 1.5km 떨어진 곳에서 검거되었다.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증거가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은 하지 않습니다.” -피의자 박대성 영상 실질 심사 출석 中 범행 당시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범행은 인정한다며 입을 연 박대성. 그는 일면식도 없던 보라 씨를 대체 왜 살해했던 것일까. 음식점을 운영하던 박대성을 지켜본 주변 상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장사를 하며 큰 문제가 없었고 건실한 청년으로 보였기 때문. 하지만 그를 예전부터 알던 지인들은 제작진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는데.. 평범한 자영업자였던 그가 잔인한 살인범이 된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 의문의 아기 사망사건 아이는 왜 83일 만에 숨졌나 추석 연휴였던 지난 15일,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발견 당시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생후 83일밖에 되지 않은 진호(가명)에겐 그날 무슨 일이 있던 걸까. 평소에도 진호의 부모와 친하게 지냈다는 지인들은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이상한 것 같고” “애기가 힘들어 보였어요.” -친모 최 씨(가명) 지인 INT 中 진호가 사망하기 두 달 전에도 두개골 골절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것! 민혜 씨(가명)는 친모 최 씨(가명)에게 출생 당시부터 뇌출혈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지인은 아이의 상태에 대해 사뭇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엔 진호에게 옷을 입히려다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리는 사고가 있었다고 했다는 것! 최 씨는 대체 왜 아이의 상태에 대해 다르게 이야기를 한 걸까. 심지어 진호의 부상을 인지하고도 바로 병원에 가지 않았다는 부부. 이 일로 두 사람은 아동 학대 의혹까지 받았다. 하지만 수상한 점은 더 있었다. 진호의 사망 직후에도 스스럼없이 여행을 다니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키웠다는데. 진호의 부모는 대체 어떤 사람인 걸까? 취재 도중 우리는 어렵게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번 일에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왜 이렇게 우리 부부한테 재수 없는 일이 생기는지” “그렇게 일이 터진 걸 안 믿어 주시더라고요.” - 아이의 친부 김 씨(가명) INT 中 사망 전날 밤 10시 40분경, 수유를 마친 최 씨가 외출한 사이에 아이를 돌본 것은 친부 김 씨(가명). 하지만 새벽 내내 아이가 보채지 않았고 최 씨가 돌아온 다음 날 오전 9시 30분까지도 아이가 엎드린 상태로 잠들어 있었다고 했다. 다시 수유하려 아이를 깨웠을 땐 이미 차가운 아이의 체온 때문에 이상함을 느꼈다는데. 그러나 부부는 진호의 사망 원인이 기존에 치료 중이던 코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7월에도 연년생 형인 민호(가명)가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 일로 아동 학대 혐의를 받아 분리 조치 된 적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점점 의혹이 짙어지는 상황! 과연 진호가 사망한 그날의 진짜 진실은 무엇일지, 이번 주 SBS 는 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Fri, 04 Oct 2024 - 311 - 702회 인천 아파트에 일어난 연쇄 방화 미스터리, 불을 지른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목숨을 건 밧줄 타기 아들은 왜 아버지를 살해했나? 고민 끝에 ‘궁금한이야기 Y’와의 만남을 결심했다는 민영(가명) 씨. 그녀의 이야기는 지난해 11월로 되돌아가는데. 월동 작업으로 한창 축사 일이 바쁠 시기, 아버지가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무려 3일째 휴대전화의 전원까지 꺼진 채 연락이 두절된 상황에 걱정이 커져갔다는 민영 씨와 가족들. 이내 축사 인근에 거주하던 남동생을 통해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그런데! “메시지가 울리더라고요. 남동생 이름이 떴는데 열어보니깐 ‘내가 했어’ 하면서... 그때 그냥 심장이 쿵 내려앉았어요” - 민영(가명) 씨 INT 中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기고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바로, 직접 아버지의 실종신고를 했던 남동생 김 씨였다. 그리고 얼마 뒤, 축사 인근 야산에 암매장되었던 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시신의 머리부위에는 심각한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다. 집안의 종손이자, 사랑받는 막내아들이었던 김 씨는 대체 왜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두르게 된 걸까? 그런데! “테라스 쪽 기둥에다 밧줄을 묶고 7층에서부터 그렇게 내려갔다고 진술을 했어요.” -수사 관계자 전화 통화 中 아파트 7층까지 계단으로 이동한 뒤, 밧줄에 의지해 위태롭게 1층으로 내려갔다는 김 씨. CCTV를 피해 13km의 어두운 시골길을 3시간 동안 걸어서 이동한 그는, 아버지가 머물던 축사의 농막으로 향했고, 아버지를 살해한 뒤 트랙터로 아버지의 시신을 암매장하는 주도면밀한 모습까지 보였다. 게다가 김 씨의 컴퓨터에서는 2~3년 전부터 ‘후두부’ , ‘존속살해’, ‘밧줄 타기’ 등 범행과 관련된 내용을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말싸움 중 우발적으로 일어난 범행임을 호소하고 있는 김 씨. 그런데! 2심 재판을 앞둔 그가 돌연 사건에 공범이 있다는 진술을 했다. 제작진은 김 씨가 지목한 인물인 외국인 노동자 푸티(가명)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아버지 형욱(가명) 씨의 축사에서 근무했던 푸티 씨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기도 했는데. 과연 그가 들려주는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외줄을 탄 김 씨의 민낯은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밧줄을 타고 내려가 아버지를 죽인 아들의 비밀을 추적해 본다. 인천 아파트에 일어난 연쇄 방화 미스터리, 불을 지른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아늑했던 집이 공포의 공간으로 바뀐 것은 한순간이었다. 인천의 한 아파트 6층에 거주하는 예림(가명) 씨가 미스터리한 일을 마주한 건 지난 9월 8일 4시경. 집안으로 파고 들어온 타는 냄새에 현관문을 열자, 택배 박스에서 불이 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다행히 크게 번지기 전에 발견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전 예림 씨는 아찔한 상황을 목격하게 되는데. “창문을 열고 밑을 내려다봤는데 연기가 막 올라오는 거예요. 그래서 막 뛰어 내려갔죠.” - 아파트 6층 주민 예림(가명) 씨 INT 中 예림 씨가 막 불을 끌 무렵, 같은 동 아래층에서도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던 것! 황급히 내려가 보니 이번엔 3층 수진(가명) 씨네 현관문 앞에 세워둔 유모차가 불에 타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동, CCTV가 없는 아파트 복도와 계단에서 벌어진 4건의 화재. 주민들은 방화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3층에서 화재 피해를 당한 수진(가명) 씨는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고 했다. “손으로 만져보니까 끈적거리고, 냄새 맡아보니까 고소한 냄새가 났어요.” - 아파트 3층 주민 수진(가명) 씨 INT 中 그러니까 지난 9월 7일 고소한 냄새의 참기름이 유모차에 쏟아져 있었다는 것! 이웃 주민들은 불을 지른 범인이 참기름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 추측한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해당 아파트에서 화재가 난 게 처음이 아니라는 것! 예림(가명) 씨와 수진(가명) 씨네 집에서 화재가 나기 이틀 전인 9월 6일, 2층 복도에서도 화재 신고가 들어왔다는 것! 하루 간격으로 잇따라 5건의 불을 지른 방화범. 화재가 난 지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사건은 미궁 속에 빠진 가운데, 예림(가명) 씨는 제작진에게 결정적인 영상을 보여주는데. 과연 이 영상은 범인을 특정할 단서가 될 수 있을까?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연쇄 방화 미스터리, 아찔한 범행을 일으킨 범인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취재해 본다.
Fri, 27 Sep 2024 - 310 - 701회 부산 아파트 추락사 미스터리. 예비 신부는 왜 20층에서 떨어졌나?
부산 아파트 추락사 미스터리 예비 신부는 왜 20층에서 떨어졌나? 2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정 씨가 아파트 20층에서 추락사 한 원인을 알아본다. 지난 8월 31일 저녁, 평화롭던 아파트의 적막을 깨는 굉음에 밖을 살핀 주민들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아파트 20층 발코니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했다. 사망한 여성을 둘러싸고 무성한 소문이 번지는 가운데, 유족들은 그날의 진실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대체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여성은 내년 3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였던 수정(가명) 씨. 그녀는 필라테스 업체를 운영하며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등 또래답지 않게 생활력이 강했다. 가족들은 그녀의 사망엔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자세한 이야기를 남자 친구가 와서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런 상황 자체가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수정(가명) 씨 가족 사망 직전, 수정 씨 곁엔 그녀의 예비 남편인 강 씨(가명)가 함께 있었다. 그런데 유일한 목격자인 강 씨에게 그날의 상황을 전해들은 가족들은 오히려 그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강 씨는 낮부터 사소한 문제로 다툼을 벌이긴 했지만, 추락 직전엔 어떠한 폭력이나 욕설, 심지어 고성조차 없었다고 항변했다. 강 씨는 다투던 중 수정 씨가 갑자기 발코니로 향했고, 난간에 걸터앉아 떨어질 때까지 수정 씨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싸움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다음에 이제 쾅~ 소리가 난 거야.” - 이웃 주민 제작진이 만난 이웃 주민들의 이야기는 강 씨의 이야기와 사뭇 달랐다. 강 씨의 진술을 따라 사건을 재구성해 본 가족들 역시 수정 씨 죽음엔 그들이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 주장했다. 그날 28살의 예비 신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예비부부의 행적을 되짚어보며, 추락사 한 수정 씨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추적해 본다. 위험한 술래잡기 물건박사는 왜 소변을 맞았나? 2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상한 ‘박사모임’과 그 모임에서 벌어진 문제의 사건에 대해 파헤쳐 본다. 어려서부터 물건들을 가지고 놀며 혼잣말하기를 좋아했다는 현우(가명) 씨는 2018년 중증 자폐 스펙트럼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스물일곱 살 청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물건박사’ 라 소개하는 그는, 물건을 친구삼아 역할놀이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그런 현우 씨를 지켜보는 부모님은 하루하루가 걱정스러웠는데,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한 동영상 때문에 하늘이 무너지고 피가 거꾸로 솟았다. 영상 속 현우 씨는 화장실 구석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속수무책으로 소변을 맞고 있었다. 괴로워하는 현우 씨를 향해 소변을 보며 즐거워하는 남자들은 바로 20대 초반의 정 씨(가명)와 김 씨(가명). 현우 씨와 종종 어울려줘서 부모님이 늘 고맙게 생각하던 동생들이었다. 8월 22일 새벽, 현우 씨를 불러내 몸에 소변을 눈 이들은 이후 술래잡기를 하자며 현우 씨를 두고 화장실에서 뛰쳐나가는 등 황당한 행동을 벌였다고 했다. 현우 씨는 그들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고 했다. “박사 모임 있다고 막 오라고 불렀어요. 안 나가면 막 배신하는 거라고...” - 피해자 현우(가명) 씨 “(박사모임에) 안 나오면 부모 죽이겠다. 막냇동생 죽이겠다. 이제 협박하는 거죠.” - 피해자 현우(가명) 씨 부모님 물건박사라는 현우 씨 별명을 이용해 ‘박사모임’을 하자며 현우 씨를 불러냈다는 두 사람. 그들의 괴롭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앞선 8월 14일 새벽에도 정 씨와 김 씨를 포함한 여러 명의 일행이 ‘박사모임’을 가지자며 불러냈다고 했다. 그들은 2시간 동안 현우 씨에게 침을 뱉고, 소변을 보는 등 폭력을 저질렀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피해자라는 사람 때문에 피해 본 사람도 많은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안 받고 있어요” - 제보자 최준희(가명) 씨 8월 14일 당시 자신이 현우 씨와 함께 있었지만 별다른 괴롭힘이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제보자 최 씨(가명). 그는 오히려 현우 씨가 평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하고, 누군가에게는 칼을 들고 찾아간 적이 있다며 증거 영상도 제시했다. 엇갈리는 진술 속, 그날의 진실은 대체 무엇일까? 제작진은 긴 설득 끝에 그날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0 Sep 2024 - 309 - 700회 700회 ‘궁금한 이야기 Y’가 만난 황당한 사기꾼들
“뻔뻔해! 당당해! 기막혀!” 700회 ‘궁금한 이야기 Y’가 만난 황당한 사기꾼들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 700회 특집에서는 황당무계한 속임수로 피해자를 기만하는 사기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본다. 2009년 첫 방송을 시작해 어느덧 700회에 빛나는 ‘궁금한 이야기 Y’. 지난 14년 11개월간 달려오며 지금까지 2,013개의 이야기를 다뤄왔다. 그 중, 단연 눈길을 끌었던 건 지난해 11월 대국민 사기극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전청조 사건’. 출신은 물론 성별까지 속였던 그녀는 제작진과의 만남 이후 구속된 뒤, 현재 특경사기 혐의로 15년을 구형받았다. 비단 그녀뿐만 아니라 ‘궁금한 이야기 Y‘는 때로는 사랑꾼의 얼굴로, 때로는 부자로 만들어주겠다는 달콤한 말로 다가왔던 수많은 사기꾼을 소개해 왔다. 우리가 만나온 피해자들은 모두 자신이 사기를 당하리라곤 꿈에도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필요에 따라 능수능란하게, 따지고 보면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일삼는 사기꾼들에게 우린 대체 왜 속을 수밖에 없는 걸까? ‘전청조 사건’ 피해자, ‘시민단체 대표 사기’ 피해자, 그리고 ‘첼리스트 폰지 사기’ 피해자까지, 700회를 맞아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했던 사기 피해자들을 14년 차 스토리텔러 김석훈이 직접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인터넷에 검색을 하면 사진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현금 다발로 돈을 그냥 용돈으로 주고 그러니까..” “외롭게 있다고 그래서 저는 정말 안쓰럽게 생각을 했어요.” - 655회, 652회 사기 피해자들 中 교묘하게 정체를 숨기고 접근하는 사기꾼들의 덫은 시대에 따라 진화하며, 우리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해외 발신의 스팸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에 방문 예정이니 공항으로 마중 나오라고 하거나, 퇴근 후 밥을 먹자는 둥 낯선 이로부터 누구나 한 번쯤 받아봤을 법한 미심쩍은 메시지가 그 주인공이다. 선뜻 답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그 메시지에, 스토리텔러 김석훈이 직접 답장을 해봤다. “이름은 미안하지만, 본명은 안 되겠고, 훈이에요.” “펜팔 같은 거 있죠? 그런 느낌도 들어요. 재미가 있네.” - 김석훈 배우 연락처를 착각해 문자를 잘못 보냈다면서도, 친구가 되고 싶다는 미모의 여성들. 그리고, 연락을 이어가던 도중 스토리텔러 김석훈은 그녀들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은 뒤, 실제로 현금을 입금받기도 했다. 대체 이들은 누구이며, 진짜 목적은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오! 나의 주인님” 노예가 되고 싶은 남자 13일, 궁금한 이야기 Y는 700회를 돌아보며 도움이 필요한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알아본다. 사건의 이면에 주목하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온 ‘궁금한 이야기 Y’. 2009년 10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어느새 700회를 맞이했다. 지난 14년 11개월간 2,013개의 이야기를 다루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온 ‘궁금한 이야기 Y’. 그중에는 상식을 벗어난 대담하고도 뻔뻔한 이들도 무수히 존재했다. 수년째 보란 듯이 음란한 행위를 이어가는 노인부터 짧은 핫팬츠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남성, 대학교 빈 강의실에서 자신의 나체 사진을 찍는 사람까지. 열심히 달려왔던 ‘궁금한 이야기 Y’의 움직임으로 세상은 조금 더 나아졌을까? 그런데 며칠 전, 한 통의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왔다. “내가 스타킹이랑 노예 성향 있어서요” “짖고시퍼요ㅠㅠ 누낭” “너는 sm이나 이런 성향 없으니까 이해 못 할 수도 있어” - 강 씨의 연락 내용 中 민서(가명) 씨의 평범한 일상에 불쾌함이 깃들기 시작한 것은 4년 전, 대학 시절 친하게 지냈던 선배 강 씨에게서 SNS 메시지를 받고 난 뒤부터였다. 지극히도 평범했던 강 씨가 민서(가명) 씨에게 난데없이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강 씨의 선 넘는 발언에 공포심을 느낀 민서(가명) 씨는 곧장 그의 SNS 계정을 차단했다. 하지만 강 씨는 이내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 그녀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했다. 두려운 마음에 같은 과 친구들과 선후배에게 이 사실을 알린 민서(가명) 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강 씨의 이런 불쾌한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 심지어 어느 여성 지인에게는 자신의 성기 사진까지 전송했다고 한다. “제 마음 속에 있는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성적 판타지나 그런 거” - 강 씨 대체 그는 왜 지인들에게 음란한 메시지를 보내는 걸까? 긴 설득 끝에 제작진은 강 씨를 만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연 강 씨. 대체 그의 사정이라는 게 무엇일까? 대학 다닐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그가 이렇게 변태적으로 변하게 된 진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지금 그는 피해자들에게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까? 지난 15년간 때로는 분노를, 때로는 눈물을, 때로는 행복을 취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SBS ‘궁금한 이야기 Y’. 1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3 Sep 2024 - 308 - 699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딥페이크’ 논란 한국은 왜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 됐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딥페이크’ 논란 한국은 왜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 됐나? 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 상황과 근절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친구에게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는 지은(가명) 씨. 전해들은 내용은 충격적이었는데, 지은(가명) 씨의 딥페이크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 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전화를 걸어온 상대가 지은(가명) 씨가 다니는 학교는 물론, 살고 있는 집 주소까지 그녀의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는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협박 메시지 테러까지 보내왔다. 지은(가명) 씨와 비슷한 피해자는 더 있었다. 열다섯 살의 나영(가명) 씨 역시 비슷한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갑자기 모르는 해외 번호로 연락이 와서 이상한 음란물 사진이랑 영상을 막 보내면서 ‘이거 너 친구들한테 뿌리겠다’고 하니까 그게 너무... 너무 충격적이고 무섭고” - 피해자 나영(가명) 두 사람의 공통점은 딥페이크 영상이 존재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사실이다. 개인정보는 어떻게 유출이 됐으며, 딥페이크 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추적 끝에 제작진은 유출의 근원지를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보안성이 철저한 외국 메신저 속 단체 채팅방이었다. 일명 ‘지인방’이라고 불리는 그곳에서는 피해자의 지인을 통해 피해자들의 사진을 공유 받은 뒤, 음란 합성물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었다. 이 안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최근 들어 딥페이크 성착취물 관련 범죄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인터넷상에서는 성착취물 가해자에 대한 추적이 시작됐는데, 놀랍게도 가해자의 대다수는 10대였다. 제작진은 피해자들을 통해 한 가해자의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작년 7월 딥페이크 성착취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강(가명) 씨. 피해자들은 강(가명) 씨의 정체를 알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바로 강(가명) 씨가 학창 시절을 같이 지낸 동창생이었다. 그런데 취재도중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제가 강(가명) 씨인데... 오해를 풀고 싶어가지고 제가 여기 전화를 건 거거든요.” - 강(가명) 씨 오해가 있다며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온 강(가명) 씨. 그가 풀고 싶은 오해는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악취 가득한 의문의 뼈 무덤을 만든 테러범의 정체는? 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의문의 뼈 무덤 미스터리에 대해 알아본다. 오랜 꿈이었던 내 가게를 차려 장사를 시작한 지 한 달 차라는 초보 사장, 소영 씨(가명). 그런 소영 씨에게 최근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며칠 동안 이어진 장마가 끝난 뒤, 가게에서 원인 모를 고약한 악취가 풍기기 시작했다. 주방과 내부를 샅샅이 찾아봐도 어디에서 냄새가 나는지 알 수 없어 심란하던 차, 소영 씨는 평소 늘 닫아두고 지내던 주방 뒤쪽의 문을 열자마자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체 모를 동물 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그 아래엔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다. “그 안에 닭 뼈가 잔뜩 이렇게 높게 쌓여 있었는데 그 밑에 구더기도 너무 막 그 구더기를 보고 진짜 멘붕 와서 한 몇 시간을 치웠어요. 50리터 봉지를 다 채우고도 모자라 가지고 봉투에 막 더 담았거든요.” - 소영 씨 누구에게도 원한 살 일 없이 주변 상인들과도 잘 지내고 있던 터라 범인을 짐작조차 할 수 없어 답답하기만 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단서라곤 닭 다리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하나. 혹시 닭 요리가 주력 메뉴인 소영 씨의 가게를 견제하기 위한 치킨집 사장의 소행은 아닐까? 그런데, 인근 치킨집 사장님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저으며 뼈의 정체가 닭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그 두께와 길이가 시중에서 흔히 파는 닭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대체 뼈 무덤의 정체는 뭘까? “빌라 쪽에서 아마 누가 던진 게 아닐까” “4층에서 버렸다고 확신하는데 증거가 없을 뿐이지.” - 소영 씨, 빌라 주민 그런데 어쩐지 범인이 사는 곳을 알 것도 같다는 소영 씨. 뼈 무더기가 발견된 장소는 가게와 옆 건물이 서로 맞닿아있는 담벼락 사이의 비좁은 틈새였다. 이곳은 통행로가 따로 없어, 외부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구조다. 비교적 낮은 담장을 통해 건너편 빌라에 사는 주민이 뼈를 투척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취재를 위해 해당 빌라를 찾아간 제작진, 공교롭게도 이곳 역시 누군가 버리고 간 엄청난 양의 쓰레기 더미가 입구부터 쌓여 있었다. 빌라 주민들도 쓰레기 투기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소영 씨 가게를 테러 한 이와 빌라 내 쓰레기 투기범은 동일인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6 Sep 2024 - 307 - 698회 화염에 목숨을 빼앗긴 시간 8분, 비극의 원인은 과연 무엇인가?
화염에 목숨을 빼앗긴 시간 8분, 비극의 원인은 과연 무엇인가? 여느 평일 저녁, 사람들의 일상이 탄 냄새와 새카만 연기로 뒤덮이고 말았다. 지난 22일,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한 소규모 호텔 건물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호텔 객실 810호에서 시작된 불씨로 인해 발생한 연기는 급속도로 퍼져나가 금세 호텔 전체를 집어삼켰다. 열린 객실 문밖으로 새어 나온 연기가 완전히 퍼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83초. 무서운 속도로 퍼진 유독가스로 인해 사람들은 대피조차 할 수 없었다. 많은 사상자를 남긴 그날의 현장, 그 호텔에서는 왜 이런 비극이 발생했던 것일까?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이 말을 한 10초 간격으로 계속 부르짖었어요.” - 수학학원 원장, 영찬 빠르게 번진 화염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투숙객들은 창문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구조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지상에 설치된 에어매트를 보자 뛰어내린 두 사람은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에어매트에 몸이 닿는 순간, 에어매트가 뒤집혀 사람들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텔 안에 갇힌 투숙객들의 탈출을 함께 염원했던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날의 사고로 총 7명의 투숙객이 목숨을 잃었다. “보내줘야 하는 데 아직도 마음의 준비가 안 되고 이게 평생 가져가야 할 것 같지만 아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요? 답 좀 주세요.” “저희 아이들 좀 돌려주세요.” - 피해자 유가족 생일을 하루 앞두고 사랑하는 아들을 잃게 된 A 군의 어머니는 슬픔에 잠겨 있었다. 호텔에 불이 나 죽을 것 같다는 아들의 문자는 마지막 인사가 되었다. 도대체 이 비극은 왜 일어난 것일까? 이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길은 없었던 것일까? 그런데, 사고 직후 밝혀진 또 다른 사실은 810호에 들어가려던 투숙객이 있었다는 것이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그날 호텔에서는 왜 참사가 벌어진 것인지, 모든 것이 여전히 의문으로 가득 찬 부천 화재 사고. 3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알아본다. 목숨을 앗아간 광란의 질주,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누구인가? 3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청춘을 앗아간 곡예 운전의 ‘진짜’ 운전자에 대해 파헤쳐본다. 아르바이트로 배달 일을 하던 준호(가명) 씨는 여느 때와 같이 도로를 달리다 참혹한 장면을 목격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검은 SUV 차량과 흰 천으로 덮인 누군가, 나뒹구는 신발 한 짝은 끔찍한 사고를 짐작하게 했다. 항상 지나던 왕복 12차선 사거리에서 벌어진 사망 사고. 준호 씨는 무심코 현장을 지나치면서도 묘한 기시감을 떨칠 수 없었는데... “친구 외삼촌한테 전화가 와서 어제 사고 있었는데 여기 장례식장인데 와줄 수 있느냐고. 동우(가명)가 사고로 죽었다고. 진짜 소름 돋았죠.” - 피해자 친구 짝을 잃은 신발의 주인은, 바로 준호 씨의 절친한 친구 동우(가명) 씨였다. 정보보안전문가를 꿈꾸며 아르바이트를 해왔다는 28세 청년 동우 씨. 대체 그날 동우 씨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CCTV에 남아 있는 사고 당일 동우 씨의 행적을 찾아 봤는데, 새벽 2시 13분 무렵 횡단보도를 건너는 동우 씨에게 느닷없이 검은 SUV 차량이 들이닥쳤다. 빠른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동우 씨를 충격한 뒤에도 오토바이와 버스를 들이받고서야 간신히 멈췄다. 머리를 크게 다쳐 의료진이 손 쓸 틈도 없이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다는 동우 씨. 사고 차량에는 31살의 한국인 이 씨와 캄보디아인 썸낭(가명) 씨와 보파(가명) 씨가 탑승해 있었다. 이들 중 두 명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 자신이 운전자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앞길이 창창한 청년의 미래를 앗아간 운전대는 누가 잡은 걸까? 우린 수소문 끝에 어렵게 동승자 보파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제가 뒷좌석에 앉아서 누가 운전했는지 정확히 알거든요.” - 동승자 B 씨 농장 직원이었던 보파 씨는 썸낭 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이미 술을 걸친 듯 보였던 이 씨가 갑자기 나타나 합석하더니, 대전에 가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얼떨결에 이 씨의 고급 SUV에 타게 된 보파 씨는 눈을 떠보니 이미 사고가 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파 씨의 주장은 정말 사실일까? 보파 씨가 직접 목격한 운전자는 대체 누구일까? 그날 새벽, 위험한 질주를 벌이던 차 안 세 사람 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죽음의 진실 게임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30 Aug 2024 - 306 - 697회 주차장 납치 살인사건, 남자는 왜 칼을 휘둘렀나
주차장 납치 살인사건 남자는 왜 칼을 휘둘렀나 4개월 전 식품공장에 입사했다는 윤미(가명) 씨는 누구보다 밝고 성실하게 일 해왔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14일, 그동안 지각 한번 없었던 그녀가 무단결근을 했다. 느낌이 이상했다는 직장 동료 재원(가명) 씨는 퇴근하자마자 윤미(가명) 씨 집을 찾았다. 그런데 집 안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고, 그녀가 늘 타고 다니던 차량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의 행방이 확인된 곳은 집에서 5km 떨어진 공터였다.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된 윤미(가명) 씨. 그런데 차량 안에선 목, 복부, 그리고 손목에 상해를 입고 쓰러져있는 의문의 남성이 함께 발견됐다. 제작진은 아파트 CCTV에서 출근하는 윤미(가명) 씨를 남성이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제 해코지할 것 같다는 얘기를 계속 들었었어요.” “집에 잘 들어가서 문 잠가라. 매일 그렇게 통화를 했어요.” - 윤미(가명) 씨 직장동료 재원(가명) 씨 이 소식을 들은 직장 동료들은 이미 예견된 일이 벌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평소 그녀는 한 남자 때문에 늘 불안에 떨었다고 했다. 한 달 전쯤 회사로 찾아온 남자를 동료들이 직접 막아선 적도 있었다는데. 남자의 정체는 과거 그녀와 함께 사업을 했던 전 동업자 안 씨였다. 8년 전 스쿼시 동호회에서 처음 알게 됐다는 두 사람. 안 씨가 운영하던 PC 방 사업에 윤미(가명) 씨가 동업자로 참여했고, 코로나19 여파로 PC 방을 폐업한 뒤에도 올해 4월까지 함께 국숫집을 운영하며 동업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걸까? 안 씨의 지인은 제작진에게, 그가 평소에 윤미(가명) 씨가 투자금은커녕 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아 생활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 사람이 가스라이팅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명의는 너가 해라, 나는 신용불량자니까 내 이름 못 쓴다.” - 윤미(가명) 씨 딸 다슬(가명) 씨 그런데 윤미(가명) 씨 딸 다슬(가명) 씨의 말은 달랐다. 신용불량자였던 안 씨가 그녀의 명의로 가게를 운영하며 수억 원의 빚을 지게 했다고 한다. 심지어 가게 운영비를 충당해야 한다고 사채를 빌리면서 윤미(가명) 씨에게 공증을 서라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안 씨가 윤미(가명) 씨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GPS)를 몰래 설치해 그녀를 미행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 남자는 대체 왜 집요하게 윤미(가명) 씨의 뒤를 밟으면서까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12살 내 딸의 비밀친구 채팅창 너머 그들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2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열두 살 아이에게 다정한 얼굴로 다가온 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추악한 어른들의 실체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7월, 뜻밖의 전화를 받은 태수(가명) 씨의 삶은 그 날 이후 송두리째 바뀌었다.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12살 딸 은아(가명)의 몸에서 멍 자국과 자해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한 학교 선생님. 태수(가명) 씨는 전날의 기억이 떠오르며 은아(가명)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했다. 함께 외출을 하자고 했더니 혼자 집에 있겠다고 했던 딸이, 그가 돌아온 뒤 황급히 휴대전화를 감추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심상치 않은 예감에 아이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태수(가명)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집에 진짜 혼자 있어요?” “현관 비밀번호 뭐예요” - 은아(가명) 양 휴대전화 속 채팅 내용 中 채팅 속 낯선 남자는 집 주소가 무엇인지, 아이가 혼자 있는지 집요하게 확인하고 있었다. 어른들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은아(가명)가 혼자 있는 집에 찾아온 남자의 정체는 20대 강 씨(가명). 그날 남자는 초등학생 아이를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수(가명) 씨는 곧장 남자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같은 날 또 다른 사람이 집에 찾아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0대 남성 오 씨(가명) 역시 은아(가명)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던 것. 대체 은아(가명)에게는 그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던 걸까? “처음에 게임을 하다가 코인을 준다 해가지고 설치를 했는데... 그냥 친구처럼 잘 놀아주고 위로해주거나 잘 챙겨주기도 하고” - 은아 양 6학년이 된 뒤, 왜인지 모르게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졌다는 은아(가명). 은근한 따돌림을 당하며 외로워진 아이는 휴대전화 게임 속 광고를 통해 랜덤 채팅 앱을 설치했고, 그곳에서 만난 이들과 대화하며 외로운 마음을 달랬다고 했다.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줬다는 채팅창 너머의 다정한 사람들은 은아(가명)의 호감을 얻은 뒤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연락처를 교환하고 만남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협박까지 일삼으며 12살 은아(가명)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남자들. 취재가 시작된 이후에도 여전히 은아(은아)의 휴대전화 속 채팅 앱에는 수많은 ‘성인’ 남성들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들은 대체 왜 미성년자에게 추악한 손길을 내밀고 있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3 Aug 2024 - 305 - 696회 명문대 연합 동아리 마약 스캔들? ‘인싸’ 염 회장의 수상한 두 얼굴
명문대 연합 동아리 마약 스캔들?! '인싸' 염 회장의 수상한 두 얼굴 1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마약조차 열심히 공부했던 명문대 연합 동아리 회장, 염 씨의 수상한 행적에 대해 알아본다. 회원 수 약 300명, 전국 2위에 달하는 대학교 연합 동아리. 13억 원대 아파트를 동아리 방으로 사용하고, 호텔 VIP 회원권과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이 동아리는 내로라하는 명문대 학생들부터 유명 인플루언서까지 탄탄한 회원층을 자랑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그런데 지난 5일, 검찰은 해당 동아리 회원 14명을 마약 투약 및 유통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중독성이 없다는 말로 회원들을 속여 마약을 유통한 동아리 회장 염 씨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그런데 염 회장을 둘러싼 의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동아리 회원들은 마약과 별개로 그의 주변에선 항상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제가 술에 안 취하면 `술 마셔야지. 입 벌려 봐.` 하면서 저한테 술 붓고 이런 적이 되게 많았어요.” “거기는 솔직히 좀 동물의 왕국이어서 항상 술 게임을 하면 스킨십을 해야만 하는 게임을 제시해요.” - 동아리 회원 다수의 여성 회원에게 사적인 연락을 하거나, 동의하지 않은 신체 접촉을 하는 등 노골적으로 흑심을 드러냈다는 염 씨. 심지어 벌칙을 핑계로 스킨십이나 노출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는 회원들에겐 무안할 정도의 면박을 주거나 동아리에서 제명하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동아리방으로 사용된 아파트에는 염 씨만 자유롭게 출입했다는 일명 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곳에서 염 씨가 여성 회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소문이 회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처럼 돌기도 했다. 대체 그 방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실 염 씨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성 추문은 실체가 없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회원들을 되게 엄선해서 본인들 입맛에 맞게 뽑고 오늘은 얘 부를까 쟤 부를까 하면서. 얘네가 알고 보니 한 놈은 과거에 아청법 그거 제작하고 유포한 애고. 대학생 판 N번방 그런 식으로” - 제보자 취재 결과, 염 씨는 SNS를 통해 집단 성관계 참가자를 모집했다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었고, 불법 성관계 동영상으로 다수의 여성을 수차례 협박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염 씨의 최측근이라 불리는 회장단의 박 씨 역시 4년 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음란물을 제작·배포해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씨는 대체 왜 대학교 연합 동아리를 만들었던 걸까? 그를 가까이서 지켜봐 온 회원들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하이볼 없는 하이볼 축제’ 건설업자 박 회장(가명)은 무엇을 기획했나? 1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파행을 맞은 문경 하이볼 축제 기획자 박 회장(가명)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8월 1일, 경북 대표 관광지인 문경새재 도립공원에는 국내 전통주와 해외 위스키, 그리고 하이볼을 즐기는 콘셉트의 ‘하이볼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 축제는 15일간 각종 공연은 물론 워터파크, 푸드트럭, 마술쇼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축제 시작 5일 만인 지난 6일, 갑자기 축제가 전면 중단됐다. 행사에 참여했던 7년 차 이벤트 업체 사장 정훈(가명) 씨는 축제 첫날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했다. “하이볼 페스티벌인데 하이볼이 없어요.” “행사를 진행하면서 아무것도 받은 게 없어요. 이런 행사가 어디 있어요?” - 이벤트 업체 사장 정훈(가명) 씨 사전 예고 없이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가장 중요한 하이볼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축제 현장. 문제는 더 있었다. 축제에 참여한 대다수의 업체들은 사전에 선금을 받고, 축제가 끝나면 잔금을 치르기로 주최 측과 계약을 맺었다고 했다. 그런데 주최 측은 차일피일 입금을 미루더니 축제가 시작되도록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문제로 하이볼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주류업체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도 약속한 대금을 받지 못하자 현장에서 철수했다는 것이다. 축제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은 다른 행사를 포기하고 참여한 하이볼 축제가 중단돼 금전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축제를 기획한 이는 무려 열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건설업체 대표 박 회장(가명)이었다. 평소 고가의 수입차를 타고 명품을 즐겼다는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문경시장과의 친분을 과시해 왔다. 실제로 박 회장(가명)은 문경시와 여러 차례 사업 양해각서 즉, MOU를 맺었다. 정훈(가명) 씨와 축제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은 이러한 모습에 박 회장(가명)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체 이런 기묘한 축제는 왜 시작된 걸까? 제작진의 연락을 받은 박 회장(가명)은 오히려 억울한 점이 많다며 흔쾌히 만남을 응했다. “문경새재가 활성화되길 원했어요. 문경새재에 사람들이 밤에 몰리게 만들자.” - 축제 기획자 박 씨(가명) 자신의 지역기반인 문경을 전국에 알리고 싶었다는 박 회장(가명). 그는 축제의 성공을 자신했지만, ‘관계자’들이 축제 행사를 악의적으로 방해해 행사가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자신 역시 큰 손해를 봤다는데 그의 말은 사실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6 Aug 2024 - 304 - 695회 홀로 두 남매를 키우던 싱글맘, 그녀는 어쩌다 의식불명이 되었나?!
홀로 두 남매를 키우던 싱글맘 그녀는 어쩌다 의식불명이 되었나?! 2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홀로 두 남매를 키우던 싱글맘에게 일어난 무자비한 폭행과 그날 일어난 사건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 본다. 김(가명) 할머니는 4일 저녁 7시경, 딸 수진(가명) 씨가 병원에 있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연락을 해온 사람은 딸 수진(가명) 씨의 애인 최 씨(가명). 연락을 받은 김(가명) 할머니는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집을 나섰다던 딸의 모습은 처참했다고 한다. “환자는 반듯이 누워 있었는데 두통으로 쓰러졌다고 하기에는 안면부에 눈 쪽도 많이 부어있고 몸도 좀 손등이나 팔 이런 부위도 많이 멍들어있어서 폭행이 의심되어 경찰을 요청했어요.” - 출동한 구급 대원 수진(가명) 씨를 폭행한 사람은 다름 아닌 최 씨(가명)였다. 그는 구급 대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갑자기 도주했고, 이틀 뒤 경남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되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수진(가명) 씨를 폭행한 이유였는데, 단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식불명에 이를 정도의 폭행을 했다고 했다. 최 씨(가명)는 수진(가명) 씨를 폭행한 건 맞지만 손바닥으로 얼굴만 때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 상반된 상처들이 그녀의 몸에 남아있는 상황. 그는 도대체 왜 수진(가명) 씨를 폭행했을까? 그런데 취재 도중 제작진은 최 씨(가명)의 이웃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때 집에 들어오는 길에 올라오면서 들었거든요. 막 큰소리로 일방적으로, 남자 목소리만 들리던데요. ‘왜 내 말을 안 듣냐’ 그런 것 같아요.” - 최 씨(가명) 이웃 주민 최 씨(가명) 와 수진(가명) 씨가 단둘이 있던 시간은 약 2시간. 그 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수진(가명) 씨가 의식을 잃자 친구에게 대신 신고를 부탁하고 도주한 최 씨(가명). 게다가 수진(가명) 씨의 휴대폰을 버려 증거를 인멸하는가 하면 그녀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범인을 바꿔치기하려 했던 정황까지 드러났다. 그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숨기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최 씨(가명)를 알고 있다는 사람들을 만나 그의 정체를 듣게 되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30년 이웃의 두 얼굴> 그는 왜 주민에게 칼을 휘둘렀나 지난 10일 오전 10시 45분 무렵, 동네 골목길의 정적을 깨는 소리가 들려왔다. 얼마 뒤 누군가에게 쫓기듯 동네 이발소로 뛰어 들어온 한 여자. 복부에서 흐르는 피로 옷이 흥건히 젖을 정도의 상처를 입은 그녀는 61세 미경 씨(가명). 미경 씨는 아버지와 동생이 있는 이발소로 와 도움을 요청하고는 바닥에 쓰러졌는데. 결국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황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복부에 큰 자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대체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지금 눈 감으면 생각난다니까요” “죽는 걸 보고 있는데 그게 안 놀랍니까” - 이발소 사장님 사건이 벌어진 건 바로 미경 씨의 집 앞이었다. 어머니와 그늘 가에 앉아 쉬고 있던 바로 그때 갑자기 한 남자가 나타나 미경 씨에게 칼을 휘둘렀다. 대체 미경 씨에게 칼을 휘두른 남자의 정체는 누구였을까? 알고 보니 범인은 미경 씨의 집 바로 맞은편에 살던 66세 이웃 주민 강 씨(가명). 소식을 접한 이웃 주민들은 깜짝 놀라며 강 씨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평소에도 그가 다른 이웃들과 종종 다툼을 벌였다고 했다. 그렇다면 화가 난 강 씨의 우발적인 범행이었을까? 하지만 미경 씨의 가족들은 무엇인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사건이 있던 날 뿐만 아니라 최근 둘 사이에 다툼이 있다거나, 감정이 상할 만한 일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는 강 씨의 아내 최 씨(가명)가 있었는데. 목격자에 따르면 최 씨는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미경 씨 모녀에게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 그렇다면 최 씨는 강 씨가 범행을 저지를 것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던 걸까? “동네가 오래되고 전부 다 알던 사람이고.” “저희가 피해줘서 자기 악감정이 생긴 건 없다니까요.” - 피해자 아들 아직도 중태에 빠져있는 미경 씨. 강 씨는 대체 왜 미경 씨를 향해 칼을 휘두른 것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6 Jul 2024 - 303 - 694회 유튜버 쯔양 협박 사건 이슈 유튜버들은 왜 쯔양을 노리나.
유튜버 쯔양 협박 사건 이슈 유튜버들은 왜 쯔양을 노리나 지난 15일,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한 남자에게로 쏠렸다. 스스로 취재를 요청하며 검찰에 자진 출석한 그는 바로 ‘구제역’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슈 유튜버 이 씨였다. 그는 자신의 억울함을 밝혀달라 호소하며 연신 유명 방송인 쯔양의 이름을 외쳤다. 독보적인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독자만 천만 명에 달하는 국가대표 먹방 유튜버 쯔양과 이슈 유튜버 이 씨.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 씨가 기자회견을 벌이기 4일 전인 지난 11일,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자신의 교제폭력 피해 사실을 밝혔다. 데뷔 이후 약 4년간, 전 소속사의 대표에게 폭력, 협박, 갈취를 당해왔다는 그녀.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은 개인사가 공개되는 것이 두려워서였다고 했다. 그런데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이슈 유튜버 이 씨가, 쯔양 소속사에 연락해 침묵을 대가로 뒷돈을 요구했다고 했다. 정의 구현을 외치며 각종 사건 사고 현장을 누벼온 그가 정말 범죄 피해자인 쯔양을 협박한 걸까? 그런데 우리를 만난 이 씨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솔직히 얘기해서 제가 섣불리 얘기를 드리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요” “이중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 유튜버 ‘구제역’ 쯔양의 과거사를 폭로하겠다는 다른 유튜버들에게서, 쯔양을 지키기 위해 상호 협의 하에 ‘리스크 컨설팅’ 활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이 씨. 그는 극비리에 계약을 진행하다 보니 소수의 인원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 때문에 사건의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 침묵을 지키던 쯔양 소속사 측에서 어렵게 인터뷰를 결정했다며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을 찾아왔다. “이게 진짜 용기를 정말 낸 거거든요. 백번을 생각해도 공갈 협박이라서” - 쯔양 소속사 대표이사 김 씨 (가명) 그들은 그동안 어디에도 공개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놓았는데. 게다가 유튜버 구제역에게 유사한 ‘리스크 컨설팅’ 피해를 보았다는 이들의 연락까지 전해지고 있는 상황. 대체 그가 그리는 그림은 무엇이며. 최초 공개되는 쯔양 소속사 측의 입장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금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복날, 시골마을 음독 사건 누가 음식에 살충제를 탔나 1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초복,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이상한 사건에 대해 추적해 본다. 조용하고 평화롭던 경북 봉화의 한마을. 그런데 최근 이곳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 7월 15일, 오후 1시 53분 무렵 복지 회관에서 탁구를 치던 60대, 70대 여성 두 명이 돌연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런데 그 시각 경로당에 있던 또 다른 70대 여성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다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금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세 사람. 이날,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어제가 초복이고 하니까 이제... 거기(식당) 가서 음식을 먹기로 하자.” “오리불고기. 어 오리불고기.” - 마을 이장님 이날 점심, 초복을 맞아 경로당에서 주최했다는 행사에 참여했다는 세 사람. 마을 식당에 모여 오리불고기를 먹었고,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에, 지역 보건소에선 식중독을 의심하고 가검물을 채취하여 분석을 의뢰했다. 그런데 마을 주민들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구토와 복통을 동반하는 일반적인 식중독 증세와 달랐을뿐더러 행사에 참여한 41명의 경로당 회원 중,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세 사람에게만 증상이 발현됐다. 그런데 사건이 있고 다음 날인 16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놀랐어요. 진짜 놀랐어. 들어보니까 뭐 농약성분이 있다 이래가지고. 그게 왜 있는교 그래? 맞잖아요.” - 경로당 회원 국과수에 환자들의 위 세척액을 보내 분석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라는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가 검출되었다. 게다가,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한 또 다른 회원 역시 뒤늦게 증상을 호소하며 실려 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쓰러진 네 사람 중 두 명이 경로당의 회장과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만을 품은 누군가의 고의적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말 누군가의 계획된 범죄였을까? 그런데 취재 도중,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네 사람이 음식점을 나와, 경로당에 함께 들러 냉장고 속 커피를 나눠 마셨다고 했다.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함을 토로하고 있는데 사건의 진실은 과연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금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Fri, 19 Jul 2024 - 302 - 693회 아파트 화단서 발견된 7,500만 원, 돈다발의 주인은 대체 누구인가
식용유 계의 큰손? 식용유 사기꾼? 남자는 왜 식용유를 모으고 있나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식용유 업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 박 씨(가명)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6월 말, 식용유 유통업을 하고 있다는 민호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에 딱 맞춰 걸려왔다는 한 통의 전화. 거래처인가 싶어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받았지만, 상대방의 정체는 뜻밖에도 성형외과 직원이었다. 민호 씨가 성형수술 상담 신청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내용이었다. 그 전화를 시작으로 수많은 성형외과에서 상담 전화가 걸려와 민호 씨는 업무를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잠시 뒤엔 불법 도박 사이트 가입을 문의하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의 문자 폭탄이 이어졌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민호 씨와 똑같은 일을 겪은 사람은 또 있었다. 식자재 유통 일을 하는 아버지를 돕고 있다는 나은 씨. 그녀 역시 하루 종일 성형외과 상담 전화와 불법 도박 관련 문자에 시달렸다고 했다. 처음엔 누군가의 실수로 휴대전화 번호가 잘못 전달된 거라 생각했지만,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두 사람은 확신했다. “세 통 정도 왔을 때 아 얘구나 싶었죠. 최근에 저한테 전화 테러를 그렇게 하던 사기꾼이겠구나. ‘너 성형외과 예약했더라?’ 뭐 이런 식으로 또 연락이 오고 그랬었죠” - 유민호 씨 인터뷰 中 민호 씨와 나은 씨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식용유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고, 박 씨(가명)라는 사람과 악연이 있다. 자신을 푸드 트럭 여러 대를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라고 소개했다는 남자. 고정 거래처를 원한다며 매달 500만 원어치의 식용유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박 씨(가명)를 민호 씨와 나은 씨는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식용유 유통 구조를 잘 알고 있는 것은 물론,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사본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식용유를 받은 뒤 박 씨(가명)가 돌변했다. 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하더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함께 되레 두 사람을 협박했다고. 민호 씨는 이런 박 씨(가명)의 수법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알렸다. 그런데, 글을 올리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똑같은 피해를 봤다며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가격은 770만 원 정도 저희한테 줘야 되는 상황이었죠.” “저는 2,133만 원이거든요.” “저는 식용유 1,560캔 6,710만 원 피해를 입었습니다.” - 피해자들 인터뷰 中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0명 이상에 피해 금액은 약 3억 원에 이르렀다. 박 씨(가명)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가 피해자들과 거래 시 제공한 주민등록증과 사업자등록증에 적힌 주소지로 찾아간 제작진. 그런데 주소지 상의 장소는 지역의 한 행정복지센터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제작진은 수차례의 시도 끝에 박 씨(가명)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피해자들의 돈을 갚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박 씨(가명). 하지만 제작진은 취재도중 그가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식용유를 이용해 또 다른 사기를 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아파트 화단서 발견된 7,500만 원, 돈다발의 주인은 대체 누구인가?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주인 없는 돈다발 미스터리에 대해 알아본다. 수년째 아파트 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애(가명) 씨에게 7월 6일은 어쩐지 특별한 일이 있을 것 같은 날이었다. 생일을 맞아 평소보다 기분 좋게 아파트 청소를 하고 있었다는 정애(가명) 씨. 화단에 놓인 검은 비닐봉지가 그녀의 눈에 띈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내용물을 확인하려고 비닐봉지 안을 확인한 정애(가명) 씨는 깜짝 놀랐다. 그 안에 든 것은 다름 아닌 5만 원 지폐 100장씩 다섯 묶음. 총 2,500만 원 상당의 돈다발이었다. "아이고 돈이 큰데... 놀라서 바로 가서 경비실에 ‘신고하소! 빨리!’하면서 갖다줬어." - 미화원 정애(가명) 씨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곳에서 돈다발이 발견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씨(가명) 역시 정애(가명) 씨가 돈다발을 발견하기 이틀 전인 7월 4일, 같은 화단에서 한 덩어리로 묶인 5,000만 원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시간차를 두고 같은 자리에서 발견된 총 7,500만 원 상당의 돈다발. 이 돈의 주인은 대체 누구일까? 그런데 공교롭게도 아파트 CCTV는 화단을 비추지 않는 데다, 아파트 입주민들을 아무리 수소문해도 돈 주인이라 나서는 이가 없어 사건은 점점 오리무중에 빠졌다. “불법 아니면 저렇게 할 수가 없어.” “마약 하는 걸.. 요즘 막 던진다 하던데...” - 아파트 입주민 큰 액수와 발견된 장소로 보아 범죄와 연관된 검은돈이 아닐지 조심스레 추측하는 입주민들.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벌어들인 범죄 수익을 땅에 묻어뒀던 일명 ‘김제 마늘밭 사건’이나 마약을 판매한 돈을 넘겨받는 ‘현금 던지기’ 수법에 떠오르는 상황. 평화로운 아파트의 구석진 화단이 정말 범죄의 온상이었던 걸까? 불법 도박, 마약 거래, 보이스피싱 등 돈다발에 대한 무성한 의혹을 풀기 위해, 제작진은 어렵게 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2 Jul 2024 - 301 - 692회 국민 야식에서 발견된 불청객, 구더기 치킨 논란의 진실은?
