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간다는 건 끊임없이 쌓이는 먼지를 닦아내는 일이야. p.10 . 이 긴 이야기의 시작은 평대에서 국밥집을 하던 한 노파로부터 비롯된다. 그녀는 춘희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으며 두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 서로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하지만 어찌 알랴, 이 모든 이야기가 한 편의 복수극일 수도 있음을. 과연 노파는 자신의 뜻대로 복수에 성공한 걸까? p.21 . 천명관, 고래 p.9-32 문학동네

나는 마음의 재능이나 성격의 특징이 설탕과 버터처럼 무게를 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연간 500파운드란 심사숙고할 수 있는 능력을, 문에 달린 자물쇠는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 아무리 사소하고 아무리 광범위한 주제라도 망설이지 말고 어떤 종류의 책이라도 쓰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행하고 빈둥거리며 세계의 미래와 과거를 성찰하고 책을 읽고 공상에 잠기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사고의 낚싯줄을 강 속에 깊이 담글 수 있기에 충분한 돈을 여러분 스스로 소유하게 되기 바랍니다. 버니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p. 144- 이미애 옮김 / 민음사 #책읽어주는여자 #자기만의방 #버지니아울프 #오디오북

사실과 진실 사이의 어두운 협곡을 들여다보는 날카로운 메시지 정유정, 7년의 밤 #2. 세령호1 p. 55-75 은행나무 #책읽어주는여자 #7년의밤 #정유정 #오디오북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라면을 먹어왔다. 거리에서 싸고 간단히, 혼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다. 그 맛들은 내 정서의 밑바닥에 인 박여 있다. 모르는 사람과 마주앉아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 일은 쓸쓸하다. 쓸쓸해하는 나의 존재가 내 앞에서 라면을 먹는 사내를 쓸쓸하게 해주었을 일을 생각하면 더욱 쓸쓸하다. 쓸쓸한 것이 김밥과 함께 목구멍을 넘어간다. 라면이나 짜장면은 장복을 하게 되면 인이 박인다. 그 안쓰러운 것들을 한동안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공연히 먹고 싶어진다. 인은 혓바닥이 아니라 정서 위에 찍힌 문양과도 같다. 세상은 짜장면처럼 어둡고 퀴퀴하거나, 라면처럼 부박하리라는 체념의 편안함이 마음의 깊은 곳을 쓰다듬는다. 이래저래 인은 골수염처럼 뼛속에 사무친다. 김훈, 라면을 끓이며 p. 11-31 문학동네 #책읽어주는여자 #라면을끓이며 #김훈 #오디오북

우리의 일상적 삶에는 우연이 빗발치듯 쏟아지는데,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소위 우연의 일치라고 불리는, 사람과 사건 간의 우연한 만남들이 그것이다. 예기치 않은 두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거나 조우하는 순간 토마스가 술집에 등장하는 것 같은.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우연의 일치는 완전히 모르는 채 흘러간다. 토마스 대신에 동네 푸줏간 주인이 테이블에 앉았다면 테레사는 라디오에서 베토벤의 음악이 나오는 것을 주목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막 싹이 트는 사랑은 그녀의 미적 감각의 날을 날카롭게 세웠다. 그녀는 이 음악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매번 그 음악을 들을 때마다 그녀는 감격했다. 그 순간 그녀 주변에서 일어날 모든 일은 이 음악의 찬란한 빛에 물들어 아름다울 것이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2.영혼과 육체 p. 49-73 이재룡 옮김 민음사 #책읽어주는여자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밀란쿤데라 #오디오북

모든 것이 일순간, 난생 처음으로, 준비도 없이 닥친 것이다. 마치 한 번도 리허설을 하지 않고 무대에 오른 배우처럼, 그런데 인생의 첫번째 리허설이 인생 그 자체라면 인생이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렇기에 삶은 항상 초벌그림 같은 것이다. 그런데 초벌그림이란 용어도 정확지 않은 것이, 초벌그림은 항상 무엇인가에 대한 밑그림, 한 작품의 준비 작업인데 비해, 우리 인생이란 초벌그림은 완성작 없는 밑그림, 무용한 초벌그림이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민음사 p. 7-45 #책읽어주는여자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밀란쿤데라 #오디오북

사실과 진실 사이의 어두운 협곡을 들여다보는 날카로운 메세지 정유정, 7년의 밤 은행나무 등대마을 p.11-52 #책읽어주는여자 #7년의밤 #잠들기전한권의책 #오디오북

'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애써 밝은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세상에 많을 것이다. 팩트 따윈 모르겠다. 그냥 그들을 느낀다. 그들이 내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다.' 김영하 오직 두 사람 문학동네 p. 45-84 아이를 찾습니다 #김영하 #오직두사람 #책읽어주는여자 #북큐레이션 #잠들기전한권의책

모든 소란은 고요를 낳을 수 있는 힘이 있다. 박연준 산문집, 소란 #소란 #책읽어주는여자 #북큐레이션 #잠들기전한권의책

앨리스! 너의 보드라운 손으로 이 이야기를 받아다 어린 시절의 꿈으로 엮은 신비한 추억의 보금자리에 놓아두렴.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p.13-39 김양미 옮김 indigo #이상한나라의앨리스 #루이스캐럴 #책읽어주는여자 #북큐레이션 #잠들기전한권의책

