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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스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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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 슬기로운 독거 생활 : 혼자 등에 로션 바르기? 이 도구를 써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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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64 - 슬기로운 독거 생활 : 혼자 등에 로션 바르기? 이 도구를 써 보면

    왜 이렇게 자고 일어나면 입이 마르고 목이 아픈지.... 요즘 저는 자기 전에 '자리끼'를 준비한답니다. 밤에 자다가 마실 용도로 머리맡에 두는 물을 '자리끼'라고 해요. 일교차 때문에 날이 건조해서 그런가 봐요. 안 씻어서 그런 것도 아닐 텐데 요즘은 피부도 부쩍 가렵습니다. 샤워 후에 보디로션도 잊지 않고 꼭꼭 바르려고 합니다. 그러다 문득 등에 로션을 바른 지가 한참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어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쓱쓱 손 닿는 곳까지만 발랐거든요. 로션을 못 바른다고 등이 심하게 가렵지도 않았으니까요. 샤워할 때도 등까지 손이 안 닿아서 불편한 적은 없었어요. 샤워 타월을 쓰면 등에 손이 닿지 않아도 고루고루 등까지 비누칠할 수 있고, 혹시 가끔 등이 가려우면 자 같은 걸로 슬쩍 긁으면 되니까요. 효자손이 필요할 정도로 자주 가렵진 않았어요. 등에 로션을 못 발라서 아쉽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었는데, 나이들수록 푸석푸석하고 건조해져서 그러는 건지 환절기라 특히 그러는 건지 등 관리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혼자 사는 사람은 등에 로션을 어떻게 바르지?"

    Fri, 14 Jun 2024
  • 763 - 얼차려 사망 훈련병 증상, 근육 괴사돼 숨지는 병과 유사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육군 훈련병이 '횡문근( 橫紋筋) 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사망 훈련병 부검 결과와 관련해 "횡문근 융해증과 관련된 유사한 증상을 일부 보인 것으로 안다"며 추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아직 사인을 명확히 하기 어려워 추가로 혈액 조직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군기훈련, 즉 얼차려를 받다가 쓰러진 훈련병이 횡문근 융해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 무리한 얼차려로 장병이 죽음에 이르게 됐다는 비판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Tue, 28 May 2024
  • 762 - '당기시오' 팻말에도 출입문 밀어 70대 사망…유죄 확정

    당겨야 할 출입문을 밀어서 문밖에 서 있던 70대가 넘어져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50대 A 씨는 2020년 10월 31일 아침 8시쯤 충남 아산시 한 건물 지하의 마사지 업소에서 1층 출입문으로 올라가다 문을 밀어 문밖에 서 있던 76살 여성 B씨를 부딪혀 넘어지게 했습니다. 이 사고로 B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사인은 외상성 뇌출혈 등이었습니다. 검찰은 A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지만,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은 A씨가 사망을 예견했을 가능성이 인정된다며 항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과실치사 혐의를 주된 범죄사실로 두고, 예비적 공소사실에 과실치상 혐의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과실치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지만 과실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부주의하게 출입문을 열다 피해자를 충격해 뇌출혈 등의 상해를 입게 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벌금 1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Wed, 3 Apr 2024
  • 761 - 트럼프 파산위기…"이미지 지키려고 파산 신청 않고 재산 압류당할 것"

    대출 신청할 때는 자산을 부풀리고 세금 낼 때는 자산을 줄여 신고하는 등 제멋대로 회계를 조작한 사기 혐의로 뉴욕주 민사재판 1심에서 패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현재 6천억원 대의 벌금 폭탄을 맞아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대선을 치르는 중인 트럼프가 성공한 사업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파산 신청을 하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는 측근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심에 가서 결백을 주장하려면 4억5천4백만 달러, 우리 돈 약 6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공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Thu, 21 Mar 2024
  • 760 - 한 총리, 이종섭 대사 논란에 "사법절차 진행에 차질 없을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중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 호주 대사로 부임하며 벌어진 논란에 대해, "공직자가 수사를 받는 데 외국 대사를 나갔다고 안 들어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만찬간담회에서 "대사와 같은 공직자는 사법 프로세스 진행에 항상 응해 왔고, 이종섭 대사도 그런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호주와 안보·국방 등 면에서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렇게 중요한 나라의 대사 임기가 작년 말 끝났는데, 수사 상황이 당장 임박하지 않은 가운데 그걸 기다리느라고 외교적 조치를 안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종섭 전 장관이 고발되고 한 6개월간 공수처가 한 번도 소환 조사 하지 않았고, 출국금지 사실을 본인도 모르는 상황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중요한 것은 이 대사 부임이 사법적으로 해야 하는 행위를 심대하게 저해하는 것이냐인데 전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며 "공직자들은 수사기관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돌아와서 수사·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Wed, 13 Ma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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