국민 야식에서 발견된 불청객, 구더기 치킨 논란의 진실은? 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치킨에서 구더기가 발견돼 논란이 된, 일명 구더기 치킨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대한민국 국민 먹거리로 불릴 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치킨. 늦은 밤, 지친 하루를 마무리할 겸 야식 메뉴로 치킨이 떠오른 동욱(가명) 씨 역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가게를 찾았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옛날 통닭 한 마리를 포장해 온 동욱(가명) 씨가 닭 다리 하나를 뜯는 순간, 황당함을 넘어 역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진짜 막 썩은 냄새인데 방 안에 탁 퍼지면서 그때부터 미치겠는 거예요.” - 피해자 동욱(가명) 씨 동욱(가명) 씨가 닭 다리를 뜯자마자 살 속에서 후두두 떨어지며 존재감을 드러낸 그것은, 한 무더기의 구더기들이었다. 두 눈을 의심했었다는 동욱(가명) 씨가 급하게 사진을 찍어 가게에 항의 전화를 하려고 했지만, 연락처를 찾지 못한 그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했다. 그 사진을 본 친구 지호(가명) 씨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런 사건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다는 지호(가명)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동욱(가명) 씨가 겪은 일을 올렸고, 그 후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며 일명 구더기 치킨 사건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다. 위생 관리가 철저해야만 하는 음식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일까? 제작진은 문제의 닭을 판매한 가게를 방문해 당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가게를 운영한 지 2년째라는 나 사장(가명)은 우리에게 억울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런 일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지금 조작을 했다고요. 나쁜 마음먹으면 가능하죠. 왜 못해요?” - 나 사장(가명) 매일 신선한 닭을 튀겨 판매하기 때문에 구더기가 나올 수 없을뿐더러, 가게를 운영하는 동안 비슷한 일로 문제가 된 적도 없었다는 나 사장(가명). 그는 되레 손님의 정체가 어딘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날 새벽, 닭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며 가게에 전화를 걸어왔다는 동욱(가명) 씨. 그런데 피해 사진을 보내기는커녕, 적극적인 항의도 없었는데 인터넷에 사건을 이슈화하기에 급급해 보였다는 그가 나 사장(가명)은 몹시 수상하다고 했다. 나 사장(가명)은 한 가지 짚이는 게 있다고 했다. 자신에게 생닭 거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납품업체가 가게에 타격을 주기 위해 이런 일을 꾸민 것 같다는 나 사장(가명). 동욱(가명) 씨가 업체와 연관된 블랙컨슈머이고, 가짜 손님으로 위장해 사건을 조작했을 거라고 주장했다. 하루아침에 구더기 치킨 가게로 낙인찍혀 심각한 피해보고 있다는 나 사장(가명)의 주장은 사실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직원이라는 이름의 노예, 제자는 왜 박 교수를 벗어나지 못했나 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배움이 아닌 미움으로 뒤틀린 사제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사범대에 입학해 수학 선생님의 꿈을 키워왔다는 도진(가명) 씨. 하지만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몇 년간 준비하던 임용고시를 포기하고 취업을 위해 전문대에 입학했다. 서른이 넘는 나이, 뒤늦게 취업전선에 뛰어든 만큼 취직이 간절했던 도진 씨는 당시 학과의 겸임교수이자 경북의 한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 이사로 있던 박 교수(가명)의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다. 동굴 같던 시간을 지나 이제 빛을 보는 일만 남았다 여겼다는 도진 씨. 하지만 그곳에서의 400일은 그에게 그야말로 암흑과도 같았다고 했다. “진짜 XX 대갈통을 깨버리려니까 XXX아.” “죽여 버릴까. XX 같은 XX. 대가리 박고 있어.” - 도진(가명) 씨와 박 교수(가명)의 통화 도진 씨가 출근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박 교수는 본색을 드러냈다고 했다.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도진 씨의 뺨을 때렸다는 박 교수. 이 일을 시작으로 도진 씨는 사소한 실수에도 폭행과 폭언으로 얼룩진 나날을 보내야 했다. 박 교수의 집 근처에서 24시간 대기하며 그의 대학 업무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 모닝콜, 심지어 양말 심부름까지 도맡아 해야 했다는 도진 씨. 하물며 경북의 사무실부터 박 교수의 집인 서울까지 운전하는 동안에도 휴대전화로 폭행당해 그는 머리에 영구적인 손상까지 입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도진 씨는 왜 이런 일을 겪으면서도 박 교수를 벗어나지 못했던 걸까. “너는 지금 회사에 피해를 주고 있는데 나는 너한테 피해 주면 안 되니? 너네 부모님 찾아가서 칼로 찔러버린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요 내가 잘하면 이 과정들이 없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거죠.” - 도진(가명) 씨 박 교수의 오랜 폭행과 폭언, 심지어 부모님을 해친다는 협박이 두려웠던 도진 씨는 말 그대로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도진 씨를 옭아맨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도진 씨가 업무상 실수를 하면 페널티라는 명목으로 벌금을 매겨 급여에서 삭감했다는 박 교수. 페널티는 도진 씨의 업무가 아닌 일에도 예외는 없었다. 급기야 기하급수로 불어나는 페널티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도진 씨는 동생에게 돈까지 빌렸다고 했다. 박 교수는 자신의 제자였던 도진 씨에게 왜 가혹한 것일까? 취업의 간절함을 파고들어 제자를 노예처럼 쓴 박 교수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실제로 당시 박 교수에게 일자리를 제안받았던 다른 학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Fri, 05 Jul 2024 - 300 - 691회 “불가항력이었어”, 여교사는 왜 동성 제자들을 유혹하나
“불가항력이었어”, 여교사는 왜 동성 제자들을 유혹하나. 그날 이후로 가족들의 모든 일상이 멈췄다. 착하고 해맑던 고등학생 은아(가명)가 벌써 6개월째 자해와 가출을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은 바로 편지 한 통에서 시작되었다고 했다. 지난 연말 은아의 방에서 우연히 연애편지 한 통을 발견했다는 가족들. 그런데 ‘그 순간에는 그런 감정이 사랑한다는 말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거 였어서 나도 불가항력이었어. 그래서 후회 안 해.’ - 은아가 받은 편지 中 “이게 그 선생이 보낸 거예요. 그 여자 교사!” - 은아 가족들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던 편지의 발신인이, 바로 은아가 다니던 여자중학교에 근무하는 여자교사였다. 그녀는 바로 20대의 교사 최 씨였는데 지난해 1월, 중학교를 졸업하던 은아와 사적인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는 최 교사. 당시 자신이 여성들을 좋아하는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그녀는, 은아를 마음에 두고 싶다 라며 의미심장한 연락을 해 가족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가족들과 대면한 최 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제자인 은아와의 교제를 멈출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이후 태도가 돌변한 그녀는 ‘크게 잘못된 일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9개월째 은아와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게다가 여전히 담임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사건이 화제가 되며 세상이 떠들썩해진 그때, 제작진을 찾아온 학생들이 있었다. 최 교사의 제자라 밝힌 그들은, 그녀에 대해 꼭 밝혀야 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교실에서 저한테 말씀을 하셨어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이렇게 될 것 같긴 했어요. 터질 게 터졌다.” - 피해 학생들 과거에도 학생들과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최 교사. 그녀는 소수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성정체성과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으며 친밀한 관계를 쌓아갔다고 한다. 그들 중에는 손을 잡고 포옹하는 것은 물론. 6개월 이상의 교제 관계를 이어갔던 학생도 있었다. 대체 최 교사는 어떤 사람이며, 그녀가 동성의 어린 학생들에게 접근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강남 유명 성형외과 한 원장의 비밀, 가짜 의사 한 씨의 정체는 무엇인가? 28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의사 행세를 하며 사람들을 속여온 한 씨의 정체와, 그의 충격적인 과거를 알아본다. 윤정(가명) 씨와 수진(가명) 씨가 그를 처음 만난 건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건물에 자리한 사무실이었다. 뉴욕대 출신으로 미국에서 성형외과를 운영 했었다며 본인을 소개한 한 원장. 그는 유명 연예인들을 수술한 경력을 자랑하며 수술했던 동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다고 했다. 윤정(가명) 씨와 수진(가명) 씨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한 원장을 믿고 그에게 시술을 맡겼다고 한다. “자기가 그동안 수술했던 동영상 이라던지 사진들 다 보여줬어요. 자기는 이거(시술)에 자부심이 있대요... 이게 조각가처럼.” - 윤정(가명) 씨 그런데 시술받은 뒤 한 원장의 행동이 이상해졌다고 한다. 식사 대접을 하겠다며 두 사람을 따로 불러낸 한 원장. ‘결혼할 여자가 생기면 주려는 반지가 있다’면서 수진(가명) 씨의 손가락 사이즈를 재는가 하면, 윤정(가명) 씨에게는 미얀마 병원 투자를 위해 3천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원장은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수상한 일들이 반복되던 와중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 알고 보니 한 원장에겐 의사 면허가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의사 면허도 없이 강남 한복판에서 성형외과 원장 행세를 할 수 있었을까? 하지만 한 씨는 상담 원장으로서 병원에 고객을 소개해 줬을 뿐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 잠깐만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저는 딴 게 아니고요. 상담 원장이에요. 제가 그냥 상담 하려고, 내가 가운을 했었어요.” - 한 원장 그런데 취재 도중 우린 한 씨를 잘 알고 있다는 제보자와 연락이 닿는다. 오래전부터 한 씨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는 그녀는 미국 LA에 거주하는 모나민(가명) 씨. 자신을 한 씨의 전 부인이라고 밝힌 그녀는 한 씨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길 꺼내 놓았는데... 2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원장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
Fri, 28 Jun 2024 - 299 - 690회 교감 뺨 때린 초등생, 아이는 왜 정당방위를 주장하나
교감 뺨 때린 초등생, 아이는 왜 정당방위를 주장하나? 2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학교에서 일어난 교감 폭행 사태와 상반된 주장 속 감춰진 이야기들을 파헤쳐 본다. 지난 4일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진 교감 뺨 폭행 사건. 사건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3학년 형준(가명). 무단조퇴를 하려는 형준(가명) 이를 교감이 제지하자, 욕설을 퍼붓고 여러 차례 뺨을 때리고, 팔뚝을 물고 침을 뱉기까지 했다고 한다. 취재 도중 만난 학부모들은 형준(가명) 이와 엄마 지영(가명) 씨 때문에 같은 학교 아이들이 피해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엄마가 와서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집에 가라고 했어요?’ 하면서 뒤에 욕을 붙이고 선생님 팔을 때렸다고 하더라고요.” - 형준(가명) 이와 같은 학교 다니는 학부모 지영(가명) 씨가 선생님을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교실에 있는 아이들을 향해 ‘너희들 때문이야’라며 소리를 질러, 이에 겁에 질린 아이들이 등교를 거부하기도 했다. 또한 형준(가명) 이의 폭력적인 언행이 도를 넘어 이제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형준(가명) 이와 형준이 엄마 지영(가명)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솔직하게 말할게, 사실 내가 침 뱉은건 아닌데 그 교감 선생님 뺨 때린 거 선생님이 했으니까 나도 정당방위 했어” - 형준(가명) 취재진을 만난 형준(가명) 이는 교감의 뺨을 때리기 전 자신이 먼저 폭행을 당해 정당방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학교의 교권 강화를 위해 그동안 형준(가명) 이가 이용당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지영(가명) 씨. 그런데 학교 안에서 난폭했던 형준(가명) 이가 집에서는 예의 바른 모습을 보였다. 취재 중 보인 상반된 모습에 취재진은 형준(가명) 이의 일상을 좀 더 가까이 들여다 보기로 했다. 학교에서 낙인을 찍어버렸다는 지영(가명) 씨와 이미 형준(가명) 이에게 많은 피해를 보았다는 학부모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현대판 농장 노예, 그는 왜 파밭을 벗어나지 못했나? 2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적 장애를 가진 한 남성이 현대판 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6월 9일, 작은아버지로부터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는 상희(가명) 씨. 고향에 있는 동생 상덕(가명) 씨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다고 했다. 이후 작은아버지가 보내온 영상을 확인한 상희(가명)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동생이 한 남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최근 들어, 동생 상덕(가명) 씨와 연락이 잘 닿지 않아 걱정 중이었던 상희(가명) 씨는 곧장 고향으로 향했다. 그런데 1년 만에 만난 동생은 놀랍도록 초췌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대체 상덕(가명)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가 화장실 간다고 하면 때리고, 물먹으면 물도 먹지 말라고 하고.. 주먹으로 때리고 그랬거든요 ” - 피해자 상덕(가명) 씨 심지어 당시 동생 상덕(가명) 씨의 온몸 곳곳에는 폭행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팔은 부러져 있고 머리는 찢어진 채 방치되어 있었다. 대체 누가 상덕(가명) 씨를 모질게 폭행한 걸까? 알고 보니 그를 폭행한 사람은 다름 아닌 상덕 씨가 일하는 농장의 주인, 박 씨. 약 2년 전, 평소 상덕 씨를 잘 챙겨주던 박 씨의 권유로 농장 일을 돕게 됐다는 상덕(가명) 씨. 그런데 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덕 씨에게 돌아온 건 박 씨의 무차별적인 폭행이었다고 했다. “박 씨는 폭행하고, 일 시키고 돈도 안주고, 아내는 보험 들게 하고, 아들은 장애 수당 빼먹고.. 완전 물주로 본 거죠. 말 그대로 현대판 노예였어요.” - 피해자 누나, 상희(가명) 씨 이렇게 수차례 폭행을 당하면서도 매일 혼자서 넓은 파밭을 관리해야 했던 상덕(가명) 씨는 쉬는 날 없이 일하고도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상덕(가명) 씨가 박 씨에게 받은 건 장이 설 때마다 파를 팔고 받는 3만원이 전부였다고 했다. 더 믿을 수 없는 사실은 보험설계사인 박 씨의 아내가 상덕(가명) 씨에게 3개의 보험을 들게 하고, 그의 장애 수당과 생계비 지원금마저 박 씨 부부의 아들이 쓴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씨 식구들에게 상덕(가명) 씨는 대체 어떤 존재였을까? 그리고 그는 왜 박 씨 가족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1 Jun 2024 - 298 - 689회 수상한 버스 승객, 그는 왜 기사들에게 돈을 요구하나
수상한 버스 승객, 그는 왜 운전기사들에게 돈을 요구하나? 지난해 12월에 대형 면허를 따고 운전대를 잡은 지 이제 갓 두 달째라는 초보 버스 기사 성하(가명) 씨. 그는 한 달 전 근무 중 아찔한 일을 겪었다. 승하차하는 승객들을 확인한 후 버스 출입문을 닫는 순간, 버스로 뛰어오른 한 남성의 몸이 출입문 틈에 끼어버렸다. 상처 입었다는 승객은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비를 요구했다. 당황한 성하 씨가 회사에 문제를 알리자, 남자는 황급히 버스에서 내렸다. 찝찝한 마음으로 회사로 복귀한 성하 씨에게 동료 기사가 들려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최근 한 달 새 인근 지역에서 해당 승객의 끼임 사고가 발생한 게 벌써 3건이나 된다는 것. 그는 이미 버스 기사들 사이에서 악명이 자자했다. “별안간에! 어디서 나타나는지 몰라요.” “문 닫을 때 그냥 달려들죠.” “기사들한테는 경계 대상인 거지.” - 피해 버스 기사 버스만 탔다 하면 사고를 유발하고 합의금을 요구하는 남성의 정체는 뭘까? 피해를 본 기사들 사이에서는 그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소개했다는 남자. 하지만 허름한 옷차림에 어눌한 말투, 연신 주변을 살피고 눈치를 보는 모습까지. 행여 그가 누군가의 강압적인 지시를 받고 앵벌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런데 제작진은 전혀 뜻밖의 곳에서 남자의 정체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남자는 11년 전 뉴스에 등장했던 인물이었던 것.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일명 '손목치기' 수법으로 버스 기사들에게 약 2천만 원의 합의금을 갈취했던 한 씨. 동종 범죄로 이미 여러 차례의 벌금형과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그가 출소와 동시에 다시 버스 정류장을 전전하며 사기 행각을 이어오고 있었다. “(정류장에) 돌아갈 때마다 쳐다봐요. 혹시 뛰어 들어올까 봐요. 스트레스예요. 이것도요.” “진짜 빨리 잡아야 하는데.” - 피해 버스 기사 도대체 그는 왜 십수 년째 같은 수법으로 범죄를 반복하고 있는 걸까? 취재 도중 한 씨를 목격했다는 실시간 제보를 받은 제작진은 그의 입장을 듣기 위해 해당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한 씨는 우리에게 어떤 사정을 들려줄까? 버스만 타면 사고가 나는 이상한 승객. 그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라진 17시간의 기억, 지호 씨는 왜 부산역에서 눈을 떴나 1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화려한 밤거리, 기억과 돈이 사라지는 업소에 대해 알아본다. 지호(가명) 씨는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일이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지난 5월 2일, 서울로 출장을 왔다는 그는 퇴근 후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술을 마시며 즐겁게 보냈다. 그런데 9시 43분쯤 친구와 헤어져 지하철에 탔던 지호 씨는 그 뒤 기억이 사라졌고, 다음 날 오후 3시가 지났을 무렵, 마치 게임에 로그인한 것처럼 부산역 대합실에 우두커니 선 채로 기억이 돌아왔다고 했다. 사라진 17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어 모든 게 혼란스럽기만 하다는데, 그러나 기막힌 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찬 커피랑 이제 단 걸 먹으면 좀 정신이 들 테니까 (카페에 갔는데) 카페에서 카드가 계속 안 긁히니까..” “한도가 초과했던 거죠.” - 지호(가명) 씨 정신을 차리기 위해 향한 카페, 음료를 구매하고 신용카드를 건넸는데, 카페 직원으로부터 한도초과로 사용할 수 없는 카드라는 답을 듣게 되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뱅킹으로 통장 내역을 열어본 지호 씨는 충격에 빠졌다. 그의 신용카드로 수백 만 원이 결제되어 있었고, 야심한 새벽엔 2800만 원의 대출이 발생해 누군가의 통장으로 빠져나갔다. 무언가 잘못됐다는 직감에 휴대전화를 확인하던 지호 씨는 통화목록에서 낯선 번호를 확인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었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형님이 다 노신 거고 드신 거니까 그렇게만 알고 계시라고” “형님 노시는 영상 제가 시간대별로 다 잘 촬영해놨고 (고소하면) 가족들 회사 사람들한테 다 보낼 거다” - 지호(가명) 씨 이체된 금액이 모두 지호 씨가 유흥업소에서 직접 지출한 비용이라며, 찍어놓은 증거 영상을 보내왔다는 남자. 하지만 영상 속 지호 씨는 어딘가 이상해 보였다고 했다. 영상 속 자신이 영수증을 입에 문 채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가 하면, 동공이 풀린 채 순응적인 태도로 ‘네’ 라는 대답만 반복하고 있었다는데. 지호 씨는 평소와는 다른 자기 모습에 누군가 술에 무언가를 탄 건 아닐지 의심이 든다고 했다.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버닝썬 사태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GHB, 이른바 ‘물뽕’이라고도 불리는 불법 약물을 사용했을 거란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다. 한편 제작진은 취재 도중 지호 씨와 같은 업소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봤다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4 Jun 2024 - 297 - 688회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 사건, 박학선은 왜 두 사람을 살해했나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 사건 박학선은 왜 두 사람을 살해했나? 지난 30일 저녁, 올해로 결혼 10년 차 김선웅(가명) 씨는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건물 앞에서 아내 보람(가명) 씨의 퇴근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퇴근은커녕,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는 보람 씨. 뭔가 이상한 느낌에 아내와 장모님이 함께 운영하는 사무실을 찾은 선웅 씨는 평소와 다른 낯선 장면을 목격했다는데. 문이 열린 채 텅 빈 사무실, 심지어 출입문 앞에는 장모님의 핸드폰이 떨어져 있었다. 사무실 주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아내와 장모님의 모습에 의아해하던 선웅 씨는 비상계단 방화문 앞에 묻은 수상한 핏자국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불안한 마음에 조심스레 문을 열자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그곳엔 아내 보람 씨가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었는데! “구조대들이 뛰어내려가면서 ‘여기 한 명 더요!’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저희 장모님 맞아요.” - 선웅(가명) 씨 中 선웅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람 씨가 발견된 곳 아래층 계단에 장모님 진숙(가명) 씨 역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던 것. 두 사람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다. 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걸까. 경찰은 범행 발생 13시간 만에 남태령역 인근 하천가에서 가해자를 검거했다. 그의 정체는 피해자 진숙 씨와 연인 관계였던 65세 박학선이었다. 체포 이후 박학선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제작진은 선웅 씨와 함께 피해자의 사무실에서 흔적을 찾던 중, 진숙 씨가 개인 메일에 저장해놓은 130여 개의 녹취 파일들을 발견했다. 바로 피해자와 박학선의 전화 통화가 담긴 녹취였다. 그리고 우린 그 안에서 의미심장한 내용들을 확인하게 됐는데... “자기야 난 자기랑 못 헤어져 그거 알고 있어. 너하고 같이 죽기 전에 헤어지지 못해 나는” “너 나와 봐. 까불지 마 일로 와 내가 가기 전에 거기” - 박학선 녹취 中 한때 다정한 연인이었던 박학선은 왜 진숙 씨와 딸 보람 씨를 무참히 살해한 걸까? 두 사람 사이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작진은 취재 중 박학선의 과거 지인과 연락이 닿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번 주 에서는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 사건의 전말에 대해 알아본다. 어둠 속 방문자와 ‘SALAM’ 도심에 창궐한 낙서의 정체는? 언제부터였을까, 충청북도의 한 지역 시장 상인들은 아침이 밝아오면 묘한 긴장감에 빠져든다고 했다. 분명 어제는 말끔했던 자리에 의미를 알 수 없는 기이한 무언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마치 암호 같기도 하고, 외계어 같기도 하다는 알아보기 힘든 ‘낙서’들이 시장을 중심으로 골목 곳곳에 독버섯처럼 퍼져나가고 있었던 것! 어떻게 읽어야 할지 가늠조차 안 되는 글자들은 물론,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와 그림들까지. 벌써 4년째 지워도 사라지지 않고 다시 생겨나는 낙서들 때문에 주민들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수많은 낙서들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글자가 있었는데! “이 글자만 읽히더라고요. SALAM, 뭔가 종교적인 의미 아닌가...” - 주민 인터뷰 中 아랍어로 ‘평화’를 뜻한다는 SALAM. 알아보기 힘든 낙서들 사이에 종교적인 단어가 보이고, 일부 낙서에는 십자가와 별 모양 그림마저 그려져 있다 보니 일부 주민들은 이 낙서가 종교집단의 표식이나 포교 활동이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는데. 제작진은 최근에 낙서가 발견된 곳을 가리키는 CCTV 영상들을 확인하던 중, 늦은 새벽 시간 홀연히 나타난 수상한 한 남자를 발견했다! 변전함 앞에 쪼그려 앉아 무언가 작업을 하더니, 약 30초 뒤 자전거를 타고 그대로 도주한 남자. 그가 떠난 자리에는 새로운 ‘낙서’가 남아 있었다. 낙서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남자의 정체는 뭘까? “페인트칠하기 전에는 3층 옥탑까지 전부 낙서였어요. 이 친구를 만나보면 답이 있을 것 같아요” - 주민 제작진은 의심이 가는 용의자가 있다는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다. 낙서가 그려지는 도심에서도 유난히 낙서가 가득했던 건물이 있었다는 것. 혹시 그 곳에 사는 이가 이 사태와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어 있는 게 아닐까? 제작진의 방문에 스스럼없이 문을 열어주는 남자. 그의 집 안에는 페인트와 스프레이형 래커가 즐비했는데... 알아보기 힘든 글자와 그림들은 대체 누구에게, 무엇을 전하기 위한 메시지일까? 그리고 충청북도의 한 도심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낙서의 범인은 대체 누구일까? 이번 주 에서는 도심 속 미스터리한 낙서에 대해 추적한다.
Fri, 07 Jun 2024 - 296 - 687회 남자는 왜 웃는 얼굴로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나
15년 지기의 두 얼굴, 그는 왜 멍키스패너를 휘둘렀나 지난 3월 28일, 한 남자가 영기 씨(가명)를 찾아왔다. 그는 태연하게 영기 씨와 약속이 있다며 당당히 회사로 들어섰다. 그와 몇 마디를 나누던 영기 씨도 남자를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했다. 그 순간 돌연 남자가 뒷주머니에서 멍키스패너를 꺼내 휘두르기 시작했다. 머리를 집중적으로 구타당한 영기 씨는 결국 두개골 골절과 불안장애 진단까지 받았다. 비명을 듣고 놀라 달려 나온 영기 씨의 아들 성민 씨(가명)가 아니었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박 씨 부자(父子)한테 극악무도하게 흉기를 휘두른 남자는 대체 누구였을까? “저한테 너도 한 발짝만 다가오면 죽여버린다. 내가 아들인 너 때문에 못 죽이고 간다. 그렇게 말하고 가시더라고요.” - 피해자 성민 씨 가해자는 영기 씨와 경쟁 관계인 또 다른 건설회사의 대표 한수 씨(가명). 이 소식을 들은 주변 상인들은 매우 놀라워했다. 평소 그는 가족과 주위 사람을 잘 챙기는 성실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친절했던 그가 한순간에 180도 변한 것은 그저 우발적인 사고였을까? 하지만 그렇다기엔 성민 씨는 무언가 의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회사 CCTV 확인 결과 그가 주차장에서 1시간 20분 동안 가만히 차를 대고 영기 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심지어 뒷주머니에 있는 멍키스패너를 확인하며 차에서 내렸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어렵사리 두 사람의 관계를 자세히 알고 있다는 지인을 만날 수 있었다. 사실 두 사람의 회사가 지역 건설사의 양대 산맥이라 불렸다고 한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두 사람의 사업적인 경쟁의식 때문이었을까? “선후배 관계니까 좋게 풀어라, 라고 했는데 이제 뭐 그것이 일이 잘 안되는 모양이더라고. 언제부턴가 전화 수신 거절을 했다고 저한테 몇 번 얘기하더라고.” - 한수 씨 지인 지인들의 노력에도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갔는데, 찰나의 행동으로 영기 씨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한수 씨. 15년 지기였던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져야만 했던 진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댄스학원 원장의 수상한 마사지, 그는 왜 아이들을 추행했나?! 3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댄서, 아이돌, 가수, 래퍼 등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공간에서 벌어진 댄스학원 원장의 추문에 대한 진실을 알아본다. 초등학생 때부터 댄서를 꿈꿨던 딸 세빈(가명) 이를 위해 주영 씨(가명)가 고르고 골랐다는 한 댄스학원. 쾌적한 시설과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자랑하는 댄스학원>을 5년 넘게 다니면서 꿈을 키운 딸이 2년 전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댄스학원 원장 조 씨(가명)에게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아이의 고백을 들은 주영 씨(가명)가 한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딸이 겪은 일들을 공론화한 뒤, 해당 학원에서 같은 피해를 봤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나이대도 다양해요. 고3, 고2, 고1, 중3, 중2, 중1, 6학년, 5학년, 4학년 어떤 학부모님은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집에 와서 ‘원장님이 자꾸 엉덩이를 만진다’라고 얘기를 하더래요.” - 주영 씨(가명) 작년 9월 원장을 신고했다는 주영 씨(가명). 조 씨(가명)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뒤에도 SNS 계정을 통해 수강생을 모집하는 홍보 게시글을 올리며, 평소처럼 학원을 운영해왔다. 피해 학부모들을 통해 사건이 알려진 뒤, SNS에 억울하다는 입장문을 올린 조 씨(가명). 그리고 그가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게 연락했다. “제가 스트레칭으로 만져준 건데 이걸 가지고 엄지손가락으로 사타구니를 만졌다고 가는 거예요.” - 댄스학원 원장 조 씨(가명)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를 아이들이 오해한 거라는 것. 그뿐만 아니라 자신과 주영 씨(가명)가 과거 교제하는 사이였고, 이별을 선고하자 음해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장 조 씨(가명)에게 불쾌한 스킨십과 성희롱이 담긴 문자를 받았다는 수강생의 증언이 이어지는 상황. 취재 중, 그가 불과 1년 전, 강제 추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아동 성범죄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어떻게 교육 시설의 원장으로 복귀할 수 있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31 May 2024 - 295 - 686회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그는 왜 저수지에서 발견되었나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그는 왜 저수지에서 발견되었나 이번 달 11일 태국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건져 올린 검은색 드럼통 안에서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는 것. 사건의 피해자로 밝혀진 이는 한국인 정지우 씨(가명).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는데. 끔찍한 사건 현장 속에서도 의문을 자아내는 점은 따로 있었다고 한다. “손가락 끝이 4개인가 5갠가 없었어요, 손가락 끝이 잘려서 없었어요.” - 태국 현장검증 자원봉사자 잠수부 손가락 끝이 잘린 채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근거 없는 소문들이 널리 퍼지고 있다는데. 도대체 그의 손가락은 왜 잘려 있었던 걸까? 시신 발견 사흘 전인 지난 7일 평소처럼 일하고 있던 지우 씨(가명)의 누나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는데... “제가 일하던 중에 아버지한테 전화가 와서 ‘동생이 마약을 버려서 손해를 입혔으니까 1억을 보내라. 아니면 손가락을 자르고 장기를 팔겠다.’ 뭐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하시면서 연락이 왔었거든요.” - 피해자 정지우(가명) 씨의 누나 처음엔 연락을 받고 피싱을 의심했다는 지우(가명) 씨의 가족들. 그런데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놀란 지우(가명) 씨의 누나가 그간의 연락들을 확인해 보니, 협박 전화를 받기 전부터 지우(가명) 씨의 답장이 어딘가 이상했다는데. 무언가 잘못됨을 직감하고는 7일에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지우(가명) 씨의 가족들. 대체 지우(가명) 씨에겐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그리고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놀라운 사실과 마침내 밝혀진 용의자 3명. 14일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피의자 이 씨와 15일에 한국에서 구속된 이 씨, 그리고 아직 붙잡히지 않은 김 씨. 그들은 왜 지우(가명) 씨를 이토록 잔인하게 살해했을까? 이번 주 에서는 태국에서 한국인들 사이에 일어난 끔찍한 사건과 조사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는 사건의 실마리들에 대해 취재해 본다. 김호중 음주 뺑소니 의혹 그는 왜 열흘 만에 죄를 시인했나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보내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언으로 성악가의 꿈을 키우게 된 가수 김호중. ‘트바로티’라는 수식어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현재 음주 뺑소니 의혹에 휩싸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사건은 5월 9일 밤 11시 40분 무렵 일어났다. 흰색 SUV 차량이 반대편에서 정차 중인 택시를 들이받았고, 사고를 낸 김 씨는 어떠한 조치없이 사고 현장에서 사라졌다는데! “차에서 내리지 않고 풀 악셀로 가시더라고요. 부왕! 하고 엔진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였으니까.” - 사고 목격자 사건 발생 3시간 이후, 한 남자가 경찰서에 방문해 자신이 뺑소니 사고의 범인이라 자수했다. 어딘가 석연치 않은 남성의 자백. 알고 보니 가수 김호중의 매니저가 옷을 바꿔 입고 대리 자수를 했던 것! 그날 김 씨는 일행들과 음식점에서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주문했고, 약 1시간 30분 동안의 식사를 마친 뒤 근처 유흥주점을 방문했다. 그 이후 집에 도착했던 김 씨가 다시 외출해 운전대를 잡은 지 5분 만에 사고가 났던 것! 사고 발생 이후, 김 씨는 소속사 직원과 함께 현장에서 15km 떨어진 구리의 여느 호텔로 향했다. 뺑소니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소속사는 김호중이 술을 마신 적이 없다고 했다가, 그 뒤로는 술잔에 입만 댔을 뿐이라며 말을 바꿨다. “근데 술집 와서 술 안 먹었다는 것도 참 이상한 거고” - 유흥업소 관계자 콘서트가 개최되기 바로 전날인 17일, 김 씨의 소변 측정에서 음주 대사체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소속사와 김 씨는 예정돼 있던 콘서트 스케줄을 강행했다. 티켓 구매자들의 환불 성화를 뒤로하고 콘서트 일정이 마무리될 즈음, 그의 팬카페에 게시글이 하나 올라왔다. 경찰의 추궁과 논란에도 끝까지 음주 사실을 인정하지 않던 김호중 씨가 콘서트 일정이 끝나고 나서야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맞다며 사과문을 올렸던 것! 수많은 취재진의 눈을 피해 경찰에 몰래 출석한 그는 뺑소니 사건 관련 조사가 끝난 후에야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죄송합니다.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 가수 김호중 취재진이 있으면 못 나간다며 6시간 넘게 귀가를 거부했던 가수 김호중. 그의 복잡한 타임라인 속 대체 어떤 말이 진실인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은폐 의혹 논란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24 May 2024 - 294 - 685회 여성을 죽음으로 내몬 뺑소니는 누구인가
대구 주차장 사고 미스터리 그녀는 왜 피투성이로 쓰러진 채 발견됐나 지난 5월 1일 새벽 2시 18분경, 대구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여성이 피투성이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단지 내 울려 퍼진 여자 비명에 놀란 주민들의 신고로 119 구급대원들과 경찰이 출동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은 결국 심정지로 사망했다. 피해자는 서른한 살의 가은 씨(가명). 동생의 결혼식 준비로 잠시 외할머니 집에 머무르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병원에서 본 가은 씨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온몸에 골절상을 입고 사망한 가은 씨. 그날 대체 가은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처음에는 이제 당연히 제가 아파트 단지까지 데려다줬으니까 사고가 나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다시 나갔나 생각했어요. - 피해자 친구 석진 씨” 가은 씨는 사건 전날 친구 석진 씨(가명)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진이 만난 석진 씨는 그날의 사고에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술을 마시긴 했지만 가은 씨가 인사불성인 상태는 아니었고, 함께 택시를 타고 새벽 1시 24분경 아파트 단지 주차장까지 바래다주고 헤어졌는데 사고가 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날 새벽 두 사람을 태워준 택시 기사 역시 가은 씨가 멀쩡히 걸어서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가은 씨가 택시에서 내린 뒤 쓰러진 채 발견될 때까지의 시간은 약 54분. 대체 그 54분 사이에 가은 씨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게 찍힌 유일한 영상이거든요. 이 5초짜리가.. SUV 같기도 하고, 세단 같기도 하고 그죠? - 사고 목격자” 취재 도중 제작진은 어렵게 그날의 사고를 목격한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는 참담했다. 아파트 입주민 동윤 씨는 비명이 들리자마자 자신의 방 창문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봤다고 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피가 흥건한 가운데 쓰러져 있는 가은 씨와, 가은 씨를 지나쳐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는 수상한 차량 한 대였다. 가은 씨는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일까? 3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라 제대로 현장을 기록하지 못한 흐릿한 CCTV들, 그리고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에도 당시의 정황이 기록되지 않은 상황. 과연 가은 씨를 숨지게 만든 사고의 진짜 경위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재능기부’ vs ‘작곡사기’ 작곡가 유재환은 왜 논란의 중심에 섰나 1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유재환 씨 관련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만나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평범한 20대였던 윤진 씨가 뜻밖의 연락을 받은 건 지난 4월 말. SNS의 짧은 글만 보고도 필력이 느껴진다며 함께 음악 작업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는 남자. 윤진 씨는 남자의 제안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했다. 남자의 정체가 다양한 방송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온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유재환 씨였기 때문이다. 윤진 씨에게 재능기부로 곡을 주고 싶다고 했다는 유 씨. 그런데 윤진 씨는 그와의 대화가 어딘가 찜찜한 구석이 많았다고 했다. “미팅 날짜를 잡을 수 있냐니깐. 갑자기 급발진해서’ ‘이런 거 설레도 되는 부분이냐? 되게 박력 있다!’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거예요” - 곡 작업을 제안받은 윤진 씨 수상함을 느끼고 유 씨와의 대화 내용을 SNS 공개한 윤진 씨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곡을 나눠준다는 그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22년 3월부터 방송과 SNS를 통해 대대적으로 작곡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홍보한 유재환 씨. 그가 직접 작곡한 곡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유 씨는 그들에게 동일한 조건을 제시했다. 제작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이 발생하니, 한 곡당 130만 원을 입금하라는 것.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은 유명 작곡가가 만든 곡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적게는 130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 가량의 금액을 지불했다. 그런데, 입금 후 그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했다. “저는 일단은 음원이 발매는 됐어요. ... 그런데 똑같은 곡이 있다 해서 이제 알게 됐고 그 똑같은 곡이 다른 곡도 아니고 이제 의 곡이었죠.” - 피해자 박재민 (가명) 씨 유 씨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약속된 날짜에 곡을 주지 않는가 하면, 전달된 곡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이미 다른 가수의 이름으로 발매된 곡을 마치 새로 작곡한 곡 인양 전달했던 것. 심지어 유 씨는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프로젝트 작업을 위해 여성 참가자를 본인의 작업실로 불러 성적인 대화를 하는가 하면, 부적절한 스킨십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 그런데 논란의 중심에 선 유 씨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 씨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의 진실은 뭘까? 그리고 그가 작곡 프로젝트를 계획한 이유는 진짜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7 May 2024 - 293 - 684회 미용업체 흉기난동 사건 / 초등학교 집단폭행사건
초등학교 집단폭행사건, 그날의 진짜 가해자는 과연 누구인가? 늘 씩씩하고 명랑했던 아이, 열두 살 우진(가명)이는 엄마 세진(가명) 씨의 자랑이라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말수도 적어지고 어딘가 우울해 보였다는 아들. 세진 씨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8월 29일이라고 했다. 우진(가명)이 담임교사가 격앙된 목소리로 세진(가명) 씨에게 전화를 걸어온 것. 초등학교 5학년인 우진(가명)이가 학교 친구들 11명을 폭행했다는 것이었다. 충격적인 소식에 바로 아이에게 확인 전화를 했다는 세진(가명) 씨. 그런데! “저희 아이한테 통화를 했더니, ‘내가 정말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내가 11명한테 집단폭행 당한 거야’ 이런 표현을 쓰는 거예요.” - 세진(가명) 씨 INT 中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담임교사와 우진(가명)이의 너무도 상반된 주장에 당황한 세진(가명) 씨는 학교로 찾아갔다는데... 이후 경찰서에서 열람한 CCTV 영상에는 놀라운 장면이 담겨있었다. 바로 열 명 남짓한 아이들이 우진(가명)이를 끌고 다니며 폭행하는 장면이었다. 그날의 상처는 우진(가명)이의 몸 곳곳에 선명히 남았고, 여러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결국 11명의 아이들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는 우진(가명)이 가족들. 대체 담임교사는 왜 우진(가명)이가 아이들을 때렸다고 주장한 걸까? 그런데, 더욱 기막힌 일이 벌어진 건 폭행 사건 다음 날이었다. 우진(가명)이 부모가 문제제기를 하자, 교감이 우진(가명)이가 11명의 아이들 중 몇몇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며 쌍방과실을 언급한 것! 심지어 가해 학생들이 맞고소할 수도 있다고도 했는데. “교감 선생님한테 우진(가명)이에게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학폭을 신고해야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어, 이러면 나는 쌍방으로 갈 것 같아.’라는 표현을 딱 하셨어요.” - 가해 학생 어머니 INT 中 평소에 우진(가명)의 행실에 문제가 있었다며 성추행범으로 몰아간 학교 측. 심지어 담임교사는 한 가해 학생의 어머니에게 우진(가명)이를 ‘성추행’으로 신고하는 방법도 있다며 언질까지 줬다는데. 제대로 된 사실 확인도 없이, 피해자인 우진(가명)이를 학교폭력과 성추행 가해자로 몰아간 이유는 대체 뭘까? 선생님들은 왜 우진(가명)이에게만 이렇게 가혹했던 걸까? 미용업체 흉기난동 사건, 불청객은 왜 손님에게 칼을 들었나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었지만, 현진 씨(가명)는 4개월 전 그날을 생각하면 고통스럽다고 했다. 홀로 두 자녀를 키우는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 건, 우연히 동네의 한 미용업체에 들렸던 지난 1월 10일. 관리를 받으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던 것도 잠시, 직원 4명과 현진 씨만 있는 가게에 30대 여성이 다짜고짜 들어왔다. 다음 예약 손님이 있어 바로 관리가 곤란하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는, 머리가 아파 잠시 쉬고 가겠다고 했다는 불청객. 그런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여성이 현진 씨를 주시하다 달려들었다. 그녀의 손에는 날카로운 칼이 있었다고 했다. “난 지금도 기억나는 게 “저분 죽었어요. 안 죽었어요?”” “이건 명백히 진짜 죽이려고 덤빈 거잖아요.” - 현진 씨(가명) 목과 얼굴을 포함해 총 17차례 자상을 입은 현진 씨, 칼을 막는 과정에서 미용업체 직원 1명도 손에 상처를 입었다는데. 일면식도 없는 현진 씨를 공격한 가해자는, 올해 34세 신 씨(가명). 그녀는 사전에 챙겨온 과도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황당한 일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아픈 애라 제발 합의 좀 해주세요. 형 낮추고 입원하게 도와주세요. 그 쪽한테 할 말은 아니지만 청춘이 불쌍한 아이라서...” - 현진 씨(가명)가 받은 메세지 中 신 씨의 가족이 자신의 딸도 아픈 피해자라며 합의를 요구해왔다. 검찰은 징역 17년을 구형했지만, 오랫동안 정신질환를 앓아온 신 씨(가명)의 심신미약이 인정되어 1심에서 8년형을 선고받았다. 신 씨 가족은 그녀가 홀로 거리를 활보하도록 내버려 뒀을까? 제작진은 신 씨에 대해 취재하던 중, 그녀가 미용업체에 처음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는데, 신 씨가 해당 미용업체에 방문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Fri, 10 May 2024 - 292 - 683회 연옥이 된 자취방, 그는 왜 여자 친구를 감금했나
연옥이 된 자취방, 그는 왜 여자 친구를 감금했나 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여자 친구를 감금, 성폭행한 수상한 남자 친구의 정체를 알아본다. 유진(가명) 씨는 그날의 고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난 22일, 평소 가족들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던 언니 다정(가명) 씨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 되어 왠지 모를 불길함을 느꼈다. 다정(가명) 씨가 다니던 회사에서도 무단결근으로 연락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가족들은 어딘가 이상함을 느껴 그녀의 집에 방문했다. 그녀를 찾은 가족들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다정 씨가 집 안에서 머리카락이 난도질 된 채 발견되었다.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눈짓을 보내는 다정(가명) 씨 뒤로 남자의 실루엣이 비쳤다. 이 의문의 남성은 대체 누구일까? “연인 관계인 사람이죠” - 동생 유진(가명) 씨 사시나무처럼 떠는 다정(가명)씨와 함께 있던 남자는 바로 그녀의 남자친구 강(가명) 씨였다. 그는 주얼리 디자이너로 해외 진출은 물론, 자신의 브랜드 매장을 소유한 유명 사업가라고 했다. 다정(가명) 씨와 강 씨는 지난해 연락이 닿아 점차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했다. 그러나 다정(가명) 씨는 사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함을 느꼈다. “네 첫 경험은 언제야. 전 남자친구랑은 언제 했어. 하나하나씩 성관계를 물으면서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지 전 몰랐죠. 그때부터 공포가 시작이었어요.” - 피해자 다정(가명) 씨 다정(가명) 씨의 전 남자 친구들을 향해 선을 넘는 질투와 집착을 보였던 강(가명) 씨는 그녀의 자취방을 연옥이라 칭하며 자기 여자를 정화하는 장소. 즉, 자기 아내가 될 준비하는 곳으로 지정했다고 했다. 하지만 다정(가명) 씨에겐 지옥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사건이 벌어진 당일, 술에 취한 강 씨가 돌변해 교화하겠다며 다정 씨의 옷을 모두 벗긴 뒤 테이프로 결박하기까지 했고, 심지어 그 모습을 촬영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자신의 이런 모습을 가족이 보게 될지 두려웠던 다정 씨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 온몸이 멍투성이인 다정 씨를 발견한 가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강 씨에게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유명한 주얼리 디자이너인 강 씨는 다정(가명) 씨에게 대체 왜 이런 잔인한 짓을 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5월 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타운하우스 진흙탕 싸움, 이웃사촌은 왜 원수가 되었나? 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타운하우스를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소동에 대해 알아본다. 4년 전, 경기도의 한 타운하우스 2층에 입주한 박(가명) 씨 가족은 새 보금자리에서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박 씨는 아랫집의 민폐 가족 때문에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주민들의 공용 공간에 데크를 설치하고 바비큐 파티를 하는 등 취식과 여가생활을 시끄럽게 즐겼다는 아랫집 가족. 박 씨가 소음과 안전상의 이유로 데크를 철거해달라고 요청한 이후부터, 아랫집 가족은 앙심을 품고 박 씨를 음해하며 괴롭히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박 씨의 아내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고객들에게까지 지속해서 SNS 메시지를 보내며 테러를 일삼았다. “와 나 진짜 살다 살다 이런 악마들은 처음 봤어요. 진짜. 내가 진짜 표현을 드리자면 악마도 울고 갈 정도의 사람, 악마라고 했어요.” - 박 씨(가명) 아랫집 가족은 대체 왜 박 씨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걸까? 제작진은 아랫집 주민 김 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씨는 박 씨의 새빨간 거짓말에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래 자주 왕래하며 가까운 사이였다는 두 사람. 어느 날부턴가 박 씨가 데크에 대해 문제 삼기 시작하면서 둘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졌다고 했다. 김 씨가 데크를 철거한 이후에도, 박 씨는 끝도 없이 데크 얘기를 반복하며 못살게 굴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입주민 단톡방에 김 씨 가족들의 사진과 신상까지 올리며 도 넘는 비방을 하는가 하면, 대뜸 살인 영화 포스터를 올리는 등 공포심을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 포스터 탁 올려놓고 몇 시간 동안 아무 말도 안 하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진짜 소름이 너무 끼치는 거예요 하루 종일.” - 김 씨 누구의 말이 진짜일까? 그러던 중, 아파트 단지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말일, 문제의 데크가 있었던 자리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박 씨는 김 씨가 쓰던 캠핑용품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화재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씨는 화재 발생 직전 의문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의구심을 높였다. 의문의 목소리는 화재의 원인을 밝힐 키가 되어줄 수 있을까? 불씨를 둘러싼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화재 당일, 단지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화재 사고의 범인은 누구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5월 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3 May 2024 - 291 - 682회 김레아의 집착, 그는 왜 연인을 살해했나
두 얼굴의 사나이 김레아, 그는 왜 여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렀나. 2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해 파헤쳐 본다. 사건 당일 아침, 11층 복도에 울려 퍼진 비명에 놀란 주민들. 복도에는 끔찍한 흔적이 가득했다. 잠시 뒤 한 남자가 오피스텔 1층으로 뛰어 내려왔다. 맨발로 경비실 문을 두드리고 피할 곳을 찾았다는 그는 곧 도착한 경찰들에게 검거되었다. “11층에 여성 2명이 쓰러져 있는 상태였어요. 중상자분이 어머니였거든요, 딸 상태가 어떠냐고…” -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 어머니는 전치 10주의 폐열상을 입었고, 피해자인 20대 여성 아름(가명) 씨는 결국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지게 한 범인은 대체 누구였을까? 지난 22일 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에 따라 그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그는 바로 아름 씨의 남자 친구이자 26살의 대학생 김레아였다. 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이 시행된 이후 첫 번째 신상 공개 대상자가 되었다. 그리고 궁금한 이야기 Y로 그에 관한 제보가 이어졌는데 “공개된 얼굴 보고 너무 놀랐어요. 제 전 남자 친구였거든요” - 전 여자 친구 예은(가명) 씨 언제부턴가 그는 점점 이상한 집착과 요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는데. 사소한 옷차림을 단속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과도하게 의심했다고 했다. 그리고 범행 하루 전, 그의 SNS에 의미심장한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것은 바로 영화 조커 속 사진과 의미심장한 문구였다. 그는 정말 헤어짐을 참지 못해, 그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을까? 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의 1호 대상자가 된 김레아, 그의 정체와 사건의 전말을 26일 금요일 밤에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파헤쳐본다. 인플루언서의 수상한 계획 그는 왜 모스크를 지으려 하나?! 2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국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무슬림 인플루언서 아하마드 강 씨에 대해 파헤쳐 본다. 중동에서 동남아시아까지 전 세계를 다니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SNS 도합 1,550만 팔로워의 한국인 인플루언서가 있다. 중동 TV쇼에서는 K팝 스타로, 인도네시아에서는 특히 10대 무슬림 소녀들에게 유명 인사라는 남성의 정체는 바로 아하마드 강(*가명). 한국인인 그가 유독 이슬람 국가에서 환영받는 이유가 있다. “한류를 좋아하니까 한국 사람을 좋아하고 근데 내가 좋아하는 한국 사람이 나랑 심지어 같은 종교까지 믿는다 그러면 너무 좋은 거죠 사람들은.” - 아이샤(*가명/한국인 무슬림) 그러던 그가 최근에는 인천의 영종도 부지에 이슬람 사원을 건설하겠다고 나섰다. 비이슬람 국가인 한국에서 모스크(Masjid)를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바란다는 신실한 외국인 청년의 후원금 요청 영상에, 전 세계의 이슬람 신도들이 앞다퉈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의 수상한 기부금 운영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무슬림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제가 그에게 돈을 보낸 일주일이 거의 다 지났을 때도 전혀 의사소통이 안 된 거죠. 그는 매일 업데이트도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를 모았는지요.” - 압둘라(가명) 각국의 SNS와 외신 보도를 통해 그에 대한 논란은 일파만파 커져만 갔다. 결국, 지난 23일에는 BBC와 중동 대표 언론사인 알아라비아에서도 그의 기부금 의혹에 대한 뉴스가 실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끝내,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아하마드 강. 제작진은 인도네시아에서 막 귀국한 그를 어렵사리 만날 수 있었다. 대학교 시절에는 그저 평범한 학생이자 음악을 좋아하는 청년이었다는 강 씨가, 대체 어쩌다 무슬림 인플루언서 아하마드가 되어 논란의 중심에 선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6 Apr 2024 - 290 - 681회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범인은 왜 검은색 경차를 쫓고 있나
파주 호텔 사망 미스터리 단짝 친구는 왜 살인을 공모했나 1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파주 호텔 사망 사건에 남겨진 미스터리에 대해 파헤쳐 본다. 정훈(가명) 씨는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지는 못해도 생일이면 꼭 축하 메시지는 보낸다고 했다. 며칠 전 친구 최 씨(가명)의 생일을 맞아 축하 겸 안부 메시지를 보냈다는 그에게 돌아온 답장은 최 씨의 부고장이었다. 스물셋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은 정훈(가명) 씨는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꼈다. 학생 시절부터 최 씨와 늘 붙어 다니던, 심지어 직장까지 함께 했던 단짝 김 씨(가명)가 장례식장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김 씨가 안 왔다고? 이해가 안 되잖아요.” “좀 등골이 서늘해지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약간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 - 정훈 씨(가명) 김 씨 역시 최 씨와 같은 날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친구들을 통해 듣게된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최근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던 일명 파주 호텔 사망 사건의 당사자였다. 지난 4월 10일 오전, 최 씨와 김 씨는 파주의 한 호텔 최고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다. 두 사람이 머물렀던 객실을 확인한 경찰은 케이블타이로 몸이 결박된 채 숨진 두 명의 여성을 추가로 발견했다. 그날, 호텔 방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두 사람과 피해 여성들은 어떤 관계였던 걸까? “저희 매장에서 근무를 했었던 친구들인데 딜러를 했었던 거죠.” “저도 그게 너무 의문스러워요. 왜 대상이 저 친구였지?” - 홀덤펍 사장님 이들 4명의 연결고리는 바로 홀덤펍이었다. 최 씨와 김 씨, 그리고 피해 여성 윤 씨(가명)는 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즐기는 홀덤펍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였다. 지난 8일, 두 사람은 “가상화폐로 돈 많이 벌었으니 같이 놀자”라며 A 씨를 호텔로 유인했다. 피해 여성 홍 씨(가명)는 최 씨가 같은 날 새벽 SNS에 올린 홀덤펍 여성 딜러 구인글을 보고 호텔에 찾은 것으로 확인된다. 네 사람의 죽음과 홀덤펍은 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지인들은 두 사람이 홀덤펍 불법 도박과 가상화폐에 빠졌었다고 전했다. 친구에게 “바닥 밑에 지옥이 있다는 걸 기억해. 그게 나거든“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던 최 씨. 그 말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사망 전, 홍 씨의 휴대전화로 홍 씨의 지인에게 금전을 요구했다고 밝혀진 두 사람. 이들의 범행동기는 결국 도박 빚 또는 자금 마련이었던 걸까? 일상을 함께하던 단짝 친구는 어쩌다 범죄에 이어 죽음까지 함께하게 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범인은 왜 검은색 경차를 쫓고 있나 1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검은색 경차에 위치 추적기를 설치한 범인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 완연히 찾아온 봄을 만끽하고 싶었다는 수현(가명) 씨는 지난 4일 홀로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자신의 검은색 경차에 문제가 생겼음을 느꼈다. 차에서 진동이 느껴지는가 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까지 들렸다. 불안한 마음에 차량 점검을 위해 찾아간 카센터에서 수현(가명) 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뒷바퀴 안쪽에서 지퍼백에 담긴 의문의 물체가 발견되었다. “우리 직원이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까 GPS 위치 추적기 같더라고” - 카센터 사장 그녀의 차량에 부착되어 있던 것은 GPS 기반의 위치 추적기였다. 누군가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만큼 공포에 떨어야 했다는 수현(가명) 씨. 범인을 잡고 싶었던 그녀는 문제의 위치 추적기에 기록된 경로 정보를 확인한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의 기록이 남아 있었다. 이토록 오랜 시간 수현(가명) 씨를 감시하고 있었던 건 대체 누구일까? 위치 추적기의 경로 정보를 확인하던 수현(가명) 씨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몇몇 날짜에 위치 추적기가 자신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장소에 오랫동안 머무르고 있었다. 수현(가명) 씨는 직접 해당 장소를 찾았고, 그곳에 있던 것은 그녀의 차와 똑같은 색상의 동일 모델 차량이었다. 심지어 해당 차량 앞 유리에는 수현(가명) 씨가 사는 아파트 주차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는데. 의아한 마음에 차량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는 수현(가명) 씨는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제 이동 경로를 읊으니까 깜짝 놀랐어요. 굉장히 소름 끼치죠.” - 피해자 김가은(가명) 해당 차량의 소유주인 가은(가명) 씨 역시 위치 추적 스토킹의 피해자였다. 경로 정보를 일일이 대조한 두 사람은 얼마 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다정(가명) 씨 역시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범인은 하나의 위치 추적기로 여러 차량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세 사람은 공통으로 같은 모델의 검은색 경차를 타며,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혼자 사는 여성이었다. 범인은 대체 누굴까? 그는 왜 세 사람의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부착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9 Apr 2024 - 289 - 680회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 25살 청년은 왜 분노의 무법자가 되었나?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 25살 청년은 왜 분노의 무법자가 되었나?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무법자가 되어버린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의 가해자 강 씨와 그날의 전말에 대해 파헤쳐 본다. 지난해 11월 4일, 박경석 씨는 진주에서 객지 생활 중인 딸을 만나기 위해 편의점을 찾았다. 딸을 기다리며 도시락을 막 먹기 시작한 무렵, 계산대 쪽에서 누군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건장한 체격의 20대 남성이 편의점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시비를 걸고 있었다. 그러더니 남자는 다짜고짜 직원의 휴대전화를 뺏은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을 시켰다고 했다. “나중에 듣고 보니까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려고 하니까 이제 그 사람이 휴대폰을 뺏어서 전자레인지를 돌리려고 했다 하더라고요.” - 박경석 씨 남자는 편의점 직원의 멱살을 잡고 진열대로 밀어붙이더니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직원이 바닥에 쓰러진 뒤에도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심각성을 인지한 경석 씨가 남자를 말리려 다가가자, 무자비한 공격은 이내 경석 씨를 향했다고 했다. 무려 10여분동안 계속된 남자의 집요한 폭행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비로소 끝이 났다. 체포 과정에서 순순히 혐의를 인정했다는 남자의 정체는 25세 강 씨. 이 사건으로 편의점 직원 수진(가명) 씨는 왼쪽 귀의 청력이 영구적으로 손실돼 평생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고, 안면부 골절상을 입은 경석 씨는 치료를 위해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게 됐다. 강 씨는 대체 왜 두 사람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했을까? “가해자 되고 싶어서 된 거 아니잖아요. 아픈 애를 가지고 자꾸 그렇게 하지 마세요.” - 강 씨(가명) 어머니 범행 당시 강 씨가 음주와 정신 질환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난 4월 9일, 법원은 1심 선고 공판에서 심신미약을 인정해 강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경석 씨와 수진 씨는 의아한 점이 너무 많다고 했다. 전자레인지에 휴대전화를 돌리고, 경찰을 대하는 태도 등 강 씨의 행동이 무척이나 정확하고 치밀했다. 강 씨의 분노와 폭력성은 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11년간의 추적! 누가 내 아내를 성폭행했나?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1년째 아내를 성폭행한 범인을 찾고 있는 준호 씨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준호(가명) 씨는 11년이 넘도록, 오직 한 남자를 찾기 위해 매일 진해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있다. 그 남자가 준호 씨 부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놨기 때문이다. 남자와 부부의 길고도 질긴 악연은 2013년 11월 27일 밤에 시작됐다. 당시 진해에 살던 준호 씨는 지적장애 2급인 아내 선영(가명) 씨와 외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준호 씨가 집 앞 마트에 들른 사이, 차에 남아 있던 아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던 준호 씨에게 새벽 2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애타게 찾아 헤매던 아내 선영 씨였다. 진해에서 약 40km나 떨어진 부산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자신을 데리러 오라며 전화를 했다는 선영 씨.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성폭행 당했다 아이가. 입에다 막 키스하더라고요. 차를 타고 부산 하단에 내려서 만 원을 주더라고.” - 피해자 선영(가명) 씨 준호 씨가 장을 보는 사이, 차에서 내려 무작정 걸어가던 선영 씨 앞에 흰색 RV차량 한 대가 다가왔다. 목적지까지 태워주겠다는 남자의 말에 선영 씨는 무심코 조수석에 올랐다고 했다. 그런데 인적인 드문 도로변에 차를 세운 남자는 갑자기 돌변했고, 선영 씨를 성폭행 후 부산의 대로변에 내려주고 사라졌다고 했다. 실제로 검사 결과, 성폭행으로 인한 성적 학대가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왔고, 그녀의 몸에선 범인의 DNA까지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범행 장소에선 범인이 남긴 쪽지문(쪽指紋)이, 선영 씨가 마지막으로 하차한 장소 CCTV에선 용의차량까지 확인이 됐다. 하지만 8개월이라는 긴 수사 끝에 경찰은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고, 결국 미제사건으로 수사가 종결되고 말았다. “아내 몸에서 DNA도 나왔고, 쪽지문도 나왔어요. 수사 자료만 만 페이지가 넘습니다. 그런데도 범인을 못 잡았어요.” - 남편 준호(가명)씨 그날 이후, 단 한 번도 아내를 성폭행한 범인을 찾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는 준호(가명) 씨.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법 최면을 통해 그날 선영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조금씩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 날의 기억. 선영 씨를 성폭행한 ‘그 남자’를 잡을 단서를 떠올릴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2 Apr 2024 - 288 - 679회 수상한 회장님, 그는 왜 여배우의 약혼남이라 주장하나
수상한 회장님 그는 왜 여배우의 약혼남이라 주장하나 기사가 딸린 멋진 차,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명함을 건네는 중년의 남자는 자신을 수조 원의 재산을 가진 이 회장(가명)이라고 소개했다. 건축부터 가구 요식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그의 회사는 파격적인 대우와 연봉을 자랑했다. 전직 국회의원과의 인맥,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그는 억대의 부동산 거래를 턱턱 성사하는, 통 큰 회장님으로 유명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회장님의 러브스토리였는데, 바로 유명 여배우 명세빈 씨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오랜 짝사랑의 결실을 보았다며 부동산 거래 중에도 행복한 표정으로 자신의 예비 신부를 자랑하고, 청첩장을 건넸다는 그는 누가 봐도 팔불출 사랑꾼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자신의 결혼 계획과 재력, 황금 인맥을 잔뜩 자랑하던 이 회장에게는 수상쩍은 점이 있었다. 계약자들에게 몇 차례의 식사를 대접받은 그는 정작 결정적인 계약의 순간에는 자취를 감췄다. 계약서만 작성하고, 계약금을 입금하지 않는 미스테리한 회장님은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 의문의 식객으로 유명했다. “저와 곧 결혼한다는 A 씨. 신혼집과 건물을 소개받고, 사업자금을 투자받으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을 전혀 알지도 못하고 혹시 이런 사람이 저와 결혼을 사칭해 접근해 오면 피해 보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배우 명세빈 SNS 지난해 6월, 회장님의 정체는 사랑꾼이 아닌 사기꾼임이 드러났다. 심지어 그가 건넨 명함 속 사무실 주소는 강남의 한 고시원이었고 그의 프로필 속 적혀 있는 수많은 계열사에 확인 연락을 해보니 그들 역시 이 회장(가명)에게 거짓 투자를 약속받은 피해자들이었다. “얼마 전에 전화가 왔었어요. 부동산 거래를 하려고 전화를 했다. 명함을 보내라 했더니. 또 그 사람인 거예요.“ - 정훈 씨(가명) 사라진 줄만 알았던 이 씨가 또 다른 계약자를 찾고 있었다. 자신의 부와 인맥, 있지도 않은 예비 신부를 자랑하는 가짜 회장. 그는 왜 거짓말을 일삼으며 가짜 계약과 투자를 약속하고 사라지는 걸까? 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상한 회장님의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끝. 총성 없는 전쟁 꼭대기 층 부부는 왜 지진을 일으키나 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매일 쿵! 쿵! 소음으로 고통받는 두 집에 대해 알아본다. 집을 떠나, 불편한 컨테이너 농막에서 하루하루를 마음 졸이며 살고 있다는 50대 하 씨(가명) 부부. 두 사람은 2년 전, 한 대단지 아파트로 이사 와 그곳에서의 안락한 노후를 꿈꿨다. 10개월 전부터 이유 모를 테러가 시작되면서, 부부의 안식처는 공포의 공간이 되어버렸다. 지옥 같은 시간을 버티다 못해 결국 부동산에 집을 내놓고, 이곳으로 피신을 오게 됐다. “건물이 흔들리고 이 스프링클러가 빠질 정도로 그게 그 소음이 그렇게 난다는 거는...” “그 큰 TV가 드르륵 할 정도라니까요” - 하 씨 부부 하 씨 부부를 지독하게 괴롭힌 건 다름 아닌 층간소음. 아랫집의 액자가 떨어지고, 깊은 잠에서 깰 정도로 강한 충격과 소음이 매일 같이 계속되었다. 수소문 끝에 추정한 층간소음 유발 세대는 바로 윗집인 꼭대기 층 고 씨(가명) 부부였다. 물체로 바닥을 내려찍는 듯한 소음이 계속되자 아파트 관리실을 통해 대화를 시도했다는 하 씨 부부. 이웃 간 사과의 의미로 편지와 함께 케이크를 전달했지만, 돌아온 건 빨간 줄이 그어진 편지와 손도 대지 않은 케이크였다. 고 씨 부부는 대체 왜 이렇게 하 씨 부부에 적대적인 걸까? “관리소에 뻑 하면 내려가서 우리 집이 시끄럽다고 얘기한대요. 우리 집구석에 애들 방마다 숨겨놨다 가서 확인해 봐라.” - 하 씨 부부 고 씨 부부는 아파트 관리실을 통해, 아랫집에서 손주가 뛰어노는 걸 방치한다며 오히려 자신들이 층간소음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아래층 하 씨 부부가 먼저 고성을 지르고 폭력과 스토킹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하 씨 부부는 손주들이 집에 오는 건 손에 꼽는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상황.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위층과 아래층 중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일까? 친근해야 할 이웃 간의 보복을 부르는 층간소음은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5 Apr 2024 - 287 - 678회 ‘전설이라 불리는 소’ 남자는 왜 소의 정액을 훔쳤나?