ㅡ뉴욕타임스 선정 118주 베스트 셀러 ㅡ영화 "원더"의 원작소설 의사들이 먼 도시에서 찾아왔어요. 단지 나를 보기 위해서. 바로 침대 곁에서 지켜보면서도 그들은 눈앞의 광경을 믿지 못했죠. 나는 기적들 가운데 하나가 틀림없다고 하나님의 창조물 중에서. 그들이 지닌 지식으로는 어떠한 설명도 할 수 없다고. - 나탈리 머천트, "기적"중에서 R. J. 팔라시오 "원더" 천미나 옮김 / 책콩 수고한 하루 끝, 나에게 주는 편하게 듣는 책 한 권의 위로

수고한 하루 끝 나에게 주는 편하게 듣는 책 한 권의 위로 채널 구독 https://www.youtube.com/channel/UCxM-TJXYYYnPz23jUdZ4aCg ㅡ 이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뭐라도 쓰고 싶어 참을 수 없게 된다. 김중혁, 무엇이든 쓰게 된다 p.57-82 위즈덤하우스 ㅡ 글쓰기의,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를 위한 책 전문적으로 글쓰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글쓰기 과정에 대한 진솔하고 깊이 있으면서도 곳곳에 작가 특유의 유머가 배어있는 글이다. 글쓰기에 대한 세세한 과정의 발견이 재미나고 책 안의 문장들마저 깊이있다. #책읽어주는여자 #북큐레이션

수고한 하루 끝, 나에게 주는 편하게 듣는 책 한 권의 위로 채널 구독: https://www.youtube.com/channel/UCxM-TJXYYYnPz23jUdZ4aCg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4월의 어느맑은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치즈 케이크 같은 모양을 한 나의 가난 스파게티의 해에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

참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끝났다. 세련되게 불편함을 표현하는 노하우를 익혀보자.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가나출판사

시를 잊은 그대에게 A Day A Poem 2018 평창동계올림픽 초청 시화전 작품집, 첫눈 오는 날 김남권, 라경주, 김고니, 정호승, 심우기 / 밥북

꿀잼 컬링으로 올림픽에 빠져 즐기는 요즘, 잠들기 전 올림픽 소재 소설 한 권♪ 오쿠다 히데오, 올림픽의 몸값 / 은행나무

알랭 드 보통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p. 7-26 정영목 옮김 / 청미래 https://www.youtube.com/watch?v=wj7NV-nSEEg 수고한 하루 끝, 나에게 주는 편하게 듣는 책 한 권의 위로 https://www.youtube.com/channel/UCxM-TJXYYYnPz23jUdZ4aCg

수고한 하루 끝, 나에게 주는 편하게 듣는 책 한 권의 위로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www.youtube.com/channel/UCxM-TJXYYYnPz23jUdZ4aCg 히가시노 게이고, "그대 눈동자에 건배" p.121-149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https://www.youtube.com/watch?v=5Mhn6SonKpw

수고한 하루 끝, 나에게 주는 편하게 듣는 책 한 권의 위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집 / 그대 눈동자에 건배 중 10년만의 밸런타인데이 p.47-81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한강 연작소설 / 채식주의자 / 창비 p.9-33 수고한 하루 끝, 나에게 주는 편하게 듣는 책 한 권의 위로 / 잠들기전 한권의 책

김애란 소설 바깥은 여름 p.85- 건너편 / 문학동네 수고한 하루 끝, 나에게 주는 편하게 듣는 책 한 권의 위로 유튜브 구독: https://www.youtube.com/channel/UCxM-TJXYYYnPz23jUdZ4aCg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제1장 답장은 우유 상자에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Narration: Iyeon / 잠들기 전, 한 권의 책

줄리언 반스 장편소설 /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Narration: Iyeon 아티스트: http://incompetech.com/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 상실의 시대 (제1장 18년 전 아련한 추억 속의 나오코 p.13- )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Narration: Iyeon 아티스트: http://incompetech.com/

피천득 수필집 / 인연 샘터 Narration: Iyeon

무라카미 하루키 자전적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Narration: Iyeon Kevin MacLeod의 Gymnopedie No 1은(는)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라이선스(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에 따라 라이선스가 부여됩니다. 출처: http://incompetech.com/music/royalty-free/index.html?isrc=USUAN1100787 아티스트: http://incompetech.com/

이언 매큐언 장편소설 속죄 (Atonement) 한정아 옮김 / 문학동네 Narration: Iyeon

멀고도 가까운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레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 반비 Narration: Iyeon

젊은 날 닥치는 대로 글쓰기 작가가 되는 것은 다르다. 그것은 선택하는 것이기보다 선택되는 것이다. 글쓰는 것 말고는 어떤 일도 자기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평생 동안 멀고도 험한 길을 걸어갈 각오를 해야 한다. 폴 오스터, 빵굽는 타자기 / 낭독

- 젊은 날 닥치는 대로 글쓰기 - 작가가 되는 것은 다르다. 그것은 선택하는 것이기보다 선택되는 것이다. 글쓰는 것 말고는 어떤 일도 자기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살은 받아들이면, 평생 동안멀고도 험한 길을 걸어갈 각오를 해야 한다. 폴 오스터, 낭독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소설가 김연수의 에세이, 지지 않는다는 말: 리뷰, 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