‘전설이라 불리는 소’ 남자는 왜 소의 정액을 훔쳤나? 2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밤에 산을 넘어 씨수소의 정액을 훔쳐 간 한 남자의 정체를 알아본다. 좋은 한우를 개량하겠다는 꿈 하나로 전라북도 장수에서 유전자 연구소를 운영해 온 정 씨. 지난 11일, 주말을 쉬고 출근한 정 씨의 귀에 경보음이 들렸다. 그때야 CCTV 영상이 저장되는 하드디스크가 전부 사라진 것을 확인한 정 씨. 하드디스크가 들어있던 기기에 나사가 풀린 것을 보고, 누군가 연구소에 침입했음을 직감했다. 다행히 휴대 전화에 따로 저장되고 있던 CCTV 영상에는 그날의 기록이 담겨 있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8일 금요일, 연구소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야심한 밤에 창문을 통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한 사람이 들어왔다. 우산 아래로 살짝 보인 수상한 사람은 젊은 남자였다. 그는 현관문을 열고 액체 질소 통, 즉 유전자 보관용 통을 가져왔는데. 그는 왜 이곳에 나타난 걸까? “좋은 정액만 가지고 갔습니다. 금액으로 치면 한 1억 6천 정도..” -한우 유전자 연구소 대표 정연길 한우 연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유전 능력이 좋다고 소문난 소들의 정액을 모아온 정 씨. 20년 넘게 연구소에 보관해 왔지만, 정액을 도난당한 건 처음이다. 약 2시간 동안, 20만 개나 되는 정액 가운데 딱 252개만 엄선해서 훔쳐 갔다. 그가 훔쳐 간 것 중에는 죽은 뒤에도 전설이라 불리는 엄청난 수소의 정액도 있었다. 하지만 도둑의 흔적은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었다. “산을 넘어서 연구소에 침임한 것입니다.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봐야죠.” - 장수경찰서 수사과장 두석진 지난 16일, 장수경찰서는 일주일 만에 정액 도둑을 체포했다. 연구소 대표 정 씨는 도둑의 정체를 알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는 대체 누구이고, 왜 소의 정액을 훔쳐 간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2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출몰 주의! 백발의 도둑 할아버지는 왜 홀로 동네를 떠도나? 2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동네를 떠도는 백발 도둑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 유통 사업을 하다가 좀 더 편하게 일을 하고 싶어 24시간 무인 가게를 운영하게 됐다는 김 사장. 하지만 편해지기는커녕 그는 요즘 밤낮없이 출근해 가게 앞을 지키기에 바쁘다. 이유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백발의 불청객 때문이다. 어느덧 5개월째 값을 치르지 않고, 태연히 물건을 가져간다는 할아버지. “솔직히 얘기하면 처음에는 어려워서 가져가나 보다 했어요. (근데) 시도 때도 없이 한 30회에 걸쳐서 골치 아프지 않습니까?” - 무인가게 김 사장 그런데 피해를 본 건 김 사장뿐만이 아니다. 동네에서 할아버지는 이미 유명인사다. 다른 사람의 택배를 가져가거나, 행인에게 담배를 구걸하는 등 막무가내로 행동한다는 할아버지. 심지어는 속옷만 입고 동네를 활보하기도 한다. “거의 맨날 사람들한테 담배 달라고 그러고, 라이터 달라고 하고” “사각팬티 입고 위에는 그냥 알몸에다가 수건 하나 두르고 다니고 그래요” - 동네 주민들 주변을 수소문한 끝에 할아버지가 거주하는 곳을 찾은 제작진. 하지만 직접 만나 본 할아버지는 오히려 김 사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가게 앞에서 찍힌 사진을 내밀자, 이번에는 아내가 계산을 해줄 거라며 전화번호를 읊어주는 할아버지. 김 사장도 이미 그 번호로 여러 번 연락을 해봤지만,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 게다가 할아버지는 취재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또다시 김 사장의 가게에서 절도를 저지르기도 했다. 자신이 한때 잘 나가던 유명 보험회사의 지부장이라 소개한 할아버지. 그의 말은 사실일까? 할아버지는 어쩌다 속옷만 입은 채 절도를 일삼는 불편한 이웃이 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2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9 Mar 2024 - 286 - 677회 발가락도 안 닮은 내 아들? 교수는 어떤 정자로 시험관 시술을 했나
발가락도 안 닮은 내 아들?! 교수는 어떤 정자로 시험관 시술을 했나 22일,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수십 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출생의 비밀, 그리고 최 교수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알아본다. 28년 전, 지선 씨(가명) 부부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어렵게 아들을 얻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탓에 자연임신이 어려웠던 지선 씨에게 아들 정민 씨(가명)는 그야말로 신이 점지해 준, 소중한 선물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그날 시험관 시술을 집도한 전문의는 A대학병원 산부인과 소속 최 교수(가명)였다. 지선 씨 부부에게 최 교수는 신과 같은 존재였기에 아들에게 경사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연락하며 친분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귀인인 줄만 알았던 최 교수는 현재 부부의 연락을 일부러 피하고 있다. 두 사람과 최 교수 사이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 그들의 갈등은 20년 전 정민 씨가 다섯 살이 되던 해, 동네 소아과에서 뜻밖의 소식을 접하며 시작됐다. “소아과에서 간염 항제 검사를 해요. 그러려면 채혈해야되죠. 그러면서 선생님 혈액형 A형이고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B형인데요? 그랬더니 말을 못하더라고” - 지선 씨(가명) 부부 아들 정민 씨의 혈액형은 A형이고, 이는 B형인 지선 씨 부부에게 절대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것이다. 이상함을 느낀 부부는 최 교수를 찾아갔고, 최 교수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돌연변이 혈액형이 나올 수 있다’라는 설명으로 부부를 안심시켰다고 했다. 그런데, 2년 전 지선 씨 부부는 최 교수에 대한 굳건한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성인이 된 아들에게 부모와 혈액형이 다른 이유를 설명해 주고자 A대학병원에 정민 씨 의료기록 자료를 요청했다는 부부. 하지만 병원은 예민한 상황이라며 자료 제공을 거절했고, 최 교수 역시 부부의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다.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한 지선 씨네 부부는, 곧장 아들 정민 씨의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때 이상하다 싶어서 유전자 검사를 한 거죠. 결과는 아버지하고는 하나도 맞는 게 없습니다” - 지선 씨(가명) 부부 수십 년간 사랑으로 키워온 아들 정민 씨가 아버지 한성호 씨(가명)의 친아들이 아니었다. 25년 만에 마주한 믿기 힘든 진실을, 부부는 물론 아들 정민 씨 역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심지어 해당 대학병원은 지선 씨가 남편 한 씨가 아닌 다른 사람과 자연임신을 했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유기견들의 대모’라 불리는 여자 송 씨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2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기견의 대모로 불리지만 수상한 결제 내역을 가진 송 씨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2022년 4월, 버려지고 아픈 강아지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사비를 털어 동물보호단체를 설립했다는 송 씨(가명).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홍보관을 통해 입양을 보낸 유기견만 약 160마리. 그녀는 학생들을 상대로 유기견 관련 교육을 하고, 홍보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바쁘지만 보람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송 씨와 그녀의 동물보호 단체를 비난하는 글이 SNS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심지어 유기견 분양 홍보관 앞에서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 분은 저희 대표이사였고요. 한 사람은 운영진으로 있다가 징계 먹고 나간 사람이에요” - 유기견 대모 송 씨 송 씨를 지독하게 괴롭히고 있다는 사람은 그녀의 동물보호단체에서 작년 9월까지 대표이사로 있었다는 김선아 씨(가명)였다. 유기견 봉사에 앞장서는 송 씨를 동경하는 마음에 동물보호단체 활동도 함께 했다는 선아 씨. 그런 그녀가 송 씨를 저격하게 된 이유는 대체 뭘까? 어렵게 만난 선아 씨는 제작진과의 대화에 앞서 의문의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오랜 시간 철망으로 된 좁은 사육장에 갇혀 다리를 절거나, 무관심 속에 다쳐 고통 받는 유기견의 모습이었다. 송 씨의 유기견 분양 홍보관에서 벌어지는 학대와 방치를 지켜볼 수 없어 폭로를 시작했다는 선아 씨.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송 씨에게 거액의 금전적 피해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확인을 해보니까 카드 현금서비스도 많이 받아 놨고 카드론이 있었고요.” “전부 다 합치면 5,600만 원 정도입니다.” - 김선아 씨 선아 씨는 동물보호단체 대표가 된 자신의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를 송 씨가 네일숍, 미용실 등 사적인 용도로 수천만 원을 썼다고 했다. 심지어 유기견 치료와 장례를 위해 받은 후원금을 남편에게 송금하거나 딸에게 용돈으로 줬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말은 사실일까? 송 씨에 대한 취재가 이어질수록 그녀에게 받을 돈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송 씨가 단체를 만들어 활동한 목적은 과연 유기견들의 구원일까? 아니면 돈을 노린 사기행각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2 Mar 2024 - 285 - 676회 마을을 지옥으로 만든 소음의 정체는?
단 37초! 7천만 원의 금품을 훔친 2인조. 범인은 왜 금은방을 털었나 1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금은방 절도 사건의 전말에 대해 파헤쳐본다. 최근 금 1돈(3.75g) 가격이 약 40만 원에 육박하며 천정부지로 치솟자 ‘금테크’ 열풍까지 불고 있다. 40년째 금은방을 운영하는 박 사장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뉴스에서나 봤던 금은방 절도 사건의 피해 당사자가 자신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오전 2시, 헬멧을 쓰고 완전히 무장한 두 명의 괴한이 박 사장의 금은방 유리 벽을 망치로 깨고 침입했다. 약 7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그들이 모든 범행을 마무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7초. 눈 깜짝할 새 범행을 저지른 뒤 벌써 10일째 검거되지 않고 있는 두 절도범. 대체 어디로 사라졌을까? “1분도 안 걸렸다니까요. 그냥 부수고 들어가서 털고 갔어요. 사전 답사한 것 같아요. 동선이나 이런 걸 다 봤겠죠.” - 범행을 목격한 인근 가게 사장님 주변 상인들은 이번 사건이 치밀한 계획범죄인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박 사장의 금은방이 대로변 1층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좋고, 장애로 몸이 불편한 박 사장이 평소 진열대의 귀금속을 금고로 옮기지 않고 퇴근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던 누군가가 범행을 저질렀을 거라고 말했다. 오토바이를 이용해 범행 현장에 나타난 뒤, 37초 만에 빠르게 사라진 2인조 절도범. 혹시 그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를 추적한다면 범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오토바이와 관련된 업체들을 수소문한 결과, 해당 기종이 주로 배달대행 기사가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피해 금은방 소재 배달대행 업체를 일일이 확인하며 2인조 절도범에 대한 단서를 찾아 나섰다. “둘 다 아는 놈이에요. 헬멧 쓰고 롱패딩 입고해도 실루엣 보면 걔네구나” - 배달업체 사장 한 배달 대행업체의 대표는 CCTV 영상 속 두 괴한의 정체를 알 것 같다고 했다. 지인인 30대 나 씨(가명)와 한 씨(가명)가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업체 대표. CCTV에 찍힌 범인들의 걸음걸이와 옷차림이 두 사람과 유사하고, 사건이 발생한 2월 28일쯤부터 지금까지 연락 두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나 씨(가명)는 4년 전에도 금은방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전력이 있다고 했다. 취재를 이어가던 지난 3월 9일 밤, 금은방 절도 사건의 범인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건 발생 11일 만에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는 절도범 2인조. 그들은 제작진이 추적하던 나 씨(가명)와 한 씨(가명)가 맞을까? 그리고 그들은 대체 왜 이렇게 대범한 범행을 저지른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1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빌라를 점령한 여자 정 씨는 왜 이웃들을 괴롭히나 1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빌라를 점령하는 등 공포의 대상이 된 정 씨. 그녀의 기행을 막을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어야 하지만, 하영 씨(가명) 남매에게 ‘집’은 두렵고 불안한 공간이 된 지 오래다. 누군가의 악의적인 민원으로 하루에도 수차례 경찰이 출동하는 탓에 인터폰을 꺼두고, 불도 켜지 않은 채 아무도 없는 척 숨죽여 생활한다는 하영 씨 남매. 그런 남매를 괴롭히는 건 비단 민원뿐만이 아니었다. 망치질 소리, 비명뿐만 아니라 굉음에 가까운 괴상한 소음으로 동네는 하루도 조용할 겨를이 없다. 남매의 평범한 일상을 깨트리는 이의 정체는 대체 누굴까? “망치질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거짓말 안치고 여기 땅이 울려요. 저희가 딱 여기 지하주차장 딱 들어왔을 때 일부러 쾅쾅거리면서 들으라고. 들어오면 또 쿵쾅쾅 거리고” - 하영 씨 남동생, 김영한 씨(가명) 소음을 내는 이의 정체는 윗집도, 옆집도 아닌 바로 옆 LH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정 씨(가명)라고 했다. 온갖 소음으로 이웃들을 위협한다는 그녀는 항의하러 찾아온 주민들을 스토킹으로 고소하는가 하면, 공동현관 앞을 가로막고 주민들을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하며 빌라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게다가 인근 상인들에게도 트집을 잡으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 민원을 넣는 탓에 이 근방에서는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다. 3년째 멈추지 않는 정 씨의 기행에, 이웃들은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현재 정 씨가 살고 있는 임대주택은 8세대 중 정 씨와 2층 한 세대를 제외하곤 공실로 남은 상태다. “옆 건물인 저희도 이런데 실제로 사시는 분들은 못 버티고 나가시는 거예요” “여기(옆 건물)는 지금 한 세대밖에 없어요” - 하영 씨(가명) 남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정작 피해를 본 주민들이 오히려 집을 떠나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웃 주민들이 피해 사실을 취합해 LH 측에 정 씨의 퇴거를 요청했지만,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상 강제 퇴거 조치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정 씨는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오히려 본인이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층간소음과 스토킹 범죄의 피해자라는 그녀의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그렇다면 정 씨는 대체 왜 이웃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불리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1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5 Mar 2024 - 284 - 675회 남아공 출신 인플루언서는 왜 저격 영상을 멈추지 않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인플루언서, 그는 왜 저격 영상을 멈추지 않나? 8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저격 영상을 업로드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인플루언서 마이클에 대해 파헤쳐본다.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지구대 앞에서 외국인 남성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남성 마이클(가명). 마이클은 지구대를 나가달라는 경찰의 요청에도, 상대를 무시할 때 쓰는 유행어인 “니예니예”를 반복하며 조롱했다. 영상이 올라온 마이클의 SNS 계정은 무려 2천 명의 팔로워를 가졌다. 한국 공권력에 대한 저격 영상을 게시하는 그는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한국이 너무 좋다고 자기는 한국에서 평생 살고 싶다고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 전 수강생 취재 결과 마이클은 과거 어학원에서 일한 경력이 있었다. 한국을 사랑하는 원어민 강사였던 마이클. 그로부터 10년 사이, 그의 심경에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걸까? 제작진은 마이클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는 경찰뿐 아니라 다수의 한국인이 인종차별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매장에 출입조차 하지 못했다는 마이클. 하지만 마이클이 방문했던 곳에서 제작진이 들은 이야기는 완전히 달랐다. “뭐 해달라 뭐 해달라 뭐 해달라 그러면서 계속 서비스 받기를 원했어요.” “자기는 너무 기분 나쁘다, 인종차별을 받았고 인권위원회에 이거를 고발하겠다” - 피해 상인 PC방에서 바지를 벗고, 사용 시간을 요구하고, 식당에서는 음식값을 치르지 않는 등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했다는 마이클. 본인이 팔로워가 많은 유명 인플루언서임을 강조하며,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마이클은 여러 건의 경범죄 혐의로 구속됐다. “다시 남아공으로 돌아가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여권이랑, 당신네들 정부가 내 여권도 가져가고 다 가져갔다니까.” - 마이클 마이클은 정말 본인의 주장대로 공권력의 피해자일까? 아니면, 무전취식으로 상인들을 괴롭히는 가해자인 걸까? 한국을 사랑했던 그가 한국을 증오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Fri, 08 Mar 2024 - 282 - 674회 3년간 딸을 스토킹한 엄마? 엄마는 왜 1인시위를 하나
강사의 위험한 제안 그의 수업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3월 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바차타 강사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파헤쳐 본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유래한 살사 춤 중 하나로, 숨을 거둔 연인을 끌어안은 듯한 애절함과 아름다운 몸짓이 매력이라는 바차타. 그 매력에 빠져 바차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수정(가명) 씨는 춤을 추며 삶의 활력을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일이 있고 난 뒤로, 더 이상 춤을 출 수 없을 것 같다는데,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바차타로 유명하다는 한 강사에게 춤을 배우기 위해 찾아갔다는 수정 씨. 그는 사전에 춤을 추면서 생길 수 있는 신체 접촉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 신체 접촉은 점점 도를 넘기 시작했다는데 “한 번은 춤을 추다가 속옷 안으로 해서 가슴을 만져요. 그리고 되게 태연하게 행동하고” - 피해자 김수정(가명) 씨 SNS에 올린 영상의 누적 조회 수만 2억 회에 달하는 유명 인사였던 바차타 강사 송 씨(가명). 그의 선 넘는 말과 행동에 불쾌감을 느낀 건 수정 씨만이 아니었다. 은영(가명) 씨의 가게에 손님으로 방문했다는 송 씨. 본인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바차타 강사라고 소개하며 공짜로 수업을 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수업을 들은 은영 씨는 정해진 수업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그만뒀다고 한다. 이유는 송 씨의 불쾌한 언행과 행동. 그런데 얼마 전, 송 씨에게 피해당한 이들이 한둘이 아님이 세상에 드러났다. 피해를 당했다는 이들만 무려 9명. 송 씨에 대한 제보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예 블랙이라고 해서 출입금지를 당하는 그런. 그 쪽 동호회 (사람을) 성추행을 했어요. 그래서 집행유예 받았거든요.” - 송 씨(가명)를 아는 지인 자칭, 바차타계의 1 인자라던 그가 6년 전 성추행으로 이미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그는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걸까? 그런데, 취재가 진행되던 중 송 씨가 억울하다며 먼저 제작진에게 만남을 청해 왔다. 직접 만나 증거를 보여주겠다는 그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걸까? 그가 이런 행동을 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3년간 딸을 스토킹한 엄마? 지은 씨의 엄마는 왜 1인시위를 하나 3월 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도저히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을 달리는 모녀와 그 사이를 침투한 수상한 남성에 대해 파헤쳐 본다. “최근에 스토킹이 굉장히 집요하고 심해졌어요. 스트레스가 극심하니까 원인 모를 두드러기가 계속 나고 있어요” - 딸 지은 씨(가명) 지은 씨(가명)는 3년간 지독한 스토킹에 몸과 마음이 성한 곳이 없다고 한다. 수십 통의 전화 테러는 물론, 이사 가는 집마다 집요하게 찾아와 괴롭히는 스토킹범. 그런데 지은 씨를 매일 공포에 떨게 하는 스토킹범의 정체는 바로 자신의 친엄마다. 엄마는 왜 딸을 3년 동안이나 지독하게 스토킹하는 걸까? 지은 씨는 이 모든 게 돈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엄마가 자신을 사고사로 위장하여 거액의 생명보험을 타내기 위해, 이 모든 걸 계획했다고 주장하는 지은 씨. 그녀의 주장은 사실일까? 그러나 수소문 끝에 그녀의 엄마를 만난 제작진은 지은 씨의 말과는 사뭇 다른 얘기를 듣게 된다. “저는 제 첫째 딸과 2년이 넘도록 가슴 아픈 생이별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랑 오해 풀고 집으로 돌아와라. 난 내 딸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다“ - 딸에게 스토킹 신고를 받은 엄마의 1인 시위 연설 中 지은 씨가 변한 건 3년 전, 직장에서 한 동료와 어울리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착하고 다정하던 딸이 갑자기 부모님에게 심한 욕을 하고, 할머니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더니 아끼던 남동생 군 입대날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마치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것처럼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첫째 딸. 심지어는 직장 동료와 함께 회사까지 그만두고 가족과의 연락을 모조리 끊은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는 지은 씨의 행방을 알고 있는 한 ‘수상한 남성’과 어렵게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지은 씨) 등 쪽에 환상이 이렇게 보이니까. 내가 머리 위에 손을 얹고.(중략) 영적으로 물리친 것뿐이지“ - ‘수상한 남성’의 녹취 中” 지은 씨 등에 칼이 꽂혀 있어, 영적으로 물리쳤다는 남성. 마치 도깨비 신부처럼 나타나 지은 씨 등에 있는 칼을 뽑은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또한 떠나버린 큰 딸을 찾기 위해, 차가운 길 위에서 외로운 1인 시위를 하는 어머니는 딸 지은 씨와의 관계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1 Mar 2024 - 281 - 673회 보행기 할머니는 왜 밤낮없이 거리를 배회하는가?
내 남자친구의 은밀한 비밀, 숨겨왔던 ‘그’의 진짜 정체는? 2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남성인 척 여성에게 접근해 금전적 피해를 준 이영미 씨에 대해 알아본다. 2022년 여름, 여느 때와 같이 인터넷 음악 방송을 하던 임주희 씨(가명)는 특별한 청취자를 만났다. 음악 취향부터 감성까지 모든 게 잘 맞는 운명의 상대는 바로 이영태 씨(가명)였다. 십여 년 전 이혼의 아픔을 겪은 주희 씨는 공감대가 비슷한 영태 씨에게 마음을 열었고,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오프라인 만남까지 가지며 만난 지 한 달 만에 미래를 약속하는 사이가 되었다는 두 사람. 장미꽃다발과 함께 프러포즈를 받은 주희 씨 앞엔 꽃길만 남은 듯 보였다. “이제 미래를 같이하면서 이제 뭐 행복하게 살자고 그러니까 저는 사람이 성실하고 좀 사람 괜찮다...” - 주희 씨(가명) 그러나 행복도 잠시, 어느 날부터 영태 씨는 주희 씨에게 돈을 빌리는 일이 점차 잦아졌다고 했다. 사업 자금, 자동차 대출금 등 각종 이유로 빌려 간 돈만 총 5억 3천만 원. 심지어 주희 씨 명의로 휴대전화와 신용카드까지 만들어 쓰고 다녔다. 참다못한 주희 씨가 돈을 변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영태 씨는 연락이 뜸해지더니 홀연히 잠적해버렸다. 그제야 주희 씨는 모든 게 사기였다는 것을 깨닫고 지난해 9월, 결국 영태 씨를 고소했다. 영태 씨 신병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들은 주희 씨는 일이 잘 해결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경찰의 출석 요청을 받고 영태 씨를 마주한 주희 씨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생판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제가 알던 사람은 키가 작았거든요. 근데 키도 크더라고요.” - 주희 씨(가명)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확인 결과 주희 씨가 실제로 만났던 사람은 바로 53세 여성 이영미 씨(가명)였다. 그녀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동생 이영태 씨를 사칭해 남성 행세를 하며 주희 씨에게 접근했었다. 얼굴과 목소리, 심지어 수염까지 남성의 외양을 하고 있던 남자친구 영미 씨를 기억하는 주희 씨는 그저 혼란스럽기만 했다. 남장여자 영미 씨는 어떻게 주희 씨를 새까맣게 속일 수 있었을까? 현재 경찰은 영미 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잠적한 영미 씨를 찾아 나선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그녀에 대한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2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끝. 보행기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 그녀는 왜 밤낮없이 거리를 배회하는가? 2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보행기를 끌고 한 손에는 노란색 걸레를 든 채 거리를 배회하는 할머니의 사연에 대해 알아본다. 그녀가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 건 약 2년 전부터라고 했다. 한 손에는 노란색 걸레를 든 채 보행기를 끌고 동네를 배회하는 왜소하고 등이 굽은 할머니. 행인들을 향해 보행기와 함께 위험하게 달려드는가 하면, 아이들을 향해 물건을 던지거나 물을 뿌려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라고 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일명 보행기 할머니에게 화를 입었다는 주민들의 불만과 하소연이 쏟아졌다. “노란색 걸레를 항상 갖고 다니세요.” “말 시키면 (보행기)로 들이밀고 걸레로 때리는 시늉도 하고” “비 오는 날은 노란색 우비를 입고선. 무섭고 이상한 사람” - 주민들 보행기를 끄는 할머니의 기행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노란색 걸레로 길 가에 서 있는 차량을 닦는 척 다가와, 차 안 여기저기를 살핀다는 할머니. 남의 차량에 손을 댔다가 흠집을 내기도 하고, 교통사고가 날 뻔 한 적도 여러 번이라고 했다. 보다 못한 동네 주민들이 할머니에게 말을 걸어봤지만, 할머니는 냉랭한 손짓만 할 뿐 아무 말 없이 무시로 일관했다고 했다. 그런데 취재를 이어가던 중, 제작진은 오래 전부터 할머니를 알고 지냈다는 인근 시장 상인들로부터 뜻밖의 얘길 들을 수 있었다. 장을 보거나 상인들과 이야기할 때면 할머니는 누구보다 상냥하고 예의바른 손님이라고 했다.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유독 길거리에만 나가면 이상하게 돌변한다는 할머니. “저희가 미용실 5년 차인데 그때부터 나타나셨어요. 초반에는 유모차도 안 끌고 다니셨어요. 근데 언젠가부터 안 좋게 변하시더라고요” - 시장 상인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시작됐다는 그녀의 기행. 두 얼굴의 할머니는 왜 보행기를 끌고 밤낮없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걸까? 그리고, 대체 왜 남의 차량을 닦는 척 그 안을 훔쳐보고 있는 걸까? 제작진과 어렵게 연락이 닿은 그녀의 가족들. 그들에게서 할머니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3 Feb 2024 - 280 - 672회 탕후루의 숨은 비밀, 조리법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왜 시작됐나
탕후루의 숨은 비밀, 조리법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왜 시작됐나 1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탕후루 조리법을 둘러싼 법적 다툼의 전말을 파헤쳐 본다. 다양한 과일을 달콤한 설탕물로 얇게 코팅해 새콤달콤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탕후루. 수원의 한 번화가에서 탕후루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황 사장은 자신이 만든 탕후루를 맛있게 먹는 손님들의 모습만 봐도 즐거웠다. 그런데 행복도 잠시 그에게 믿지 못할 사건이 일어났다. “속이 뒤집히는 거예요. 저렇게 바로 눈을 마주치고 이 일을 하고 있어요. 쟤네들이 저희 죽인다고 고소장이 날아왔어요.” - 탕후루 가게 황 사장 황 사장의 가게 맞은편에 새로운 탕후루 가게가 문을 열었다. 유명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 A 탕후루(가칭)였다. 10m 거리를 두고 마주 보게 된 두 탕후루 가게.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고소장이 날아왔다. 황 사장이 A 탕후루의 탕후루 제조 조리법을 베꼈다며 도용을 문제 삼았다. 그런데 A 탕후루 본사로부터 고소장을 받은 것은 황 사장만이 아니었다. 경기도 시흥에서 탕후루 가게를 운영 중인 심 사장 역시 A 탕후루 조리법을 유출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했다. 설탕과 물을 혼합하여 과일에 코팅하는 방식이 A 탕후루 조리법과 똑같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탕후루 조리법은 인터넷만 검색해도 나오는 흔한 방식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황 사장과 심 사장. 취재가 시작되자 A 탕후루는 제작진에게 먼저 연락해 왔다. 프랜차이즈 대표 정 씨는 이 문제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했다. “제가 탕후루를 개발하거든요.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 잘 알죠. 100% 똑같다는 거예요.” - A 탕후루(가칭) 대표 정 씨 자신이 탕후루 조리법을 개발했기 때문에 먹어만 봐도 조리법 도용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정 대표. 그뿐만 아니라 심 사장이 탕후루 가게를 열기 전 A 탕후루에서 일을 하며 핵심 정보와 노하우를 빼 간 거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정말 사실일까? 탕후루 조리법을 둘러싼 전쟁. 어쩌다 달콤한 디저트를 사이에 둔 진흙탕 싸움이 시작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고약한 불청객, 남자는 왜 이웃집에 ‘변’을 투척하나? 1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달 넘게 이어져 온 의문의 ‘변’ 테러 사건과 범인 장 씨에 대해 파헤쳐 본다. 십수 년 동안 동네 이웃들과 갈등 한번 없이 살아왔다는 민준(가명) 씨는 최근 자기 집 앞에서 벌어지는 고약한 사건 때문에 집 밖을 나서는 게 공포가 되었다. 누군가 집 앞 여기저기에 변을 투척하고 있기 때문. 집 앞 화분 위는 물론, 벽이며 창틀까지 민준 씨의 집 앞 곳곳을 점령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도 변이고 저기도 변, 건물 앞에다가 변을 던져 놓고... 저는 이해를 못 하겠어요. 우리 집 앞에 놓고 가는 게 좀 섬뜩한 생각도 들고” - 피해자 민준(가명) 씨 황당한 사건이 시작된 건 1월 2일. 아침에 집을 나서는 민준 씨의 눈길을 사로잡은 하얀 플라스틱 용기. 그 위에는 누군가의 변이 놓여 있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다급한 실수일 거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한 달 사이 대여섯 차례 같은 일이 반복되자 누군가의 고의적 소행이라 확신이 들었다. 민준 씨는 집 앞을 비추는 CCTV를 일일이 확인한 끝에 범인의 흔적을 찾아냈지만, 궁금증이 해결되기는커녕 더욱 혼란스럽기만 했다. “저는 한 번도 못 본 사람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 의도가 정말 알고 싶어요. 그 의도가” - 피해자 민준(가명) 씨 범인이 남긴 행적과 단서를 따라 주민들을 탐문한 끝에 마침내 그 정체를 확인한 제작진. 고약한 불청객의 정체는 민준 씨의 집에서 불과 100m 떨어진 빌라에 거주하고 있었던 장 씨(가명)였다. 그런데 장 씨를 잘 안 다는 주변 이웃들은 그를 되레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온라인에서 웹툰을 그린다는 장 씨는 교회에서 재능 기부로 아이들에게 그림지도도 하고 있었다. 좋은 이웃이라는 장 씨는 대체 왜 남의 집 앞에 고약한 변 테러를 계속했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6 Feb 2024 - 279 - 671회 교통사고 사망 사건과 뒤바뀐 운전자, 그날 40분간 무슨 일이 있었나
방송국 PD 겸 반려견 훈련사? 수많은 여성을 희롱하는 그는 누구인가? 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프로그램의 명성 및 유명한 지인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수년째 다수의 여성에게 성희롱적 언행을 서슴지 않는 남자에 대해 알아본다. 2022년 여름, 혜승 씨(가명)는 아르바이트 목적으로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구직 이력서를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남성, 김 씨(가명)에게 자기 강아지를 돌봐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작 중요한 개에 대해서는 영 관심이 없어 보였다는 김 씨. 또한 본인의 반려견을 맡기기에 앞서 면접을 봐야 한다던 그의 면접 조건은 어딘가 매우 이상했다. “일단은 치마를 좀 긴 거보다 좀 짧게 입고 오는 것도 괜찮아 보일 것 같아요. 한 허벅지 반 정도?...(중략) 아, 긴치마밖에 없어요?” - 김 씨(가명)와 혜승 씨(가명)의 통화 녹취 中 말도 안 되는 면접 요구에 불편함을 느낀 혜승 씨가 면접을 거절하자, 그는 돌연 태도를 바꾸며 공격적인 욕설을 퍼붓기까지 했다. 심지어 이와 같은 불쾌한 면접 요구를 받은 이는 혜승 씨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던 여자들이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그에게 연락을 받았던 또 다른 피해자, 다솜 씨(가명)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자기가 그냥 소개를 해요. ‘K사 프로그램 아시죠?’ 이러면서 연출자라고. 개 키우는 사람 중에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제가), 워낙 대단한 프로그램이니까” - 다솜 씨 (가명) 인터뷰 中 여성들에게 본인을 유명 동물 프로그램 PD이자, 유명 반려견 훈련사의 지인이라고 소개한 김 씨(가명) 말은 과연 사실일까? 그에게 직접 사실을 묻기 위해 제작진은 직접 동물 관련 사이트에 연락처를 올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씨에게 연락받게 된 제작진. 아니나 다를까, 그는 제작진에게 자신이 유명 PD이자, 유명 배우의 제자라며 자랑하기 시작했다. 과연 제작진은 그를 직접 만나서 그 의문스러운 면접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는 정말 유명 프로그램의 PD가 맞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교통사고 사망 사건과 뒤바뀐 운전자 그날, 40분간 무슨 일이 있었나? 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교통사고의 진실과 40분의 미스터리, 가해자 최 씨에 대해 파헤쳐 본다. 평생 땅을 일구며 4남매를 뒷바라지해 왔다는 영욱 씨(가명). 그런 영욱 씨가 지난 1월 9일,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은 놀라서 달려갔다. 그러나 오전 11시경 가족들이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심장이 멎은 뒤였다고 한다. “가해자 아버지하고 아들(오빠)이라고 하면서 무릎을 꿇더라고요. 딸이 운전했다고, 딸이 지금 놀라서 집에 있다고” - 피해자 영욱 씨(가명) 딸 딸인 최 씨(가명, 20대)가 아버지를 조수석에 태우고 운전하다가 배달 중이던 영욱 씨 오토바이와 부딪혀 사고났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영욱 씨 가족은 그들의 주장에는 어딘가 의아한 점이 있다고 말한다. 사고가 났을 당시 영욱 씨가 위독해 보이지 않아 119를 부르지 않고 직접 차를 태워 병원으로 왔다고 말한 최 씨 아버지. 하지만 의료진들은 영욱 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대퇴부 및 흉부에 골절이 있었으며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의문스러운 점은 더 있었다고 한다. “병원으로 바로 갔으면 10분 안에 갈 수 있는 거리인데 병원에 도착한 건 40분 차이가 나는 걸로 확인했어요. 아버지가 차 안에서 어떻게 그 40분을 견디셨는지를 알고 싶어요” - 피해자 영욱 씨(가명) 아들 오전 10시 26분에 난 사고이지만 위급한 상태인 영욱 씨를 차 뒷자석에 싣고 딸인 최 씨가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무려 40분이 지난 11시 6분. 가해자 최 씨 차량엔 의아하게도 블랙박스도 없었다. 현장에는 CCTV도 없어 의문만 쌓이던 그때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놀라운 사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제가 지금 신고해드릴까요? 했더니 하지 말라는 식으로 횡설수설 하시다가 (현장에) 딸이 없었는데 딸 얘기를 잠깐 하셨거든요. - 목격자 강 씨(가명)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119에 신고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 최 씨 아버지. 게다가 강 씨(가명)가 목격한 그날 사고 현장에는 60대 남성만 있었을 뿐, 딸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아버지 최 씨는 왜 자신의 딸이 운전했다고 말한 걸까? 영욱 씨는 왜 40분간 차 뒷자석에 방치되어 심장이 멎어가야 했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2 Feb 2024 - 278 - 670회 3일간 실종된 딸, 지적장애 가은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
3일간 실종된 딸 지적장애 가은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 2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8살 지적 장애인 가은이의 일상을 무너뜨린 3일간 행적을 파헤쳐 본다. 지난해 12월 30일, TV를 보다 가은이(가명) 엄마는 깜빡 잠이 들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딸 가은이가 보이지 않았다. 지적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18살 딸. 가은이의 사회적 나이는 8세 정도다. 경찰에 바로 실종신고를 한 엄마는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딸을 찾아다녔다.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는데 슬리퍼 맨발에 수면 바지 입고 나갔던 그대로 들어오길래” - 가은이(가명) 엄마 피 마르는 시간이 지나고 3일 만에 딸이 돌아왔다. 그런데 돌아온 가은이가 고함을 지르고 ‘아니요’라는 말만 반복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딸의 온몸에 정체 모를 자국까지 있었다. 가은이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술 먹이고 그때부터 이제 시작된 거야. 성관계를... 휴대폰에 입력을 다 해놓고 사진 다 찍어놓고” - 가은이(가명) 엄마 가은이 엄마는 지난 3일간 가은이가 삼촌이라고 불렀던 인물에게 감금, 성폭행, 불법 촬영 등의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영상을 다 찍어놓았다고 협박까지 하며 본인에 대해 말하지 못하도록 시키기까지 했다고 한다. 삼촌이라 불리는 남자의 정체는 모녀와 축구팀 응원 동호회에서 만난 40대 강 씨(가명). 사건이 발생하고 2주가 지났지만, 남자는 아직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했다. 가은이는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는 물론, 자궁 경부 절제 수술까지 받아야 할 수도 있다는데, 그는 대체 왜 이런 짓을 한 걸까? “얘기가 틀린 게 많더라구요. 나보고 다 강제로 했다 하더라구요. 그것(성관계)도 해달라고 해서 한 겁니다.” - 강 씨(가명) 그는 미성년자인 가은이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는 엄마. 동호회 회원들은 그가 평소에 다른 여성 회원들에게도 자주 연락하며 관심을 요구했다고 한다. 게다가 사건 당일 가은이의 GPS 반경 안에 강 씨의 집이 있었단 걸 안 동호회 회원이 연락했을 때도 그는 가은이를 본 적도 없다며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가은이가 실종됐던 3일. 강 씨의 집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강 씨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월 2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도로 위 결혼사진 미스터리 자꾸만 돌아오는 사진엔 어떤 사연이 담겼나 26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같은 자리로 되돌아오는 결혼사진에 대한 미스터리에 대해 알아본다. 눈이 내리고 몸이 꽁꽁 어는 한겨울. 사람들의 아침 식사를 위해 일찍부터 가게 문을 연다는 정현 씨. 백반집을 연 지 3개월. 몸은 힘들지만 자주 찾아주는 단골도 생기고 자리를 잡아가 뿌듯하다. 그런데 요즘 그에게 골칫덩어리가 생겼는데, 그 이유는 식당 앞 도롯가에 놓인 정체불명의 결혼사진 때문이다. “항상 막 뒤집거나 해도 다시 원상복구 돼 있더라고요.” “해코지하려고 하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 식당 사장님 작년 11월부터 3개월째, 가게 앞 도로 건너편에 있었다는 결혼사진. 처음엔 정현 씨도 사진이 폐기물이라고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궂은 날씨 탓에 바람에 날아가기도 하고, 2~3일 사라졌다가도 어느샌가 똑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결혼사진. 이런 일이 반복된 것만 5~6차례라고 한다. 또한 사진이 정확히 가게 쪽을 바라보고 있어 더욱 꺼림직 하다. 정현 씨는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한다기엔 주변에 그럴만한 인물도 없다고 한다. 더군다나 사진 속 인물은 일면식조차 없다. 혹여나 추모를 위해 갖다 둔 사진일까 경찰에 문의했지만, 해당 도로에서는 사고가 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가족사진을 본 주민들 또한 여러 추측을 하고 있었다. “사연이 있는 사진을 왜 저렇게 버려” “누구 사연이 있는 거 같아서” - 동네 주민 사진 속 사람들이 특별한 사연이 있을 것이며, 사진이 심상치 않다는 마을 주민들. 그런데, 제작진은 촬영 도중 우연히 사진을 옮기려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과연 사진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월 2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6 Jan 2024 - 277 - 669회 롤스로이스 사건의 또 다른 피의자, 염 씨의 병원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롤스로이스 사건의 또 다른 피의자 염 씨의 병원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해 11월 주말, 혜정(가명) 씨에게 느닷없이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수사관이라 소개한 상대는 혜정 씨가 피해자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기억을 더듬어도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던 혜정 씨는 황당하지만 찝찝한 마음에 경찰 조사를 받았고, 수사관이 보여준 사진 속 자신의 모습에 경악했다. ”얼굴이 나오게 전신을 찍은 사진도 있었고, 부위별로 따로 찍은 사진, 특정한 자세를 취해서 찍은 사진도 있었어요.” - 피해자 혜정(가명)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법 촬영 피해자가 됐다는 혜정 씨는 그 장소가 자신이 다니던 병원이었다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 수면 마취 상태로 의식 없는 혜정 씨의 나체를 여러 차례에 걸쳐서 불법 촬영했다는 병원장 염 씨. 그녀를 더욱 놀라게 만든 건 염 씨의 정체였다. 작년 8월, 강남 한복판에서 일어난 끔찍한 교통사고로 한 여성을 사망케 한 일명 ‘롤스로이스 사건’. 염 씨가 롤스로이스 사건의 피의자 신 씨에게 마약을 처방해 준 의사였다. 운전자 신 씨가 사고 당일 10시간 가까이 머물렀던 병원의 의사. 제작진은 실제로 염 씨를 만나기도 했는데, 작년 취재 당시만 해도 그는 마약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들도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냥 리프팅 시술을 하려고 오신 거예요. 제가 쓴 약은 중점 관리 항목도 아니고 일반 관리 약이고요.” - 작년 8월, 의사 염 씨 하지만 지난 12월, 염 씨는 마약류 불법 처방 혐의, 그리고 약 2년 간 여성 환자를 상대로 준강간 및 불법 촬영을 한 정황이 드러나며 구속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0여 명. 그런데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염 씨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영지(가명) 씨 역시 그런 환자 중 한 명이다. 수면 마취에서 깨 의식이 돌아왔을 때, 염 씨가 홀로 영지 씨의 눈앞에 서서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속옷은 풀려 있는 상태였다고 했다. 염 씨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제작진은 과거 염 씨와 함께 근무했던 사람과 연락이 닿았다. 그는 염 씨가 평소 의료진에게 폭언과 폭력을 서슴지 않았으며, 수면 마취를 하는 과정에서도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과연 염 씨의 병원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던 걸까? 19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한 견주의 잔혹한 이별 선고 그는 왜 반려견의 살을 도려냈나? 1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9년이나 키운 반려견 살을 도려낸 후 유기한 비정한 견주에 대해 알아본다. 길거리를 헤매는 유기 동물들이 한데 모여 온기를 나누는 곳, 충남의 한 동물 보호 시설에 지난 13일 갈색 푸들과 몰티즈가 들어 왔다. 자신을 놓지 말라는 듯 임시보호자를 꼭 잡고 놓지 않는 강아지 두 마리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강아지들이 발견된 곳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대학가 원룸촌. 목줄도 하지 않은 두 강아지가 늦은 밤까지 길을 헤매는 것이 어딘가 의아했다는 대학생들은 안쓰러운 마음에 자신들이 사는 원룸에 임시 거처를 만들어 줬다고 했다. 그런데 두 마리 중 푸들의 몸에는 석연치 않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자세히 확인해보니 푸들의 옆구리에는 어딘가에 베어 다치기라도 한 듯 피가 흐르고 있었다. “다시 한 번 상처를 보니까, 그 부위가 (인식 칩) 삽입 부위에요. 날카로운 무언가로 이 부분을 제거한 흔적이 있더라고요.” - 상처 부위 확인한 수의사 보호시설에 들어온 강아지들의 건강 상태를 진료한 동물병원에서도 의아한 점이 발견됐다. 엑스레이 확인 결과, 푸들과 몰티즈 모두 반려동물등록칩이 발견되지 않았다. 수의사는 누군가 일부러 견주와 강아지의 정보가 담긴 반려동물등록칩을 제거하기 위해 푸들의 옆구리에 상처를 낸 게 아닐까 추정했다. 더 놀라운 점은, 두 강아지가 사실은 불과 이틀 전에도 유기된 경험이 있다는 점이었다. 지난 10일과 11일, 푸들과 몰티즈가 각각 천안의 동물 보호 센터에 구조되어 입양 공고 플랫폼에 올라왔다. 다행히 두 마리 모두 반려동물등록칩이 있어 견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달음에 동물 보호 센터로 찾아와 푸들과 몰티즈를 데려갔다는 견주는 30대 여성 민 씨(가명). 그런데 강아지들을 센터에서 데려간 바로 그 날, 천안에서 차로 25분 떨어진 아산에서 상처 입은 푸들과 몰티즈가 발견되었다. “잘 데리고 있다고 하셔서, 제가 한 번 볼 수 있겠냐 했더니 시인을 하시더라고요. 본인께서 (또) 유기하셨다고.” - 천안시청 동물복지팀 담당 주무관 강아지들을 또다시 유기한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시청 관계자가 견주 민 씨를 추궁했고, 결국 그녀는 자신의 강아지들을 유기했음을 시인했다. 왜 그녀는 9년간 애지중지 키웠던 강아지를 두 번이나 유기한 걸까?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9 Jan 2024 - 276 - 668회 다방 주인 연쇄 살인사건, 그는 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살해했나
다방 주인 연쇄 살인사건 그는 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살해했나?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6일 간격으로 연쇄 살인을 저지른 범인 이영복에 대해 알아본다. 흰 눈이 내리던 지난 12월 30일, 신 씨(가명) 가족의 따뜻했던 연말은 한순간에 비극으로 변했다. 아들을 홀로 키우며 누구보다 성실하고 부지런히 살아왔다는 60대 다방 주인 신 씨가 일면식도 없는 손님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 그녀의 참혹한 죽음을 CCTV 영상으로 확인한 가족들은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폭행 장면을 형사님께서 보여주셨어요” “너무 고통스러운 얼굴이었어요” - 피해자 신 씨의 언니 홀로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는 한 남자. 저녁 7시경, 가게를 곧 마감할 거라는 신 씨의 전화를 엿듣던 남자는 신 씨를 무참히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 범인의 정체는 지난해 11월 출소한 57세, 전과 5범의 이영복. 그는 범행 후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다방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가게 문을 잠그고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잘 보이지 않는 CCTV 영상과 현금만 사용하는 주도면밀함 때문이었을까, 이 씨 검거를 위한 경찰의 추적은 난항을 겪었다. 이 씨는 첫 살인을 저지른 지 엿새 만에 두 번째 살인을 저질렀다. 경기도 양주에서 다방을 운영하던 양 씨(가명)를 살해했다. 그 수법은 첫 번째 살인과 판박이였다. 혼자 다방을 찾은 이 씨는 술을 마시다, 직원이 퇴근하고 양 사장이 홀로 남은 그때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사망한 피해자의 얼굴에는 멍과 목 졸린 흔적이 선명했고, 바지 지퍼가 내려가 있으며 양말도 벗겨져 있었다. 범행 후 유유히 가게를 빠져나와, 행인에게 길을 묻는 여유까지 부리며 현장을 유유히 벗어난 이 씨.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지난 5일, 양 씨는 마침내 강릉에서 경찰에 검거되었다. “약해 보이는 게 싫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 사건 담당 형사과장 그저 자신이 약해 보이는 게 싫어서 일면식 없던 다방 여사장들을 살해했다는 이 씨. 그의 말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제작진은 어렵게 이 씨와 함께 수감 생활을 했다는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교도소 동기가 들려주는 이영복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보험금을 노리는 자동차 애호가 그가 낸 사고의 진실은 무엇인가?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중고 거래 사기부터 자동차 보험 사기까지 각종 사건의 중심에 있는 최 씨에 대해 알아본다. 최대 시속 200km로 서킷을 질주하는 무선조종 자동차. 크기는 작지만 실제 차량과 맞먹는 엔진 출력으로 짜릿한 속도감을 느껴보면 그 경험을 결코 잊을 수 없다. 그런 무선조종 자동차의 매력에 빠져 판매점 운영까지 하게 된 前 프로 카레이서 이성진 씨. 그런데 작년 4월, 3년 차 초보 사장이던 성진 씨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 행사 사은품으로 쓸 차량용품을 찾고 있던 성진 씨에게 폐업을 앞둔 무선조종 자동차 매장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 씨(가명)가 마침 재고가 있으니 물건을 납품하겠다고 한 것. 하지만 물품 대금 320만 원을 받은 뒤에도 최 씨는 차일피일 납품을 미루더니, 행사 당일 연락을 끊고 그대로 잠적했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피해를 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무선조종 자동차 관련 각종 커뮤니티에서 최 씨는 이미 유명 인사였다. “(그 사람) 전화번호 잊어먹지도 않아요 블로그에 얼굴도 보이니까 믿고 거래하는 거죠” - 피해자 이성진 씨 인터뷰 中 십수 년 전부터 저렴하게는 만 원부터, 비싸게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무선조종 자동차를 판매해 왔다는 최 씨. 그런데 돈만 받고 물건 발송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기본, 어렵게 물건을 받아도 작동조차 되지 않는 불량품이 도착한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했다. 그런데 최 씨는 구매자가 항의하면 적반하장으로 그들을 진상 고객 취급할 뿐만 아니라, 불량품에 대한 문의는 일절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최 씨에 대한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그의 지인들로부터 어딘가 수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무선조종 자동차 마니아였던 최 씨가 언제부터인가 외제차를 자주 바꿔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했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은, 자동차를 아끼고 좋아한다는 최 씨가 많게는 한 달에 3번 이상, 이상하리만치 자주 차량 접촉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사고가 나요 제가 본 것 만해도 수십 건은 돼요” - 최 씨 지인 최 씨의 지인은 그가 지금까지 수령한 보험금만 억 단위가 넘고, 돈이 없을 때마다 보험금을 노린 접촉 사고를 유발하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의혹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최 씨를 만나 그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는데, 최 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 중 진실은 대체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Fri, 12 Jan 2024 - 275 - 667회 2024년 신년 특집 / 전청조의 아버지 전창수, 대를 이은 사기꾼
2024년 신년 특집 방송 후에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 5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신년을 맞이해 방송 후에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에 주목해 보았다. 지난 2023년, 140여 개의 Y를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해외까지 넘나들며 열심히 뛰어다닌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이후, 수많은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2023년 11월, 영등포의 한 건물 옥상에서 건물주 강 씨(가명)가 지적장애 2급의 김 씨(가명)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662회에 방송됐다. 당시 주범 김 씨에게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의심받았던 송 사장(가명)은 방송 이후, 핸드폰에서 살인을 지시한 결정적인 증거 영상이 나와 구속되었다. 2023년 8월엔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 씨(가명)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충격해 사망케 한 사건이 650회에 방송됐다. 지난달 있었던 1심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 신 씨는 도주치사 혐의로 징역 20년을 구형받았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해, 남은 이들은 어떤 싸움을 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궁금한 이야기 Y’는 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 우린 유가족들을 만나 방송 이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한민국에 정의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죄를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건물주 강 씨 아들 “좀 많이 힘들었어요. 앞으로도 제 동생 잊히지 않게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롤스로이스 피해자 오빠 한편, 2009년 첫 방송을 시작해 어느덧 16년 차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궁금한 이야기 Y’. 시청자들의 제보로 시작한 작은 이야기들이 수많은 제작진의 땀과 노력을 거쳐 방송으로 탄생했다. 그 결과, 2023년 한 해 동안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만난 사람들만 약 2,500명.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의 이면에 숨어있는 ‘WHY’를 찾아내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2023년 상반기 큰 화제를 일으킨 전두환 손자 전우원과, 하반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전청조 사건의 담당 작가가 들려주는 섭외 비하인드. 그리고 제작진을 대신해 일일 PD로 등장한 스토리텔러, 김석훈 배우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분쟁의 현장에서 또 다른 방법을 찾아볼 예정이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월 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전청조의 아버지 전창수 그들은 왜 대를 이은 사기꾼들이 된 걸까 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창수와 전청조 두 사기꾼 부녀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 본다. 지난 크리스마스 저녁, 전남 벌교의 한 편의점에서 어떤 남성이 체포됐다. 인근 인력사무소에 몰래 침입해 핸드폰을 훔친 그는 여유롭게 커피까지 타 마시며, 뻔뻔하게 남의 물건을 절도했다. 경찰에 붙잡힌 그는 끝까지 신원을 숨겼지만, 결국 지문 대조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끝까지 숨겨야만 했던 그의 정체는 바로 올 한 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전청조의 아버지, 전창수였다. "모든 법인을 내 이름으로 차렸고, 내 법인카드를 갖고 밥을 먹고, 월세도 주고..." - 천안 피해자 한미혜(가명) 씨 그는 5년 전, 16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천안에서 공개수배까지 내려진 전 씨. 그의 검거 소식을 가장 반긴 사람은 바로 피해자 한미혜(가명) 씨였다. 미혜 씨는 5년 전, 전 씨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부동산 법인을 차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에 명의와 자금을 대어주며 부동산 개발 사업을 동업하던 중, 전 씨가 땅 주인에게 은행 대출을 위한 회사 자금 인증을 해야하니 13억원을 빌려달라고 했다. 아무런 의심 없이 주인이 돈을 건네자, 하루 아침에 전 씨가 행방을 감췄다. 이후, 천안에선 우후죽순 전 씨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된 천안을 떠나 자취를 감춘 전 씨는 그렇게 사기죄로 공개수배 되었다. 대체 그 돈은 모두 어디에 쓰인 걸까? 미혜 씨는 전창수의 돈이 딸인 전청조에게 흘러갔을 지도 모른다고 짐작한다. 전창수가 천안에서 잠적하기 한달 전, 딸인 전청조에게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수억 원의 돈을 건넸다고 말했다는 전 씨. 이후, 전청조의 호화생활과 본격적인 사기 행각이 시작되었다. “5월 쯤에 청조가 톡이 왔더라고. 아빠 저 청조예요. 아빠가 저희 아빠라면서요. 저 너무 어려워요, 도와주세요 (라면서)” - 천안 피해자 한미혜(가명) 씨 과연 전창수의 사기행각과 전청조의 사치스러운 생활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 걸까? 또, 그들은 왜 대를 이은 사기꾼 부녀가 된 것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월 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5 Jan 2024 - 274 - 666회 살인자의 기억법 조 씨의 눈물은 무엇을 의미하나
살인자의 기억법 조 씨의 눈물은 무엇을 의미하나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인 65세 최정희(가명)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머리를 둔기로 맞은 듯한 흔적에 피범벅이 된 사건 현장. 정희 씨를 위협해 현금 40만 원과 신용카드 2개를 빼앗은 범인. 그는 둔기에 맞아 도망가는 정희 씨를 쫓아가 흉기로 세 차례나 찔러 살해 후 도주했다. “물어보고 싶은 게 그거에요. 굳이 돈 가져갈 거면 죽이기까지 했어야 됐나.” - 피해자 아들 경찰은 범행 42시간 만에 가해자의 자택에서 범인을 강도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이는 55세 남성 조 씨(가명). 체포 후 주거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는 20여 종이 넘는 흉기가 발견되었다. 더욱 이상한 점은 조 씨가 집주인에게 자신을 퇴직한 교수라 소개하고, 경찰이 찾아갔을 때도 노인 행색을 하며 범행 자체를 극구 부인했다고 한다. “가느다란 목소리로 흐느껴요. 계속해서 울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변소하고 있습니다” - 담당 형사 CCTV를 보여주자 결국 범행을 인정한 조 씨. 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며 계속 울먹이더니, 이내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1년 전까지 조 씨의 월세를 내주던 오랜 친구 박 씨(가명)를 만날 수 있었다. 우리 제작진은 박 씨와 함께 범인의 집에 들어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망치와 흉기를 사용해 정희 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 조 씨. 노인인 척하는 그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음식물 쓰레기 누가 아파트 창밖으로 음식물을 투척하나? 2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파트를 공포에 빠뜨린 음식물 쓰레기 투척 사건. 위험하고 불쾌한 이웃을 파헤쳐 본다. 집 앞으로 푸르른 숲이 펼쳐진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경기도의 한 신축 아파트. 2023년 봄, 입주를 시작했다는 이곳에서 편안하고 평화롭게 일상을 즐겨야 할 주민들은 5개월 동안 이어지는 의문의 테러에 고통받고 있었다. “무슨 탄처럼 후드득 떨어지길래 봤더니 순대더라고요. 뭔가 풍선 터지듯이 뻥 터지는 소리가 났고, 바닥에 음식물이 떨어져 있었어요.” - 피해 입주민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아파트 어딘가에서 떨어지는 음식물 쓰레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처음 시작됐다는 음식물 쓰레기 투척. 산책하다가도 아이를 등원시키다가도 실제로 떨어지는 음식물을 목격하고 맞을 뻔까지 했다는 입주민들. 그 종류만 해도 치킨, 피자, 중식, 한식 심지어 포장 용기까지 다양하다. 게다가 쓰레기가 어린이집과 놀이터로 연결된 길목에 주로 떨어지고 있어 더욱 위험하다. 관리사무소에서 30차례 넘게 경고 방송을 하고, 경찰도 출동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입주민들까지 나서서 단서를 모으기 시작했다. “저희는 화가 나는 걸 떠나서 공포예요. 공포.” “애초에 창밖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던진다는 게 일반 사람들 상식선에서는 나올 수 있는 생각이 아니잖아요.” - 피해 입주민 주민들의 피해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실제로 지난 5개월 동안 쓰레기가 주로 낙하한 지점은 가동의 특정 세대 앞. 고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집 안 창틀과 베란다에서 의문의 국물 자국 등 음식물이 튄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범인은 그보다 높은 층에 사는 사람인 걸까? 대체 먹다 남은 음식물을 투척하는 의문의 인물은 누구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2 Dec 2023 - 273 - 665회 청년 굴착기 기사의 죽음,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가
청년 굴착기 기사의 죽음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가 2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수도에서 일어난 청년 굴착기 기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파헤쳐 본다. 2년 전, 경옥 씨는 아들 치목 씨가 다쳐 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아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당시, 거제도 옆에 있는 이수도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기사로 일을 하고 있었다는 치목 씨. 굴착기가 전복되면서 크게 다친 그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급하게 병원으로 옮겼지만 손쓸 새도 없었다는 동료들의 말에, 경옥 씨는 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아들의 장례를 치른 뒤 가족들이 확인한 사망 진단서에는 어딘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추락사했다고. 추락했다고 적혀 있어요. 병원 의무기록에는” - 치목 씨 삼촌 치목 씨의 가족들은 그가 전복사고를 당했다고 들었는데, 사망 진단서에는 추락사고라 적혀 있었다. 사망 진단서를 작성한 의사는 치목 씨를 병원으로 데려온 동료의 설명이 꽤 구체적이어서 들은 대로 작성했다고 했다. 어딘가 석연치 않은 상황에 가족들은 119와 해경에도 당시 상황을 확인해봤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동료들이 119에는 단순히 굴렀다고만 설명하는가 하면, 해경 기록에는 치목 씨가 관광객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심지어 섬 밖으로 나갈 때 도움을 줬던 주민들조차 치목 씨가 굴착기 사고로 다쳤다는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했다. 대체 현장 동료들은 왜 치목 씨의 사고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 못했던 걸까? “조카 데리고 장사하는 거 아닙니다” “자기 일은 자기가 살아가는 겁니다” - 치목 씨 삼촌과 치목 씨 동료 통화 내용 제작진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동료 중 한 명을 어렵게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그저 위험에 처한 치목 씨를 보고 신고를 했을 뿐인데 자신을 괴롭히는 가족들 때문에 되레 억울하다고 했다. 그러나 치목 씨의 가족들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하나 있다고 했다. 바로 치목 씨의 근로계약서에 적힌 서명이 치목 씨의 글씨체와 전혀 다른 필적이었다. 누가 어떤 이유로 치목 씨의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걸까? 혹시 치목 씨의 죽음과 관련된 것은 아닐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월 1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전국을 누비는 발전기 도둑 ‘스님’은 왜 발전기를 수집하나? 1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스님의 모습을 사칭한 발전기 도둑 강 씨에 대해 알아본다. 장비 대여업체를 운영하는 최 사장(가명)은 지난 11월, 가게를 찾아온 한 손님을 잊지 못한다. 깔끔하게 승려복을 차려입고 운전기사까지 대동해 가게를 찾아왔다는 스님은 불교 행사에 필요하다며 소형 발전기를 빌리러 왔다고 했다. 신분증과 승려증까지 제시하며 자신이 지내고 있는 관악산의 사찰로 발전기를 보내 달라는 스님의 말에 아무 의심 없이 배달까지 해줬다는 최 사장. 그런데 반납기일이 지나고 난 뒤 스님은 최 사장의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 답답한 마음에 그날 함께 온 운전기사에게도 연락해 봤지만, 반납한 줄 알았다는 어이없는 답변만이 돌아올 뿐이었다. “처음부터 이 발전기를 빌려달라고... 자기가 사찰에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승려복을 입고 오셨고, 승려증까지도 제출하셨었고요.” 피해업체 김 사장(가명) 스님의 소식이 다시 들려온 건 전라남도의 한 장비 대여업체. 김 사장(가명) 역시 승려복을 입은 스님의 모습에 의심 없이 발전기를 대여해줬지만, 최 사장과 마찬가지로 돌려받지 못했다. 이처럼 전국각지에 확인된 피해업체만 무려 10곳 이상. 스님은 대체 왜 전국을 돌아다니며 발전기를 빌린 뒤 돌려주지 않는 걸까? 제작진은 스님을 만나기 위해 그가 기거하고 있다는 사찰을 찾았으나, 사찰 관계자 누구도 스님에 대해 알지 못했다. 혹시 스님이 속해 있다는 종단에서는 행방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러나 종단 관계자 또한 스님의 승려증이 이미 기한이 만료되어 승려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경북 구미에 있는 절에서 사용한다고... 스님같이 찍은 신분증을 맡겨놓고 갔어요.” - 대구 B업체 “자기가 무슨 법당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서 법회를 하겠다면서...” - 충주 C업체 피해업체 관계자는 스님이 발전기를 빌리고 잠적한 시점이 어딘가 석연치 않다고 했다. 해당 발전기가 선거 유세차량에 주로 쓰이는 제품인데, 몇 달 뒤에 있을 총선 때문에 예약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스님의 모습을 하고 전국을 다니며 고가의 발전기를 빌리고 다니는 남자, 그의 진짜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정말로 총선 특수를 노린 범죄인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월 1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5 Dec 2023 - 272 - 664회 SNS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한다? 피해자를 사칭해 음란 글을 유포한 범인은 누구인가?
“그녀를 조심하세요” 그녀는 왜 365일 남의 농장으로 출근하나? 딸기가 가장 맛있어지는 계절, 겨울. 울산에서 1,400평 규모의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경희 씨(가명)는 수확기를 맞아 잠잘 시간도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그녀가 매일 밤 쉽사리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있다. 경희 씨는 올해 초 일어난 한 사건 때문에 20년 농사 세월 중 처음으로 CCTV까지 설치했다는데, 농장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밤이 되면 올까 무서워요. 또 올까봐.. 진짜 끔찍한 존재죠” - 딸기농장주 경희(가명) 씨 경희 씨는 수확을 위해 전날 미리 봐둔 딸기들이 계속해서 없어지는 게 이상했다. 처음엔 단순 서리라고만 생각했지만, 언제부턴가 사라지는 딸기의 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러던 어느 날, 작업장에서 수상한 방울토마토 상자가 발견되었다. 상자 안에는 경희 씨 농장 딸기가 담겨있었다. 의아한 마음에 수소문해 보니, 똑같은 상자가 10km 떨어진 다른 딸기 농가에서도 발견됐다고 한다. 알고 보니 같은 피해를 본 농가만 네 곳에 피해 금액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했다. 딸기농장을 노린 도둑은 대체 누굴까? 수상한 불청객의 정체가 밝혀진 건 지난 3월 1일 새벽. 경희 씨의 농장 직원이 손수레에 딸기를 가득 싣고 가는 범인을 발견했다. 그날 60대 여성 황 씨(가명)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범행을 인정하고 합의금으로 350만 원을 냈다는 황 씨는 동시에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녀는 범행을 주도한 이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언니야, 버섯은 언제 가도 있잖아. 그런데 복숭아는 지금밖에 없어” “오늘 저녁에 사과 따러 갈 거란 말이야” “아니 언니야. 난 지금 두릅 따러 간다는데, 뭘 머리를 하러 가 또...” - 딸기 도둑 조 씨(가명)의 통화 녹취 中 지난 일 년간 황 씨에게 남의 밭으로 도둑질하러 가자며 제안했다는 40대 조 씨(가명). 장소를 미리 물색하는가 하면, 도둑질에 필요한 장비들을 차량 가득 싣고 다닐 정도로 계획적이었다. 그렇게 남의 밭을 자기 밭처럼 누비며 밤낮으로 온갖 제철 과일과 채소들을 훔쳐 왔다고 했다. 딸기 절도사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일 때는 물론, 2년의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이 떨어진 이후에도 그녀의 도둑질은 멈추지 않고 있다. 그녀의 활동 소식에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 농민들. 대체 그녀는 왜 도둑질을 멈추지 못하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SNS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한다? 피해자를 사칭해 음란 글을 유포한 범인은 누구인가? 춤을 출 때면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쳤던 댄서 은지(가명) 씨. K-POP 댄스 교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은지 씨는 춤 연습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직접 안무를 창작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그러던 지난 5월, 낯선 이에게 SNS로 메시지를 받고 난 뒤로 그녀의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SNS에서 우연히 은지 씨가 올린 그녀의 사진을 본 적 있다는 제보자는 며칠 뒤 또 다른 SNS에서 은지 씨 계정에서 본 똑같은 사진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진에 적힌 문구에 문제가 많아 보였다. 이에 제보자는 은지 씨에게 곧바로 수상한 계정에 대해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다. 제보자를 통해 해당 SNS 계정을 확인한 은지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레깅스를 입고 찍은 사진이나, 춤췄을 때 썼던 사진과 영상까지…. 저도 모르는 성관계 동영상과 같이 올려서 제가 올린 것처럼 (제 사진을) 도용하고 있더라고요.” - 피해자 은지(가명) 씨 은지 씨를 사칭한 계정은 누군가가 자신이 마치 은지 씨인 척하며 올린 음란한 내용의 글과 사진들로 가득했다. 심지어 게시물 중에는 은지 씨 얼굴이 합성된 성관계 동영상까지 있었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벌인 걸까? 그런데 은지 씨가 사칭 계정에서 어딘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성인이 되면서 개명을 했던 은지 씨의 전 이름인 지혜(가명)로 사칭 계정이 활동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범인은 은지 씨를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지인인 걸까? 사칭범의 정체를 직접 알아내고자 은지 씨는 개명 전 이름을 아는 동창들에게 전화를 돌려보기도 했으나,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는 찾을 수 없었다. 사칭범의 정체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던 그때... “나랑 XX하고 싶으면 영상 보내서 실력을 보여줘” “나랑 XX하면 이런 춤 춰 줄 수 있는데” - 가해자가 SNS에 피해자를 사칭해 작성한 글 中 참다못한 은지 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지만, 검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에 다시 한번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잡히지 않는 사칭범이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힐 거라는 생각에 그만, 삶의 의지를 잃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여러 번 했었다.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 두 달 뒤, 경찰은 IP주소 추적을 통해 범인을 검거했다. 은지 씨의 사진을 도용해 음란한 글을 작성하고, 사진을 무단 도용한 가해자의 정체는 그녀의 고등학교 선배 양 씨(가명)였다. 그는 왜 은지 씨를 사칭해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8 Dec 2023 - 271 - 663회 옥상에서 보내온 마지막 메시지 그날, 지연 씨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우리 집에 귀신이 들렸어요” 행복한 보금자리는 왜 흉물이 되었나 도심 속 환한 건물들 사이로 유독 어두컴컴한 건물이 있다. 어느새 동네에서 흉흉한 소문의 배경이 되더니, 입구에 줄지어 선 커다란 화분과 철거 예정 간판이 눈에 띈다. 내부로 들어가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듯, 불도 들어오지 않고 엘리베이터도 작동하지 않는다. 흡사 귀신의 집을 연상시키는 건물 속에선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귀신이 들린 건물 같죠. 회사에서 살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어요” - 세입자 세입자인 영진(가명) 씨는 집에서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누군가 건물 곳곳에 촛불을 켜고, 소금을 잔뜩 뿌린다고 했다. 소름이 돋을 만큼 섬뜩한 일은 계속해서 벌어졌다. 의식이라도 치른 듯 공동현관에서 갈치가 발견되는가 하면, 계단에 막걸리가 뿌려져 있었다. 밤낮 가리지 않고 화재 비상벨을 누르기도 하고, 세입자들에게 고성을 지르는 남자. 그의 정체는 놀랍게도 건물 주인인 최 씨(가명)였다. “제일 많이 하는 말이, 고소한다(는 말) 진짜 사람을 이렇게 괴롭힐 수 있는 건지” - 입주민 입버릇처럼 고소와 고발, 소송을 언급하며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어린 세입자들을 괴롭히는 최 씨. 다른 곳으로 이사하고 싶지만, 보증금 얘기만 나오면 큰 소리로 심한 욕을 하는 통에 세입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최 씨에게 위협을 받는 사람은 더 있었다. 건물 근처 주민들은 물론, 행인들에게까지 기피 대상 1호가 됐다. 대체 그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심 속 흉물이 된 건물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12월 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옥상에서 보내온 마지막 메시지 그날, 지연 씨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누나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거 알지? (라고 말하길래) 너 어디냐 물었더니 옥상이래요.” - 희수 군 누나 지연 씨 지난 10일 오후 5시경, 취업을 위해 홀로 서울에 상경해 면접을 보고 있던 지연 씨. 4년 전, 지병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줄곧 혼자 돌봐온 지연 씨에겐 9살 차이의 남동생 희수 군이 유일한 버팀목이었다고 한다. 면접이 끝난 뒤 확인한 휴대전화엔 고향에 있던 희수 군에게 부재중 전화 세 통이 찍혀있었다. 뒤늦게 지연 씨가 희수 군에게 전화하자, 옥상에 있다며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고 한다. 같은 전화를 받은 작은삼촌 또한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고맙고 사랑한다는 단체 메시지까지 보내온 희수 군은 10분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고,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런데, 동생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았던 지연 씨가 희수 군의 몸에서 알 수 없는 폭행 흔적을 발견했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그날의 행적을 좇아가던 중, 지연 씨는 사건 전날 희수 군을 기억한다는 식당 사장님을 만날 수 있었다. 식당에 찾아와 사장님께 구걸했다는 희수 군이 5명의 친구를 데려와 밥을 먹고 갔다고 했다.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들을 수소문해 만난 제작진. 그들은 우리에게 한 영상을 보여주었다. “담뱃불이 꺼질 때까지 살 지지고 있었어요 손 갖다가는 얼굴 때리고, 가슴 때리다가 발로도 때리고, 무릎 갖다가 복부도 발로 차고 그랬어요” - 희수 군과 함께 식당에 있었던 친구들 영상 속 희수 군은 웃옷이 벗겨진 채 집단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휴대전화를 압수하고서 강제로 희수 군에게 구걸시켰다는 그들의 정체는 바로, 주동자인 스무 살 전 씨(가명)의 일당들. 이들은 담배로 희수 군의 살을 지지고 온갖 폭력을 행사한 것은 물론, 주동자인 스무 살 전 씨는 희수 군이 세상을 떠나기 3시간 전까지 다시 나오라며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과거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때부터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내면서도 누나에게 투정 한 번 부리지 않았던 지연 씨의 동생, 열여섯 살 희수 군의 안타까운 죽음. 대체 전 씨는 왜 이토록 무자비하게 희수 군을 괴롭힌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 는 12월 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1 Dec 2023 - 270 - 662회 사라진 CCTV와 살인자의 진실 게임, 영등포 80대 건물주 살인 사건
사라진 CCTV와 살인자의 진실 게임 영등포 80대 건물주 살인 사건 2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재개발을 앞두고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12일, 건물주와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는 건물관리인 정 씨(가명).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만큼은 매일 오르내리던 그 계단이 어딘가 섬찟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활짝 열려 있어야 할 사무실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사무실의 주인은 온데간데 없이 열쇠 꾸러미만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어딘가 묘한 기분이 들어 사무실 바로 옆 옥상 문을 열었다는 정 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비참하게 죽었어요. 눈도 못 감고요... 출근하자마자 죽어버린 거예요. 문도 못 열고 사무실에서...” - 건물관리인 정 씨 인터뷰 中 일요일, 그것도 환한 대낮에 자기 건물 옥상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강 회장(가명). 경찰은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간 수상한 남자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태연하게 범행 현장을 빠져나와 강릉행 KTX에 탑승했던 남자의 정체는 바로 건물 주차 관리원이었던 30대 김 씨(가명). 그는 그날 새벽부터 강 회장을 기다렸다가, 강 회장이 출근하자마자 범행을 저지르고 바로 옆 모텔로 도주했다. 범행 직후 무려 6시간 동안 옆 건물에 숨어 있다가 경찰들 시선을 피하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그를 경찰들은 왜 알아차리지 못한 걸까? “경찰 아저씨가 나한테 와서 그러더라고요. 모텔 송 사장(가명)이 CCTV를 안보여준다고” - 담뱃가게 사장님 인터뷰 中 건물의 바로 옆 모텔의 송 사장(가명), 그가 CCTV를 삭제한 탓에 경찰은 바로 눈앞에서 버젓이 돌아다니던 범인을 알아챌 수 없었다. 따라서 경찰은 김 씨와 함께 송 사장 역시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게다가 김 씨와 송 사장이 검거된 이후 이 건물을 둘러싼 상인과 주민들 사이에선 송 사장이 김 씨에게 살인을 지시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로 평소 강 회장과 송 사장은 재개발 문제를 두고 잦은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구속 영장이 기각돼 체포된 지 3일 만에 풀려나게 된 송 사장은 제작진에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재개발을 앞둔 갈등 속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2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염불 대신 욕설을 외는 스님?! 그녀는 왜 주민들을 스토커라 비난하나 시골 마을에서 한평생 농사일만 하며 성실하게 가정을 꾸려온 영수 씨(가명). 그런데 그가, 최근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때아닌 스캔들에 휘말리고 있다. 3년 전, 이웃집 여자가 의문의 문자 테러를 시작한 뒤부터였다. 그녀는 영수 씨가 자신을 좋아해서 매번 일거수일투족을 남몰래 훔쳐보는 스토커라 몰아붙였다. 반면, 영수 씨는 맹세코 눈길 한 번 준 적 없다며 그야말로 억울해 펄쩍 뛸 지경이다. [야 늙은 스토커 XX야] [오늘같이 바쁜 날도 네 머릿속은 오로지 우리 집 훔쳐볼 생각뿐이지] [트랙터 타고 우리 집 뒤까지 훔쳐보는 변태 XX야] - 이웃집 여자가 보낸 문자 中 그런데 이 수상한 여성에게 스토커라고 오해받는 주민은 영수 씨뿐만이 아니었다. 옆집에 사는 근철(가명) 씨도, 같은 마을에 사는 경호(가명) 씨도, 하다못해 동네 이장님까지 그녀에게 욕설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마당에 널어놓은 빨래를 훔쳐봤다고, 운동하다 눈이 마주쳤다고, 심지어는 단순히 그녀의 집 앞을 지나갔다는 이유로도 스토커라는 오명이 씌워졌다. 더욱 황당한 건, 그녀의 정체였다. “비구니 스님이라고 그러더라고 공부하는 스님이 중생을 구제를 해야지, 와서 중생을 왜 파괴를 하는지 모르겠어.” - 이장님 인터뷰 中 10년 전, 이 마을을 도량 삼아 터를 잡게 되었다는 스님. 심신을 수양하고 불도를 닦아야 할 스님은 대체 왜 시골 마을을 스캔들로 떠들썩하게 만들며 주민들을 의심하는 걸까? 이미 갈등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동네 사람들과 스님은 서로를 이해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2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4 Nov 2023 - 269 - 661회 유흥가에 내려진 ‘형사주의보’, 그는 어떻게 상인들에게 유명해졌나
유흥가에 내려진 ‘형사주의보’ 그는 어떻게 상인들에게 유명해졌나 1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상인들에게 횡포 부리는 경찰에 대해서 알아본다. 필라테스 강사 지애(가명) 씨는 지난달, 일터에 찾아온 한 불청객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고 했다. 여자 직원들에게 근육을 과시하며 만져보겠냐는 불쾌한 권유를 하는가 하면, 허락도 없이 불쑥 매장에 들어와 필라테스 기구에 턱걸이했다는 한 남자. 참다못한 필라테스 학원 대표가 전화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하소연했지만, 사과는커녕 그는 되레 화를 냈다. 심지어 자신이 현직 경찰이라고 주장하며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경계 푸세요, 경찰관입니다.” “사장님 지금 나한테 태도가 그게 뭐냐고요.” - 필라테스 사장 그런데 놀랍게도 ‘경찰 사칭범’이라고만 생각했던 남자는 실제로 한 경찰서 소속의 현직 경찰이었다.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악명이 자자했다는 최 경장(가명). 사람들은 그가 항상 명품 액세서리와 차 키, 금목걸이 등으로 자신의 부를 과시했지만, 술값은 물론 빌린 돈도 제대로 갚지 않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심지어 다른 손님들에게 시비를 거는가 하면, 기물파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늘 경찰 공무원증과 수갑을 가지고 다녔다는 최 경장. 나날이 쌓여가는 피해에도 상인들은 “경찰”이라는 신분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까봐 최 씨를 섣불리 신고하지 못했다. 결국 해당 지역 유흥 협회에서는 “최 경장 주의령”을 내리기도 했다. “지금 들어가 있잖아요 유치장에” “수갑 찬 것도 인스타에 올리던데요?” - 최 씨에게 피해 본 가게 사장 그런데, 지난 7일 새벽. 최 씨가 긴급체포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술값 8만 원을 결제하지 않으려다 가게 사장님과 손님, 심지어는 출동한 경찰과도 시비가 붙어 체포됐다. 그런데 최 경장은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에서 제작진에게 한 통의 편지를 전해왔다. 체포 요건에 부합하는 죄를 짓지 않았는데 체포된 것이 억울하다며, 경찰이 불법체포를 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어렵게 경찰 유치장에 있는 그를 만나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 도대체 최 경장은 왜 ‘경찰’이라는 신분으로 수많은 비행을 벌였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1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부른 적도 시킨 적도 없어요” 의문의 배달 테러 사건, 범인은 누구인가? 1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진주를 발칵 뒤집어 놓은 배달 테러범을 추적한다. 고객을 위해 언제나 신속, 정확하게 음식을 배달해 왔다는 배달 기사 김 씨(가명). 그런데 지난 2일, 후불 결제를 하겠다며 배달 주문을 한 그 집, 420호는 어딘가 이상했다. 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전화를 걸어도 답이 없어 끝끝내 음식을 전달하지 못했다. 알고 보니 그 집을 찾은 배달 기사는 김 씨뿐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배달 기사가 양손 가득 음식을 들고 420호로 모여들고 있었다. 문제는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다. 420호는 지난 7월에도 2번이나 배달 주문한 뒤 음식값을 결제하지 않았다. 제작진이 확인한 피해 업체는 무려 11곳. 가게 사장님들은 허위 배달 주문도 화가 나지만, 배달 앱에 별점과 리뷰 테러까지 당해 피해가 막심하다고 했다. 모든 배달 음식이 모이는 곳 420호, 범인은 그곳에 있는 걸까? 하지만 우리가 만난 420호 주인인 60대 남성은 배달 앱은 설치한 적도 없고, 주문할 줄도 모른다며, 자신은 절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우리는 배달시킨 적도 없고, 누가 시키는지도 몰라요. (배달을) 시켜 먹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경찰보고 잡아주라고 했지” - 420호 집주인 그렇다면 이 모든 배달 테러의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취재 도중, 배달 전표에 남아있는 전화번호를 발견하고 통화를 시도한 제작진. 그런데 수화기 너머의 인물은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청주에 살고 있다는 수정(가명) 씨는 정체 모를 누군가 자신의 계정을 해킹하고 수차례 음식을 주문한 뒤, 결제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킹 피해자는 수정 씨뿐만이 아니었다. 인천, 서울, 경산 등 전국 각지에서 계정 도용을 당한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누가 계정까지 도용하며 이런 짓을 하는 걸까? 그런데 그때, 한 피해가게 사장님이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며 배달 앱 리뷰를 보여줬다. “국밥 뭐 무슨 쉰내가 나고 개밥 썩은 냄새가 난다. 저희 00동 00주점에 와서 한번 드셔보고 가세요.” - 피해 가게들에 달린 배달 어플 리뷰 배달 테러 사건의 진짜 범인이 뻔뻔하게 자기 주점을 홍보하고 있는 걸까?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해당 주점 사장님들은 자신들도 억울한 피해자라 주장한다. 대체 진주시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놓은 ‘진짜’ 배달 테러범은 누구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1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7 Nov 2023 - 267 - 660회 “유진아 내가 네 아빠다”, 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 양 스토킹 사건
“유진아 내가 네 아빠다” 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 양 스토킹 사건 1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 양 스토킹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본다.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을 사로잡는 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 양. 어릴 적, 외할머니를 따라간 노래 교실에서 실력을 쌓은 유진 양은 각종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지난 10월 30일, 유진 양이 정체불명의 남성으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제 겨우 14살밖에 되지 않은 오유진 양에게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유진 양의 외할머니는 지난 8월 초, 한 통의 수상한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수화기 너머의 남성은 자신과 유진 양이 이상할 만큼 닮았다며, 할머니에게 만남을 제안했다고 한다. 황당한 전화가 걸려온 그 날 이후 유진 양 관련 기사와 영상마다 자신이 유진 양의 친아버지라는 내용의 댓글이 하루에도 2~30개씩 천여 개나 달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직접 비교해 보라며 자신의 사진까지 공개한 그의 정체는 60대 남성 오 씨(가명). 그는 과거 교제했던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채 헤어졌고, 그 여성이 낳은 아이가 바로 오유진 양이라고 주장했다. “닮아있어도 너무 많이 닮았으니까, 문제가 된단 말입니다. 모두 다 진실인데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거라...” - 제작진과 오 씨(가명) 통화 내용 中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 유진 양과의 만남을 종용하는 오 씨 때문에 유진 양과 가족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심지어, 유진 양이 재학 중인 학교에 찾아와 그녀를 지켜보고 말을 걸기도 했다는 오 씨. 유진 양의 집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살고 있다는 오 씨가 언제 유진 양을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인 유진 양의 할머니는 정신과 약까지 복용 중이다. “성인 남성분들이 혹시 가수 오유진 아니냐 물어보시면 저도 모르게 아닌 것 같다 죄송하다 이렇게 되고... 저도 모르게 계속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 가수 오유진 성인 남성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조차 두렵다며 행사장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던 유진 양. 이제 겨우 중학생인 유진 양을 공포에 떨게 만든 오 씨는 도대체 왜 유진 양을 자기 딸이라며 집착하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1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날 괴롭힌 동창과 눈 화장이 똑같았어요” 그는 왜 편의점 사장을 폭행했나? 1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편의점 사장 소정 씨를 폭행한 조 씨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파헤쳐 본다. 편의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30대 초반의 점주 권소정 씨(가명). 그런데 지난달 23일, 소정 씨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이 발생했다. 오후 7시경, 여느 때와 같이 편의점을 지키던 소정 씨를 향해 낯선 손님이 무차별 폭행을 시작했다.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주먹질과 발길질은 멈추질 않았다. 심지어 간신히 벗어나 도망치는 소정 씨를 끝까지 쫓아가 폭행을 이어간 남자. 그는 도대체 왜 초면인 소정 씨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었을까?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미친X아, 막 이러면서 욕설을 퍼부었어요” - 권소정 씨(가명) 현장에서 폭행죄 및 상해죄로 입건된 남자는 20대 초반의 직장인 조 씨(가명)였다.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현재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는 조 씨. 소정 씨는 행여 그가 다시 찾아와 범행을 저지를까 불안한 마음에 결국 편의점 문까지 닫았다. 그런데 지난 30일, 일주일 만에 문을 연 소정 씨 편의점에 조 씨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아들을 대신해 용서를 구하고자 찾아왔다는 그녀는 아들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트라우마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라며 용서를 구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더 자세한 말을 듣고자, 불구속 상태인 조 씨와 어렵게 만남을 가질 수 있다. “걔가 했던 특유의 화장하는 부분이 (편의점 사장을) 딱 보는 순간에 그게 떠오른 거에요.” - 조 씨(가명) 인터뷰 中 학창 시절, 왜소한 체격과 소심한 성격으로 또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조 씨. 특히 학교폭력 주동자였던 윤 씨(가명)가 패륜적인 욕설과 폭행을 일삼았고, 최근까지도 피해를 보아왔다고 주장했다. 우연히 들른 편의점 사장 소정 씨를 윤 씨라고 착각해 화가 나서 폭행을 했다는 조 씨의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조 씨의 동창생들은 그를 ‘튀는 것을 좋아하는 독특한 친구’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제작진은 조 씨가 학교폭력 주동자로 지목한 윤 씨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1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0 Nov 2023 - 266 - 659회 경마 선수, IT 기업 임원, 사업가, 재벌 3세 전청조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청조의 실체를 포함한 모든 것을 공개한다. 미국에서 태어나 경마를 전공했고, 세계대회에 입상한 이력도 있다는 그의 이름은 전청조. 그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기업에서 임원 활동을 하고, 그 외 카지노, 교육업, 기업 컨설팅 강연을 다녔다는 전청조는 자신을 재벌 3세라 칭했다. 그가 세간의 이목을 끈 이유는 바로 전 여자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남현희와 결혼 소식이 나온 직후였다. 인터뷰 이후, 전 씨를 향한 각종 의혹과 폭로가 나날이 이어져 여론을 장악하고 있다. “기자 역할은 처음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죠” “보통 의뢰인이 (대본을) 작성하죠”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생 희준(가명) 씨 남현희 씨 결혼 발표 이후, 희준(가명) 씨는 불현듯 지난 1월에 했던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가 떠올랐다고 한다. 아르바이트 당시 희준 씨는 재벌로 보이는 의뢰인에게 접근해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 역할을 맡았다. 아르바이트 장소에 도착하자 마주쳤던 의뢰인이 바로 전 씨. 그런데, 9개월 만에 기사로 다시 접한 그의 모습을 보고 희준 씨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르바이트 대행사에서도 만난 당시에도 전 씨는 분명 여성이었는데, 기사에서는 남자로 소개되었다. 대체 그가 남자 혹은 여자로 역할을 바꿔가면서 수많은 사람에게 접근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자애가 돈이 되게 많은 여자애고...” “총 합해보니까 15일 사이에 1,200만원을 쓴 거야” - 혼인빙자 사기 피해자의 측근 취재 도중 제작진은 전 씨에게 피해를 본 사람의 친구를 만나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4년 전, 친구가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며 자신의 여자친구를 보여줬는데 그게 바로 전 씨였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언론에 알려진 재벌 3세 이미지와는 달리 전 씨가 돈을 자주 요구했다고 한다. 임신을 하여 살 집이 필요하다는 요구뿐만 아니라, 예비 시어머니에게 투자 권유까지 했다고 한다. “만나서 이야기하세요. 오늘 오후도 괜찮아요.” “시000 찍으세요” - 전 씨와 제작진 통화 中 전 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만 수십 명. 시간이 지날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버리는 그의 정체가 무엇일지 궁금해질 무렵, 전 씨와 어렵게 통화가 연결된 제작진. 전 씨는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자신이 거주 중인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제작진을 초대했다. 제작진과 만난 전 씨는 가슴절제 수술 부위를 확인시켜주는 등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3 Nov 2023 - 265 - 658회 환영받지 못하는 대식가, 그녀는 왜 사장님들의 기피 대상 1호가 되었나
환영받지 못하는 대식가 그녀는 왜 사장님들의 기피 대상 1호가 되었나 2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블랙리스트 홍 씨의 두 얼굴에 대해 파헤쳐 본다. 아파트 단지에 붙은 경고문. 거기엔 주민들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휴대 전화를 구걸하는 낯선 여성을 조심하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지난 10일, 민준 씨(가명) 역시 카페에서 만난 한 여성에게 휴대 전화를 빌려주었다. 그런데 그녀가 떠난 뒤 난데없이 동네 떡볶이집 사장님에게 연락이 왔다. 떡볶이집 사장님은 ‘상습범’에게 또 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리는데, 대체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일까? “걸리면 죽여버린다는 사장님도 많아요” “배달 앱에서도 아예 막아놨어요. 블랙리스트” - 떡볶이집 사장님들 주민들의 휴대 전화를 빌리고 다니는 30대 여성의 정체는 동네 식당가에서 유명한 블랙리스트 손님, 홍 씨(가명). 낮이고 밤이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며, 8인분의 음식도 턱턱 주문할 정도로 대식가라는 홍 씨. 시키는 양과 횟수로 봐선 사장님들의 환호를 받는 VVIP가 되어야 할 그녀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바로, 상습적으로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연락처가 업체에서 차단당하자, 최근에는 다른 사람들의 휴대 전화를 무작위로 빌려 배달 주문을 해왔다. 그런데 한 가지 의아한 점은 바로 그녀의 SNS였다. “SNS 보니까 그냥 뭐 너무 예쁘고 너무 화려하고, 자기 치장할 건 다 해놨잖아요. 그래놓고 이렇게 한다는 것 자체가 좀 어이없죠.” - 횟집 사장님 SNS 속 홍 씨는 샐러드로 끼니를 대신하며 철저한 식단관리와 꾸준한 운동으로 만든 모델 같은 몸매를 뽐내고 있었다. 소문으로만 듣던 그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인데, 홍 씨의 집을 방문했던 배달 기사는 더욱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녀의 집 앞에 배달 음식들이 지독한 악취를 풍기며 썩은 채로 한가득 쌓여있었다. 홍 씨가 다 먹지도 못할 음식을 매일 같이 주문하며 음식값을 내지 않는 이유는 대체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0월 2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16살 또래 여고생 집단 폭행 피해자는 왜 벗어나지 못했나? 2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열여섯 살 황윤정 학생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10월 17일, 준영(가명) 씨는 한 건물의 어두컴컴한 지하 주차장을 나오던 만신창이의 여학생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고 한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부축받은 채 걸어 나오더니 곧 풀썩 쓰러져 119에 이송되었다는 여학생. 경찰까지 출동했던 그 날, 과연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얼굴이 그냥 못 볼 정도로 너무 퉁퉁 부어 있어서 모자 쓰고 머리가 좀 엉클어져 있고... 좀 떠는 것 같아 보이던데요” - 목격자 김준영(가명) 씨 피해를 입은 여학생은 16살의 황윤정(가명). 그날 윤정이는 빛 하나 들지 않는 어두운 주차장에서 폭행을 당한 뒤, 자리를 옮겨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채로 폭행을 당했다. 그리고는 또다시 주차장으로 끌려가 폭행당하는 등 무려 4시간 가량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뺨 때리고 발로도 차고, 머리카락도 라이터로 지지고... 영상을 찍었다가 껐다가 계속 반복했어요.” - 피해자 황윤정(가명) 놀라운 사실은, 윤정이에게 이런 무자비하고 끔찍한 폭행을 저지른 가해자들은 다름 아닌 또래 친구들이었다. 가해 주동자인 임 양(가명)을 포함한 6명의 또래 학생들이 윤정이를 불러낸 그 날, 끊임없는 구타와 함께 그 장면을 촬영까지 했다. 심지어 윤정이가 자신을 험담하고 다녔다는 일방적인 주장과 함께 무차별적인 폭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제가 아는 임 양(가명)은 그래요.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때려요. 윤정이(가명) 제외하고도 2명이 또 맞았어요.” - 가해자 임 양(가명) 지인 그런데 취재 중 제작진은 임 양이 이미 다른 또래 아이들을 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왜 임 양에겐 그동안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0월 2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7 Oct 2023 - 264 - 657회 수상한 드라이브, 부부의 차는 왜 잿더미가 되었나?
수상한 드라이브, 부부의 차는 왜 잿더미가 되었나? “아내가 의식이 없어서 남편분이 막 아내 좀 살려 달라고... 되게 필사적으로 보였어요” - 당시 현장 출동 구급대원 3년 전,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한 승용차가 비탈길 아래로 떨어진 후 전소됐다. 차량의 탑승자는 50대 부부인 아내 강 씨(가명)와 남편 한 씨(가명). 당시 아내는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남편은 그런 아내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 중이었다. 어쩌다 차량이 전소되고, 한 사람이 심정지가 올 정도로 큰 사고가 발생한 걸까? “엄마는 운전하는 걸 너무 무서워했기 때문에 제 학교랑 마트 갈 때 말곤 절대 운전하지 않았어요” - 부부의 딸 - 아내는 인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고 13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도 잠시, 부부의 딸과 아내의 동생들은 이번 사고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주장한다. 이유인즉슨, 이와 비슷한 사고가 1년 전에도 있었다고 했따. 심지어 사고 발생 한 달 전, 아내가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고 한다. “2019년에도 언니가 조수석에 있었고, 그 사람(형부)이 운전을 했는데 사고가 있었어요. 근데 본인은 정작 멀쩡하고, 언니 쪽 에어백만 터졌다고 들었거든요.” - 아내 강 씨(가명)의 동생들 - 결국 남편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지만, 지금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현장을 시뮬레이션하며 그날의 사고를 재연해 보았다. 과연, 아내는 안타깝게 사고사한 것일까? 아니면 남편에 의해 살해당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시한부 소녀의 SOS, 제다이는 왜 속죄의 방에 갇혔나? 흰 가면. 엄마의 집착과 백혈병 이야기 하는 여성. 2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제다이의 투병 일기 속 의문과 진실을 파헤쳐 본다. 하루에도 많은 사용자들이 드나드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만화를 좋아하는 익명의 사용자들 사이에서 ‘제다이’라는 별명으로 오랜 시간 활동했다는 한 20대 소녀. 그녀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건 2022년 6월, 만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리고 난 이후부터였다. “나랑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이 저렇게 살고 있다는 게 안쓰럽고, 가정사가 되게 불우하구나 이래서 동정을 샀던 것 같아요.” - ‘D 커뮤니티’ 누리꾼 자신이 22살이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제다이. 병원비를 충당하기 어렵고, 가족들의 도움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며 후원을 부탁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에 사람들은 하나둘 마음을 모아 조금씩 후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꾸준히 글을 올리던 그녀가 지난 5월,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다. 그리고 5개월이 흐른 10월. 충격적인 게시글, 섬뜩한 사진과 함께 다시 나타났다고 한다. 가족으로부터 감금을 당해 일명 ‘속죄의 방’이라 불리는 곳에서 매일 성경 필사를 강요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걱정은 의심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진단서까지 인증하며 1년 넘게 후원을 받아왔던 그녀가 올렸던 사진 중 일부가 도용임이 밝혀진 것이다. 게다가 취재 도중 제작진은 제다이에 관한 뜻밖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나이대가 30살, 40살 돼요. 그니까 2000년생은 아니라고.., 94년생이에요.” - 관리사무소 INT 中 백혈병 투병 중인 22살 제다이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제작진은 어렵게 만난 제다이의 가족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0 Oct 2023 - 263 - 656회 호미곶에 나타난 처녀 귀신, 해안도로는 왜 괴담으로 뒤덮였나
호미곶에 나타난 처녀 귀신?! 해안도로는 왜 괴담으로 뒤덮였나? “여자 귀신인데, 머리는 산발. 옷도 하얗게 입고...위에서 나오는데 얼마나 무서워!” “너무 소름 끼친다 지금! 아우 어떡해” - 마을 주민 인터뷰 中 경상북도 포항에는 지역의 흉가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낡고 스산한 폐가를 소재 삼아 폐온천, 폐교회 등 예전부터 각종 괴담이 오가고 있다. 그런데, 올여름부터는 포항 최동단에 있는 호미곶 해안도로에 “처녀 귀신이 나타난다”라는 기괴한 괴담으로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는데! 이웃 주민들은 물론, 호미곶을 방문한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목격담이 여럿 나오고 있었다. 과거 화장터였다는 그곳에 정말 한 맺힌 처녀 귀신이라도 나타난 걸까? 해가 지면 나타난다는 일명 “호미곶 처녀 귀신”을 목격하기 위해 제작진은 호미곶의 상징인 ‘상생의 손’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해안가 도로에 방문했다. 인적조차 드문 깜깜한 도롯가를 잠시 걷다 보니 나타난 빨간 불빛! 어렴풋이 보이는 귀신의 정체는 바로, 흰 소복을 입은 마네킹이었다. 대체 누가 호미곶 해안도로에 이런 섬뜩한 마네킹을 세워둔 걸까? 그런데, 정작 이곳이 입소문을 타면서 일명 “호미곶 귀신의 집”이라 불리고 있다는 것! SNS를 뜨겁게 달구고, 유튜버 등의 왕래로 인기를 얻고 있는 귀신 마네킹에 대한 궁금증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데... 대체 누가 포항 유명 관광지인 호미곶에 이런 흉흉한 일을 벌인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해돋이 명소인 호미곶에서 떠오른 처녀 귀신 괴담에 대해 취재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엄마는 왜 목사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나 3번의 유산 후 임신 8개월인 아내와 함께 ‘교회’에서 도망쳤다는 기준(가명) 씨 부부. 부부는 작은 초인종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며 공포에 떨고 있었는데... 그들이 제작진에게 들려준 교회 안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진짜 분이 안 풀리네 더 패라 그랬지. 네 손으로 패라. 패라. 이따위로 키워놨으니까” - 아이 부모와 목사 대화 中 마음에 들지 않는 신도가 있으면 어김없이 폭행하고, 휴일도 없이 착취에 가까운 노동을 시키는 교회. 이 배후에는 “신 목사”가 있었다고 한다. 더욱이 신 목사는 2015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영적 능력으로 아픈 사람을 치료한다며 신도들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목사였다. 대외적으로는 기독교 단체 임원까지 맡고 있지만, 실상은 목회를 가장한 폭력이 일상화되었다는 게 기준 씨의 주장. 이를 참다못한 기준 씨는 설득이 안 되는 부모님을 두고 그곳에서 탈출하게 된다. “부모들 입장을, 체면 좀 살려다오” “계획대로 안 되면 나나 엄마나 여기 있을 수 없다.” - 부모님이 기준 씨에게 보낸 편지 中 어린 시절부터 신 목사의 교회에서 자란 아내 서영(가명) 씨는 교육도 제대로 못 받고, 임신 중에도 노동 착취를 당했다고 한다. 이제라도 남편과 자유를 찾아 가정을 꾸리며 살고 싶지만, 아직 그들에게는 가족이라는 숙제가 남아있었다. 종적을 감춘 지 3개월, 한 번도 알린 적 없는 거처를 찾아와 편지를 두고 갔다는 기준 씨의 부모님. 기준 씨도 부모님에게 마지막 설득을 해보고자 하는데... 과연 그는 신 목사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신도 폭행과 착취 의혹을 받고 있는 신 목사와 그곳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Fri, 13 Oct 2023 - 262 - 655회 “K사 마지막 개그맨, 최OO입니다” 강아지 학대범 최 씨는 왜 개그맨을 사칭하나?
“K 방송사 마지막 개그맨, 최OO입니다” 강아지 학대범 최 씨는 왜 개그맨을 사칭하나? 2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도를 넘어선 거짓말로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최 씨에 대해 알아본다. “제가 2009년부터 K 방송사에 있었지만, K 방송사에 이런 분은 없었습니다” - 개그맨 장기영 씨 SNS 中 구독자 수 400만 명에 육박하는 대형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본인을 “K 방송사에 19살의 나이로 특채 개그맨이 됐다”라고 당당히 밝혔던 최 씨(가명). 그러나 해당 영상을 본 개그맨 장기영 씨는 지난 9일, SNS에 글을 올렸다. 개그맨 장 씨의 글로 시작된 최 씨에 대한 의혹. 최 씨가 개그맨 동기라고 밝혔던 K 방송사 출신의 개그맨들도 모두 그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웹 예능 촬영장에서 만났는데, 유명 개그맨 선배님이랑 되게 친하다, 선배님이 자기를 소속사에 꽂아줬다 이러질 않나...” - 정태리(가명) 씨 인터뷰 中 최근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게 됐다는 최 씨의 소식을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접한 지인 중 한 명인 정태리(가명) 씨. 그녀는 과거, 최 씨와 웹 예능을 함께 촬영한 적이 있었다. 특채 개그맨 출신이라는 명목으로 출연진과 제작진들 앞에서 늘 거들먹거리며 상습적인 지각과 촬영 펑크를 밥 먹듯이 해왔다는 최 씨. 그런데 자신을 개그맨이라고 소개했던 최 씨를 계속 취재해보니, 2019년도에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당시, 최 씨는 강아지를 입양한 뒤 잔인하게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당사자였다. “제가 곧 공인될 사람인데, 왜 그런 학대를 하겠어요?” - 2019년 당시 최 씨 인터뷰 中 강아지 눈을 파내거나 흉기로 찌르는 등의 학대 의혹을 받아 방송에 출연했던 최 씨. 4년이 지난 지금, 최 씨는 왜 개그맨 지망생에서 개그맨 사칭범으로 다시 나타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유서로 남은 700여 개의 통화 녹취 내 아들은 왜 죽었나? 2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영진 씨가 남긴 700여 개의 통화 녹취 분석을 통해 사망 원인을 알아본다. “저 대문에서 꼭 다녀왔수~ 하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 게. 아이고” - 영진 씨 부모님 인터뷰 中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오전, 막내아들 영진 씨의 회사에서 출근하지 않았단 전화를 받게 된 어머니. 아침 일찍 출근한다고 나간 아들은 대체 어디로 간 걸까?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한 가족들은 신고 접수 약 1시간 만에, 주검이 된 아들을 발견했다. 고인이 되어 돌아온 아들은 27세 故 전영진. 유서 한 장 남기지 않고 갑작스레 떠난 막내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 어머니는 영진 씨가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가족들을 위해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던 모습이 자꾸만 생각난다고 한다. 3형제 중 유독 살갑고 정 많던 영진 씨. 어쩌면 회사에선, 영진 씨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 “인터넷 노름인가요? 빚이 있다고. 캐피탈도 있고, 차 팔아서도 갚고” - 영진 씨 회사 동료 인터뷰 中 게임으로 인한 빚이 많았다는 회사 동료의 말에 사실이 아니라는 가족들. 과거, 영진 씨는 생수 배달을 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으나, 연체한 적도 없고 남은 대출금은 고작 900만 원 정도였다. 그렇다면 영진 씨는 대체 왜 사망한 걸까? 원인을 밝히던 와중, 영진 씨 친구를 만난 아버지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영진 씨가 회사 상사와 통화할 때, 이상하리만치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렇다면, 혹시 영진 씨 휴대폰에 또 다른 단서가 있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잠금을 푼 가족들은 이내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너 내일 아침에 죽을 각오하고 나와. 한 50대씩 팰 테니까” - 영진 씨 휴대폰 통화 녹취 中 회사 상사인 장 씨(가명)가 영진 씨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무차별적 폭언을 마구 쏟아내는 통화 녹취가 발견되었다. 두 달간 두 사람이 나눈 통화는 무려 711건. 녹취엔 그간 영진 씨가 장 씨에게 폭행당한 무수한 정황들이 담겨있었다. 심지어 장 씨는 영진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트집 잡으며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영진 씨는 정말 장 씨의 폭언과 협박에 못 이겨 사망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2 Sep 2023 - 261 - 654회 산골 마을 실족사 미스터리, 비닐하우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산골 마을 실족사 미스터리 비닐하우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그야말로 법 없이도 살 분이고, 그렇게 예의가 바르고...” “의아해. 멀쩡한 사람이 단 10분 만에 그렇게 되어버린 게.” - 마을주민 인터뷰 中 지난 3월, 전라북도 진안군의 한 산골 마을 한복판 도로에 한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 넘어지면서 턱에 치명적인 열상을 입고 사유를 알 수 없는 외상성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故 윤정만(가명) 씨(68세). 평소 건강했던 정만 씨의 허망한 죽음은 가족들은 물론, 마을주민들도 쉽게 믿기 힘들었다. 쓰러진 그를 응급조치한 주민 강 씨(가명)는 한 가지 의문스러운 점이 있었다. 엎드린 채 차렷 자세로 쓰러진 정만 씨 손바닥이 의아하게도 하늘을 향해 있었다. 아내 선분(가명) 씨와 쌍둥이 아들들은 정만 씨가 사망 당시 혼자가 아니었다고 했다.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사건 당일 이른 아침, 이웃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고 씨(가명)가 찾아와 욕설과 함께 난동을 부렸다고 했다. 한참 나갈 채비 중이던 정만 씨 부부가 함께 나갔다가 아내 선분 씨가 휴대전화를 챙기기 위해 잠시 집으로 들어간 1분 남짓한 사이에 정만 씨가 쓰러졌다. CCTV도 없고 목격자도 나오지 않은 상황. 다행히 유일한 단서가 있었다. 집 마당 비닐하우스 차고에 세워진 차량에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이었다. “야, 이 XXX아! 웃기고 XX하고 자빠졌네.” “이리 와봐.” - 차량 블랙박스 녹화 내용 中 블랙박스 영상에는 고 씨의 음성이 생생히 담겨있었다. 정만 씨가 블랙박스 화면 밖으로 사라지고 10여 초 뒤, 이리 와 보라는 고 씨의 말과 함께 둔탁한 소리가 들리며 두 사람의 대화가 끊어졌다. 게다가 제작진은 취재 도중, 사건 전날 술을 마신 고 씨가 지인에게 전화해 정만 씨를 죽이겠다고 했다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대체 이른 새벽부터 고 씨는 왜 정만 씨를 찾아가 행패를 부린 걸까? 15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비닐하우스에 가려진 그날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 본다. 폭행, 갈취, 그리고 수상한 각서 그녀는 왜 그 식당을 벗어나지 못하나? 1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주방에 고립된 말자 씨의 사연과 동업자 나 씨의 횡포에 대해 알아본다. 10여 년간 주방 직원으로 일하던 친구가 동네에 번듯한 김치찌개 식당 사장님이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된 경숙(가명) 씨. 그런데 개업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친구의 모습은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그녀의 몸 전체에는 멍과 화상 자국이 가득하고, 10kg 가까이 살이 빠져 있었다. 친구 말자(가명) 씨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거지꼴처럼 온몸이 다 상처투성이고 화상에... 억하심정도 없고, 원한 관계도 없는 사람이. 더군다나 동업자라는 그런 위치에서.” - 친구 경숙(가명) 씨 놀랍게도 말자 씨를 이렇게 만든 사람은, 그녀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나 씨(가명). 가게를 준비할 때만 해도 함께 시장 조사를 다니며 친자매처럼 사이가 좋았던 두 사람. 그런데 개업 후 언제부턴가 나 씨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고 한다. “고기 삶은 국물을 얼굴에 끼얹고, 육수통 국물을 등에다가 부은 게 몇 번이나 돼요. 주걱으로 머리를 때리고, 한 10개 있었는데 다 부러져 나갔어요.” - 말자(가명) 씨 나 씨는 무차별적인 폭언과 폭행은 물론, 말자 씨가 주방 관리를 소홀하게 한다며 온갖 트집을 잡아 수백만 원의 벌금까지 착취했다. 심지어는 식당 매출이 떨어지는 게 모두 그녀의 책임이라며, 3억여 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자필 각서까지 요구했다고 한다. 나 씨는 대체 왜 같은 동업자인 말자 씨를 이토록 괴롭히는 걸까? 말자 씨는 과연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5 Sep 2023 - 260 - 653회 1시간 40분의 미스터리 살인자는 왜 범행 장소를 떠나지 않았나
1시간 40분의 미스터리 살인자는 왜 범행 장소를 떠나지 않았나? 지난 8월 15일, 전남 목포에 있는 식당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기이한 자세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른 새벽 직원에게 발견된 여성은 변기를 안고 있는 자세로 꼬꾸라져 마치 구토하다 질식해서 사망한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시신의 상태가 사고사로 보기엔 어딘가 묘하게 이상했다고 말했다. “목 쪽에 눌린 흔적이 있었어요. 뭉툭한 거에 눌린 것 같은 그런... 속옷도 안 보였고...” -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 인터뷰 中 놀랍게도 범인은 사망한 소정(가명) 씨의 남자친구이자 현직 해양 경찰인 강 씨. 체포된 강 씨는 연인과의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소정 씨의 오빠는 동생의 죽음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의혹이 여럿 있다고 한다. “목 졸려 죽은 사람이 변기통을 안고 있었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누군가 그 자세로 만들어 놓지 않고서야 죽은 사람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그렇게...” - 피해자 소정(가명) 씨 오빠 인터뷰 中 변기를 안고 있는 자세로 발견된 피해자의 모습은 평범한 교살 피해자의 모습이라기엔 어딘가 어색해 보였다. 게다가 사건 당시 범인의 행적은 더욱 의문스러운데, 강 씨는 범행이 일어난 상가 화장실에서 무려 약 1시간 40분간 머문 뒤에 화장실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심지어 그가 경찰에게 검거된 곳은 범행 장소 인근에 있는 안마 시술소. 당시 그는 나체 상태였다. “그 남자가 들어가면서 악 소리가 한 번 났어. 계산하고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더라고... 그 남자한테 땀 냄새가 엄청나게 났어요.” - 식당 직원 인터뷰 中 대체 그날 화장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범인은 대체 왜 범행 장소를 바로 떠나지 않고 오랜 시간 머물렀던 걸까? 그리고 살인을 저질러 놓고 안마 시술소에서 나체로 발견된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할까? 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해양 경찰이 연인을 살해한 사건에 남겨진 미스터리와 피의자의 충격적인 행보에 대해 파헤쳐 본다. 꼬리를 무는 의혹을 뒤쫓던 제작진은 당시 피의자가 범행 후, 화장실 창문을 통해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단독 입수, 공개할 예정이다. 곽 씨의 수상한 연구, 평범했던 이웃은 왜 돌변했나? 8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파트에서 수상한 연구를 펼치는 곽 씨에 대해 알아본다. 편안해야 할 보금자리가 지옥이 돼 버렸다는 아파트 주민들.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동 전체에 퍼진 끔찍한 악취 때문인데, 냄새의 근원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곽 씨(가명) 집. 어느 날부터 곽 씨가 집에서 정체 모를 쓰레기와 음식물을 끓이는 행동을 시작했고, 그 후로 참기 힘든 악취가 시작되었다. 게다가 곽 씨가 이런 행동을 시작한 뒤로, 곽 씨의 아래층 주민들의 집 안 천장에서 심각한 누수까지 시작되었다. “굉장히 역한 냄새예요. 마치 시체 썩는 냄새 같은..” “밖에서 봤는데 음식물 쓰레기 같은 걸 계속 끓이시는 거예요.” - 아파트 주민들 인터뷰 中 계속된 누수와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곽 씨의 집을 찾아갔다는 이웃 주민들. 그런데, 곽 씨를 설득해 그의 집 안을 확인한 주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집 내부가 온통 널브러진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했고, 변기에서 범람한 물로 인해 바닥 전체가 잠겨있었다. 대체 곽 씨는 이렇게 더러운 집 안에서 뭘 하려던 걸까? “저도 의문이었던 건, 이분이 아파트 통장으로 일하고 있어서...” “(곽 씨가)진짜로 젠틀했어. 갑자기 이렇게 돼서 나도 황당해.” - 아파트 주민들 인터뷰 中 이웃들에겐 쓰레기를 모으는 게 아니라 특별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는 곽 씨. 하지만 주민들은 곽 씨의 이런 모습이 너무 낯설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그는 아주 평범한 이웃이었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통장 업무를 맡고 있다는 곽 씨. 평소 멀쩡하게 통장 업무를 하다가도, 집에서는 다시 쓰레기를 끓이는 이상한 행동을 보여 혼란스럽다. 취재 중 우린 곽 씨의 지인에게서 한 가지 제보를 받았는데, 변한 곽 씨의 행동이 모두 연기 같고, 연기를 하는 이유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곽 씨가 변한 진짜 이유가 뭘까? 그리고 그가 말하는 특별한 ‘연구’는 대체 어떤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8 Sep 2023 - 259 - 652회 “도와주세요, 살고 싶어요” 8년 우정은 왜 폭행과 착취로 얼룩졌나
카사노바의 탈을 쓴 시민단체 대표, 그는 어떻게 수많은 여성을 홀렸나? 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시민단체 대표인 송 씨의 민낯에 대해 알아본다. 37세에 남편과 사별 후, 동네에서 수건 장사를 하며 빠듯한 생활을 해오던 60대 영숙(가명) 씨. 어느 날 마을 이장님의 소개로 운명 같은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자신을 송 씨(가명)라고 소개한 그는 3년 전, 사별한 아내의 영정 사진을 작은 암자에 올려두고 외롭게 지내고 있었다고 했다. 비슷한 처지가 안타까웠던 영숙 씨는 송 씨의 전처를 위한 천도재까지 지내줬고, 그렇게 두 사람은 인연이 되었다. 풍광 좋은 호숫가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자는 송 씨의 말에 부푼 기대를 안기도 잠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자기야, 내 말 잘 들어. 나 대장암 4기여. 당신한테 모든 걸 해주고 가려고 그려. 당신하고 같이 1년이든 6개월이든 편하게 살고 싶어. 알았지?” -영숙 씨와 송 씨의 통화 내용 中 집 공사를 하던 중, 병원에 실려 갔다는 송 씨가 덜컥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영숙 씨 역시 오랜 암 투병을 지내왔었던 터라, 더욱 가슴 졸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송 씨가 수시로 병원을 오고 가며 공사는 차일피일 미뤄지기만 하고, 상황은 자꾸 나빠졌다. 이번에는 건축비가 부족하다는 송 씨의 말에 5천만 원의 돈을 보내주기도 했지만, 수년이 지나도록 두 사람의 러브하우스는 좀처럼 완공될 기미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여자로부터 기막힌 전화 한 통을 받고 영숙 씨는 충격에 빠졌다. “야, 이 X아! 왜 남의 남편한테 전화하고 XX이야? 정신 차려 이 X아! XXX 없는 X” “야! 송 씨 바꿔!” -영숙 씨와 순자 씨의 통화 내용 中 천도재까지 지내줬던 송 씨의 아내가 멀쩡히 살아있었다. 심지어 13년 된 동거인부터 영숙 씨까지 송 씨는 무려 세 집 살림 중이었다. 그 와중에 송 씨에게 피해를 보았다는 또 다른 여성도 제작진을 찾아왔다. 수많은 여성을 거짓말로 현혹하고 피해를 준 송 씨의 정체는, 다름 아닌 지역의 시민단체 대표. 갖은 핑계와 거짓말을 일삼으며 그가 권력을 자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9월 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도와주세요, 살고 싶어요” 8년 우정은 왜 폭행과 착취로 얼룩졌나 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연지 씨의 잃어버린 2년에 대해 취재했다. 지난달 27일, 노래방 사장 최 씨는 종업원 연지(가명) 씨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가 꺼낸 말은 “살고 싶다”였는데, 연지 씨 상태는 그야말로 만신창이었다. 얼굴과 몸 곳곳이 멍과 상처로 가득했다. 2년 전, 독립하고 싶다며 가족과 떨어져 살기 시작했다는 연지 씨. 스물셋 꽃다운 나이의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담뱃불로 몸을 지지거나 고데기로 몸을 지지고...” “집에 공구 있는 걸로 몸을 멍이 들 때까지 내려치고...” -연지 씨 인터뷰 中 연지 씨가 증언한 2년의 생활은 가혹한 폭력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신체적 폭행뿐만 아니라, 강아지 배변을 먹게 하고 구토가 나올 정도로 음식을 먹이는 등 식고문까지 당해왔다고 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연지 씨에게 폭행을 저지르고 이토록 잔혹한 짓을 벌인 사람은 동거하며 8년 동안 친구로 지냈던 고등학교 동창 박수아(가명)와 그녀의 남자친구 김도윤(가명)이었다. “저는 친구라고 믿었고, 엄청 친했었고...” “노예 취급밖에 안 된 거 같아요” -연지 씨 인터뷰 中 독립을 고민하는 연지 씨에게 동거를 제안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는 것은 물론 수익을 함께 관리하자는 명분으로 금전적 착취까지 일삼았다는 친구 커플. 연지 씨가 성매매한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고,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외부와의 소통을 단절시키는 바람에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친구 박 씨는 왜 우정이란 이름으로 친구를 가혹한 행위로 착취하게 된 것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9월 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1 Sep 2023 - 258 - 651회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최윤종은 왜 대낮 범죄를 계획했나?
돈 지금 빨리 입금하세요 그녀의 국적취득은 왜 수억 원이 필요했나? 2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국적취득을 둘러싼 한 남자의 죽음과 베트남 아내에 대해 알아본다.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선명하다는 진영(가명) 씨. 오랫동안 성실히 일한 덕에 지역에서 손꼽는 중고 물품매장을 운영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인정받던 친형 진우(가명) 씨가 지난 10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평소 자기 일을 잘 해내던 형이었기에 그의 자살을 믿을 수 없었다. 평소 그를 잘 알던 지인들 역시 이해할 수 없다며 입을 모았다. “저렇게 죽을 놈이 아닌데... 주변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 진우 씨의 지인들 인터뷰 中 3년 전, 30여 년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베트남 아내와 결혼한 진우 씨. 딸까지 낳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던 그가 지인들은 어느 순간 달라졌다고 한다. 부족함 없이 살던 그가 주변에 돈을 빌리기 시작하더니, 수억 원의 빚을 지게 되었다. 그의 아내 푸엉 타오(가명) 씨 역시 이 상황이 너무나도 힘들다며, 제작진에게 한 가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사실 자신의 국적취득 때문에 ‘황기봉’이란 사람에게 고통스러운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 그런데, 지금부터 서류를 처리할게요.” “마지막 200 더 넣으세요” - 푸엉 타오씨와 황기봉 씨의 문자 내역 中 자신을 출입국 사무소 직원이라며 타오 씨에게 연락을 해왔다는 황기봉. 국적취득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며 타오 씨 부부에게 계속해서 송금할 것을 요구했다. 부부는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은행 대출을 받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그 금액은 무려 8억. 하지만 타오 씨 국적취득은 남편 진우 씨가 죽은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수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타오 씨의 계좌에서 수억 원의 금액이 특정 회사와 거래된 정황이 포착되었다. 과연 황기봉은 정말 출입국 직원이 맞는 걸까? 돈이 송금된 회사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월 2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최 씨는 왜 대낮의 범죄를 계획했나? 2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등산로 성폭행 살인범 최윤종과 그날의 전말에 대해 알아본다. 주민들이 휴식과 운동을 즐기기 위해 찾는다는 서울 관악구의 한 공원에서 지난 17일,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 오전 11시 30분경, 관악구에 있는 공원과 연결된 야산의 등산로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둔기로 폭행을 가한 사건이 벌어졌다.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피해자는 사고 직후 병원에 급히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사고 이틀 뒤인 19일, 결국 사망했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착한 사람이었어요. 정말 천사 같은...” 미담밖에 없는 사람이야. 이런 사람이 존재하나 싶은” - 피해자 미연(가명) 씨 지인 인터뷰 中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피해자는 33살 미연(가명) 씨. 11년 차 초등학교 교사인 그녀는 “천생 선생님이다”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참변을 당한 그 날도, 모두가 꺼렸던 방학 중 연수를 담당하게 돼 학교에 출근하는 길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천사라고 불릴 만큼 따뜻하고 착했던 그녀는 그날, 왜 이런 참변을 당해야 했을까? “너클을 끼고 머리 쪽을 그냥 계속 때린 것 같았어요. 그냥 상처가 너무 많았고... 제가 제일 화가 나는 건 가해자가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질식에 관한 얘기는 한 마디도 없었다는 거예요.” - 피해자 미연(가명) 씨 오빠 인터뷰 中 이런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바로 30살 최윤종. 최 씨는 체포된 직후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살인의 고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CCTV로 본 그날 최 씨는 오전 9시 55분, 집에서 나와 1시간 동안이나 동네의 골목을 돌아다닌 후 산으로 향한 것이 확인됐다. CCTV가 없는 곳을 여러 번 답사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는 최 씨. 그는 4개월 전부터 성폭행하기 위해 ‘너클’이라는 흉기를 구매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피해자의 사인이 질식사로 밝혀지면서 최 씨는 결국, 목을 졸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대체 최 씨는 왜 이렇게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걸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어렵게 최 씨의 고등학교 동창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하는데,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최 씨. 그는 대체 누구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월 2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5 Aug 2023 - 257 - 650회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는 왜 우리 앞에 나타났나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는 왜 우리 앞에 나타났나? “누가 그 인도를 넘어서 사고를 내서 밑에 사람이 깔려있다. “여자분 머리카락이 바퀴에 끼여서 못 꺼낸다고...차량 밑에 피가 막 범벅이 돼 있으니까” - 목격자 인터뷰 中 강남 한복판에서 끔찍한 교통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2일 저녁 8시 10분경,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 한 대가 갑작스럽게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들이받은 것! 그 결과 피해자의 다리는 처참히 부러졌고, 얼굴 뼈가 함몰되는 등 중상을 입었는데... 사고 직후 14시간 동안 총 2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피해자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 “운전자가 수갑이 아프다고 풀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이 남자가 하는 말이 (피해자가) 죽진 않지 않았냐. 보험처리 하면 되고, 이런 식으로” - 목격자 인터뷰 中 목격자들은 그날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운전자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했다고 한다. 마치 술에 취한 듯 비틀비틀한 몸짓으로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는 남자. 심지어 사고를 낸 직후 현장을 벗어나기까지 했다는데... 경찰의 마약 검사 결과, 남자는 ‘케타민’이라는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마취에 사용되는 의약품이지만, 환각 증상 때문에 마약류로 분류되기도 하는 ‘케타민’! 하지만, 사고 다음 날 구금 17시간 만에 풀려난 신 씨. 이에 대형 로펌의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국민적 공분을 샀는데. 그는 대체 왜 석방된 걸까? 신 씨는 우리를 직접 찾아와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했다. “성형외과에 갔던 건 피부염 때문이고, 치료 때문에 수면마취를 했죠. 그리고 몸살 기운이 강해서 수액을 좀 맞았어요.” 운전자 신 씨 인터뷰 中 사고가 나기 직전 압구정에 위치한 병원에서 시술을 받았다는 신 씨. 그런데, 병원에서 나온 직후 남자가 비틀거리며 차로 향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는데. 남자가 시술을 받았다던 성형외과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차량 사고의 가해자 신 씨가 제작진을 직접 찾아와 전한 이야기, 그리고 사고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파헤쳐 본다. 공소시효를 헷갈린 살인자들 그들은 어떻게 30년을 숨어지냈나 중국 선양 지역에서 한인 동포들을 도우며 살아가던 김사장(가명), 그는 작년 어느 날 도움을 청했다는 “밀항자 최 씨(가명)”가 아직 잊히지 않는다고 한다. 최 씨는 여권이 없어 코로나 약도 구하지 못하는 불법체류자였다는 것. 하지만 다른 한인 동포들은 최 씨가 평소 재력을 과시하던 최씨가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에 놀랐지만 곧이어 밝혀진 그의 진짜 정체에 사람들은 경악했다. “지난 4일 대낮에 서을 뉴월드호텔 앞에서 집단 살인극을 벌였던” -94년 보도된 뉴스 中 최 씨가 지난 1994년 12월 4일, 강남구 뉴월드호텔 앞에서 일어난 폭력 조직 간의 살인사건 가해자였던 것이다. 당시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로 범죄를 저질렀던 8명의 조직원을 검거했지만 2명의 범죄자를 잡지 못했다. 최 씨가 그중 한 명이었다. 최 씨는 경찰한테 끈질긴 추격을 당했고 이를 피해 중국으로 밀항한 것이다. 6년 만에 자수하여 한국에 들어온 이유도 살인죄 공소시효가 지나 밀항 혐의로만 처벌받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계산에는 착오가 있었고 결국 사건은 끝이 아닌 시작을 맞이하게 된다. “상대방을 제일 먼저 찌른 건 정 씨였어요.” -사건 담당 부장검사 INT 中 최 씨 말고도 검거되지 않았던 1명의 수배자는 ‘정 씨’였다. 그는 범죄자의 모습을 감추고 사업가로 새 삶을 시작하여 호화로운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제작진은 그의 SNS에서 뜻밖의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그가 유명 배우, 골퍼, 법조인까지 친분이 있는 사진이 포착된 것! 정 씨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30여 년 만에 수사가 재개된 뉴월드 호텔 사건에 대해 파헤쳐 본다.
Fri, 18 Aug 2023 - 256 - 649회 살인 예고와 흉기 테러 도시는 왜 광기로 뒤덮였나
살인 예고와 흉기 테러 도시는 왜 광기로 뒤덮였나 불과 며칠 새, 참혹한 연쇄 흉기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7월, 신림동 칼부림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분당 서현역에 있는 백화점이었는데... 피해자는 또 무고한 시민들. 사망한 60대 여성 이 모 씨의 남편은 아직도 이 상황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아내는 대학교 1학년 때 만난 첫사랑입니다. 함께 손잡고 밥 먹으러 가던 사람이 갑자기 피투성이로 쓰러지다니...” - 사망한 故 이희남 씨의 남편 인터뷰 中 인도를 걷던 평범한 중년 부부를 포함한 시민 5명을 자동차로 무참히 들이박은 뒤, 곧바로 백화점으로 들어가 불특정 다수의 시민에게 칼부림해 9명을 다치게 한 살인자는 22살의 최원종. 그는 대체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걸까? 그날 사건 현장에 있던 윤도일 씨는 아직도 최원종의 광기가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쓰러진 여성을 다급히 지혈하고 있는데 칼 들고 왼쪽에서 딱 다가오는 거예요” - 목격자 윤도일 씨 인터뷰 中 유혈과 비명으로 가득 찬 아수라장에서도 쓰러진 여성을 구하기 위해 출혈 부위를 두 손으로 막고 있던 도일 씨. 상처 지혈에만 몰두하다가 무언가 느껴지는 불길함에 돌아보니 최 씨가 칼을 쥔 채 그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던 것.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지만, 다음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또 한번 경악했다. “8월 4일 오후 6시~10시 사이,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을 하겠습니다. 최대한 많이 죽이겠습니다.” - 오리역 테러 예고 글 하루 만에 흉기 테러를 하겠다는 살인 예고가 버젓이 올라온 것이었다. 그런데, 테러를 예고한 그 날! 인근 지하철역에서 실제로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체포되었다. 연쇄적으로 터지고 있는 묻지마 흉기 테러. 어떻게 해야 이 광기의 칼부림을 멈출 수 있을까? 11일, 에서는 분당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와 이어지는 살인 예고 사태에 대해 취재해 본다. 끝. ------------------------------------------------------- 일기장에 남긴 절망 서이초 초임 교사 사망사건의 진실 “일기장과 학급일지를 보면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습니다 지옥 같은 고통 속에서 견디고 좌절하며 무기력하게 생활했을 딸을 떠올리니 슬픔을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 - 故 김승희(가명) 교사 부모님 서면 인터뷰 中 교사인 어머니를 지켜보며, 어릴 때부터 교직 생활을 꿈꿨던 24살 故 김승희(가명) 선생님. 작년 3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이초등학교로 첫 발령을 받게 됐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하필 그곳이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 많다는 소문 탓에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초임 교사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난 7월, 우려는 거짓말처럼 현실이 되어버렸다. 부임한 지 1년 남짓한 24살의 초임 교사가 교실 옆 상담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선생님 반이 제일 힘들 것 같다는 말을 듣는 순간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 승희(가명) 씨의 일기장 中 승희 씨가 사망한 뒤, 한 커뮤니티에 그녀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의혹의 진실을 알아보기 위해 유족들에게서 어렵게 고인의 자료를 받아보았다. 승희 씨의 학급일지와 아이 상담기록을 살펴보니 올해 초부터 아이 지도에 고민이 많았던 것이 확인됐다. 사망 5일 전엔 아이들이 연필로 장난을 치다 상처가 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보였다.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사건 이후, 승희 씨는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인해 더욱 힘들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승희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의문이 생기던 그때! 취재 도중 연락된 한 학부모가 우리에게 제보를 줄 것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보복을 당할까 두렵다는 학부모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걸까? “학교 측이 거짓말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사실은 정말 최악의 경우 보복이나 이런 것들로부터 제가 보호받을 수 있나요?” - 서이초등학교 학부모 인터뷰 中 곪을 대로 곪은 일이 결국 터진 거라는 반응 속에, 최근에는 그간 쉬쉬해왔던 감춰진 다른 학교의 비극들도 조금씩 밝혀지기 시작했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유족으로부터 故 김승희 선생님이 남기신 일기장을 건네 받을 수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외로웠던 그녀의 슬픔과 절망이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주 에서는 서이초 초임 교사 사망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살펴보고, 무너진 교육의 현실을 되짚어볼 예정이다.
Fri, 11 Aug 2023 - 255 - 648회 옛 연인 스토킹 살인 사건 그녀의 출근길은 왜 마지막이 되었나?
옛 연인 스토킹 살인 사건 그녀의 출근길은 왜 마지막이 되었나? 지난달 17일 오전 5시 54분경, 인천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출근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나래(가명) 씨에게 누군가 흉기를 휘둘렀다. 현장에서 검거된 피의자는 전 남자친구 설 씨(가명). 그는 미리 준비해 둔 2~30cm의 회칼로 나래 씨를 찌른 뒤 자해했다. 사건 현장에는 그녀의 어린 딸과 모친 자애(가명) 씨도 있었다. 나래 씨 비명을 듣고 속옷 바람으로 뛰쳐나가 설 씨를 막으려 했던 자애 씨. 하지만 구급대원이 출동했으나 나래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당시 호흡과 맥박이 있었던 피의자 설 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한 뒤 지난달 28일, 살인, 특수상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말리느라 이렇게 다친 줄도 몰랐어요” “가보니까 우리 딸을 이렇게 눕혀놓고” - 피해자 모친 자애 씨 인터뷰 中 재작년 한 운동 동호회를 통해 인연이 시작된 두 사람. 그런데 나래 씨에게 설 씨가 심하게 집착하기 시작했고, 그녀가 이별을 통보하자 본색을 드러냈다. 공개 연애를 하지 않았던 나래 씨. 전 남자친구 설 씨는 나래 씨와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여러 차례 올리며 그녀를 협박했다. 심지어 나래 씨의 출근길부터 시작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스토킹 행위를 멈춰 달라는 나래 씨의 요청에 폭행까지 가했다 “이런 사진을 왜 올려? 라고 했더니, 인사하는 거라고 하는 거예요” “‘안녕’이라는 말, 저게 어떻게 인사냐고 했더니 놀리듯이 말하더라고요” - 유족 인터뷰 中 결국, 지난 6월 나래 씨는 설 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설 씨는 경찰의 접근 금지 명령과 함께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하지만 설 씨가 흉기를 챙겨 찾아온 그 날, 나래 씨에게는 스마트워치가 없었다고 한다. 사건 발생 나흘 전, 이미 경찰에 반납된 상태. 유족은 경찰이 스마트워치 연장이 어렵다며, 반납하는 방법을 설 씨에게 안내했다고 주장한다. 설 씨에게서 벗어나려 애썼던 나래 씨는 왜 죽음을 당해야 했을까? 4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엇갈린 주장 속 사건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 본다. 항아리 속에서 발견된 돈다발, 진짜 주인은 왜 항아리를 버렸나? 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망치 폭행 사건의 진실과 여전히 풀리지 않은 항아리 속 돈다발 의혹에 대해 알아본다. 강원도의 작은 마을, 이웃 주민 간의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폭행에 사용된 도구는 다름 아닌 망치. 때린 사람은 마을에서 인품 좋기로 소문난 원 씨. 망치로 여러차례 맞았다는 김 씨는 그날 이후 여전히 공포에 질려 있다. 대체 마을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사건의 시작은 지난달 8일, 김 씨가 이른 아침에 산책하러 가다가 누군가 길에 버리고 간 항아리를 발견하면서부터였다. 같은 시간, 김 씨 옆에서 항아리를 발견한 또 다른 사람은 바로 원 씨. 두 사람이 각자 주운 항아리 속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었던 그때 원 씨가 주운 항아리 안에서 돈다발을 꺼냈다. “항아리에서 뭘 빼고 있더라고요. 그 안에서 5만 원권이 있더라고요. 묶음이 딱 돼가지고...” - 김 씨 인터뷰 中 그리고 5일 뒤, 원 씨로부터 김 씨는 70만 원을 받았다. 원 씨가 660여만 원을 주웠다고 약 10%를 나눠 줬다고 했다. 막상 공짜 돈을 받아서 사용하고 보니 마음에 걸렸던 김 씨. 결국 원 씨를 찾아가 항아리 주인에게 돈을 돌려주자고 설득하자, 격분한 원 씨가 김 씨를 망치로 때렸다고 한다. 게다가 원 씨가 발견한 돈은 660여만 원이 아니라 7-8천만 원일 거라며, 돈을 혼자 차지하려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말한다. 김 씨의 주장은 사실일까? 원 씨의 입에서 나온 그 날의 이야기는 달랐다. 정작 괴롭힘을 당한 건 김 씨가 아니라 자신이라 주장했다. “1할을 달라고 해서 1할을 내가 줬는데 그게 부족하다고 또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나랑 다퉜던 거예요” - 원 씨 인터뷰 中 CCTV도 없고, 인적도 드문 도로 옆 쓰레기 사이에 버려져 있던 항아리. 그 속에 든 돈은 정말 얼마였을까? 김 씨와 원 씨의 엇갈리는 진술 속에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진짜 주인은 왜 돈이 든 항아리를 버린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월 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4 Aug 2023 - 254 - 647회 신림동 흉기 난동, 조 씨가 칼을 든 이유는?
신림동 흉기 난동 조 씨의 칼은 왜 무고한 시민들을 향했나? 28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신림동 칼부림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여학생이 막 들어와서 살려줘, 살려달라고. 여기 문 잠가 달라고...”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뒷짐을 지고 피를 뚝. 뚝 흘리면서 갔다니까요.” - 당시 현장 목격자 인터뷰 中 지난 7월 21일, 여느 때와 같이 장사를 하고 있던 상인들은 그날의 끔찍한 참상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평화롭던 거리에 흉기를 든 남자가 나타난 건 오후 2시 무렵. 그는 거리를 뛰어다니며 아무 연고도 없던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비틀거리고 넘어지면서도 무차별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던 남자. 골목은 순식간에 공포로 휩싸였고, 3분간 벌어진 흉기 난동에 세 명의 시민이 상처를 입고 한 명은 끝내 사망했다. “서울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 SBS 뉴스 속보 中 사망한 피해자는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 이제 막 졸업을 앞두고 있던 스물두 살의 청년 승현(가명) 씨. 그날, 저렴한 월세방을 구하기 위해 신림동을 찾았던 그는 골목의 초입에서 열세 차례 흉기에 찔려 억울하게 죽었다. 고인의 친구는 이 황망한 죽음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엄청 열심히 살았던 친구였어요. 항상 다른 사람들 웃게 해주려고 하고 늘 웃던 친구였는데...“ - 고인의 친구 인터뷰 中 대낮에 끔찍한 흉기 난동을 부린 남자는 33세 조선. 그는 범행 직후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 분노에 차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단 말과 달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정황들이 속속히 포착되고 있다. 제작진과 연락이 닿은 조 씨의 지인들에게서 그의 과거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칼을 든 진짜 이유는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조용했던 마을을 깨운 경보음 소리 박 교수는 왜 공공의 적이 됐나? 28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소음 피해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조용했던 시골 마을에 평화가 사라진 지 벌써 5개월째. 밤낮없이 ‘삐삐’ 울리는 경보음 소리에 고통을 호소하는 기원 씨 가족. 남의 집 앞에서 보란 듯이 힘찬 소리를 내는 이 경보의 정체는 무엇일까? “욕을 하고 도망가요. 칼로 배를 찌른다, 다 쓸어버린다 그러고... 조용하게 여기 살려고 왔다가 이게 웬 변인지 모르겠어요” - 기원 씨 부부와의 대화 中 지난 2월, 전원주택을 짓기 위한 땅을 구매 후 측량을 시작했다는 기원 씨. 그런데, 공사를 시작하면서 한 남자가 등장해 갑자기 폭언을 쏟아붓고 건축을 방해하더니 건축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걸었다. 이런 괴롭힘에도 기원 씨가 계속해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경보음 테러를 시작했다. 곤욕을 치르고 있는 건 기원 씨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이웃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기원 씨 집에서 약 300m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서는 고요한 밤마다 더욱 크게 울리는 소음에 잠 못 이루는 주민이 한둘이 아니었다. 심지어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다는 주민까지 생겼다. 경보음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이제는 기원 씨 집을 향해 LED 서치라이트까지 조준해가며 괴롭힘의 강도가 날이 갈수록 세지고 있는 상황. 귀가 떨어질 듯 지속되는 소음에 이젠 눈까지 피곤하게 만들 기세로 손해를 끼치는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기본 상식은 알고 있거든요. 시끄러운 것도 알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 해야죠. 그것도 다 이유가 있으니 돈 들여서 했지” - 박 씨(가명)와의 대화 中 기원 씨의 억울함을 해결해보려 제작진은 그 남자의 집을 찾았다. 제작진을 반기며 당당히 자기 행동에 대해 말하는 그는, 자신이 40년을 모 대학의 공대 교수로 지내다 퇴직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학문을 연구했던 그는 대체 왜 계속해 이웃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8 Jul 2023 - 252 - 646회 디스코팡팡이 제2의 N번방? 그곳은 왜 소녀들의 지옥이 되었나
디스코팡팡이 제2의 N번방? 그곳은 왜 소녀들의 지옥이 되었나 2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원판형 놀이기구 디스코팡팡을 둘러싸고 형성된 카르텔에 대해 알아본다. 이제 겨우 중학교 1학년인 수빈이가 요즘 들어 부쩍 용돈을 요구하는 게 어딘가 이상했던 가족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빈이의 SNS 계정을 본 가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대화 내용 중에 성매매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오늘 몇십만 원 해야 하는 거냐? 이제 물어보고” - 친오빠 수호(가명) 인터뷰 中 수빈이의 SNS엔 수빈이를 비롯한 또래 여중생 10명이 성매매 구인 글을 올린 후, CCTV와 업주의 감시를 피해 2인 1조로 성매매를 하는 조직성과 대담함을 보였다. 그저 어린 10대 아이들의 소행이라고 믿기 어려웠다. 제작진은 인터뷰 중 충격적인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냥 어떻게 하냐 물어보니까 조건만남 하라고 해서” “욕하고 사람 취급 안 해줘요” - 디스코팡팡 성매매 피해자 인터뷰 中 10대 소녀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착취한 인면수심의 악마는 놀랍게도 소위 ‘디스코팡팡’이라는 놀이기구의 DJ들이었다. 화려한 입담과 빼어난 외모로 10대 소녀들의 사이에서 연예인처럼 군림한다는 디스코팡팡 DJ들. , 상품으로 아이들을 현혹하여 몇십만 원어치의 표를 강매시키고, 돈을 지불하지 못하면 그제야 본색을 드러냈다고 한다. 디스코팡팡 DJ들은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들에게 성매매 시키며 빚을 갚을 때까지 감금 및 폭행을 하고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중엔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있었다. 제작진이 취재 도중 만난 디스코팡팡 DJ는 오랫동안 곪은 일이 터진 일이라며 이 사태의 배후로 최 사장을 지목했다. 이곳은 대체 어쩌다 10대 소녀들을 착취하는 폭력의 공간이 되어버린 걸까? 이름 빼고 다 거짓말인 내 아내 2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수상한 아내 천 씨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었던 것 같아요” “얘기하다가 친해지게 되고, 좋은 감정이 생겨서 만나게 됐었던 것 같아요.” - 민수(가명) 씨 인터뷰 中 이혼의 아픔을 겪고 두 아이를 홀로 키워왔다는 싱글 대디 민수(가명) 씨. 그런 민수 씨에게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왔다. 운명의 상대는 지난해 소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천 씨(가명). 10여 년 전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사별해 혼자가 되었다는 천 씨에게 큰 호감을 느낀 민수 씨.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빠르게 가까워졌고, 교제한 지 한 달 만에 두 사람 사이에 임신이라는 큰 축복까지 찾아왔다.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는 두 사람. 그때까지만 해도 민수 씨는, 앞으로 천 씨와 행복한 결혼 생활만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조카를 일주일 정도 봐줄 수 없겠냐고 하면서 데리고 오더라고요” “그런데 한두 달, 세 달 지나고 나서도 데리고 갈 생각이 없는 거예요.” - 민수 씨 인터뷰 中 하지만, 결혼 이후 천 씨의 태도가 사뭇 달라졌다고 한다. 천 씨가 민수 씨와 혼인신고를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했다 심지어 두 사람의 딸 아름(가명)이가 태어났는데도, 천 씨는 아름이를 본인의 호적에 올렸다. 더 큰 문제는 친오빠의 사정으로 일주일만 돌봐주겠다던 연지가 1년이 넘도록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1년간 친오빠의 얼굴조차 본 적 없었다는 민수 씨는 혹시 연지가 천 씨의 친딸은 아닐까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그런데 얼마 뒤, 천 씨가 몰래 신혼집을 부동산에 내놓곤 아름이와 조카 연지를 데리고 사라져 버렸다. “아 거기 아이 있는 집. 세 명 있는 데죠” “애 셋이 있었던 건 확실해요. 애 셋하고 엄마랑” - 천 씨가 살았던 동네 주민들 인터뷰 中 믿었던 아내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 민수 씨. 그는 결국 아내의 흔적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그런데 아내가 결혼 전에 살던 동네에서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웃 주민들이 천 씨를 아이 엄마로 기억하고 있었다. 한 명도 아닌, 무려 세 명의 어린 자녀들을 키웠다는 주민들의 증언. 대체 어떻게 된 걸까? 민수 씨의 아내가 정말 세 아이의 엄마였던 걸까? 그렇다면 민수 씨와의 결혼 생활 중, 어떻게 아이들의 존재를 감출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녀는 대체 무엇을 위해 긴 시간 민수 씨를 속인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7월 2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1 Jul 2023 - 251 - 645회 도심을 뒤덮은 의문의 그림. 제주 뱅크시의 정체는?
도심을 뒤덮은 의문의 그림. 제주 뱅크시의 정체는? 1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제주서 연쇄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수상한 그림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쳐 본다. 스스로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칭하며, 신분을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영국의 아티스트 뱅크시. 제주에도 뱅크시가 다녀간 건지 관광지, 초등학교, 버스정류장 등 곳곳에서 의문의 그림들이 목격되고 있다. 하나같이 기묘한 분위기의 소녀 형상과 누군가에게 반복해서 질문을 던지는 듯한 빨간 글귀. 심지어 그림마다 구원과 용서라는 낙관까지 찍혀있었다. 다잉메시지, 노이즈 마케팅까지 소문이 분분한 그림의 정체는 무엇일까? 당신은 제가 예쁘다고 생각하나요? 당신은 당신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나요? 저는 당신을 용서했어요 - 그림 속 글귀 中 그림의 주인에 대한 유일한 단서는 그녀가 남긴 수십 장의 그림들뿐. 그런데 그림에 등장하는 소녀의 그림에는 어딘가 묘한 공통점이 있었다. 왼쪽 눈에 점, 입술 아래 피어싱이 있고, 어깨에 문신을 새긴 젊은 여성. 미술 전문가는 그림 속 여성이 작가의 자화상이고, 누군가를 향한 분노가 담겨있다고 추측한다. 그녀는 대체 왜 이런 기이한 일을 벌이는 걸까? “어휴 끔찍한데!” “아... 좀 섬찟해요” - 그림 목격담 中 제주에서 목격되는 의문의 그림에 대한 취재가 시작된 후, SNS를 통한 시민들의 제보가 쏟아졌다. 이번에는 어느 병원 앞에서 새로운 그림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제작진. 그림 속에는 카펫에 누워있는 갓난아기 위로 “name of child. 미은”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미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갓난아이, 그림 속에 등장하는 젊은 여성, 그리고 신원미상의 작가가 당신에게 던지는 무수한 질문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7월 1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대문 앞에 8m 철조망. 주민의 텃세? 1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부를 향한 주민들의 이상한 횡포에 대해 알아본다. 귀농을 위해 무려 30개가 넘는 자격증을 취득한 영수(가명) 씨. 행복한 전원생활을 꿈꿨지만 그야말로 지옥을 경험 중이라고 한다. 이유는 주민 중 누군가 자신을 저주하고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지난 6월 20일엔 누군가 자기 집 앞 도로에 길이 8m짜리 철조망을 설치해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대체 영수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죽은 식물이 있는 빨간 화분에 썩은 계란 두 개를 넣어서 집에 갖다 놨어요. 그게 망해서 나가라. 그런 저주의 뜻이 있기도 하다는데...” “LPG 가스 밸브를 열어놨더라고. 누가 담배라도 던졌다고 생각하면... 아주 집이고 사람이고 다 날아갔습니다.” - 영수(가명) 씨 부부 인터뷰 中 이게 끝이 아니었다. 가장 화가 나는 건 집 앞을 깜깜하게 가로막은 4m 높이의 방벽. 부부를 괴롭히는 범인은 놀랍게도 마을 이장 김 씨(가명)와 다른 이웃 주민들. 그는 이장으로 부임하자마자 갑자기 마을 땅을 측량하겠다며 영수 씨 집의 담을 넘었다고 한다. 당시 부부의 신고로 벌금 100만 원이라는 처벌을 받은 적이 있어 이에 불만을 품은 걸 아닐까? 그렇다면, 다른 주민들은 영수 씨에게 대체 왜 이러는 걸까? “그 부부가 남의 사생활까지 침해했더라고요? 동네 분들하고는 지금 어울리는 분이 하나도 없어요. 동네 사생활 다 신고를 하니까” - 앞집 남자 오 씨(가명) 인터뷰 中 “사이코지. 동네를 이렇게 만든 사람이 누군데 자기를 왕따를 시켰다는 건 말도 안되는 거지” - 부녀 회장 인터뷰 中 마을 주민들은 영수 씨가 이사를 온 뒤, ‘나대지 마라’라고 적혀있는 커다란 문구의 플랜카드까지 걸어가며 이 조용한 동네를 어지럽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대체 마을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그들은 어쩌다 주민들과 이런 갈등을 빚게 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7월 1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4 Jul 2023 - 250 - 644회 상가 주차빌런?! 끝나지 않은 주차 분쟁의 내막은?
사랑받던 스타 강아지 백호의 죽음 백호 누나와 안개꽃 김 양의 정체는 무엇인가? 웃는 얼굴상에 사람들을 좋아했던 86만 인플루언서 웰시코기 ‘백호’. 광고 촬영은 물론, 유명세를 통한 후원까지 지속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던 백호의 견주는 백호 누나라 불리는 김 씨(가명)다. 공익광고에만 출연하고, 광고 수익금은 백호 이름으로 전액 기부했다는 그녀는 깨어있는 견주로서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그런데 작년 12월, 백호가 전이성 악성 형질세포 종양이 생기는 희귀병에 걸렸다고 밝혔다. “재정이 너무 부담되면 모금 요청해 주세요 가족분들이 흘려보내신 사랑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판매하시는 거 미안해하시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팬들의 트위터 댓글 中 수익금 일체를 보호소에 기부하기 위해 백호의 굿즈를 만들어 판매한 백호 누나. 그러나 이번 굿즈 판매수익은 백호 수술에 사용해도 되냐며 글을 올렸다. 무려 8천만 원의 거액이 수술 자금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수술 이후, 결국 6개월간의 투병 끝에 백호는 숨졌다. 그러자 견주인 백호 누나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수술비용으로 후원받은 돈의 행방을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상세한 후원 내역을 밝히지 않은 것은 물론,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며 비싼 가격에 판매한 MD 상품이 안내했던 혼용률과 달라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이 끊임없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작년 12월 8일, 백호의 1차 수술이 열흘도 지나지 않은 상황. 약 50명의 팬들과 함께 걷는 팬미팅을 진행했다고 했다. 팬들은 수술 후 씻으면 안 되는 백호를 데리고 샴푸 광고 촬영까지 진행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그녀는 대체 왜 이런 행동들을 했을까? 논란이 식지 않자, 김 씨는 결국 모든 흔적을 지우고 사라졌다. 그런데 과거 그녀의 지인이라는 또 다른 제보자로부터 우리는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었다. 김 씨가 10여 년 전쯤 안개꽃 김양(가명)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했었고, 거짓말 논란으로 사라진 사람과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스타견 백호 누나의 수상한 거짓말에 대해 알아본다. 상가 주차빌런?! 끝나지 않은 주차 분쟁의 내막은? 인천의 한 상가. SUV 차량이 지하 주차장 입구를 막은 뒤 일주일째 잠적했다. 이에 따라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6대의 차량이 감금되고 점포 사장님들은 물론, 손님들 역시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도로교통법상 사유지에 해당하기에 임의견인이 불가능할뿐더러, 차 주인도 연락 두절 상태. ‘주차 빌런’으로 세상에 알려진 그는, 왜 이런 만행을 저지른 걸까? “나는 저 분을 좀 이해하는 편이에요 물론 잘못은 했지. 다른 차들에 피해를 주고... 근데 오죽했으면 했겠냐고” - 1층 상인 인터뷰 中 불편한 상황에도, 오히려 그를 지지한다는 상인들. 이유인즉 건물의 관리인 왕 씨(가명)가 지난달 상인들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무료로 이용 중이던 주차장에 차단기를 설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일 주차비가 10만 원으로 터무니없이 비싸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상가에만 주차 할인권 혜택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리인 왕 씨는 필요에 의해 주차 차단기를 설치했을 뿐이며, 관리비를 내지 않은 상인들에게 혜택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단 한 번도 관리비를 밀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둘이 해결하라고 둘이. 우리를 괴롭히지 말고 둘이 해결해서 깔끔하게 정리해다오” - 상인들과 제작진 대화 中 상인들은 모든 게 관리인 왕 씨와 임대인 주 씨(가명)의 갈등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지난 2008년, 주 씨에게 모텔을 분양받았다는 왕 씨. 하지만 분양금 문제로 법적 다툼까지 이어졌고, 그 후 두 사람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고 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진 격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상인들. 끝나지 않는 주차 분쟁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걸까? 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인천 상가에서 일어난 주차 분쟁의 내막을 들여다본다.
Fri, 07 Jul 2023 - 249 - 643회 두 얼굴의 무도인 진검의 칼날은 왜 이웃에게 향했나?
두 얼굴의 무도인 진검의 칼날은 왜 이웃에게 향했나? “피가 흥건해서 머리부터 얼굴까지 다 젖어 있었고...” “아직 분이 안 풀리셨는지 계속 칼은 쥐고 계셨어요” - 당시 현장 목격자 인터뷰 中 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 지상 주차장에서 70대 노인 박 씨(가명)가 같은 빌라에 사는 중년 남성 김 씨(가명)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주차 문제로 빌라 앞에서 다툼을 벌이던 중, 화를 참지 못한 박 씨가 집에서 약 1m가량의 진검을 갖고 나와 피해자 김 씨를 여러 차례 공격한 것. 구급대원 출동 당시 양 손목이 3분의 2가량 절단된 상태였다는 김 씨.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해서 치료했지만, 끝내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그런데, 빌라 주민들은 이번 사건이 우발적 범행이라기엔 석연찮은 점이 있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나기 약 두 시간 전부터, 365일 쉬지 않고 작동하던 빌라의 CCTV 전원 코드를 누군가 빼놓아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선 혹시 박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니냐는 얘기가 돌고 있다는데... “단 한 번도 화를 내시거나 성격을 욱하시거나 하신 적이 전혀 없었어요” “너무 다정하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분이었거든요.” -운동 함께한 지인 인터뷰 中 대체 박 씨는 어떤 사람일까. 진검을 사용해 이웃을 살해한 박 씨, 사실 그는 고령의 나이로 운동에 입문해 태권도와 검술 등을 익힌 무도인이었다. 노년층 무도인으로 언론에도 여러 차례 소개됐던 박 씨. 뜻밖에서 그와 일하는 직장 동료들 및 함께 운동했던 지인들은 박 씨가 평소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모범이 되는 사람이라고 얘기했다. 이웃을 죽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는 것! 그의 진짜 얼굴은 뭐였을까? 그런데, 취재 도중 제작진은 박 씨의 친척 중 한 사람을 만나 그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된다. 박 씨가 주변 동료들에게 보이는 모습과는 다른 면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 주 에서는 진검으로 이웃을 잔혹하게 살해한 박 씨에 대해서 취재해 본다. 3차례에 걸쳐 훼손된 ‘부안 임씨家’의 사당 노란 우비를 두고 사라진 그의 정체는? ‘임 씨 가묘’ 이곳은 고려 말 공민왕 23년, 최영 장군과 함께 탐라를 정벌하여 큰 공을 세운 충신 임난수(1342~1407) 장군을 제향하는 사당으로 육백 년이라는 시간 동안 후손들 대대로 신성한 곳으로 지켜져 왔다고 한다. 세종시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는 임씨 가문의 사당. 그런데 최근 이곳에 누군가 침입해 사당을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살문을 부수고 들어와 사당 내부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범인. 하지만 후손들이 말하는 가장 큰 문제는 신주를 모시는 곳이 파손된 것이라고 하는데... “제일 큰 문제가 신주를 건드린 거야. 신주 못 지켜서 멸망한 집안도 있고 지금 이 상황은 누가 침입해서 우리 할아버지 얼굴을 만지고 간 거나 마찬가지야.” “우리 후손들은 면목이 없는거야... 아무런 면목이 없어.” - 부안 임씨家 후손들 인터뷰 中 -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하는 후손들. 시작은 작년 여름이었다고 한다. 처음엔 부숴진 대문을 보고 취객의 소행이라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는데. 하지만 올해 2월엔 담장을 넘어 들어와 살문까지 부수고, 지난 6월 결국 내부의 신주까지 건드리며 대범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누군가. 임씨 가문을 노리고 있는 그의 정체는 대체 뭘까? CCTV가 없어 경찰도 수사에 애를 먹고 있던 상황에 범인이 남기고 간 단서가 있었는데. 바로 문고리에 걸려있던 노란 우비! 마치 보란 듯이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떠난 범인. 이에 후손들 사이에서 다양한 추측이 오가는 상황인데. 혹시 임 씨家에게 앙심을 품은 다른 사당의 후손일까? 아니면 제3의 인물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설마 내부의 소행일까? “여기다가 우비를 걸어놓고 가운데 대문을 향해서 이렇게 나갔어요.” “와서 부시고 바로 나간 게 아니고 그 비옷까지 벗어 놓고 여유를 부리고...” - 부안 임씨家 후손들 인터뷰 中 - 인적이 드문 숲속 사당을 일부러 찾아와 자신의 흔적까지 남기며 범행을 저지르는 범인. 그는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임 씨 가묘를 노리는 노란 우비의 침입자를 추적해본다.
Fri, 30 Jun 2023 - 248 - 642회 수상한 쓴맛과 연쇄 복통, 누가 망고주스에 약을 탔나?
수상한 쓴맛과 연쇄 복통, 누가 망고주스에 약을 탔나? “간장 비빔밥을 시켰어요, 한 입 먹었는데 음식에서 쓴맛이 나더라고요. 중국 음식을 시켰을 때도 그렇고, (그리고) 밤엔 복통이나 설사도 하고” - 태수(가명) 씨 인터뷰 中 최근 자꾸 입에서 느껴지는 쓴맛 때문에 고민이라는 태수(가명) 씨. 회식 자리에서 간장 계란밥을 먹었을 때도 그랬고, 단골 가게에서 곰탕을 먹었을 때도 그랬다. 다 함께 먹고, 늘 가던 곳을 갔지만, 유독 자신의 입에서만 쓴맛이 났다는데... 기이한 건, 그렇게 쓴맛이 느껴진 날에는 여지없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복통과 설사로 밤새 전쟁을 치른다는 것이다. 우연한 반복은 자연스레 수상한 의심으로 바뀌었지만,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 그렇게 그저 고민만 깊어가던 어느 날, 그 수상한 쓴맛이 또 느껴졌다. “그분이 그것을 먹었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 그분이 먹지도 않았고 저희가 먹은 거니까” - 태수 씨 인터뷰 中 어느 날, 회사 사장 곽 씨(가명)가 건네준 망고주스에서 바로 그 수상한 쓴맛을 또 느꼈다는 태수 씨. 달콤한 망고주스에서 절대 나올 수 없는 쓴맛! 그는 즉시 마시던 망고주스를 살펴보았고, 놀랍게도 컵 바닥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들이 침전돼 있었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떨리는 마음으로 CCTV를 확인한 태수 씨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다. 바로 회사 사장인 곽 씨가 자신의 주스에 무언가를 갈아 넣는 것처럼 보이는 수상한 장면이 목격된 것! “어떤 성분이 나온 거예요?” “지금 들어간 성분이 변비약” - 태수 씨 인터뷰 中 수상한 망고주스를 국과수를 통해 성분분석까지 한 결과는 황당하고 충격적이었다. 실제 망고주스에 들어갈 수 없는 변비약 성분이 검출된 것. 태수 씨는 그간의 미심쩍었던 복통도 모두 사장이 자신을 테러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회사 사장 곽 씨는 망고주스에 아무것도 넣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CCTV 어디에서도 자신이 태수 씨에게 망고주스를 건네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고 항변하는데... 망고주스 복통 테러를 둘러싼 두 사람의 진실 공방,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망고주스를 두고 펼쳐진 두 사람의 진실게임에 대해 취재해 본다. 하천에서 악어가 나타났어요! 우당탕 악어 대소동의 결말은? 지난 13일, 경북 영주시 하천에서 악어를 목격했다는 놀라운 소식에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 목격자는 인근에 사는 우 씨와 그의 일손을 돕고 있는 4명의 필리핀 노동자, 한 명도 아닌 무려 5명이 동시에 보았다는 목격 진술에 해당 지자체 공무원부터 소방관들까지 총출동했다. 도심 하천에서 악어의 서식이 확인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기에 그야말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그런데, “필리핀 사람들이 와서 악어를 봤다는 그 기사를 보고 저도 한 번 찾으러 왔거든요. 필리핀 사람이 봤다고 하니까 그게 신빙성이 좀 있어 보이더라고요.” - 여행자 인터뷰 中 어찌 된 영문인지 그 뒤부터 악어의 모습이 통 보이지 않고 있다. 낮에는 CCTV 5대가 감시하고, 밤에는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가 일대를 맹렬하게 수색하고 있음에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상황. 숨은 악어 찾기가 장기전으로 이어지자, 호기심에 달려온 구경꾼들은 하나둘 돌아가고 현장의 공무원들은 슬슬 지쳐가고 있는데... “저 밑에서 저기로 올라갔어! 저기 버드나무 밑에 아주 축 늘어진 데!” - 주민 인터뷰 中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당시 목격자들이 악어 인형이나 수달을 잘못 본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악어를 목격했다는 필리핀 4인방은 분명 1m 내외의 악어였고, 자신들은 어린 시절부터 악어를 많이 보고 자랐기 때문에 절대 착각할 리가 없다고 한다. 급기야 악어의 실존을 증명하기 위해, 소싯적 실력을 발휘해 악어 유인을 위한 특별한 작전을 제안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포획 작전 도중, 악어가 나타났다는 인근 주민의 긴박한 목격담에 현장은 급격히 들썩이는데... 어느덧 벌써 10일째에 접어들어선 충격적인 악어 출몰 소식! 우당탕 악어 대소동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필리핀 4인방의 악어 포획 대작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영주 하천에 출몰했다는 악어 목격담의 전말을 취재해 본다.
Fri, 23 Jun 2023 - 247 - 641회 신의 대리인이라 불리는 이목사, 네 모녀는 왜 그녀를 떠나지 않나Fri, 16 Jun 2023
- 246 - 640회 벽 사이를 두고 벌어진 이웃 간 참극 정체불명 소음의 정체는 무엇인가?
벽 사이를 두고 벌어진 이웃 간 참극 정체불명 소음의 정체는 무엇인가? “종호가 연락이 안 되네. 지금 내가 전화를 한 세 번 하고 카톡도 했는데 안 받아” “뭔가 좀 이상해. 지금 느낌이” - 어머니와 형의 통화 中 지난 4월, 꿈에 그리던 정비소를 개업했다는 영진(가명) 씨와 동생 종호 씨. 형제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평소처럼 정비 업무를 보고 있던 종호 씨가 점심시간을 틈타 자신의 자취방에 다녀오겠다고 한다. 점심이라도 먹고 가라는 영진 씨의 권유에도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바쁜 걸음으로 회사를 나섰다는 종호 씨. 하지만 할 일만 마치고 돌아온다던 종호 씨는 그 이후로 종일 영진 씨의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았다는데... “소음 문제 때문에 그랬다.” “격분해서 칼로 찔렀다.” - 경찰 관계자 인터뷰 中 종호 씨의 행방이 확인된 건, 그가 회사를 나선 이후 약 8시간 만의 일이었다. 충격적이게도 싸늘한 주검 상태로 발견된 종호 씨. 그의 시신은 자취방이 아닌 옆집에서 발견됐다. 여러 차례 종호 씨의 신체를 칼로 찔러 살해한 범인은, 바로 종호 씨의 옆집에 사는 강 씨였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종호 씨와 벽 간 소음 문제로 갈등 중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강 씨. 4월경부터 종호 씨의 집 방향에서 벽을 울리는 의문의 진동음이 들리기 시작했고, 종호 씨가 우퍼 스피커를 이용해 고의로 소음을 낸다고 생각해 다툼을 벌였다는 것인데... 하지만 종호 씨의 가족은 강 씨의 주장이 너무 황당하고, 종호 씨가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고 얘기한다. 종호 씨가 우퍼 스피커를 이용해 소음을 일으켰다는 강 씨의 말과 달리, 종호 씨의 자취방엔 스피커는커녕 흔한 TV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사건 이후, 종호 씨의 핸드폰을 확인했다는 영진 씨. 그 안엔 집주인에게 소음의 근원이 자신이 아니라는 해명을 여러 차례 한 내용이 있었고, 사건이 일어나기 이틀 전에는 소리의 원인을 찾기 위해 종호 씨가 직접 자기 집 벽에서 들리는 미세한 소리를 촬영해 둔 영상도 발견됐는데... 과연 그 소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지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취재해본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끝날 것 같았어요” 법사는 왜 15살 아이에게 성 상납을 요구하나 은수(가명) 씨는 막내딸 정아(가명)가 신의 보살핌을 받는 아이일 것으로 생각했다. 15년 전, 원인 모를 열병으로 인해 생사의 갈림길을 오갔던 정아는 3차 병원에서도 병명을 알지 못해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했다. 그렇게 애가 타던 그 순간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는 은수 씨. 그런데, 그런 은수 씨 앞엔 병마로부터 정아를 지켜줄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가 나타났다고 했다. “돈을 안 받고 (굿을 해서) 퇴원시켜준 거라고 생각을 했으니까 고마운 마음이 컸었죠” “이제 맹신을 하면서 믿게 됐고” - 은수 씨 인터뷰 中 친정어머니의 소개로 알게 된 양 법사가 대가도 없이 아기를 위한 치성을 드린 이후, 거짓말처럼 차도를 보인 정아. 그때부터 은수 씨는 양 법사의 말이라면 무조건 맹신하게 됐다는데... 매달 치성을 드린다는 명목으로 양 법사에게 수백만 원을 건넸고, 때때로 날아오는 양 법사의 분노와 폭행, 폭언까지도 아무 불만 없이 견뎌야 했던 은수 씨 부부. 은수 씨는 힘들고 괴로워도, 정아만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모든 걸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양 법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은 이후, 은수 씨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일단 정아 (나한테) 데리고 오면 뭐 내가 정아랑 X(성관계)를 한번 할 거야” -양 법사 녹취록 中 전화를 받은 직후, 법사를 피해 맨몸으로 길을 나와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는 은수 씨 가족. 하지만 양 법사는 300km가 넘는 거리를 미행하며 은수 씨에게 선을 넘는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다는데... 대체 양 법사와 은수 씨 가족 사이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양 법사의 실체에 대해 취재해본다.
Fri, 09 Jun 2023 - 245 - 639회 불법 주차를 항의한 여성의 갈비뼈를 부러뜨린 전직 보디빌더
불법 주차를 항의한 여성의 갈비뼈를 부러뜨린 전직 보디빌더 “무섭죠. 여자를 그렇게 두드려 패는 게 어딨어. 그거 보고 어떻게 뜯어말리겠어요? 나도 얻어맞을 것 같은데...” - 당시 상황을 목격한 경비원 인터뷰 中 평온한 주말, 집 근처 시댁에 반찬을 가져다주러 나간 서영(가명) 씨는 벌써 2주째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기 때문인데...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바로 주차 문제였다! 누군가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 세워둔 서영 씨의 차 앞을 가로막아 오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서영 씨는 해당 차주에게 8번이나 전화를 했지만 모두 부재중이었는데... 그로부터 몇 분 뒤, 2명의 남성과 만삭의 여성이 차량 앞에 나타났다. 서영 씨는 돌아온 차주에게 주차에 대해 항의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사과가 아닌 욕설이었다. 이후 이들의 말다툼은 큰 싸움으로 번졌고, 실랑이 끝에 분을 이기지 못한 남성이 서영 씨에게 손찌검하고 만다.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를 휘두르며 거침없이 서영 씨를 가격하는 남자. 그의 정체는 전직 보디빌더 선수 출신 권 씨(가명)였다. 세계적인 보디빌더의 제자이자 유명 선수의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업계에서 알아주는 능력자라는데... 심지어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권 씨가 항상 주변을 잘 챙기며 의리 많고 정 많은 사람이라 칭한다. 그런 그가 왜 그날, 여성을 이토록 무참하게 폭행한 건지 의아함이 생기던 그때! 남성은 자신 또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먼저 폭행당한 건 바로 만삭인 자신의 아내라고 하는 그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네가 X됐어. 나 지금 배 아파.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 -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 아내의 말 中 한편, 이번 사건 영상을 보고 누군가가 제작진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걸어왔다. 그들은 권 씨를 예전부터 잘 안다고 이야기하는데... 그의 숨겨진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단순 주차 시비에서 전치 6주의 폭행으로 이어진 이번 사건의 진실과 이면을 취재해본다. 직장 내 30cm 배변 패드 간병인은 왜 극악무도한 짓을 벌였나 “홈페이지에는 ‘전문 간병인이 하고 있다.’라고 쓰여져 있어요 저희는 그래서 믿고 간 거죠.” - 피해자 가족 인터뷰 中 일평생 아내와 삼 남매를 묵묵히 부양했다는 아버지. 그러나 평화로운 일상에 날벼락인 소식이 들려온다. 오랜 세월 가족을 지키던 아버지가 60세라는 나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작년 초부터는 거동조차 불편해 누워서 지내게 된 것. 가족들은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를 집에서 돌보는 것보다 전문적인 요양병원에서 부양하는 게 더 나으리라 생각하여, 보건복지부의 인증과 무엇보다 ‘전문 간병인’들이 있다는 요양병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입원 첫날만 해도 아버지는 가족에게 웃음을 보여줬는데... “아버지 상태도 호전되지도 않고...” “피멍 터진 걸 발견하게 된 거죠” - 피해자 가족 인터뷰 中 그러나,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고 미소를 짓던 아버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2주 만에 본 아버지의 모습은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초점 없는 눈, 거친 호흡뿐만 아니라 다리에 정체불명의 피멍까지 든 아버지. 결국 급히 아버지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긴 가족들. 이후 아버지의 몸속에서 정체불명의 초록색 물체가 발견되었는데... 그 정체는 가로, 세로 길이 약 25cm! 다름 아닌 환자에게 쓰는 배변 매트였다. 더욱 충격적인 건 1장이 아닌 총 4장이나 몸속에서 발견됐다는 것! 이런 극악무도한 짓을 벌인 사람은 바로 요양병원에서 아버지를 돌보던 ‘간병인’이었다. 그저 병원에 대한 믿음 하나로 아버지를 맡긴 가족들은 허망함을 감출 수 없었는데... 간병인은 도대체 왜 자신이 돌봐야 할 사람에게 이런 잔혹한 짓을 벌인 걸까? 해당 요양병원은 이 사실을 정말 몰랐던 걸까? 아니면 이를 방관한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요양병원에서 일어난 파킨슨병 환자 학대 사건을 취재해 본다.
Fri, 02 Jun 2023 - 244 - 638회 자전거 탄 남자를 조심하세요 그는 왜 여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나
자전거 탄 남자를 조심하세요 그는 왜 여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나 “그냥 공포 그 자체였죠. 진짜 안 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너무 무서웠어요... 정말..” - 스토킹 피해자 미주 씨 인터뷰 중 환한 대낮에도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것 같아 두려움에 떤다는 미주(가명) 씨. 그녀의 불안은 석 달 전, 충북 제천의 한 산책로에서부터 시작됐다. 요란한 음악 소리와 함께 다가온 황 씨(가명)는 ‘남자친구 있냐’, ‘술 한잔하지 않겠냐’며 다음에 또 보자는 찝찝한 말들을 하고서 떠났다는데... 그리고 며칠 뒤, 진짜로 그는 퇴근하는 미주 씨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미주 씨는 황 씨를 피해 아파트 상가로 뛰어 들어가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야 귀가할 수 있었다. 의아한 것은, 미주 씨가 황 씨와 마주친 게 벌써 여러 번이었다는데... 섬뜩한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황 씨는 미주 씨 뿐만 아니라 다른 여학생들까지 따라다닌 일과를 자신의 SNS에 기록하고 있었다. 대학교 기숙사에는 황 씨를 보게 된다면 보안업체로 연락하라는 경고문까지 붙여진 상황. 어딘가 위험해 보이지만 그는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기에 처벌도 쉽지 않다는데... 그의 행방을 뒤따라간 제작진은 집에서부터 약 한 시간을 자전거로 달려 대학교 인근 편의점에 가는 장면을 포착한다. 알고 보니, 그곳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직원 윤지(가명) 씨도 황 씨로부터 불쾌함을 느꼈다는데... 윤지 씨 남자친구에게 안 오겠다고 약속해놓고서도 다음 주에 또 나타나 남자친구에게 말하지 말라며 먹을 것을 나눠준 황 씨. “나도 미쳐서 지금 너무 막 외롭고 고독하니까 그냥 여자는 꼬셔야겠고... 나랑 운명의 어떤 대학생이 있다고 나는 믿어요” - 황 씨와의 대화 중 어느새 이 지역의 여성들로부터 황 씨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 있다. 그는 대체 왜 여러 명의 여성에게 끈질긴 집착을 멈추지 않는 걸까? 제작진은 그의 집에 찾아가 직접 물어보기로 하는데... 이번 주 에서는 제천의 한 대학가를 돌아다니며 젊은 여성들에게 말을 걸고 따라다니는 남성에 대해 취재해 본다. 80여 일, 513번의 학대 어린이집은 왜 지옥이 되었나 자폐를 지닌 7살 다은이(가명). 늘 애지중지하며 키우던 다은이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해 여름부터였다. 아이가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며 자해 행동을 하고, 불안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궁금증이 풀린 건, 어느 날 아이의 코에 생긴 상처를 발견한 이후였다. “코에 상처가 보였어요” “양말을 너무 잘 신어서 딸기코를 했대요” - 다은이 엄마 인터뷰 중 평소 양말을 신는 걸 싫어했던 아이였기에, 어린이집의 해명이 수상했던 다은이 엄마 CCTV를 요청하자 원장은 고장 났다며 공개를 꺼렸고, 결국 경찰에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하게 됐다는데. 그런데 CCTV를 확인한 엄마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딸기코’를 했을 뿐이라는 선생님의 증언과 달리 코를 잡고 이리저리 휘두르는가 하면, 아이의 머리를 바닥에 내리찧고 의자를 밀치는 등 학대 정황들이 포착된 것.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6월에서 8월간 행해진 학대 건수만 513건이었다. 교사에 조리사까지 폭력에 가담한 가해자만 7명, 피해 아동은 무려 15명에 달했다. “내가 아이를 지옥으로, 불구덩이로 보냈구나” - 다은이 엄마 인터뷰 중 충격적인 건, 사건이 발생한 곳은 장애아동을 전담으로 하는 어린이집이었다는 것. 전문성을 믿고 맡겼을뿐더러 평소 학부모들에게 살가웠던 선생들이었기에 부모들의 충격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더욱 황당한 건 이 모든 것이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더 잘 돌보고 싶어서 한 ‘훈육’이었으며,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만큼은 의심하지 말아 달라는 원장의 해명. 80여 일 사이에 이뤄진 513번의 학대는 정말 불가피한 훈육이었을까? 공포 속, 말도 못 한 채 상처받은 아이들은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CCTV가 버젓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들은 서로를 방관하며 아이들에게 끔찍한 폭력을 휘두른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장애아동 학대 사건을 취재해 본다.
Fri, 26 May 2023 - 243 - 637회 압구정 펀치남 그의 주먹은 왜 그녀에게 향했나?
압구정 펀치남 그의 주먹은 왜 그녀에게 향했나? 주말이면 수천 명이 오고 가는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 지난 7일, 끔찍하고도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새벽 2시 30분경, 길거리에서 30초간 기억을 잃고 쓰러진 한 여성. 하얀색 외투에는 피가 흥건했고, 얼굴 뼈 곳곳이 부서져 이마가 보기 흉할 정도로 튀어나와 있었는데... “세 명이 왔냐는 식으로 말을 걸어오길래, 저희가 거절했어요” “결혼했다고도 했는데 안가고, 계속 치근덕거리시더라고요” - 피해자 민경(가명) 씨 인터뷰 중 길가에 서서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민경(가명) 씨에게 다가와 연락처를 물어본 세 명의 남성. 끈질긴 요구와 난감한 거절이 수차례 이어지던 그때, 무리 중 한 명이 다짜고짜 그녀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무방비로 성인 남성의 펀치를 직격당한 민경 씨는 그 자리에서 고꾸라졌다. 쓰러진 피해자를 눈앞에 두고 펀치를 날린 남자는 아무런 조치 없이 유유히 현장에서 사라졌는데... “5m 정도를 뛰어와서 풀스윙으로 때렸어요” “펀치 머신 때리듯이 때리던데?” - 당시 현장 목격자 인터뷰 중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묻지마 범죄’, 혹은 ‘혐오 범죄’ 아니냐며 갑론을박을 벌였고, 심지어 경찰이 현장에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인터넷은 순식간에 분노로 뒤덮였다.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한평생 배우를 꿈꾸던 민경 씨는 현재 인공 뼈 삽입 수술을 앞두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대체 왜 이런 폭행을 당해야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공포에 떨고 있는데... 이번 주 에서는 얼마 전 SNS를 뜨겁게 달군 일명, ‘압구정 펀치 폭행 사건’에 대해 취재해 본다. 둘만의 방, 의문의 죽음 1204호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4월, 한 남성의 끔찍한 비명이 대만의 한 호텔 객실에 울려 퍼졌다. 호텔 로비로 달려와 직원에게 다급한 구조요청을 한 남자는 한국인 강 씨(가명). 그를 따라 달려간 객실에는 그의 여자친구 심 씨(가명)가 쓰러져 있었고, 구급차를 불렀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한다.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왔어요. 동생이 전날 술을 많이 먹었고, 아침부터 토를 계속하면서 왔다 갔다 했는데 화장실 앞에 쓰러져 있길래 자는 줄 알았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 심 씨의 유족 수영 씨(가명) 인터뷰 중 - 5년간 교제하며 결혼 얘기를 나눌 만큼 각별했던 두 사람, 황망한 불의의 사고에 남자친구와 유가족은 할 말을 잃었고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행복을 계획했던 여행지에서 눈물의 장례식을 준비하던 바로 그 순간, 갑자기 대만 현지 검찰이 들이닥쳤다는데. “멍이 있고 약간 그런 상처들이 있어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검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니까...” - 심 씨의 유족 수영 씨(가명) 인터뷰 중 - 시신을 화장하려던 유가족에게 들이닥친 대만 검찰, 그들은 사망한 심 씨의 상태가 어딘지 수상하다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유가족에게 부검을 제안했다는데. 사고를 사건으로 의심하는 대만검찰, 그리고 발표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사망한 심 씨의 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다수의 멍과 상처는 물론, 목 졸림 흔적까지 발견된 것. 결정적인 사인은 좌측 후두부 골절, 마치 누군가 둔기로 내려친 듯한 상흔이었고 방안에서 발견된 고량주 병의 모양과 일치했다. 술을 평균 이상을 마시면서 부딪히고 그런 게 많다 보니까 멍 사진이 흔히 달려 있어요. 둔기로 내려쳤거나 인근 짧은 거리에서 뭐가 부딪혔을 사망의 원인이 제일 크다 그거였는데 동생은 그 시간에 잤었고, 절대적인 그런 때림이나 흉기는 없었는데 - 피의자 강 씨의 형 윤석 씨(가명) 인터뷰 중 - CCTV 분석 결과, 현장에 다른 침입자는 없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사람은 그녀의 남자친구 강 씨, 그는 곧바로 살인 용의자로 곧바로 구속됐다. 그러나 강 씨는 전날 밤 먼저 잠들었고, 자신이 깨어났을 땐 여자친구가 이미 쓰러져있는 상태였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 밀실이 되어버린 둘만의 방, 그날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는 대만 호텔 사망 미스터리에 대해 취재해본다.
Fri, 19 May 2023 - 242 - 636회 사랑해 선생님과 아이들의 비밀약속
사랑해 선생님과 아이들의 비밀약속 “물건을 엄청 자주 집어 던졌어요. 갑자기...” - 피해 어린이 도현이 아버지 인터뷰 중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도현(가명)이. 하지만, 도현이의 부모님은 요새 큰 고민에 빠져있다. 아이가 5살이 되면서 전에 없던 폭력적인 행동들을 보이기 시작한 것! 밝은 성격을 지닌 성재(가명) 또한 최근 들어 훈육할 때마다 뒷걸음치며 잘못을 빈다. 다솔(가명)이는 화가 나면 감정 컨트롤을 못해 물건을 찢고, 자해까지 한다는데... 이 세 아이의 유일한 접점은 바로 같은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들이라는 것! 아이들 문제로 부모님의 시름이 깊어져가던 어느 날,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도현(가명)이가 서 있고 뒤에 변기가 있었는데, 그쪽으로 머리를 확 밀치시는 거예요. 정말... 축구공 발로 차듯이...” - 학대 정황을 목격한 다솔 어머니 인터뷰 중 도현이 부모님은 5세 반 담임인 송 씨를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CCTV를 확인했다. 그 결과, 무려 40여 건의 학대 정황이 밝혀진 것. 학대를 일삼은 송 씨는 10년 넘게 이 어린이집에 근무하였다는데... 믿고 보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학대 소식에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더욱 화나는 것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학대 정황을 부정하는 교사의 태도였다. 꿀밤 한 대를 때린 사실만 있다고 했던 경찰 진술 때와는 다르게, 그녀는 학대한 적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기 바쁜데... 이전까지 누구도 학대를 예상치 못했던 것은, 교사가 아이들에게 내건 약속 때문이었다. 아이들을 때리고, 화를 낸 뒤엔 늘 “사랑해”라며 감싸 안아주고, ‘비밀 약속’을 했다는 것.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학대한 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강제 화해를 건넨 교사 송 씨. 그녀가 아이들을 괴롭힌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에서는 파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아동 학대에 대해 취재해 본다. 네 사람의 진실게임 포천 살인사건 지난 3월 말 새벽, 잠을 청하던 수빈(가명) 씨는 청천벽력 같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수빈 씨의 아버지 은호(가명) 씨가 일면식도 없는 남자의 칼에 찔려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그가 깨어나길 가족들 모두 간절히 바랐지만, 은호 씨는 끝내 다음날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런데 은호 씨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가장의 죽음에 슬픔을 가눌 새도 없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는데... “애들 아빠 친구들은 장례식장에서 그거 다 최 씨가 시켜서 한 거라고 다 얘기했어요” - 은호 씨 유족 인터뷰 중 사건이 일어났던 날 밤, 동네 선배 최 씨와 전화로 다투게 됐다는 은호 씨. 다툼 끝에 두 사람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는데... 그런데, 약속 장소에 나타난 최 씨 옆엔 은호 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박 씨가 함께였던 것. 두 사람의 말다툼을 지켜보던 박 씨는 은호 씨에게 주먹을 날리고,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은호 씨의 복부를 네 차례나 찔렀다. 그렇게 치명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된 은호 씨는 일면식도 없는 남자로부터, 미리 준비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은호 씨. 가족들은 장례식장에서 들은 그 소문이 그저 소문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의혹을 품게 됐다. 결국, 답답한 마음에 제작진에게 제보해 온 은호 씨의 가족들. 대체 박 씨는 그날 왜 처음 본 은호 씨를 칼로 찔렀을까? 그런데 사건 현장엔 세 사람 외에, 모든 상황을 곁에서 지켜본 목격자가 있었다. “그 칼을 내가 정확히 봤다니까. 칼을 딱 쥐고 있더라고. 한 20cm? 두꺼운 거야 이게. 내가 딱 보니까 알아” - 은호 씨의 지인 민석 씨 인터뷰 중 180cm가 넘는 키에 건장한 체격, 명치 바로 아래 치명적인 부위를 찔린 은호 씨. 그런 은호 씨의 복부를 네 차례나 찌른 박 씨. 이를 목격한 민석 씨. 그리고, 이 모든 의혹의 중심에 선 남자, 최 씨. 네 사람이 함께 머무른 그 사건 현장에서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는 지난 3월에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실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12 May 2023 - 241 - 635회 ‘신’이라 불리는 세 교주의 실체는 무엇인가?
영생을 누리고 부자가 되리라 ‘신’이라 불리는 세 교주의 실체는 무엇인가? “다 살리러 왔다.” 신도들에게 영원한 삶과 부활을 약속하는 (가칭). 그곳에는 자신을 ‘하늘 아버지’라 칭하는 남자가 있다. 이 믿지 못할 이야기를 하는 남자는 은하교 교주인 박 씨. 그가 말하는 교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러 온 메시아. 나의 말을 믿고 따르면 영원한 영생을 누릴 수 있고, 후손들까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곳의 교리를 따르는 사람들은 하늘 아버지 박 씨의 말을 법처럼 따랐다고 했다. “병원이 없다고 생각해야 돼. 천도법을 여러분에게 줘서 집에서 기도하면 메시아가 다 살리는 거야” 교주 박 씨 강의 중- “하나님 말씀을 받아왔다 하니 정말로 그냥 신인 줄 알고...” - 前 신도 김달수(가명) 씨 인터뷰 중- 하지만 2년 전, 영생을 말하던 교주 박 씨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자 신도들의 굳은 믿음에 균열이 생겼다. 교주 박 씨의 썩은 시체를 두고 기도로 부활시키겠다며 나타난 두 사람, 바로 박 씨의 아내 하늘 어머니 유 씨와 영적 아들이라 불린 민 씨. 두 교주는 박 씨의 부활이 실패하자 “세상의 빛으로 갔다”라며 또 다른 교리를 주장했다고 한다.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 약속한 이들은 (가칭) 이라는 사업체 안에 신도들을 두고 돈을 요구하고, 직접 만들었다는 물건을 구매하고 팔게 했다. 게다가 무조건 한 사람당 세 명의 의무 전도가 필요하며, 심지어 비료를 먹게 하기도 했다는 두 교주. “저는 여러분들이 전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는 게 제 그림이에요. 하나님에게 그 말씀을 받았습니다. 제 말씀을 믿는 사람은 부자가 될 것이고, 안 믿는 사람들은 하늘 부자하고는 상관이 없어요” - 영적 아들 민 씨의 강의 중- 입문비라는 명목하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점점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 영생을 누리고 큰 부자를 만들어 주겠다는 이곳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신이라 불리는 세 교주와 은하교에 대해서 파헤쳐 본다. 과거의 진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남매는 어떻게 끔찍한 학대를 버텼나? 한 손에 수백 장의 전단을 들고 거리를 걷는 최주승(가명) 씨와 최주희(가명) 씨. 두 사람은 그날의 악몽이 아직 잊히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이 전단으로 알리고자 하는 것은 과거의 진실이라는데 도대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빠가 나가시면 달라지기 시작한 거죠.” “저희를 계속 때리는 거예요.” - 아동학대 피해자 최주승 씨 인터뷰 中 주승 씨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당시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나타난 새어머니 김 씨. 알고 보니 그녀는 남편 앞에선 아이들을 살갑게 대하는 척하다, 그가 집을 비울 때마다 가면을 벗은 악마였다고 한다. 남매에게 선을 넘은 폭언도 모자라 쇠 파이프로 종아리를 때리고, 변기 속에 얼굴을 박게 하는 등 차마 상상할 수조차 없는 학대를 해 왔다고 주장했다. “남동생이 죽게 됐는데” “우리를 지켜주질 못할망정 방관하고...” - 아동학대 피해자 최주승 씨 인터뷰 中 여태 김 씨의 행패를 말하지 못했던 주승 씨는 용기 내서 자신과 동생이 당해 온 끔찍한 일들을 아버지에게 털어놓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 최 씨 또한 김 씨가 남매에게 참혹한 학대를 일삼아도 말리기는커녕 다른 방에 앉아있거나, 이를 외면하기 바빴다고 했다. 어디에도 남매의 편은 없었다. 다시 마주한 목사 아버지 최 씨와 계모 김 씨, 과연 이들은 무슨 대화를 나눴을까? 김 씨는 도대체 왜 남매에게 그토록 잔혹하게 학대한 것일까? 그리고 아버지는 왜 이 사실을 묵인하고 방관했을까? 남매에겐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지난날의 아픔과 의문이 남았다. 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동학대를 버텨내고 진실을 알리고 싶은 남매에 대해 알아본다.
Fri, 05 May 2023 - 240 - 634회 세입자의 무덤이 된 유령 건물 건물주 가족들은 왜 갑질을 멈추지 않나?
세입자의 무덤이 된 유령 건물 건물주 가족들은 왜 갑질을 멈추지 않나? X자로 도배된 식당 간판과 텅 빈 1층 상가, 벽에 붙은 의문의 경고문과 어지럽게 놓인 물건들 때문에 음산한 기운을 뿜어내는 건물. 3년 전만 해도 세입자로 꽉 들어차 있던 건물에 무슨 일인지 한두 집씩 떠나가더니, 어느새 텅 빈 유령 건물이 되었다. “건물 사방에 다 CCTV를 최소 10개 이상은 설치를 해놨더라고요. 그러니까 모든 사람의 행동을 다 관찰하고 보고 있는 거죠.” -주변 상인 인터뷰 中 CCTV를 설치해 건물 앞으로 지나다니는 모든 주민을 감시한다는 남자의 정체는 바로 건물주 아들, 최 씨였다. 상가 손님들이 건물 앞 주차라도 할라치면 곧바로 달려 나와 민원을 넣고, 때론 피켓을 들고 소리 지르며 영업을 방해하기까지. 그의 심기를 거스르면, 건물 내 화장실조차 이용할 수 없었다고... “사람들이 외부하고 교류가 없이 온전히 자기들만의 세계에만 있어요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적인 친구야” -요양원 관계자 인터뷰 中 그런데 놀랍게도 최 씨의 이상한 행동을 가족들이 제지하기는커녕 오히려 강력히 두둔하고 있었는데... 심지어 최 씨의 어머니는 건물주의 권한을 모두 아들에게 ‘특별 위임’ 했다고 선포했다. 그렇게 세입자들이 모두 떠난 3층 건물에서 홀로 남은 최 씨 가족은, 이제 반경을 넓혀 옆 건물 상가 주민들까지 간섭하기 시작했는데... 그들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주변에 피해를 주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유령 건물을 둘러싼 주변 이웃들의 갈등과 건물주 가족의 기이한 행태에 대해 취재해 본다. 감옥에서 온 편지 남자는 왜 살인 예고를 멈추지 않나 치과의사이자 1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수진 씨. 어느 날 그녀의 직장으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발신지는 놀랍게도 00 구치소,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열어본 수진 씨는 엄청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데... A4 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빼곡하게 채운 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협박. 발신인은 오래전 자신을 괴롭히던 스토커 ‘박 씨’였다. “그냥 다 죽일 거야” “하루하루 지옥처럼 느끼게 해줄게” - 박 씨가 감옥에서 보낸 편지 내용 中 출소 후 수진 씨를 향한 끔찍한 범죄를 예고한 박 씨. 자신은 물론 가족과 직장 동료들까지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에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수진 씨. 그녀는 박 씨의 이런 행동을 그저 범죄자의 악다구니쯤으로 가벼이 여길 수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과거 박 씨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라도 하듯 수진 씨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났고, 실시간으로 찍어 보낼 만큼 강한 집착을 보였기 때문. “네가 이 편지 읽든 안 읽든 찾아가서 죽일 거야 명심해 잘 도망 다녀. 내가 너 계속 찾아 줄게” - 박 씨가 수진 씨에게 보낸 메시지 中 감옥으로부터 날아온 섬뜩한 살인 예고, 수진 씨는 대체 언제까지 고통받아야 할까? 그리고 스토킹 혐의로 징역형까지 받은 박 씨는 대체 왜 이렇게까지 수진 씨에게 집착하고 분노하는 걸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박 씨의 본심을 묻기 위해 그가 복역 중인 구치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놀라운 얘기를 듣게 되었는데... 이번 주 에서는 감옥에서 살인 예고 편지를 보낸 박 씨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28 Apr 2023 - 239 - 633회 비상구에 사는 럭셔리 여인, 그녀는 왜 계단을 떠나지 않나?
비상구에 사는 럭셔리 여인, 그녀는 왜 계단을 떠나지 않나? 주민들은 집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겁이 나는 일이 됐다. 매일 복도에서 누군가 자신들을 감시하기 때문이라는데! 심지어... 그 사람은 매일 밤 괴기스러운 비명 소리로 주민들의 잠을 방해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람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오피스텔 4층 복도 끝 비상구! 주민의 말에 따르면 시체 썩는 냄새로 착각할 정도라는데~! 대체, 비상구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소름 돋아서 바로 들어왔잖아요.” “욕이 섞인 말들이 들려올 때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오피스텔 거주 주민 인터뷰 중 제작진은 조심스럽게 소문의 오피스텔 4층 비상구를 찾았다. 내부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 온갖 쓰레기는 물론, 먹다 남은 음식물엔 곰팡이가 가득했고 심지어 배설물까지 쌓여 있었는데. 그 옆에 몸을 누인 여인은 50대 한 씨(*가명). 더욱 충격적인 건, 그녀가 단순 노숙자가 아니라 어엿한 집도 있는 자산가라는 것. “돈 꾸러미가 보따리 안에 있고, 꺼내면 돈이 많고 이랬어요.” “여기 주민(으로 산 지) 몇 년 됐다고” “고급으로만 시켜, 시켜도. 지금도 뭐 사다가 지랄해놓은 거 보면 다 고급이야.” -주민 인터뷰 중 부족함 하나 없는 그녀는 왜 멀쩡한 집을 놔두고 기이한 계단 생활을 고집하고 있는 걸까? 주변 이웃들의 말에 의하면 과거엔 똑똑하고 말도 잘했다는 한 씨. 먹을거리를 사서 주변에 나누는 인심도 후한 사람이었다고. 그녀의 갑작스러운 변화에는 말 못 할 기구한 사연이 있다는데…. 이번 주 에서는 비상구에 사는 럭셔리 여인의 숨겨진 사연에 대해 취재했다. 도로를 막아버린 컨테이너 1400여 마리의 돼지는 왜 폐사 위기에 놓였나?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돼지 농장. 20년간 이곳에서 돈사를 운영했다는 최낙언(가명)씨는 1,400여 마리의 돼지들이 곧 폐사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했다. 아무 문제 없던 평온한 일상이 바뀌기 시작한 건 2021년. 기존 땅 주인이 김씨에게 증여를 한 이후부터라는데. 땅 주인 김씨는 도로에 파이프를 수직으로 여러 개 박아 넣어 차가 지나다니지 못하게 하고 얼마 전에는 컨테이너를 설치해 분뇨차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 이 때문에 농장 안 돼지들은 다리에 똥물이 가득 차 있고, 사료 또한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명까지 위험에 지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 진입로가 막혀서 분뇨차가 못 들어가고, 사료차도 못 들어가잖아요.” - 농장 주인 최낙언(가명)씨의 인터뷰 중- 농장으로 가는 유일한 진입로가 땅 주인의 사유지라 낙언(가명)씨와 김씨간의 분쟁이 일어났다는데. 이에 낙언(가명)씨는 진입로 100평을 사겠다고 했으나, 땅 주인은 주변 땅까지 3천 평을 모두 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김씨는 대체 왜 이런 요구를 하는 걸까? 게다가 ‘전선이 자기 땅을 지나간다.’ ‘돌멩이 하나가 내 땅으로 넘어왔다.’ 등 2년 동안 약 150건의 민원까지 넣었다고 하는데... 이러는 사이에도 돼지들은 차오르는 분뇨 속 사료 공급을 받지 못해 죽을 위기에 처했고 낙언(가명)씨의 마음은 타들어 가는데... “돼지들이 사료가 없어서 3일인가 굶었습니다.” “어미가 밥을 못 먹으면 젖이 안 나오니까, 젖 못 먹으면 새끼는 다 죽죠.” - 농장 주인 최낙언(가명)씨의 인터뷰 중- 새로운 땅 주인 김씨의 등장으로 폐사 직전에 내몰린 돼지들. 1400여 마리 돼지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번 주 에서는 토지분쟁에 내몰린 돼지들의 위태로운 생존기에 대해 취재했다.
Fri, 21 Apr 2023 - 238 - 632회 “딸 같은 아이가 죽었습니다” 범인은 왜 나나를 창밖으로 던졌나
“딸 같은 아이가 죽었습니다” 범인은 왜 나나를 창밖으로 던졌나 - 21층 아파트 강아지 추락사 “항상 제 딸이라고 불렀죠. 우리 딸내미라면서 보여주고.. 저한테는 뭐, 딸 같이 생각하면서 키웠던 애죠.” - 나나의 견주 상익(가명) 씨 인터뷰 중 얌전하고 똑똑했던 강아지 ‘나나’를 딸처럼 생각하며 귀하게 키워온 상익(가명) 씨. 그날도 어김없이 나나가 신나게 퇴근길을 맞이해줄 거라 믿고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를 반겨준 것은 나나가 아닌 엉망진창이 된 집 상태. 누군가 침입한 듯한 집 안 곳곳의 흔적, 실외 배변을 해오던 나나의 배변 실수 자국을 발견한 상익 씨는 황당함도 잠시, 집 안 어디에도 보이지 않던 나나를 찾아 나선다. 결국,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아파트 1층 화단에서 눈도 감지 못한 채 시신이 된 나나를 발견한다. 집 구조상 싱크대 창문 밖인 화단으로 추락사한 것이 분명한데... “다가가지는 못하고, 계속 바라만 보고 있었어요. 가서 만져봤는데 몸이 너무 딱딱해져 있고 눈도 뜨고 있더라고요...” - 나나의 견주 상익 씨 인터뷰 중 하지만, 나나의 죽음엔 분명 석연찮은 점이 있다. 집 구조상 나나가 혼자 싱크대에 올라가 발을 헛디딜 수 없는 높이라는 점, 거실에 설치된 동작 감지기 센서가 약 30분간 빠르게 반응했다는 점을 비롯해 분명 누군가 집에 침입하여 나나에게 해코지한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인데... 사고 당시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펫캠마저 하필 그날, 용량이 넘칠까 봐 퇴근길에 삭제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상익 씨. 본가에서 지냈던 나나를 데려와 상익 씨가 돌본 건 불과 두 달 뿐이다. 사고 당일 CCTV에는 택배기사와 이웃 주민이 찍혀있고, 심지어 회사 사택에 거주하기에 상익 씨는 세 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살았다는데... 상익 씨가 없는 집에 들어올 수 있고, 언제든 나나와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과연, 나나의 죽음과 맞닿아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21층 높이의 아파트에서 강아지가 추락한 사고에 대해 취재해 본다. 떠오르는 무당 ‘모란 아씨’ 그녀는 왜 를 하고 잠적했나 장사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고민인 자영업자, 부모 자식의 병간호를 하며 매일 밤 기도하는 사람들, 미래 운세를 알고 싶은 이들까지 모두가 간절히 염원하는 목소리가 모이는 한 무속인 커뮤니티. 이곳에서 얼마 전부터, 신통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무속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바로, 신내림을 받은 지 천일째라는 모란 아씨(*가명)였다. “(신내림 받은 지) 얼마 안 된 분들을 애동 무당이라고 그러거든요. 받은 지 얼마 안 된 분들이 잘 나온다는 그런 말들이 있거든요. 그중에 한 명이었어요. 모란 아씨가.” - 피해자들 인터뷰 중 그녀의 영험함은 금세 입소문이 퍼져, 상담 예약이라도 잡을라치면 서너 달 대기하는 건 기본이었다. 방지를 위해 선입금을 내고, 오매불망 상담 날짜만 기다리는 손님들만 수십 명. 그런데, 예약 당일만 되면 를 외치는 모란 아씨. 하루는 몸이 아파서, 또 하루는 핸드폰이 고장 나서, 갖은 이유로 연락이 두절 되던 모란 아씨. 급기야 한 달 전에는 커뮤니티를 탈퇴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우리 집에서 2년을 살았나. 제일 처음에 집세만 한 달 거 딱 정확하게 내고서는 계속 밀려서 안 내고. 굿당 문을 자물쇠를 싹 자기가 사다 갈아놓고 잠그고 나더러 뭐라고 그러냐면 손대면 법적으로 처벌한다고 손대지 마시라고 딱 문 잠그고 없어졌어요. 사라졌어요.” - 전 집주인 인터뷰 중 월세 밀린 법당문까지 걸어 잠그고 사라진 모란 아씨.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예약금은 모두 어디에 쓴 걸까? 항간에는 그녀가 명품을 좋아하고 사치를 즐긴다는 ‘뜬소문’만 퍼져나가고 있는데…. 그러던 중, 모란 아씨로부터 제작진을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그녀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들려줄까. 이번 주 에서 모란 아씨의 실체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14 Apr 2023 - 237 - 631회 전두환의 검은 돈 그 실체가 드러난다
강남 한복판에서 일어난 납치 살인, 범인들은 왜 최 씨를 노렸나?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렸대요.” “안에서 한 남자가 끌고 나오고, 한 사람은 차에 타 있고... 안 타려고 막 소리 지르니까” - 인근 주민 인터뷰 중 지난달 29일 밤,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40대 여성이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버둥거리는 여성을 억지로 차에 태워 사라진 두 명의 남성. 살려달라는 그녀의 외침을 목격한 시민들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즉시 차량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납치 이틀 뒤인 31일, 피의자 황 씨와 연 씨가 체포된다. 하지만 피해자 최 씨는 결국 청주 대청댐 인근 야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놀라운 사실은, 이번 범행을 직접 실행한 황 씨와 연 씨가 피해자와는 일면식조차 없는 사이라는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범행은 또 다른 공범 이 씨의 요구에 의한 계획 살인이었는데... “이 회사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회사였어요.” “이경우씨가 살 때는 한 3, 4천원대 정도... 지금은 1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 피해자 동료와의 인터뷰 중 지난 5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연지호, 황대한, 이경우 세 명의 신상정보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하필 최 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걸까? 우리는 피해자의 동료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몇 년 전, 최 씨가 총판 업무를 맡은 코인업체에 투자를 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는 이경우. 그 이후 돈을 요구하는 이경우에게 최 씨가 두 차례에 걸쳐 2천만 원의 돈을 빌려줬고, 점차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6일, 이번 범행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또 한 명의 피의자 유 씨가 체포된다. 그런데, 유 씨 역시 문제가 됐던 코인업체의 관계자였는데... 혹시 이들은 코인에 의한 원한으로 최 씨를 살해한 것일까? 이번 주 에서는 강남 한복판에서 일어난 40대 여성 납치 살인사건에 대해 취재해 본다. 높은 담장 너머 그곳, 연희동 그 속엔 무엇이 숨겨져있나? 전두환씨는 내란, 뇌물수수 등 혐의로 추징금 2205억 원의 추징금을 확정받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여러 차례 전두환 일가의 연희동 자택을 비롯한 전씨 일가 소유 1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전직 대통령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헌정 사상 최초였다. 하지만 결국 956억 원의 남은 돈은 환수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 비밀을 에서 최초로 들을 수 있었는데... “거기 끝에 할머니 옷장, 그런 옷장 문인지 그거를 쭉 밀면 벽이 회전을 했어” “안방 자는 방 크기 정도 됐었고, 거기 벽에 다 막 현금만 가득했었어.” - 전우원씨의 친모 최씨와의 통화중- 전두환 일가의 비밀 금고였던 연희동 자택. 그 숨겨진 진실을 알려준 것은 바로 전우원씨의 친모인 최씨. 그리고 우원씨의 입으로 전해 들은 그곳은 농구장부터 뒷마당에 산까지 있는 마치 작은 마을을 옮겨 놓았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그 거대한 저택에 사는 그의 할아버지 전두환은 돈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분이었다고 했다. 높은 담장 너머로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이 손자의 입을 통해 드디어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할아버지 서재 벽에 있는 장에도 온통 현금이 가득했고 항상 비서들이 보스턴 백에 현금을 몇억씩 바꿔 왔다고...” -전우원씨의 인터뷰 중- 뒤늦게나마 자신의 가족이 저지른 잘못과 자신의 죄를 밝히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한국으로 온 전씨 일가의 손자 전우원. 이번주 SBS 에서는 전우원은 왜 자신의 할아버지를 폭로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본다.
Fri, 07 Apr 2023 - 236 - 630회 피가 흐르지 않는 교통사고 사망자. 그의 ‘위장’ 속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피가 흐르지 않는 교통사고 사망자 그의 ‘위장’ 속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지난 3월 8일 새벽 예배를 가기 위해 운전 중이던 ‘황 씨(가명)’. 그런데 졸음운전으로 옹벽을 들이받고 아내가 그 자리에서 사망해버렸다. 그런데, 졸음운전을 했다는 황 씨의 진술과 달리 차량은 사고지점 주변을 왔다 갔다 하는 수상한 모습을 보였고, 무엇보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연지 씨에게 어쩐 일인지 출혈이 거의 없었다. “이건 누가 봐도 일반적인 교통사고하고는 약간 다른” “이상하다 이거 왜 이러지 이런 생각이 딱 드는 거예요” - 사건 담당 경찰 인터뷰 중 미심쩍은 아내의 사망에 부검 이야기가 오가자, 갑자기 남편 황 씨는 ‘아내가 자살했다’고 진술한다. 아내 연지 씨가 평소 병원을 다니고 있었으며 아내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차로 옮기다 사고가 났을 뿐이라고. “그전까지 아무 말도 없던 사람이 부검한다니까 누나가 자살했대.” “너무 치밀하게 숨기는 거예요 이거는” - 故 연지 씨 남동생 인터뷰 중 불행한 사고일까 의도된 사건일까? 그런데 제작진은 취재 도중 사고 당일 부부가 다투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이번 주 에서는 의문의 교통사고 속 숨겨진 진실에 대해 취재해 본다. 얼룩말 ‘세로’ 의 슬픈 첫 외출 세로가 탈출한 진짜 이유는? “아프리카도 아니고 저쪽은 아시안데 어떻게 여기 왔을까” “저는 정말 이게 꿈인가 생신가” - 시민 인터뷰 중 지난 23일 오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해 도심 한복판을 활주했던 얼룩말 세로. 세로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해 동물원 인근 광진구 구의동 일대 도로와 주택가를 활보했다. 세로의 첫 외출은 고작 3시간 30분 만에 마취총을 맞고 종료되었는데. 그 짧은 시간은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하기엔 충분했다. “애가 좀 불안한 눈빛이라든가 눈동자가” “애가 불안해한다는 느낌?” “거기(동물원) 안에서만 갇혀서 사는 게 너무 슬펐어요” - 시민 인터뷰 중 겨우 세 살인 세로는 태어난 지 2년 만에 부모님을 차례로 잃고 방황기를 겪었다고 한다. 당시 세로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옆집 캥거루와도 싸움이 잦았다는데. 실제로 부모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한 세로. 새끼 얼룩말의 도심 대탈출 뒤에 숨겨진 뜻밖의 사연에 사람들은 안타까움과 공감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전문가는 세로가 동물원을 탈출한 진짜 이유가 따로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평소 안 하던 우리를 탈출하는 그런 행동을 보인 것 같습니다” - 서울대 수의과대학 명예교수 신남식 인터뷰 중 이번 주 에서 세로가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한 진짜 이유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31 Mar 2023 - 235 - 629회 모텔 금고 털이범? 사랑꾼? 서 씨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모텔 금고 털이범? 사랑꾼? 서 씨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나 감기 걸린 거 같아 이럴 때 한결이 오빠가 안아주면 참 따뜻할 텐데” -김한결(가명)과 서민주(가명) 카톡 내용 중 3년 전, 한결씨의 생일에 마치 선물처럼 찾아왔다는 그녀 민주 씨.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처음 만났지만, 민주씨의 다정한 성격과 말투 그리고 저돌적인 구애로 인해 알게 된 지 이틀 만에 교제를 시작했다고 했다. 호화로운 배경과 출중한 외모, 게다가 살가운 성격까지...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는 여자친구와 장밋빛 미래를 꿈꿨던 한결 씨. 하지만 민주씨는 어찌 된 영문인지 SNS로만 소통할 뿐, 좀처럼 만나기가 힘들었다는데...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민주씨의 집 주소로 직접 찾아간 그곳에서 한결 씨는 막장 드라마 같은 현실을 보게 되는데...! 민주 씨는 애초에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건장한 31살의 남성 서 씨가 지금까지 사진을 도용하며 거짓으로 여성 행세를 했던 것.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상심 큰 거 알아 미안해” - 서민주(가명)가 보낸 카톡 내용 중 하지만 황당한 건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간 여성 시늉을 하며 자신을 속여온 서 씨가 정체가 발각된 이후에도 당당히 연락하며 돈을 빌려달라 했던 것. 그런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각을 벌여오던 서 씨가 최근에는 뉴스에까지 오르내리고 있다는데... “(호텔에) 출근한 지 3일 만에 돈을 가지고 도망을 갔어요.” “저녁에 갑자기 노동청에서 문자가 왔죠. 임금 체불로 진정이 들어왔다고” - 피해 호텔 관계자들과 인터뷰 중 호텔에 취직한 민주 씨가 며칠 만에 돈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 그는 도주한 이후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고용노동부에 고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는데. 뻔뻔함이라는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황당함,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많은 가면을 가진 채, 늘 남의 돈을 탐하는 31살의 서 씨에 대해 추적해본다. 할아버지의 수상한 아르바이트? 그는 왜 프로 합의러가 되었나 하원한 아이를 태우고 운전 중이었던 ‘민채(가명)’ 씨. 좁은 골목길에 들어선 뒤, 부주의로 그만 지나가는 행인을 치어버렸는데... 피해자는 70대 장 씨(가명) 할아버지. 한눈에 봐도 성치 않은 몸 상태에 민채 씨는 걱정부터 앞섰다. “몸 불편한 사람을 쳤으니까 더 큰일 나겠지?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다리가 불편하신 분인데 내가 덮쳐서 더 불편해지셨나? 이렇게 생각이 들었고.” - 운전자 민채(가명) 씨 인터뷰 중 놀란 민채 씨는 병원에 갈 것을 제안했지만 한사코 사양했다는 장 씨 할아버지. 그가 민채 씨에게 요구한 것은 다름이 아닌 ‘안경 수리’ 뿐이었다. 교통사고지만 안경만 부러졌으니 안경값 ‘38만 원’만 받겠다는 것. 그렇게 고마운 합의를 끝내고 며칠 뒤, 우연히 같은 골목에서 장 씨 할아버지를 발견한 민채 씨. 바로 그때, 맞은편에서 할아버지를 미행하며 관찰하는 의문의 할머니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저 할아버지 아세요? 그랬더니” “저 사람이 일부러 내 아들 차 팡 쳐가지고 30만 원 뜯어갔다고....” - 운전자 민채(가명) 씨 인터뷰 중 놀랍게도 할머니의 아들 ‘찬혁(가명)’ 씨도 비슷한 곳에서 할아버지와 접촉 사고가 났었다는 것! 우연인지 몰라도, 할아버지는 그날도 끝까지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하며 그저 안경값 30만 원만 요구해왔다는데... “안경을 제대로 안 쓰시고 일부러 삐뚤게 쓰시더라고요.” “아 맞지도 않네, 깨졌네 하면서...” - 피해자 찬혁(가명) 씨 인터뷰 중 서둘러 블랙박스를 다시 확인한 민채 씨는 영상에 담긴 할아버지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데... 비슷한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운의 할아버지. 그의 사고는 우연일까, 아니면 계획일까? 이번 주 에서는 수상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오직 안경값만을 요구하는 장 씨 할아버지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24 Mar 2023 - 234 - 628회 계룡산 기 치료 사망사건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계룡산 기 치료 사망사건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사람들을 갖다가 치료를 해 주는데, 의외로 효과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고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그냥 가서 힐링이나 좀 하고 오는 데구나.” - 은혜 씨 남편 이장훈씨와의 인터뷰 중 누구보다도 삶의 의욕이 넘쳤다는 50대 후반의 여성 은혜(가명) 씨. 그녀는 재작년 초부터 계룡산 인근의 용한 ‘사부’로부터 기(氣)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점점 늦은 귀가나 외박을 일삼았다고 한다. 은혜 씨는 실제로 효과를 봤다며 사부를 맹신하기 시작하더니 합숙 생활까지 시작했다. 그저 좋은 기운을 받고 돌아오길 바라며 은혜 씨를 기다리던 가족들. 그러나, 며칠 뒤 남편 장훈(가명) 씨는 은혜 씨가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지는데... “지구가 돌 듯이 사람 안에 핵이 돈대요. 그 핵을 만지면 연예인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최고 예쁜 여자가 된다고 했어요” - 은혜 씨와 함께 치료 받은 피해자와의 인터뷰 중 그런데, 은혜 씨의 죽음에 석연찮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가족들. 은혜 씨가 기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20kg 가까이 살이 빠진 것은 물론, 호르몬 배출을 위해 성 관계를 강요당하기도 했다는데... 심지어 은혜 씨가 사망한 장소 또한 계룡산도 집도 아닌 서울의 한 낯선 장소였다. 게다가 구급일지에 적힌 신고자는 그녀와 사실혼 관계라 밝혔다는 것. 수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닌 가운데, 은혜 씨가 눈을 감던 그 날의 진실은 대체 무엇일까? 도대체 사부는 어떤 능력을 가졌길래 은혜 씨를 치료한 것이며, 치료를 목적으로 은혜 씨에게 어떤 행위를 했길래 죽음에 이르게 하였나? 이번 주 에서는 계룡산 인근에서 기(氣)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아 준다는 사부의 정체에 대해 취재해 본다. “아이를 찾고 있습니다” 그는 왜 핏줄 같은 아이와 만나지 못하나 그저 아이가 무사하기만을 바란다는 호경 씨. 애타게 이름을 불러도, 전단지를 만들어도 만날 수 없다는 아이의 이름은 바로 . “4개월이 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집에 못 돌아오고 있네요.” “저한테는 제 목숨을 구해준 거나 다름없는 그런 앵무새입니다.” - 아리 주인 호경 씨 인터뷰 중 호경 씨를 깊은 우울증에서 꺼내준 아리. 5년간 사랑으로 키운 아리와 한순간에 생이별을 할 줄은 몰랐다는데... 평균 수명이 70~80살인 앵무새가 평생을 묶여 산다는 것이 안쓰러워 2년간 자유 비행을 연습시킨 호경 씨. 작년 11월 13일, 평소와 같이 자유 비행 중이었던 아리, 호리, 모모는 갑작스러운 까마귀 떼의 습격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아리를 제외한 호리와 모모는 호경 씨에게 돌아왔지만 아리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했는데... 아리를 애타게 찾던 어느 날, 호경 씨에게 한 통의 제보가 도착한다. [이 새 품종 아시는 분 있나요] [아빠가 갑자기 떨어져서 주워왔다는데 크기가 사람 머리만 해요] - 인터넷에 올라온 질문 글 내용 중 누군가 아리의 사진을 올려두고, 이 새의 품종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 호경 씨는 댓글을 통해 연락처와 사례 의사를 밝혔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작성자. 결국 해당 IP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 호경 씨. 그런데, 새를 습득한 홍 씨(가명)는 경찰의 3차례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으며 아리를 돌려줄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는데. “옆에 떨어진 걸 자기가 주웠대.” “그럼 잡아갖고 자기 새장에 넣은 거잖아요.” “그 자체는 절도예요. 따지고 보면 유괴죠 유괴.” - 아리 주인 호경 씨 인터뷰 중 홍 씨를 찾아간 호경 씨를 맞이하는 건 텅 빈 새장뿐. 과연 아리는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호경 씨는 아리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아리 실종 사건에 대해 취재해본다.
Fri, 17 Mar 2023 - 233 - 627회 6개월간 이어진 쓰레기 택배 테러 대체 누가 쓰레기를 보내는 것인가?
6개월간 이어진 쓰레기 택배 테러 대체 누가 쓰레기를 보내는 것인가? 받는 이도, 보낸 이도 수취를 거부한 택배는 과연 어디로 가야 할까? 작년 추석 무렵, 명절 선물인 줄 알고 택배를 열어본 태훈(가명) 씨는 내용물을 보고 경악한다. 택배 안 내용물은 각종 쓰레기로 가득 담겼기 때문이다. 이후, 계속해 태훈 씨 앞으로 오기 시작한 일명 쓰레기 택배! 결국 태훈 씨는 영업소에 쓰레기 택배 배송을 거부하고, 그 바람에 담당 영업소에는 양측이 수취를 거부한 채 착불 배송비조차 받지 못한 택배들이 쌓여가고 있는데... “지금까지 오랫동안 오고 있으니까, 좀 불안한 마음이 있죠. 다른 해코지는 안 할까? 라는 생각도 들고” - 피해자 태훈 씨 인터뷰 중 보낸 이와 받는 이 모두 수취를 거부하니 착불 배송비 운임은 계속 쌓여 어느덧 10만 원을 훌쩍 넘겼다. 택배 영업소를 운영하는 은지(가명) 씨는 초반에만 해도 누군가의 장난일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계속해 오는 택배를 보며 점차 의아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고객의 물건이라 함부로 버리지도 못하고, 언제까지 쌓아둘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인데... “그냥 진짜 완전 다 쓰레기예요... 그냥 닦은 휴지나 육포…. 이런 것도 들어있고요” -택배 영업소 소장과의 인터뷰 중 영업소에 쌓인 쓰레기 택배를 마주한 태훈 씨 부부. 쓰레기 택배에는 체모, 성인용품, 다 먹은 과자봉지 등 마주하기 힘들 정도의 지저분한 쓰레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이렇게 반년째 쓰레기를 택배로 보낼 만큼의 원한을 산 사람이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태훈 씨 부부. 그때, 불현듯 떠오르는 단 한 사람! 바로 태훈 씨와 갈등을 빚고 퇴사한 전 직원 홍 씨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하는데... 정말 쓰레기를 택배로 보내온 범인이 정말 홍 씨가 맞는 걸까? 그렇다면 홍 씨는 도대체 어떤 억하심정이 있길래 반년째 쓰레기를 모아 보내는 지극정성을 발휘하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계속해 쓰레기 택배를 보내는 이에 대해 취재해 본다. “가족처럼 모시겠습니다” 그는 왜 VIP 손님들에게 갑질을 하나 안 사장(가명)을 처음 만난 곳은, 경기도의 한 수산 가게. 값싸고 싱싱한 수산물은 물론이고, 젊은이가 자수성가하려 애쓰는 모습에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고 단골손님들은 말했다. 손님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아낌없는 할인 이벤트를 한 덕분이었을까. 오픈 3년 만에 연 매출 1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었던 그. 그러던 재작년 겨울, 뜨거운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안 사장이 손님들에게 아주 특별한 제안을 해왔다. “VIP 카드를 만든다. 가입을 하면 (충전 금액의) 20%를 (적립금으로) 추가 충전을 해주겠다.” “충전하지 않은 사람은 일반 회원. 그래서 가격 차이도 두고.” - 수산 가게 단골손님 인터뷰 중 그렇게 500여 명의 손님들이 너도나도 VIP 카드를 발급받았지만, 어쩐 일인지 그 누구도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이 수산물 가게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작년 가을, 그동안 사용하던 VIP 현금 충전 카드 외에, 20만 원의 연회비를 추가로 내면 VVIP 자격을 주겠다며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한 안 사장. 손님들의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자 돌연 안 사장이 VIP 카드 사용을 중단한다는 공지를 올린 것! 참다못한 손님들이 환불 요청을 하자, 그때부터 황당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내가 거지로 보이냐? 내가 너희들 돈 빨아먹으려고 한 줄 아냐?” “우울증 걸려 죽을 것 같다는데 8,900원, 12,000원, 환불 요청한다는 게 사람 대 사람으로 솔직하게 너무한 건 아닌지” - 안 사장이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 중 환불을 요구하는 손님들에게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며, 안 사장을 비난하는 글을 쓰면 커뮤니티에서 강제로 퇴장시키기까지 했다는 것! 일부 피해를 본 손님들이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사기죄 증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데. 가게 문까지 닫아버린 지금, 손님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걸까. 그러던 도중, 커뮤니티에 안 사장의 새로운 글이 게시되었다. “다 해결하고 갈 테니 걱정마시고, 기다려주세요.” - 안 사장이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 중 하지만 그렇게 기다려온 시간이 벌써 4개월이 되었다. 안 사장은 왜 ‘가족’ 같다던 손님들에게 갑질을 하는 걸까? 그에게 손님은 무슨 의미였을까? 이번 주 에서는 안 사장의 수상한 진짜 속내를 알아본다.
Fri, 03 Mar 2023 - 232 - 626회 숨진 아내가 낳은 상간남의 아이 남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숨진 아내가 낳은 상간남의 아이 남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제가 그때 억장이 무너졌죠. 정말 이렇게 하면 안돼요.” -남편과의 인터뷰 중 지난해 11월,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아기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한 번도 부모의 품에 안기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출산 당일 산모가 폐색전증으로 위급해져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보름 후 사망했다. 산부인과에서는 남편인 정혁(가명) 씨에게 아기를 데려가라고 했지만, 남자는 어쩐 일인지 막무가내로 거절했다. 결국 병원 측은 남편을 아동 유기로 신고했는데... . “집사람이 B형이고 저는 AB형이거든요. O형이 나올 수가 없죠” - 남편과의 인터뷰 중 숨진 아내와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었던 정혁 씨, 아내와 별거하여 혼자서 세 딸을 키우던 남자는 자신이 ‘아동 유기죄’로 고소당한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내가 이혼 소송 중에 상간남과 낳은 아이를 자신이 왜 책임져야 하냐며 잘못된 법 제도를 강하게 비난했는데... ‘상간남은 다 보호해줘 버리는거에요. 왜 잘못된 사람은 보호해주고 잘못이 없는 사람한테는 책임 전가를 하냐“ - 남편과의 인터뷰 중 졸지에 난처해진 정혁 씨, 그러나 정혁 씨보다 더 난감한 건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아이. 무책임한 어른들 때문에 제대로 된 이름은커녕 출생신고도 못 하는 막막한 상황 아이는 누가 책임져야 할까? 생부인 상간남은 누구이고 그는 어디에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상간남의 아이로 태어난 아기를 둘러싸여 벌어진 기구한 사연에 대해 취재해본다. 알고 보니 장로님은 전직 사찰 대표? 그는 왜 세계 최대 예수상을 세우려고 하나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예수상이 한국에 세워질까? 사상 초유, 전인미답,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초거대 예수상 건립사업을 계획한 남자는 신 장로(가명). 거대 예수상과 엄청난 규모의 기독교 테마파크를 추진하겠다는 신 장로의 계획에 뜻이 있는 신도들 또한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는데... “한국 기독교 교회사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에게는 은혜가 되는 기념관이 설립되기를 바라면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착공 예배 내용 중 수많은 신도들이 기꺼이 특별 헌금까지 내가며 바라고 소망했던 거대 예수상 건립 프로젝트. 부지 선정 작업까지 마치며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착공식을 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 그런데 바로 그때 신 장로에 대한 수상한 소문이 들리기 시작했는데... “4년째 지금 1억 6천 정도 못 받고 있어서...” “내가 만났을 때는 기독교가 아니고 스님 행세하다가” “절에 실질적인 대표가 돼있었지” -신 장로 사업의 피해자들 인터뷰 중 신 장로와 사업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는 한 남성은 과거 신 장로가 자신을 사찰의 대표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게다가 신 씨가 대표로 있다는 사찰의 주소가 거대 예수상을 세운다는 부지의 바로 옆 건물이라고 하는데... 신 장로는 지금 대체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거대 예수상을 비롯 기독교 테마파크를 건립하겠다는 전직 사찰 대표인 신 장로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24 Feb 2023 - 231 - 625회 영정 사진으로 돌아온 아들, 누가 13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어느 날 가게 앞에 나타난 1톤 트럭 트럭 기사는 왜 대게 집 앞을 막아섰나 평화로운 한 수산시장. 하지만 시장 내 평화에 점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데...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시장 상인들. 시장 상인들의 분노가 향하는 곳은 바로 어느 날 시장 골목 입구를 막아선 였다. “진짜 시장을 20년 넘게 다녔는데 저런 경우는 처음이거든.” “미역 팔러 왔다고 하는데 안 팔고 욕만 하고 차 안 빼고...” “장사하는 건 못 봤어요.” - 시장 상인들 인터뷰 중 벌써 12일째, 의문의 트럭 한 대가 시장에서 가장 복잡한 골목 입구에 주차를 하고 망부석 마냥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트럭 주인은 미역을 팔기 위해 왔다며 자신을 소개했지만, 어쩐 일인지 장사는커녕 욕설과 싸움을 벌였다는데... “여기 차 대 놓으시면 안 됩니다. 이러니까 확 달려들더라고” “지구대에서 와서 차를 빼라니까 소주를 사 와서 먹고,,,” “나는 못 뺀다. 음주다. 이래가지고...” - 시장 주차 관리인 인터뷰 중 차를 빼달라는 주차 관리인의 말에 욕설과 몸싸움을 벌이고, 경찰이 와서 차를 빼달라고 하자, 그 자리에서 소주를 들이켠 뒤 음주 운전을 할 수 없다며 생 떼를 부렸다는 ‘심 씨(가명)’. 갑작스러운 트럭 알박기에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대게 집 사장 '주현'씨. 골목 입구에 위치한 주현 씨의 가게는 트럭 몸통에 가려져 가게를 찾는 손님마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진짜... 골치 아픕니다. 이걸 해결할 수 없다는 게 더 황당해요.” “제가 해코지한 적도 없고, 뵌 적도 없는데 정말 알고 싶어요.”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진짜 모르겠어요.” -대게 집 사장 주현 씨 인터뷰 중 장사를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주현 씨의 장사를 방해하고 있는 심 씨. 주현 씨는 상인들과 합심해 트럭을 바깥 도로까지 밀어도 봤지만 심 씨는 기어코 다시 주현 씨의 가게 앞에 차를 세웠단다. 사람들은 점점 그의 목적이 ‘장사’가 아니라 주현 씨의 가게를 ‘방해’하는 것이라 의심하기 시작했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시장의 평화를 깨버린 트럭 주인 심 씨에 대해 취재해 본다. 영정 사진으로 돌아온 아들, 누가 13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두 눈에 가득 담아도 아프지 않을 보배 같은 내 아이, 우주(가명). 이제 겨우 13살,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게 된 우주의 친모 윤정 씨(가명)는 그저 황망할 뿐이라고 했다. 믿기지 않는 소식은 경찰청에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로부터 전해졌다. 아들이 로 사망했다는 것. “인천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이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졌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아이 아버지와 의붓어머니를 긴급체포했습니다.” - 뉴스 보도 중 지난 7일, 우주는 온몸에 멍이 든 채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됐다. 사망 당시, 163cm, 30kg가량으로 비쩍 마른 상태인 우주는 5년 전, 친모가 사준 옷을 입고 있었고. 온몸엔 피멍과 상처 등 학대의 흔적이 가득했다고 한다. 경찰은 우주를 학대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모와 친부를 긴급체포했고, 경찰조사 진행 후 그들은 각각 아동학대치사 혐의와 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했다. “아이에게 혹시 미안한 마음 없으십니까?” / “...” “아이를 때렸습니까?” / “전 안 때렸습니다.” - 영장실질심사 당시 취재진 질문에 대한 신 씨와 친부 한 씨의 답변 우주를 때린 것은 맞지만 훈육 차원이었고, 몸에 생긴 멍은 아이가 자해한 흔적이라고 진술한 계모 신 씨. 윤정 씨는 그간 전남편 한 씨와 계모 신 씨가 무언가 감추고 있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윤정 씨와 우주가 만나지 못하도록 한 것이 다름 아닌 계모 신 씨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봄에도, 윤정 씨가 우주를 데려가는 것에 필사적으로 반대했다는 신 씨. 하지만 그로부터 9개윌 뒤 돌아온 것은 우주의 영정 사진이었는데. 제대로 키우지도 못할 거였다면 계모는 왜 우주가 친모에게 돌아가는 것을 그렇게 막았을까? 이제 겨우 13살. 반복되는 아동학대 사망 소식에 우리는 언제까지 분노해야 할까? 이번 주 에서는 살기 위해 몸부림친 어린 우주의 가슴 아픈 죽음에 대해 방송할 예정이다.
Fri, 17 Feb 2023 - 230 - 624회 “내일 계좌이체 할게요” 두 아이의 엄마는 왜 무전취식을 멈추지 않나
“내일 계좌이체 할게요” 두 아이의 엄마는 왜 무전취식을 멈추지 않나 막창 45인분. 한우 갈빗살 10인분 이상. 삼겹살 목살 약 20인분. 소 곱창구이. 소 염통구이, 볶음밥, 치즈 추가, 사이다. 치킨 두 마리에 술 하고 섞어서 6만 7천 원. 곱창 모듬구이 2개. 볶음밥 小 자하나... 모두 그녀를 ‘잊을 수 없는 손님’이라고 불렀다. 동네 정육점, 곱창집, 피자집, 카페 등 업종을 불문하고 통 큰 주문을 했다는 그녀. 디테일한 옵션에 대량 주문을 한 손님의 정체는 바로 인근 빌라에 사는 아이 엄마 최 씨(가명)였다. 아이가 자고 있어 내일 계좌이체를 해주겠다며 입금을 약속한 최 씨의 말에, 사장님들은 운수 좋은 날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배달 음식 준비를 했다는데... 그런데, 다음날이 되어도 입금이 되지 않아 결제를 요구하자 태도를 바꿨다는 최 씨! “그 다음날에 또 재촉을 했죠. 그랬더니, 아기 병원을 가야 돼서 병원 갔다 와 주겠다...” “아기가 병원에 있어서 지금 돈을 못 보내드린다고 그렇게 연락 오고...” - 피해 사장님들 인터뷰 중- 그 후 보험료가 빠져나가 돈이 없어서, 아이의 수급비를 아직 받지 못해서, 아이와 함께 병원에 와서라며 자신의 사정을 토로했다는 최 씨. 사장님들은 꺼림직하긴 했지만, 집 주소와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고 프로필 사진에 어린아이들 사진까지 올려둔 엄마의 사정에 그녀를 모질게 대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결국 그녀에게 돈을 갚을 시간을 주고, 몇 달이고 기다렸지만 이젠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황. 게다가! 알고보니 최 씨는 과거에도 가족과 함께 정육점에 방문해 십만 원어치 고기를 가져간 후 돈을 주지 않았던 전적이 있었던 것! “일반적으로 보통 사 가는 사이즈가 아니고, 갈매기살 근막도 붙여서 달라 하시거든요. 그러면 보통 아기들이 먹기는 좀 어려워요. - 피해 사장님 인터뷰 중- ” 전화번호를 바꾸고, 몇 년에 걸쳐 어른 입맛의 음식을 시키면서 아이 핑계를 대는 최 씨는 왜 무전취식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 혹시 그녀에게도 말 못 할 사정이 따로 있는 것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어린 두 아이를 앞세워 무전취식을 일삼는 엄마의 정체에 대해 취재해 본다. ‘수없이 찾아다녔습니다. 저의 운명적인 그녀...’ 그는 왜 공포의 사랑고백을 멈추지 않나 고객의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단련시켜주겠다는 신조를 가지고 10년간 헬스 트레이너로 근무해온 ‘연우(가명)’씨. 그런데, 지난 몇 년간 연우 씨의 일상은 물론 개인 SNS 계정까지 지켜보며 감시하는 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의 정체는 3년 전, 퍼스널 트레이닝(PT) 수업을 계기로 만나게 된 ‘손 씨(가명)’. 트레이너와 회원의 관계로 만나, 취업 준비생이었던 손 씨의 고민도 들어주며 1년 반 동안 인연을 이어왔다는 연우 씨. 그는 식단 관리는 물론 운동계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회원이었다고 했다. “힘든 부분에 대해서 들어주고 운동도 시키고 지내왔는데...” “저한테 왜 이러는지는 정말 모르겠어요.” - 헬스 트레이너 정연우(가명) 씨 인터뷰 중 수업 도중 자세를 알려주는 과정에서 손 씨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지만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하자 곧바로 사과를 해왔다던 그는 마지막 수업 날 생각지도 못한 차림으로 헬스장에 나타났다는데... “마지막 날에 갑자기 같은 걸 입고 온 거예요.” “사실 저 선생님 좋아한다고 을 하는 거예요. 갑자기.” “딱 잘랐더니 그때부터 이 시작됐어요.” - 헬스 트레이너 정연우(가명) 씨 인터뷰 중 이후 손 씨의 SNS로 보이는 계정에 이상한 게시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고백을 받아주지 않은 것에 대한 원망이 담긴 글뿐만 아니라, 연우 씨의 사진을 저장해 연우 씨의 사진 및 개인 정보까지 SNS에 업로드하고 있었던 것! 사랑고백을 담은 삼행시부터, 연우 씨와의 결혼, 자녀계획까지 세워 게시글을 업로드하고 있었는데... “나의 일기장에 기록해두고 그녀가 생각날 때마다 읽곤 합니다.” “난 연우 선생님을 죽는 그날까지 영원히 사랑하리라.” “연우 선생님 잘 부탁드릴게요. 저의 미래를요. 사랑합니다.” - 손 씨(가명) SNS 게시글 내용 중 이미 지난해 7월 스토킹 범죄로 유치장에도 입감되었던 손 씨. 그는 왜 명백한 범죄행위를 멈추지 않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스토킹을 '사랑고백'이라 말하는 손 씨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10 Feb 2023 - 229 - 623회 만 14세, 도로 위의 무법자 촉법소년의 위험한 질주를 멈출 순 없나
“저는 열여덟 살입니다. 제 가족을 고발합니다.” 그녀는 왜 방송국에 S.O.S를 보냈나 “제 잘못이 아니라는 걸 좀 밝히고 싶어요. 언제까지 숨어 살 수는 없는 거니까.” - 민아(가명) 양 제보 전화 중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던 어느 밤, 에 걸려 온 한 통의 제보 전화. 전화를 걸어온 이민아(가명) 양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주 많다고 했다. 한창 가족들 품에서 어리광을 부려도 모자랄 나이, 열여덟. 민아 양은 자취방에 고양이와 단둘이 살고 있다고 했다. 중학교 때부터 4년여간 전국의 일시 보호 시설을 전전하다가, 한 달 전 홀로서기를 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이 집마저도 며칠 뒤 비워줘야 할 처지라는데... 도대체 이 아이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어렵게 떨어진 민아의 입에선,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너무 생생히 기억나요.” “2019년에 외할아버지한테 성추행 피해를 당했어요.” - 민아 양 인터뷰 중 9살 무렵부터 재혼한 아버지, 새엄마와 살게 되었지만, 중학교 진학 문제로 생업으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서 양외조부모에게 맡겨졌다는 민아 양.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면서 밤마다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데. 학교 선생님의 도움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긴 재판 과정의 끝에 외할아버지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되었지만, 민아 양을 더 괴롭게 한 것은 따로 있었다. “엄마 아빠가 와서, 학교에 찾아와서 저를 찾는 거예요.” “이민아 어디 있냐고. 그냥 얘 내가 X치겠다고.” - 민아 양 인터뷰 중 부모님이 되려 외할아버지의 편을 들며 자신의 연락처를 차단해, 그날 이후로 부모님을 볼 수 없었다는데... 법적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도 개통할 수 없었고, 전학 수속을 밟을 수 없어 학교도 자퇴하게 되었다는데. 위태로운 민아 양을 홀로 둬도 괜찮은 걸까. 연락조차 닿지 않는다는 민아 양의 아버지와 새엄마를 만나보기로 한 제작진. 하지만 부모는, 우리에게 민아 양과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민아 양과 부모 사이에 엇갈린 무언가가 있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열여덟 민아 양이 가족을 고발하게 된 사연에 대해 알아본다. 만 14세, 도로 위의 무법자 촉법소년의 위험한 질주를 멈출 순 없나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하루를 마무리했다는 중석 씨 부부. 다음날 아침, 최고 속도 약 170km로 주행된 중석 씨의 차량은 집에서 한참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발견되었다. 누군가 차량 문이 열려있는 것을 알고 “차량 도난”을 했다는 것. 피해는 중석 씨 부부뿐만이 아니었다. 멀쩡히 주차장에 세워놨던 차가 3km 떨어진 공터에서 발견되었다는 민수(가명) 씨. 창문과 계기판은 깨져있고 타이어 역시 다 망가진 상태였다는데... 뿐만 아니라 차 안에 있던 신용카드를 이용해 주유소, 편의점에서 결제를 했다는 범인. “어느 떡볶이 집에서 저희가 분실 신고한 카드를 긁으려는 시도가 있었더라고요” “바로 전화를 해봤죠. 나이 대를 추정하려고 물어봤는데 ”“설마 아이들이 이렇게 할 거라고는...” - 민수 씨 인터뷰 중 cctv 속 민수 씨의 차량을 끌고 유유히 현장을 떠난 이들은 다름 아닌 10대! 아이들은 사이드 미러가 접혀있지 않은 차들이나 문단속 실수가 있는 차들을 노려 범행을 저질러왔던 것. 제작진은 피해 cctv 확인 중, 어김없이 등장하는 한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 익숙한 듯 문이 열린 차량에 올라타 유유히 빠져나가는 운전자는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한 14살 김찬영(가명) 군. 그는 동급생을 폭행하고 갈취한 이력과 수십 번의 차량 털이로 벌써 두 번의 위탁 처분을 받았지만 여전히 위험한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는데... 또래 중엔 찬영 군을 모른다는 아이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담배도 피우고 차도 운전하고...” “빽 많고 힘이 쎄고 그러니까” “형들도 때리고 싸워요.” - 아이들 인터뷰 중 밤낮으로 계속되는 아이의 범행을 가족들은 알고 있을까. 제작진이 찾아간 찬영 군의 부모님은 아이의 잘못에 관한 대화를 끝내 거부하고 말았는데... 게다가 찬영 군의 형제들 또한 차량 털이범으로 소년원에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로 만 12세가 된 아이들, 촉법소년의 질주를 멈출 방법은 없을까? 이번 주 SBS 에서는 계속되는 아이들의 위험한 범죄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03 Feb 2023 - 228 - 622회 8천억 대 보석 강탈 사건 진실을 말하는 건 누구인가
8천억 대 보석 강탈 사건 진실을 말하는 건 누구인가 30년 넘게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보석 디자인 분야 세계 명인, 석 회장(가명). 그는 얼마 전 몹시 기막힌 일을 겪었다고 한다. 두 달 전, 의문의 남성들에게 납치를 당해 자택 금고에 있는 보석들을 모두 강탈당했다는 것. 보석의 추정 가치는 약 8천억 원이라는데... 자신은 물론, 어린 손주들까지 살해하겠다는 납치범들의 협박에 보석을 넘기겠다는 위임장을 작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생명을 위협하고 수천억 원 상당의 보석을 들고 떠난 이들은 대체 누굴까. “우리 부사장이 김 씨(가명)라는 사람을 데리고 소개를 했지” “금 사업을 하자.”“자기 재산이 1조 원이 있다 이거야.” - 석 회장 인터뷰 중 보석 강탈 사건의 주동자는 금 사업을 함께 하자고 했다는 김 씨. 금 거래로 100억을 약속한 그가 돈은 보여주지도 않고 금괴부터 요구하더니 이에 응하지 않은 석회장을 납치해 보석을 강탈해갔다고 한다. 석 회장은 현재 김 씨를 특수 강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는데... 하지만 제작진과 어렵게 연락이 닿은 김 씨는 석회장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석 회장의 보석은 빼앗은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이고 심지어 협박도 납치도 없었다는 것. “기도 안 찹니다. 전부 거짓말이에요.” “석회장이 처음부터 우리한테 접근해서 사기 친 거라요” “본인이 10일 날 7,500억 상당의 사파이어 보석을 준다 했다니까” -김 씨 인터뷰 중 김씨는 지난 여름, 석 회장이 자신에게 먼저 금 사업을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금 거래를 하기로 한 결정적인 순간마다 석회장은 약속을 미루고 말을 번복했다는데... 김 씨가 가져간 8천억 상당의 보석은 사전에 작성한 계약서대로 담보로 가져갔을 뿐이라고 한다. 석 회장의 투자를 믿고 갖은 뒷바라지를 해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김 씨. 하나의 사건에 상반된 주장. 과연 거짓말을 하는 쪽은 누구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8천억 원 상당의 보석을 둘러싼 공방전에 대해 취재해 본다. 백화점을 쑥대밭으로 만든 맨발의 손님 그녀는 왜 갑질을 멈추지 않나 지난 13일, 분홍색 원피스와 맨발 차림으로 백화점에 나타난 여자. 한 구두 매장의 진열대를 넘어뜨려 부수고, 매장 앞에 대(大) 자로 드러누워 행패를 부리며 떠들썩하게 만드는가 하면, 고객 상담실까지 찾아가 백화점 서비스에 대해 항의하는 영상까지 직접 촬영했다는데. 당시 현장에 있던 구두 매장 매니저 박 씨는 아직도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그녀를 화나게 만든 걸까? “아무 생각도 못 했어요. 한 시간 좀 넘게 그냥 멍했던 것 같아요. 그냥 널브러져 있는 거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 -백화점 구두 매장 매니저 인터뷰 중- 지난달, 매장에서 구두 한 켤레를 구매한 후 구두의 장식 때문에 걷기가 불편하다며 매장 측에 수선을 부탁했다는 여자. 매니저는 흔쾌히 수선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여자는 수선할 동안 신을 새 구두를 요구했다. 이를 거절하자, 얼마 뒤 다시 백화점에 나타나 난동을 부린 것! 그런데 그날 여자가 백화점 안을 돌아다니며 부린 행패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도 초과로 카드 결제가 안 되자 직원에게 화풀이를 하고, 컴플레인을 거는 다른 고객과의 대화에도 간섭해 심지어는 자신이 그 고객의 변호사라며 명함까지 내밀었다는데. “내가 (명함을) 확인을 해보니 그게 유튜버였더라고요.” - 백화점 편집숍 매장 직원 인터뷰 중- 황당한 건 여자의 SNS 계정에 사건 당일의 영상부터 사건 이후의 해명까지, 모두 기록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혹시 그날의 난동 사건이 유튜브 조회수를 노린 여자의 계획이었던 건 아닐까? 이런 상황에 여자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또 다른 업체도 등장했는데... 가는 곳마다 행패와 민폐인 여자. 대체 여자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이번 주 SBS 에서는 백화점에 난입한 황당한 갑질 손님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27 Jan 2023 - 227 - 621회 큰 손 장영자의 절친? 미세스 윤의 은밀한 비밀
한 평의 공간이 한 뼘의 희망? 돈 안 받는 이상한 고시원 경기도 작은 고시원의 방 한 칸에는 무연고자이자 알콜중독자인 최 씨(가명)가 산다. 매일 주기적으로 발작하는 알콜중독자 최 씨 덕분에 오늘도 구급차가 출동했다. 절망으로 가득 찬 남자의 오늘이지만, 몸을 눕힐 한 뼘짜리 공간이 있어 남자는 희미한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 18호방 남자는 삶을 비관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내다. 그는 오늘도 여전히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위태로운 방황을 이어가고 있다. 철저하게 외로웠던 그에게 고시원은 사람의 온기, 그 자체다. 사연 있어보이던 24호 방 남자는 결국 야반도주했다. 요 며칠 쭈뼛댄다 싶더니 불안한 예감이 적중했다. 밀린 월세는 그에게 돈을 아낀 짜릿함일까? 가시같은 미안함일까? 아무래도 개의치 않는, 그래서 적자가 쌓여가는 이상한 곳, 고시원의 풍경이다. “원장님이 ‘와라, 내가 방 줄 테니까. 돈이야 나중에 벌어서 주면 되고’” “밥 먹으면서 울었어요. 너무 힘들었는데, 뭔지 모르게 되게 따뜻해서” -고시원 거주자 인철 씨 인터뷰 중- 사정이 딱한 사람들에게 돈을 받지 않는다는 오윤환 원장. 고시원 입주자 중 1/3이 월세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덕분에 매월 운영수익은 민망할 정도라고. 적자와 손해라는 말만 들어도 화들짝 놀라는 요즘의 우리로서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지만 오윤환 원장은 한 평 남짓한 공간이 주는 위로와 용기의 크기는 실로 엄청나다고 한다. “지금은 절망과 실패의 사연들로만 채워진 공간 같죠? 내일은, 이 방 한 칸 때문에 희망이 채워집니다” -고시원 원장 오윤환 씨- 낡고 오래된 고시원, 절망으로 점철된 것 같은 사람들이 그 비좁은 공간에서 정말 희망을 싹틔울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무료로 사람들을 재워주는 곳, 절망을 방 한 칸으로 위로하는 이상한 고시원에 대해 취재해본다. 큰 손 장영자의 절친? 미세스 윤의 은밀한 비밀 “ 막 화려해. 금목걸이서부터 팔찌, 반지까지” “어마어마해요 저도 처음 봤을 때 그 포스가...” - 이웃 주민 인터뷰 중 - ‘회장님’, ‘사모님’, ‘V.I.P.’,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그렇게 불렀다. 화려한 장신구에 범접할 수 없는 포스, 겉으론 허름하고 소박해 보여도, 통장엔 약 100억이라는 거금을 보유한 반전 매력의 미세스 윤(가명). 평소, 이름만 대면 알 법한 정재계 유명인사들과 두터운 인맥을 자랑한 그녀는, 남들이 모르는 고급정보와 로비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는 투자의 귀재였다고 한다. “큰 손 장영자의 차명계좌를 관리하는 절친” “친오빠는 박정희 대통령 오른팔이던 윤필용 前수도경비사령관” 왠지 친하게 지내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아 보이는 미세스 윤(가명)의 배경. 몇몇 이들은 미세스 윤(가명)의 눈에 들기 위해 그녀의 허드렛일을 자발적으로 도우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지역에 사는 현자 씨(가명)는 우연한 기회에 미세스 윤(가명)에게 달콤한 투자제안을 받게 되는데... “우리 아들한테 국방부 P.X. 매점 입찰권을 주겠다는 거예요” “국방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니까 마침 공고가 진행 중인 거예요” -현자 씨와 현자씨 아들 인터뷰 중- 미세스 윤(가명)의 고마운 제안에 현자 씨(가명)는 그녀를 귀인(貴人)이라 부르며 윤 씨(가명)에게 수시로 돈을 건네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약속했던 입찰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미세스 윤(가명)에 대한 기이한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회장님? V.I.P.? 로비스트? 미세스 윤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이번 주 에서는 화려한 인맥으로 무장한, 두 얼굴의 자산가 미세스 윤(가명)의 이야기와 장막에 가려진 그녀의 숨겨진 정체를 파헤칠 예정이다.
Fri, 20 Jan 2023 - 226 - 620회 우리 동네 ‘출입금지’ 편의점 사장님은 왜 아이들 앞을 막아서나
하늘에서 쓰레기가 날아온다? 옆집남자는 왜 테러를 멈추지 않나 벌써 5년째, 늦은 밤이면 옥상에 올라 무언가를 확인한다는 미순(가명) 씨. 그녀가 찾는 것은 다름 아닌 “쓰레기”라고 한다. 언젠가부터 정체불명의 누군가에게 오물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그녀. 각종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심지어는 변까지 날아온다고 한다. 결국 미순 씨는 테러범을 잡기 위해 증거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주민들 누구 하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웃들 간의 사이도 나빠져 인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데... “다른 사람이 와서 지붕에 많이 던질 수 없으니까” “앞집이 아니면 던질 사람이 없다” - 미순 씨 인터뷰 중 대체, 누가 미순 씨의 집에 끈질긴 오물 테러를 하는 걸까. 그녀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신만 노리고 있다고 확신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고 한다. 미순 씨 소유의 건물에서 쓰레기 투척이 시작되고, 머지않아 혼자 사는 주택에도 동일한 쓰레기가 날아왔다는 것. 그녀도 범인을 잡기 위해 집 주변에 cctv를 설치했지만 교묘히 사각지대를 피해 오물 테러를 했다는 범인. 결국 미순 씨는 가족들에게 알렸고 본격적인 범인 찾기를 시작했다는데... “옆집에 얼굴도 모르는 젊은 남자가 그런다고 상상도 안 했지” “왜 이러는지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 미순 씨 인터뷰 중 5년 동안 매일 같이 미순 씨 소유의 집에만 테러를 벌이는 범인은 생전 일면식도 없는 옆집 남자라는 것. 가족들이 설치한 cctv엔 오물이 들어있는 봉투, 종잇조각, 쌀알, 정체 모를 액체까지 힘껏 던지고 사라지는 남자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는데...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집에 숨어 테러를 이어가는 남자. 그는 대체 왜, 미옥 씨에게만 집요한 오물 테러를 하는 걸까. 이번 주 SBS 에서는 5년째 한 사람의 집에 쓰레기를 던지는 범인을 찾아 취재해 본다. 우리 동네 ‘출입금지’ 편의점 사장님은 왜 아이들 앞을 막아서나 초등학교와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어느 편의점. 동네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될 이곳이 언젠가부터 공포의 장소가 되었다고 했다. 틈만 나면 아파트가 울릴 정도로 아이들에게 언성을 높이며 ‘출입금지’를 외치는 사장님 때문! 사장이 아이들을 막아서는 이유는 가지각색이었다. 아이스크림 냉동고에 손바닥 자국을 내서, 다리를 꼬고 앉아서, 의자를 제대로 넣지 않아서, 돈을 주는 자세가 맘에 들지 않아서, 아이들은 늘 호통을 듣거나 편의점 밖으로 쫓겨나기 일쑤였다는데... “큰 애가 지금 10살인데, 8살 때부터 ‘출입금지’를 당했었어요.” - 피해 학생 어머니 인터뷰 중 - “학교 가면 거의 다 알 거예요. 전교생이 다 알아요.” “전교생 다 한 번씩은 다 당했어요.” - 피해 학생들 인터뷰 중 - 사장이 세운 기준에 못 미치는 행동을 했을 때는 직접 청소를 하거나,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하나하나 세는 등 온갖 “벌칙”까지 받았다는 아이들. 교복을 입은 학생들에겐 성적 수치심이 들만한 이야기를 꺼내고, 모욕감을 주면서도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는 사장. 학부모들은 근처에 있는 편의점이 이곳뿐이라 아이들을 못 가게 말릴 수도, 그렇다고 가만히 두고 볼 수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는데... “(사장:) 나가, 엄마도 필요 없어! 엄마가 어디라고 와서 애들 다스리는데 와가지고...” - 학부모와 싸우는 사장 영상 중 - 아이들을 ‘다스린다’는 명목으로 그릇된 자신의 신념을 내세운 사장. 그런데, 제작진은 취재 도중 사장의 SNS에서 의아한 정황을 포착할 수 있었다. 사장의 프로필 사진이 온통 편의점을 방문한 아이들 사진으로 가득했던 것! 자신의 SNS에는 활짝 웃는 아이들 사진을 올려두고, 편의점에서는 쉴 새 없이 고성을 내는 사장의 진심은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동네의 ‘출입금지 랜드마크’가 된 한 편의점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13 Jan 2023 - 225 - 619회 파주 연속 살인 사건 그는 왜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했나?
섬마을 분뇨 전쟁 그는 왜 마을 입구 계단을 사수하나 뱃길 따라 장장 2시간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어느 고즈넉한 섬마을. 언젠가부터 이 마을엔 수상한 잡음과 함께 고약한 악취가 난다고 했다. 곳곳에 분뇨 청소를 못 하는 집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 제때 수거를 하지 않아 점점 쌓여가는 분뇨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데... 마을의 분뇨 수거를 담당하는 정화조 차량 기사님 역시 난처한 기색을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작년부터 (도로에) 이거 뭘 막아놔서 아니 뭐 이 도로 지나가면 차가 성한 데가 없어. 이리 깨지고 저리 깨지고 뒤에도 봤죠?” - 정화조 차량 기사님 인터뷰 중- 마을 초입에 설치된 ‘계단’이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 동네 이장님의 요청을 받아 멀리서부터 5톤 대형 정화조 차량을 끌고 왔지만, 불쑥 솟은 계단 모퉁이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한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을 싣고 오는 탑차도 들어오지 못해 마을 초입에서부터 리어카로 직접 끌어야 하는 상황이라는데... “그 계단이 원래 없었어. 없었는데 그 사람이 들어와서 계단을 만들어버린 거야.” “집도 비어있었어요. 몇 년을. 근데 갑자기 그 집을 싹 고쳤어요. 그래갖고 펜션 한다고 안 써 붙였답니까?” - 마을 주민 인터뷰 중- 사건의 발단은 3년 전. 외지에서 살던 주민 조 씨(가명)가 고향에 돌아오면서 시작한 펜션 사업 때문이라고 했다.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돌계단이 마을 사람들을 불화 속에 빠뜨린 것. 하지만 펜션 주인 조 씨는 억울하다며 계단을 사수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진짜 허물어야하는 것은 계단이 아니라 마을 공용 건물의 담장이라는데... 마을 통행을 방해하는 계단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조 씨와 마을 사람들. 주민들은 갈등과 오해를 허물고 다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섬마을을 둘러싼 분뇨 전쟁에 대해 알아본다. 파주 연속 살인 사건 그는 왜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했나? 거리 거리마다 경쾌한 캐럴이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온 세상이 사랑과 평화로 가득 해야 할 날에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다. “경기도 파주의 한 아파트 옷장에서 60대 택시 운전기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집에 사는 30대 남성을 붙잡았는데,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사고를 낸 뒤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뉴스 앵커 멘트 중 택시를 공터에 유기하고,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쇼핑을 하며 가족들에게 바빠서 연락이 어렵다고 거짓 메시지를 보냈던 그 사람. 5일 뒤 세상에 범행 사실이 밝혀졌고, 그가 감추려고 했던 진실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택시 기사 살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그가, 지난 8월 전 여자친구 최 씨를 살해한 것도 자신이며 공릉천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한 것이다. 4개월 사이에 무고한 두 사람을 살해한 31살의 이기영,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에 대해 제보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연락해온 김 사장(가명)은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우리에게 말해줬다. “자기를 속이고 다니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나라에 있는 웬만한 큰 기업들도 자기한테 (석유를) 사서, 돈 벌고 그런 게 컸다.” - 김 사장 인터뷰 중 아무리 봐도 30대 초반으로 보였지만, 50대의 성공한 사업가로 본인을 소개했다는 이 씨. 과거에 유류저장소 사업을 운영했었고, 지금은 영화 제작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화려한 이력을 늘어놓았던 그를 형님으로 모시며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던 김 사장. 크리스마스 전, 본인 소유의 별장에서 유명 인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 거라던 이 씨의 말에 파티를 앞두고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데... 김 사장에게 이 씨의 정체와 그가 종적을 감춘 이유를 알려준 것 역시 경찰이었다. 이기영, 그가 거짓말을 통해 감추려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더 남은 걸까? 이번 주 에서는 파주에서 벌어진 연속 살인 사건에 대해 파헤쳐 본다.
Fri, 06 Jan 2023 - 224 - 618회 취미는 결혼, 특기는 도주 그는 왜 책임지지 않는 ‘아빠’가 되었나?
취미는 결혼, 특기는 도주 그는 왜 책임지지 않는 ‘아빠’가 되었나? 낯선 이를 보아도 방긋방긋 잘 웃는 14개월 아기, 서준이(가명). 하루가 바쁘게 자라나는 아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엄마 수정 씨(가명)는 그저 착잡할 뿐이라고 말했다. 자신보다 16살이나 많았지만, 누구보다 자상했던 왕 씨(가명). 그러나 그는 수정 씨가 임신하는 순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임신하고 나서 태도가 돌변했죠.” “저한테 막 대하고 욕하고 그랬죠. 대출을 많이 받게 하고...” - 수정 씨 인터뷰 중 달콤한 사랑을 속삭였던 왕 씨는 어쩐 일인지 수정 씨가 임신을 하자 그녀 명의로 대출을 받으라고 했었다는데... 가정을 함께 꾸리기로 했던 만큼, 별다른 의심 없이 왕 씨의 요구를 들어줬다는 수정 씨. 하지만 기다림 끝에 그녀에게 돌아온 건 7천만 원이 넘는 빚과 신용불량자라는 꼬리표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왕 씨는 내 남자친구고, 내가 그 사람 아이를 가졌으니, 이제 그만 연락하라고 하더라고요.” - 수정 씨 인터뷰 중 왕 씨가 아내 수정 씨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는 것. 더 충격적인 건, 왕 씨에겐 앞서 또 다른 ‘가족’들이 더 있었고, 이들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데... “우리 식구들 몽땅 죽은 거야. 딸 신용 죽어버렸지. 두 살배기 양육비도 안 주고.” - 왕 씨의 前 장모 송 씨(가명) 인터뷰 중 왕 씨와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지수(가명)의 외할머니 송 씨는 왕 씨 얘기에 치를 떨었다. 16년 전 처가댁 식구들의 명의를 빌려 사업을 벌이다 빚과 아이만 남긴 채 사라졌다는 왕 씨, 그와 4년간 결혼생활을 했다던 조 씨(가명) 역시, 임신한 후 심해진 그의 가정폭력에 이혼을 결심했고, 그 후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 임신, 빚더미가 몇 번째 반복되고 있는 왕 씨. 오죽하면 그의 큰아들은 아빠를 ‘배드 파파’라며 조심하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아내들이 임신할 때마다 금전적인 요구를 해왔다는 그에게 아이들은 대체 어떤 의미일까? 나도 모르는 보험 가입 내역?! 그녀는 어떻게 자신도 모르게 전 재산을 빼앗겼나 7년 전, 남편과의 사별 이후 홀로 지내던 남이 할머니. 그녀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건 오랜 기간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 홍 씨(가명)였다. 서로에게 의지하는 언니, 동생의 사이로 함께 지내게 되었다는 두 사람. 그런데, 할머니와 함께 일했던 정 사장님(가명)은 올해 초, 의미심장한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나 좀 도와줘.’ 남이 할머니로부터 온 연락이었다. 7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의 모습에 사장님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걸음을 못 걸어요. 다리가 부어가지고, 손도 이렇게 붓고...” “이 사람을 구해줘야 될 거 아니에요. 물에서 건져내야 될 거 아니에요.” - 정 사장님 인터뷰 중 도대체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간의 행적을 살피던 도중,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게 되는데... 지적장애인인 남이 할머니 이름으로 가입된 보험이 무려 22개나 있었던 것! 혼자서 금전 관리를 할 수 없는 정도의 인지능력을 가진 그녀가 여러 개의 종신보험에 가입한 것도 이상한데,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고 기껏 가입한 보험을 해지하기를 반복한 내역까지 확인되었다. 할머니의 수상한 보험 가입과 해지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흔적을 찾아 보험사에 연락한 가족들은 전화 녹취 파일을 통해 수상한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이거 누구 목소리예요.” “홍 씨 목소리예요.” - 남이 할머니와 피디 인터뷰 중 남이 할머니를 대신해 보험 해지를 문의했던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신을 천사처럼 도와주던 보험설계사 홍 씨였다. 홍 씨는 할머니가 가입한 보험의 담당 설계사였고, 어쩐 일인지 할머니 계좌에 있는 돈들도 홍 씨의 계좌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발견되는데... 열심히 일하며 받은 남이 할머니의 급여와 노령연금은 전부 어디로 가버린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남이 씨 앞으로 가입되어있는 수상한 보험 내역 속 숨겨진 비밀에 대해 파헤쳐 본다.
Fri, 30 Dec 2022 - 223 - 617회 덴마크에서 온 87년생 미아 씨 그녀는 왜 입양아가 되었나
덴마크에서 온 87년생 미아 씨 그녀는 왜 입양아가 되었나 “저는 평생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궁금해왔어요.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을 찾고 싶다.” - 미아 씨 인터뷰 중 - 미아 리 쇠렌센. 그녀는 35년 전 한국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 보내졌다. 자상하고 따뜻한 양부모님 아래서 컸지만, 늘 마음속엔 풀리지 않은 출생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는 미아 씨. 양부모님에게 받은 입양 서류에는 그녀가 1.4kg의 조산아로 태어나 산부인과에 버려졌다고 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만난 그녀의 친부모님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나는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입양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었고. 근데 그 애기가, 이렇게 미아가 살아있으리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 안 했어요.” - 미아 씨 어머니 인터뷰 중 - 친부모님이 미아 씨를 “입양” 보낸 게 아니라,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출산 예정일을 몇 달 앞두고 찾아온 진통에 급하게 발견한 산부인과에서 미아 씨를 낳았다는 어머니. 아이가 조산아로 태어나 사망했다는 의사의 말에, 정말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입양 서류에는 친부모님의 정보가 모두 다르게 적혀 있었고, 실제로 태어난 산부인과가 아닌 전혀 다른 산부인과 도장이 찍혀있었다. 가족들의 증언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미아씨의 입양 서류. 대체 왜 입양 서류에는 엉뚱한 정보들이 적혀 있으며, 부모의 권리까지 포기하고 입양을 보내겠다는 말이 적혀 있는 걸까. “날조, 허위, 조작. 지금도 병원 어디인지도 몰라, 지금도. ‘뭐, 수입이 넉넉하지 않아 적절한 관리를 할 수 없다’ 이것도 그때 당시만 해도 부엌에 찬모들이 6명이었어요. 시골집에. 머슴도 4명이었고...” - 미아 씨 아버지 인터뷰 중 - 산부인과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그러나 부모 몰래 입양 보내졌던 아이. 이 비극적이고 기이한 출 생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미아 씨 가족의 첫 만남 여정을 함께하고, 미아 씨의 입양에 얽힌 미스터리한 과거 흔적들을 쫓아가 본다. 수상한 아르바이트생 그는 왜 해고를 자처하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며 다시 일어날 준비를 했다는 식당들. 3대째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 사장(가명)도 늘어나는 손님 덕에 아르바이트생을 충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물둘 우영(가명) 씨를 만났고 싹싹한 말투에 선한 외모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에 김 사장은 함께하자고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가게에 처음 나온 우영 씨는 손님 앞에서 마스크도 없이 멀뚱히 서 있던 것. 이뿐만 아니라 테이블을 치우는 일이 비위에 거슬린다며 계산대를 보겠다고 하고, 수저 봉투에 수저 넣는 일도 어렵다고 했다는데... 결국 김 사장은 그에게 함께할 수 없다는 말을 전했고, 며칠 뒤 김 사장 앞으로 서류 한 장이 도착했다. “부당해고 구제신청서였죠.” “면접 봤을 때랑 다른 이름인 거예요.”“나이도 미성년자였죠. 22살이라고 면접 봤었지만 17세.” - 김 사장 인터뷰 중 - 이름도, 나이도 거짓말이었던 그의 진짜 정체는 올해 18세 김민혁(가명). 길면 5일 짧게는 10분, 심지어 가게 앞치마 한 번 두르지 않았던 곳까지 전부 ‘부당 해고’로 노동위원회에 신고했다는 민혁 군. 7월 초에는 두 곳의 식당에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출근하겠다고 했다는데... 그렇게 12월 초, 일주일 사이 두 곳에서 처리된 합의 금액만 410만 원이라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해고당할 걸 알고 있었던 걸까. “사장들의 경각심을 키워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화해를 한 건데 왜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하는지” “저는 정의의 심판을 내린다고 생각해요” - 김민혁 통화 녹취 중 - 법에 통달한 18세의 당돌한 저격일까. 하지만 사장님들은 입을 모아 그의 뒤에 누군가 있다고 말하는데... 면접 중에 민혁 군은 계약서 사진을 찍어 누군가에게 전송하고 중간에 나가서 통화를 했다는 것. 민혁 군은 정말 누군가와 함께 사장님들을 고소하는 걸까. 이번 주 SBS 에서는 해고를 자처하는 아르바이트생, 김민혁 군을 취재해 본다.
Fri, 23 Dec 2022 - 222 - 616회 1년째 이어진 주차장 쟁탈전 건물주 아들은 왜 임차인을 괴롭히나
1년째 이어진 주차장 쟁탈전 건물주 아들은 왜 임차인을 괴롭히나 와.. 뭐, 살면서 나도 이런 일을 겪는구나. 진짜 진퇴양난이에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요. -제보자 김 사장 인터뷰 중- 맛집이 모여있다는 서울의 어느 핫 플레이스. 지난해 김(가명)사장은 이곳에 코로나 불경기를 뚫고 번듯한 음식점을 냈다. 그런데, 요즘 매일같이 가게 앞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벌써 1 년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김 사장! 누군가 가게 주차장 앞에 나타나 울타리를 치는가 하면 영업 중인 가게에 불쑥 찾아와 언성을 높인다는데... 그의 등장 이후로 손님들에게 맛과 편의 를 제공해야 될 식당이, 전쟁터가 되어버렸다고 했다. 도대체 왜 김 사장에게 이런 일을 벌이 는 걸까? 자기는 이제 (건물주) 아들이고 모든 것을 다 위임받았다고 말씀하셨고 법적 책임이며 뭐, 이런 걸 자기가 말을 하면, 다 그게 다 건물주의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보자 김 사장 인터뷰 중- 건물주는 아니지만, 건물주의 아들이니 자신의 말을 따르라고 했던 남자 곽 씨(가명)! 계약 당 시, 나이가 들어 쇠약한 건물주 어머니 대신 나타나 건물에 대한 모든 관리 감독 권한이 있다 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했다. 그리고 계약 이후, 그의 “갑질”이 시작됐다는데... 건물 공용 공 간에 페인트칠하기, 콘크리트 작업하기 등 선을 넘는 요구를 했고, 나중엔 계약 당시 김 사장 에게 사용하라고 내어준 주차장 공간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트집까지 잡았다는 것. 밤에 전화가 오셔서 이거 앞에를 철거를 하래요. 마음에 안 든다고, 그런데 그 다음 날 직원한테 전화가 온 거예요. 빨리 오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왜? 그러니까 그 아드님이 차를 매장으로 밀고 들어왔어요. -제보자 김 사장 인터뷰 중- 결국 매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아버리기까지 했다는 곽 씨. 이유를 도통 알 수 없던 김 사장은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떼고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곽 씨가 이 건물의 관리인이 아니라는 것..! 도대체 곽 씨는 왜 김 사장의 주차장을 뺏지 못해 안달 난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 야기 Y에서는 주차장 쟁탈전을 둘러싼 곽 씨의 갑질 이유에 대해 취재해 본다. 우리 동네 수상한 감시자 완장을 찬 이장은 왜 고발을 멈추지 않나 물 맑고 공기 좋은 한 시골마을에 15년째 터를 잡고 살고 있다는 호철(가명) 씨. 하지만 언젠가부터 드리워오는 수상한 그림자에 하루하루가 불안하다고 한다. 벌써 수개월째 누군가가 호철 씨의 집을 몰래 지켜보다 사소한 이유로 꼬투리를 잡아 십수 건의 고발을 한다는 것. 하지만 호철 씨는 두 차례 이장직을 연임할 정도로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었고 원한을 살만한 사람도 없다고 하는데... “하천 전석 깔기, 면세유 불법유통, 직불급 부정수급...” “하다하다 없으니까 이런 것까지 고발을 다 한다니까” “내 땅에 있는 것마다 다 건드려, 지금” - 호철 씨 인터뷰 중 나무 몇 그루까지도 법에 위반된 것이라면 가차 없이 잘려나갔다는 것. 마을 공용 주차장 부지에도 제약이 들어와 이후에는 통행금지를 요구하는 소장까지 날아왔다고 한다. 40여 가구 남짓한 작은 시골 동네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간 고소 고발이 모두 20건!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든 내부 고발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마을 이장 공 씨(가명)라는데... 6년 전, 고향 마을로 돌아왔다는 공 씨는 이장이 되고 싶다며 동네 어른들에게 밥을 사고 시장까지 모셨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장이 되자마자 동네 사람들에게 욕을 하고 고발을 했다는 것. 호철 씨는 공 씨가 고발하는 이유가 한 장의 서류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장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주민들이 연대 서명을 해서 면에 제출을 했어요.” “맨 처음에 이름 적은 게 나였어요.” - 호철 씨 인터뷰 중 고발의 시작은 마을 주민 26명의 서명이 담긴 이장 추천서이자 공 이장에 대한 사퇴 요구서. 공 씨는 추천서의 존재를 알고 손에 넣자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차례로 고발했다고 한다. 하지만 공 씨는 정당한 절차가 아닌 부당한 퇴임 요구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이뿐만 아니라 전 이장이었던 호철 씨는 마을 이장을 교체하려는 시도가 여러번 있었다고 하는데... 과연 이장 자리의 다툼이 끝이 나고 마을은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작은 산촌마을에 끊이지 않는 고발 사건을 취재해 본다.
Fri, 16 Dec 2022 - 220 - 615회 6년 만에 나타난 땅 부자 정 할머니 이웃집 사위는 왜 스스로 양자가 되었나
6년 만에 나타난 땅 부자 정 할머니 이웃집 사위는 왜 스스로 양자가 되었나 경북 지역에서 “큰 손”으로 불린다는 정 할머니(가명). 탁월한 투자 감각과 선구안으로 몇 십억 짜리 부동산을 소유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기부천사로 유명하다고 했다. 그런데 6년 전 친동생들과 생긴 오해로 잠적을 한 뒤, 돌연 연락두절이 되었다는데... 경북 북부 노인 보호기관 쉼터에서 연락이 왔어요. 정양숙(가명) 아냐고. 우리 언니인데, 우리가 언니를 못 찾았는데... 요새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언니를 찾을 수가 없거든요. 숨으면... -정 할머니 동생들 인터뷰 중- 동생들에게 6년 만에 안부를 전해준 곳은 다름 아닌 노인보호전문기관이었다. 정 할머니가 아들로부터 학대를 받아 보호조치가 취해졌다는 것! 젊은 시절 재혼가정을 꾸리긴 했지만, 남편과 사별 후 자식없이 몇 십 년을 혼자 살아왔다는 정 할머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동생들이 정 할머니의 가족관계증명서를 확인해 보니, 정말 자녀 란에 낯선 이름이 기재되어 있었다. 남잔 정 할머니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이웃 할머니의 사위 오 씨(가명)였다. 평소 혼자 지내는 정 할머니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며 싹싹하게 굴곤 했다는데... (오 씨가) 날 보고 양자해달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동생이 여섯 명이나 있는데 니를 왜 양자를 하노? 그랬더니, 나를 그.. 시청 있잖아요. 거기 그냥 시청 볼 일이 있는데 같이 가자고 그래가지고 갔거든요. 그땐 내가 많이 좀 흐릿할 때래요. 치매가 심해가지고. -정 할머니 인터뷰 중- 할머니의 휴대전화 속에는 흐릿한 기억을 대신해줄 자료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입양 절차가 이루어지던 그날, 정 할머니를 창구와 먼 의자에 앉혀놓고 할머니의 주민등록증과 인감도장을 가져가 스스로 양자가 된 오 씨. 게다가 양자가 되기 전 자신의 지인에게 정 할머니의 땅을 판 뒤 6천만 원을 가져가는가 하면 할머니에게 성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는데... 오 씨가 정 할머니의 양자가 되려고 한 진짜 목적과 계획은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치매 노인에게 양자 행세를 한 남자의 흔적을 추적해본다. '구원자'의 탈을 쓴 최 목사 그는 어떻게 사람들을 지배했나 "태어날 때부터 보육원에서 생활을 했어요." "이름도 시설에서 지어준 거고, 생일이 제 생일인지도 모르겠어요." “‘좋았다.’라고 느꼈던 게 (센터에서) 모두 다 같이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거예요." - 보호 종료 아동 센터에 있었던 피해자들 인터뷰 중 만 18세, 사회에서 홀로서기엔 너무 어린 나이. 법적으로 이 되어 보육원에서 퇴소를 해야 하는 ‘보호 종료 아동’인 ‘민지(가명)’씨는 본인을 품어준 센터에서 처음으로 이 생겼다고 했다. “계속 딸이라고 불러주고 그러니까 저는 그게 마냥 좋았던 거예요.” “어디에서도 들어볼 수 없는 그런 애칭을 들어볼 수 있고...” “저도 누군가에게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 피해자 민지(가명)씨 중 -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센터에서는 지옥보다 더 지옥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센터를 설립한 ‘최 목사(가명)’가 청년들에게 성추행, 성희롱을 일삼았고, 센터 내 임원진들 또한 ‘최 목사’를 신격화하며 최 목사의 말에 맹목적인 믿음을 보였다는 것. 민지 씨는 최 목사가 벌이던 술자리에서 3번의 성폭행이 있었고, 그중 두 번은 엄마라고 믿고 따르던 박 선생님 또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최 목사와 박 선생님의 모습에 어느 누구에게도 피해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는데... “반경 1km 이상 벗어나면은 뇌혈관 세포 터질 거고.. 반 사지마비가 걸릴 거래요.” “너는 다른 사람들이랑 술 마시고 성폭행 당할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거예요.” -피해자 민지(가명) 씨 인터뷰 중 - 센터를 벗어나고 싶어도, 저주에 가까운 목사의 세뇌에 쉽게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아직 센터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는 바로 최 목사의 딸로 불리는 또 다른 보호 종료 아동 '최미연(가명)' 씨. 그녀 또한 최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여전히 센터에 남아 최 목사의 편에서 피해자들을 회유하고 있다는 것! 그녀는 제작진에게 본인의 일과, 센터 안에서 있었던 일들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 목사가 사람들 위에서 신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를 파헤쳐 본다.
Fri, 09 Dec 2022 - 219 - 614회 잔인한 가족, 아내와 아들은 왜 아빠를 살해했나?
잔인한 가족, 아내와 아들은 왜 아빠를 살해했나?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수정(가명) 씨는 그 통화를 잊을 수 없다. 새언니 정 씨(가명)의 다급한 목소리로 전해 들은 소식은, 오빠 민수(가명) 씨의 죽음을 알리는 것이었다. 민수 씨가 계단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항아리에 부딪혔고, 깨진 파편에 찔리고 베여 사망했다는 것. 실제로, 죽은 민수 씨의 몸은 날카로운 것으로 찔리고 베인 상처로 가득했다. 그런데, “대전에서 10대 청소년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폭행하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뉴스 앵커 멘트 중 경찰이 체포한 살인 용의자가 바로 민수 씨의 아들, 윤재(가명)였던 것. 오랜 기간 지속된 가정 폭력에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아들. 하지만 민수 씨의 가족들은 이 말을 믿을 수가 없다고. 평소에 아이들을 끔찍이 아꼈고, 윤재 역시 아버지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는 것. 이제 갓 열여섯, 어린 조카가 혼자 벌였다고 하기엔 너무나 참혹한 사건이기에 의심을 품던 수정 씨. 그런데 집 근처에 설치된 CCTV에서 놀라운 진실이 밝혀지는데! “알고 보니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 엄마와 아들이 범행을 공모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 뉴스 앵커 멘트 중 윤재와 함께 아내의 시신을 유기하던 사람은 바로 죽은 민수 씨의 아내였던 것! 게다가 핸드폰 포렌식 작업으로 확인된 두 사람의 공모 정황은 더 놀라웠다. 아내 정 씨가 윤재에게 문자로 ‘아빠를 죽이자’며 살인을 제안했고, 다음 날 두 사람이 함께 민수 씨를 살해한 것.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게 살해당한 민수 씨. 두 사람의 주장대로 민수 씨는 가정 폭력을 일삼는 남편이자 아빠였을까? 아니면 모자가 아직 감추고 있는 진실이 더 남아 있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민수 씨 가족이 어떻게 비극을 맞았는지 파헤쳐 본다. 친절했던 원장님의 두 얼굴?! 그가 180도 돌변한 이유는 무엇인가 작은 동네가 한 ‘한의원’ 때문에 떠들썩해졌다. SNS에서도 유명했던 한의원이 하루아침에 을 해버린 것!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진료를 하고, 입소문이 자자해 환자들이 많았던 만큼 피해자와 피해 금액 또한 어마어마했는데... 피해자들은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원 앞을 찾아가 봤지만, 불이 꺼진 한의원만이 피해자들을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었다. “갑자기 휴원한다고 문자 오고 나서 연락이 아예 안 되고 있고” “요즘 마약 사건 많다 보니까 그쪽에 연루됐다는 이야기도 돌고” “어디에서는 해외여행 중이라고 그러더라고요?” -피해자들 인터뷰 중- 병원 사정이라는 말뿐, 기약 없는 기다림에 피해자들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한의원에서 근무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 제작진. 그런데, 피해자는 환자들뿐만이 아니었다. 한의원의 대표인 ‘황 원장(가명)’은 직원들과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직원들을 동물에 비유하는가 하면, 입에 담기 힘든 성적인 욕설을 수시로 전송하며, 갑질을 일삼고 있었다. 게다가 직원들의 급여까지도 미납된 상태라는데... “저는 영리한 토끼, 멍청한 토끼, 진짜 못된 사람들은 뱀이라고 표현하시거든요.” “원장님이 전체적으로 이상해지기 시작한 건 9월 추석 전후부터 그러셨거든요.” -한의원 직원 인터뷰 중- 최근부터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했다는 ‘황 원장(가명)’! 한의원 원장이라는 버젓한 타이틀을 가진 그는, 대체 왜 이런 짓을 벌이는 걸까? 취재를 이어가던 도중, ‘황 원장’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황 원장’은 한의원 근처의 한 상가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로 돌아다니고 있었다는데! 제보자를 보자마자 도망가기 바빴다는 그는 무엇을 노리고 있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갑작스레 돌변해버린 한의사 ‘황 원장’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02 Dec 2022 - 218 - 613회 “내 아이를 돌려주세요” 미국에서 온 아빠는 왜 러닝머신 위를 걷나
“내 아이를 돌려주세요” 미국에서 온 아빠는 왜 러닝머신 위를 걷나 “러닝머신은 마치 지금 제 현실과 같다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드리는 겁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남자가 나타났다. 몇 달째 땀을 흘리며 묵묵히 러닝머신 위를 걷고 있다는 남잔, 자신을 캘리포니아에서 온 ‘잔(john)’ 이라고 소개했다. 잔은 지금 자신이 처한 이 현실이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 같다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하는데... 그에게는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저는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한국에 왔어요. 아이 두 명 모두 인터폴에는 실종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들과 저는 여전히 떨어져있어요.” -john 인터뷰 중- 몇 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는 잔. 그런데, 2019년 11월 남매가 돌연 실종되었다고 했다. 그 후 경찰에 신고를 하고 여기저기 문을 두드려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아이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데... 그런데 잔은 아이들이 단순 실종이 아닌 ‘납치’라고 주장하며, 그 납치범으로 한국으로 돌연 귀국한 아내를 지목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 그녀가 떠날 때, ‘친정 식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한 달 후에 돌아와라’라고 했죠. 하지만 출국 이틀 전에 비행기 표를 취소하더니 미국에 다시 가지 않겠다고 했어요. -john 인터뷰 중-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간 후, 벌써 2년째 돌아오지도, 연락을 받지도 않는다는 것! 결국 아내를 상대로 양육권 청구 소송을 하고 미국 법원에서 아이를 돌려주라는 판결까지 받았으나 여전히 아내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상황. 걱정스러운 마음에 제작진과 함께 아이들이 다녔다는 유치원도 가봤지만, 이미 등원을 안 한 지 오래라는데... 아이들의 안전은 정말 괜찮은 걸까? 아내는 왜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진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역만리 떨어진 미국에서 아이들을 찾으러 온 아빠의 눈물겨운 사연에 대해 알아본다. 몰래 노점에 불지른 남자 그는 무엇을 노렸나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느낌이라는 화영(가명) 씨. 본인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이 공포가 끝날 것만 같다고 하는데... 얼마 전 누군가가 화영 씨가 운영하는 붕어빵 노점에 불을 질렀기 때문. 평범한 노점상 화영 씨에게 원한을 품은 누군가의 소행인 걸까? “여기에 있는 살림살이가 다 탔어요.” “우리 어떻게 살라고. 이 어려운 사람 어떻게 살라고.” “사람들이 물어보기도 원한산 거 있냐, 뭐 한 거 있냐. 없다고요.” - 화영 씨(가명) 인터뷰 중 그런데, 화영 씨는 믿기 힘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방화로 인한 피해가 이번 처음이 아니라는 것! 게다가 이전엔 붕어빵을 굽는 틀을 도둑맞는 일까지 있었다는데. 왜 그녀의 노점에만 이런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 미스터리를 추적한 제작진의 취재 결과, 드러난 방화범의 정체는 놀랍게도, 화영 씨의 지인 ‘고 씨(가명)’였다. “원한도 없고, 놀러 갔다가 내가 정신병이 있어요.” “손해배상은 내가 교도소 가면은 그걸로 끝나는 거야.” - 방화범 ‘고 씨(가명)’ 인터뷰 중 고 씨는 당시 범행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화영 씨가 콩을 팔기 위해 본인을 ‘유혹’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본인의 정신병력으로 인한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고 씨. 그러나 제작진은 뜻밖의 놀라운 정황을 포착했는데... 이번 주 SBS 에서는 지인의 노점에 불을 지른 붕어빵 노점 방화사건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18 Nov 2022 - 217 - 612회 “제 절친은 사기꾼입니다” 그녀는 왜 25년 지기 친구를 고발하나
“제 절친은 사기꾼입니다” 그녀는 왜 25년 지기 친구를 고발하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내 곁에 있던 친구. 스물다섯, 어리숙한 사회초년생 시절 처음 만나 산전수전을 함께 겪었다는 영미 씨(가명)와 박 씨(가명). 오늘도 영미 씨는 가족보다 더 믿었던 ‘친구’의 전화를 기다린다. 그러나 잠시 뒤 울린 전화기에서는 25년 지기 사이라기엔 믿기 어려운 대화가 오갔다. “난 네가 그렇게 안 살았으면 좋겠어!” “XX같이 그렇게 머리 써가면서 남한테 바가지로 욕먹으면서 그렇게 살지 말라고 이 X아!” - 영미 씨와 박 씨 전화 통화 중 20년 넘게 미용 업계에 종사하며 자리를 잡아, 외제 차를 타고, 여러 개의 큰 업장을 운영하는, 소위 ‘성공한 사업가’가 된 친구의 모습이 영미 씨는 항상 자랑스러웠다고. 여러 매장을 운영하며 생긴 동업자들에 대한 고민으로 박 씨가 심란해할 때도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자 노력했는데... 내 친구가 이룬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망치고 얻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금, 영미 씨는 허탈하다 못해 배신감이 든다고 했다. “항상 이제 상대방들이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었기 때문에, 그런 줄 알았죠.” “그런데 사실상 피해자들 만나보니까... 말한 거랑 너무 달라가지고.” - 영미 씨 인터뷰 중 은혁(가명) 씨는 박 씨의 미용실에서 처음 디자이너로 근무를 시작했다. 카리스마 있는 사장님인 동시에, 엄마처럼 다정했던 박 씨의 모습에 항상 최선을 다해 일했다는 은혁 씨. 그렇게 근무한 지 반 년이 되었을 무렵, 박 씨가 은혁 씨에게 ‘자격증’을 빌려달라는 은밀한 제안을 해왔다고. 미용업계에서는 간혹 일어나는 일이라 고민 없이 승낙했던 은혁 씨는 지금, 미용실이 아닌 공사장에서 일용직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큰 의심 없이 서명했던 계약서에 ‘모든 권리가 박 씨에게 귀속된다’는 내용이 은혁 씨의 발목을 잡아 눈 깜빡할 새 빚더미에 앉게 됐다는 것. 더 놀라운 점은 은혁 씨와 비슷한 계약서를 작성했던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친구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눈물 흘리는 모습을 가만두고 볼 수 없어 카메라 앞에 섰다는 영미 씨.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영미 씨가 눈물을 머금고 25년 지기 친구를 고발한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쓰레기에 집착하는 건물주? 그는 왜 고물 더미 속에 92세 노모를 숨기나 초록색 옥상이 즐비한 서울의 어느 주택가. 이곳에 사는 민석 씨(가명)는 2년 전 윗집에 ‘그’가 나타난 이후 입주민 모두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했다. 밤에 불을 켜면 소란스럽게 도망가는 바퀴벌레들과 코를 찌르는 악취까지. 이 모든 일은 매일같이 수레에 자신의 몸집보다 더 큰 고물과 폐지를 싣고 나타나는 남자 고 씨(가명) 때문이라는데... 빌라 1층 주차장에 하나 둘 쌓이던 고물들은 어느새 발 디딜 곳 없이 산을 이뤘다고 했다. 처음에는 고 씨가 고물을 모아 생계유지를 하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라는 것. 주민들이 여러 번 대화를 시도했지만 고 씨는 늘 언성만 높였다고 했다. 도대체 고 씨는 왜 그 많은 쓰레기를 모으는 걸까? 그런데, 한 주민이 제작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알기로는 여기서 사시는 분 아니에요. 저쪽 길 건너 4층 건물에서 살고 있고, 여기 집은 어머님이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 인터뷰 중- 고 씨가 인근 4층짜리 건물주인이며, 이곳은 그의 집이 아닌 어머니의 집이라는 것! 이미 건물로부터 나오는 일정 소득이 있어 정부 지원금 대상도 아니라고 했다. 고 씨가 ‘돈’ 때문에 이 많은 쓰레기를 모은다기엔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데... 게다가 집에만 있다는 그의 어머니는 피가 났을 때 폐지로 상처를 닦는가 하면, 최근 계단에서 크게 넘어진 이후로는 행방조차 묘연해졌다고 했다. ”우리가 여기 사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할머니 저렇게 해서 돌아가시면 진짜 TV에서 나오는, 썩어도 모를 거라고...”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 인터뷰 중- 제작진이 어렵게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자신이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으니 ‘돈’을 줄 것이 아니면 방해하지 말라는 고 씨. 몇몇 상인들은 고 씨가 92세인 어머니를 위해 음식을 사다 주는 효자라고 했지만 여전히 고 씨의 어머니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그녀의 건강은 정말 괜찮은 걸까? 도대체 고 씨는 왜 쓰레기에 눈이 멀게 된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쓰레기 집에 갇힌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Fri, 11 Nov 2022 - 216 - 611회 북성로에 나타난 보물 사냥꾼 그는 왜 도심 한복판에서 금괴를 찾나?
북성로에 나타난 보물 사냥꾼 그는 왜 도심 한복판에서 금괴를 찾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대구의 한 골목길. 매일 많은 사람이 오가는 이곳엔, 수상한 점포가 하나 있다. 몇 년 사이 부동산 시세가 많이 올랐지만, 수년간 점포들이 비어있다는 건물. 그보다 더 수상한 건, 건물 앞에 서 있던 한 남자였다. 한참 주변을 서성이더니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고, 무언가를 찾는 듯 건물 주변을 둘러보는 남자.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조심스레 다가간 제작진에게 그는 믿기 어려운 말을 꺼냈다. 이 점포 아래에, 200kg 상당의 금괴가 매장되어 있다는 것! “오늘 아침에도 확인했습니다. 지금도 100% 있습니다. 탐지를 했고, 확신합니다.” - 금괴를 찾는 남자 인터뷰 중 건물을 둘러보던 남자, 김 씨(가명)는 그곳에 천억 원이 넘는 금괴가 묻혀 있으며, 금괴가 매장되어 있는 위치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북성로에는 오래전부터 보물을 둘러싼 이야기가 무성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자본가들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북성로에는,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본국으로 송출 당하기 전 미처 현금화하지 못한 보물들을 그 땅에 묻었다는 소문이 있어 들이 모여들기도 했다고. 1984년에는 대대적인 발굴작업도 진행됐지만, 어떠한 보물도 발견되지 않았다는데... 소문만 무성할 뿐,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던 보물의 존재를 확신하는 이유는 뭘까. “자형이 말을 하지 말라고 해서, 소문난다고. 말을 안 했습니다. 정확한 위치 발견한 거를.” - 김 씨 인터뷰 중 4년 전, 자형의 부탁으로 조카와 함께 광물 탐사전문가를 대동해 금괴 탐사 작업을 진행하여 건물 아래에 금이 매장된 위치를 확인했다는 김 씨. 하지만 탐사 작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조카가, 자형이 지병으로 사망하자 돌연 연락을 끊어버렸다는 것. 다정했던 조카의 태도가 갑자기 돌변한 이유는 뭘까? 김 씨의 말대로 조카가 소유한 건물 아래에 금괴가 묻혀 있긴 한 걸까? 이번 주 에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보물찾기에 대해 취재해 본다. 무겁고, 위태로운 외출 그녀는 왜 이삿짐을 들고 길거리를 배회하나? 서울의 한 한적한 동네.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가득한 이 골목엔, 어쩐지 이 동네와는 어울리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그녀를 처음 본 날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저는 진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처음에.” “왜나면 너무 그로테스크하게... 우리가 일상에서 그런 분들을 잘 볼 수 없으니까...” - 제보자 인터뷰 중 백지장처럼 새하얀 피부에, 눈꺼풀 위까지 검게 칠한, 판다를 연상시키는 화장을 한 여자라고 했다. 시선을 끄는 강렬한 인상착의에 동네에서는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국악을 전공한 음악인이라는 말부터 외국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이라는 말까지. 그녀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들만큼이나 궁금했던 것은, 바로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짐 꾸러미들이었다. 한눈에 보아도 혼자 들기에는 버거워 보이는 짐 보따리들을 매일 같이 들고 다닌다는 것! 바퀴가 달린 여행용 가방을 끌고, 양손 가득 짐 가방을 들어 옮기고, 다시 남은 짐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나머지 짐을 옮기기까지 여러 번의 수고를 반복한 후에야 겨우 몇 미터를 나아갈 수 있었는데... 짐 옮기기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신호도, 달려오는 차들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듯한 그녀의 모습은 너무도 위태로워 보였다. 오래도록 그녀를 지켜본 주민들도 그녀가 걱정되기는 마찬가지였는데. “어떻게 좀 해줘 봐요. 힘들잖아.” “비 오는 날도 그래요. 비 맞고 한다고.” - 동네 주민들 인터뷰 중 매일 반복되는 위험천만한 이사를 이대로 둬도 괜찮은 걸까. 길었던 하루의 여정을 마친 그녀의 발길이 향한 한 건물 앞. 오늘은 이곳에서 지친 몸을 누이는 걸까. 그런데 지나가던 주민이 뜻밖의 이야기를 꺼낸다. 그녀가 바로 그 빌라 건물의 주인이라는 것! 그녀는 왜 번듯한 집을 둔 채로 무거운 짐을 싸서 위태로운 외출을 반복하는 걸까. 도대체 그녀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그녀가 짐과 함께 길 위를 떠도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Fri, 04 Nov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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